제주도 여행.

섬 속에 섬이 되면서 제주도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우도 둘레길' 을 걸으며.(9-1)

용암2000 2025. 3. 17. 13:26

2025년 3월 4-8일.(4박5일)

5. 네째날 : 3월 7일.(금요일)

1) 우도 둘레길을 걸어보면서.

한화 리조트에서 첫밤을 보낸 일행은 금일의 첫 여행지로 제주도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우도(牛島)' 둘레길을 걷기로 하는데, 일행은 아침 일찍 일어나 라면과 김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그러고 나서 가급적 빨리 우도로 들어가기 위하여 택시를 호출하여 다시 제주시가지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는데, 시외버스 정류장 앞에서 성산포항(城山浦港)로 들어가는 시외버스를 탑승한다.

성산포항으로 운행하고 있는 시외버스는 제주도 동부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마을 구석구석을 통과하는데, 거의 1시간 정도 달려 아침 8시 10분 경 성산포항 내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므로 우도행 여객선을 탑승하기로 한다.

< 성산포항 내에 자리하고 있는 '여객터미널' >

성산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우도에 있는 '천진항' 과 '하우목동항' 으로 운행하고 있는데. 성산포항에서는 매시간 정각에 천진항으로 들어가고 30분 단위에서는 하우목동항으로 들어가지만 나올 때 반대의 시간으로 적용한다..

일행은 바로 우도로 들어가기 위하여 8시 30분에 운행하는 여객선을 선정하는데, 8시 30분에 운항하는 여객선은 하우목동항으로 들어가지만 일행은 우도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어느 항으로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

< '우도' 로 들어가는 여객선의 매표소 >

나는 이번 우도 탐방이 3번째가 되는데, 첫번째는 집사람과 함께 승용차로 제주도 여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013년 3월 21일 승옹차를 여객선에 싣고 우도로 들어가 직접 운전하면서 우도 곳곳을 탐방하였다.

두번째 우도 방문은 대구 계성고등학교 제56회 백봉회 동문들이 300회 기념 산행으로 한라산을 정복하기로 하였는데, 한라산 산행 전 첫날이 되는 2017년 4월 18일에 마이크로 버스를 탑승하면서 우도를 관광하였다.

이번 세번째 여정은 우도 둘레길 따라 오직 2개의 발로 걷기를 하는데, 걷는 코스는 일행이 하선한 하수목동항에서 부터 친진항을 지나 우도 8경 중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검멀레 해수욕장' 까지 걷기로 한다.

우도는 신생대 제3기 약 200만 전에서 부터 1만년 전 까지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섬인데, 조선 숙종 23년(1697년)에 국유 목장을 설치하면서 국마(國馬)의 관리 및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이 왕래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조선 헌종 10년(1844년)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는데, 우도 모양은 물소의 머리를 내민 모양을 하고 있어 우도이라고 명하였다고 하며 또한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리' 로도 전하고 있다.

우도는 제주도 구좌읍에 속해 있었다가 1986년 우도면으로 승격하였는데, 현재 우도에는 약 700여 가구 1.5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으며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인구 대비 해녀 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성산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성산일출봉을 뒤로 하면서 15분 정도 달려가면 하우목동항에 도착하는데, 하우목동항에는 다소 빠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여객선에서 하선한 몇 명의 탐방객을 제외하고 적막강산이 흐르고 있다.

< 우도로 떠나는 '여객선' >

 

< 성산일출봉을 뒤로 하고 떠나는 '여객선' >

 

< 여객선에서 바라보는 '우도' 전경 >

< 하우목동항에 정박하고 있는 '여객선' >

 

< 적막강산 속에 머물고 있는 '하우목동항' 의 전경 >

 

< 하우목동항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전동 스쿠터' >

우도에는 우도 8경을 선정하고 있는데, 제1경은 '주간명월(晝間明月)' 로 늦은 오전 우도봉 남쪽 '광대코지' 이라는 절벽 아래에 있는 해식동굴에 비치는 햇빛이 동굴 천장에 반사되는 풍경이 보름달 같이 보인다는 것이다.

제2경은 '야항어범(夜航漁帆)' 으로 우도 밤 바다에서 고기잡이 하는 배의 불빛을 바라보는 것이고, 제3경은 '천진관산(天津觀山)' 으로 우도항에서 멀지 않은 동천진동에서 감상하는 한라산의 전경을 말한다.

제4경은 '지두청사(指頭靑沙)' 로 우도봉에서 내려보는 백사장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고, 제5경은 '전포망도(前浦望島)' 로 우도 건너편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 바라보는 우도 전경을 감상하는 것이라 한다.

제6경은 '후해석벽(後海石壁)' 으로 우도봉 앞 바다에 솟은 바위 절벽의 풍광을 말하고, 제7경은 '동안경굴(東岸鯨窟)' 로 검멀레 해안의 코 구멍이라고 불려지는 2중의 동굴을 말한다

제8경은 하우목동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서빈백사(西濱白沙)' 로 우도 서쪽의 산호로 이루어져 있는 모래 해수욕장이라 하겠다.

