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기행.(기타)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전통시장 내에 있는 '화정소바' 식당에서 점심을 즐기면서.(2)

용암2000 2025. 5. 24. 17:53

2025년 5월 22일.(화요일)

2. 의령전통시장의 방문.

일붕사에서 출발한 일행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경남 의령군 의령읍에 자리하고 있는 '의령전통시장' 을 찾아가는데, 일붕사에서 30분 정도 운전하여 의령전통시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나는 작년이 되는 2024년 5월 9일 고등학교 동문 2명과 함께 경남에 있는 문화재를 관람하는 과정에서 이곳 의령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의령의 특식이 되는 '소바'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려진 의령전통시장은 신선한 농산물, 다양한 먹거리, 유명한 맛집들이 가득하면서 활기찬 시장인데, 매일 오전 8시 부터 문이 열리면서 오후 6시 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시장이다

또한 매월 끝의 숫자가 3일 및 8일의 날짜에 5일장이 열리므로 인하여 이웃하고 있는 진주. 합천, 함안 등 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시장이 되는데, 그날에는 특별한 행사도 겸한다고 한다.

의령군 주변에는 우리나라 3대(삼성, LG, 효성) 재벌의 탄생지로 유명하지만 그 보다 더 유명한 것은 의령전통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3대(소바, 망개떡, 소고기국밥) 음식도 별식의 먹거리이라 하겠다.

1) 소바 음식을 즐기면서.

그래서 오늘도 점심식사로 소바 음식을 먹기 위하여 의령전통시장 서편에 자리하고 있는 서문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나서 전통시장을 구경하면서 '화정소바' 삭당을 찾아간다.

< '의령전통시장'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주차장 >

< '의령전통시장' 으로 들어가는 서문 >

전통시장으로 들어가는 서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가다가 왼편 골목으로 꺽어서 들어가면 의령의 제2미(味)가 되는 화정소바 식당 및 뒤편으로 제1미(味)가 되는 '망개떡' 가게가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다.

< '의령전통시장' 의 전경 >

< 첫반째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는 '화정소바' 식당 >

< 안쪽에서 바라보는 '화정소바' 식당의 골목 >

< 별도 화정소바 식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휴게소' 벽면에 부착하고 있는 음식의 사진 >

일행은 화정소바 식당으로 들어가 의령의 3대 음식 중 하나가 되는 소바 음식을 먹기로 하는데, 화정소바 식당에는 1979년 1대 이종선 대표가 식당을 오픈(Open)하므로 인하여 46년의 전통을 가진 식당이다.

< '화정소바' 식당의 내부 전경 >

현재는 제3대가 되는 김동환 대표가 가게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곳 식당에서는 손님의 요구하는 음식을 주문 받고 나서 숙성 시킨 메밀로 음식의 종류에 따라 면의 굵기를 조정하면서 면을 뽑아 음식을 만든다고 한다.

< '화정소바' 식당의 연역 >

< '화정소바' 식당의 가격표 >

< '백년가게' 로 지정되어 있는 화정소바 >

일행은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지만 나는 이곳 식당에서 제일 많이 주문을 받고 있는 '온소바' 를 주문하는데, 온소바는 다소 따뜻한 국물과 함께 하고 있어 먹기에 매우 편리한 음식이라 하겠다.

< 내가 먹어보는 '온소바' >

소바에서 사용하고 있는 메밀은 지역 농가에서 구입하여 방앗간에서 볶아서 사용하고 각종 채소는 직접 재배한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로 인하여 음식에 대한 신뢰를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

< 직접 '채소' 를 재배하고 있는 농장의 사진 >

2) 망개떡을 구입하면서.

풍족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화정소바 식당의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원조 의령 '망개떡 남산 떡방앗간' 으로 들어가 보는데, 그래서 약간의 망개떡을 구입하기로 한다.

< 화정소바 식당 뒤편에서 망개떡을 만들고 있는 '남산 떡방앗간' >

남산 떡방앗간은 1956년 부터 망개떡을 만들기 시작하여 3대를 잇는 전통 가게가 되는데, 망개떡은 멥쌀을 시루에 쪄서 만든 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팥소를 넣어 다시 2장의 망개 잎으로 포장한 것이다.

의령군이 자랑하고 있는 해발 897m '자굴산' 골짜기에서 생산하는 쌀을 주 재료로 하면서 손수 만들어 특유의 쫄깃쫄깃한 맛을 가지는데, 의령군으로 여행할 때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좋은 망개떡이라 하겠다.

망개떡은 여름철 맛과 겨울철 맛이 다른데, 여름철에는 사과 향의 맛과 비슷한 특유의 상큼한 맛이 나며 겨울철에는 단맛이 어우려진 짭짭하고 시원한 맛을 가진다고 한다.

옛날에는 망개떡을 여름철이나 맛을 볼 수 있었지만 겨울철에는 망개 잎을 구할 수 없어 망개떡을 만들 수 없었는데, 지금은 여름철에 채취한 망개 잎을 소금물에 저장하므로 사시사철 망개떡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 '망개떡' 을 구입하고 있는 일행 >

또한 망개떡을 먹으면 부부 금실이 좋아진다고 하는 이유는 떡을 싸고 있는 2장의 망개 잎이 마음 맞은 부부를 뜻하고 있기 때문인데, 방금 식사를 한 일행은 맛만 보기 위하여 15.000원 짜리 망개떡 한 박스를 구입한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