일행은 1차로 하우목동항에서 부터 2,4Km 떨어진 천진항 까지 걷기로 하는데,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도로 따라 한 1Km 정도 내려가면 우도 8경 중 제8경이 되는 서빈백사 해수욕장을 만난다

<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까지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이정표 >

< 처음 만나는 '해수욕장과 해녀 상' >

서빈백사는 서쪽의 하얀모래 해변이라는 뜻으로 눈부신 햇살 아래 에메랄드 빛 바다가 매력적인 명소가 되는데. 백사장에는 해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홍조류가 퇴적된 홍조단괴와 산호로 이루어져 있다.

< '홍조단괴와 산호' 로 이루어져 있는 해수욕장 >

< '홍조단괴'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하얀 백사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서빈백사' >

아름다운 해안을 구경하면서 찬진항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면 도로변에는 해녀의 집에서 부터 카페, 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고, 바다가에 철새의 공원 또는 소라로 만든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는 '해녀의 집' >

<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횟집' >

< 해변가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

< 해안가에 만들어져 있는 '철새' 공원 >

< 해안가에 만들어져 있는 '고동' 조형물 >

무아지경으로 1시간 정도 내려가면 천진항에 도착하며 천진항은 우도에서 가장 번잡한 항구가 되는데, 항구 내에는 맛집을 비롯하여 관광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마이크로 버스, 저전거, 오트바이, 전동 스쿠터 등을 대여하고 있다.

< '천진항' 입구의 전경 >

< '천진항' 에 정박하고 있는 유람선과 성산일출봉 >

<천진항 중심지 로타리에 자리하고 있는 '해녀 상' >

< '천진항'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 >

< 승선표를 판매하고 있는 '매표소' >

천진항에서 계속하여 해안선 따라 걸어가면 바다 건너편에는 성산일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게 다가오고 해안가에는 각종 돌탑이 쌓여 있는데, 이곳의 돌탑을 방사탑이라고 하면서 모든 재앙을 막기 위함이라 하겠다.

 

< 손에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성산일출봉' >​

 

< 해안가에 조성하고 있는 '방사탑' >

< 해안가에 산재하고 있는 '갈대화석' >

< 도로 중앙에 보호하고 있는 '지석묘' >

여기에서 우도봉 아래로 더 들어가면 우도봉 아래에 형성하고 았는 해안 절벽이 우도에서 최고의 풍광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이곳에는 우도 8경 중 제1경 주간명월(晝間明月) 및 제6경 후해석벽(後海石壁)이 자리하고 있다.

< 우도봉 아래 해안가로 만들어져 있는 '산책길' >

< 우도봉 아래로 형성하고 있는 '어룡굴' >

< '어룡굴'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우도 8경 중 제1경이 되는 '주간명월' >

< 우도 8경 중 제6경이 되는 '후해석벽' >

그래서 이곳 해안에서 많은 영화를 촬영하였다는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되어 있고, 망원경을 통하여 멀리 해안 절벽을 구경하여 보면 거대한 절벽의 낭떠리지 위에서 2명의 낚시꾼이 위험하게 물고기를 잡고 있다.

< 촬영한 '영화' 를 소개하고 있는 안내문 >

많은 시간 동안 해안 절경을 즐기다가 우도봉 아래로 만든 오솔길 따라 검멀레 해수욕장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우도 둘레길은 우도봉 입구에서 우도봉으로 올라가 등대를 통과하면서 반대편 검멀레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로 되어 있다.

< '우도 둘레길' 로 가는 길 >

하지만 일행은 높은 우도봉 산행이 불가능할 것 같이 마이크로 버스가 다니는 도로 따라 걷기로 하는데, 도로 옆으로 우도의 목가적인 농촌의 집과 더불어 농사를 짖고 있는 밭에는 청보리가 자라고 있다.

< 목가적인 우도의 '농촌' 풍경 >

< 칭보리' 가 자라고 있는 밭 >

다소 고볼고불한 도로 따라 한 1.7Km 정도 걸어가면 검멀레 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하는데, 해수욕장 입구에는 많은 식당을 비롯하여 선물 가게들이 도열하고 있다.

< '검멀레 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는 도로 >

< '청진항과 검멀레' 까지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이정표 >

< '무아지경' 으로 걷고 있는 일행 >

< 마침내 도착하는 '검멀레 해수욕장' 입구 >

먼저 해안가로 나아가면 우도봉 정상에 있는 등대 아래에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암벽이 환상적으로 머물고 있는데, 이곳 암벽의 제일 안쪽에 검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 앙증맞은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 우도 등대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해안 암벽' >

< '동안경굴' 을 알리고 있는 입구 >

해수욕장 안쪽으로 거대한 동굴의 입구가 보이고 있는데, 동굴이 우도 8경 중 제7경이 되는 '동안경굴(東岸鯨窟)' 이면서 이곳 동굴에서는 매년 물이 제일 많이 빠지는 사리 때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 검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 '검물레 해수욕장 및 동안경굴' >

< 묘기를 보여 주고 떠나가는 '쾌속선' >

< '우도 땅콩 막걸리' 를 판매하고 있는 식당 >

충분하게 해안 풍경을 구경하고 나서 주변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우도 특산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우도 땅콩으로 만든 막걸리와 안주를 주문하는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마시는 막걸리가 갈증을 해소시킨다. - 네째날 1-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