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총동창 행사)

제16회 계성고등학교 산우회 서울 및 대구 합동산행을 관악산 "국기봉" 까지의 등정 행사.

용암2000 2014. 10. 21. 21:38

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대구 계성고등학교 총동창회 산하에 있는 대구 및 서울 산우회(山友會) 합동산행을 금년에는 서울 측 주최로 인하여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있는 "관악산국기봉(冠岳山國旗峰)" 까지 산행한다는 백봉회 총무의 연락을 받고, 산행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금월 계성고등학교에서는 10월 9일 서울 체육대회 및 12일 대구 체육대회에 연이어 19일 산우회 등반대회 까지 연속적으로 개최하다 보니, 동문과의 자주 조우(遭遇)가 이루어지는 달(月)이 된다.

관악산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아침 6시 30분 모교 정문에서 출발하여 6시 50분 성서 홈플러스 인접하게 있는 향군회관 앞에서 최종적으로 출발한다는 메세지를 받고, 나는 집에서 다소 가까운 학교 정문으로 들아가 버스에 오르니 지금까지 산행을 통하여 대면한 많은 선배와 후배들이 자리하고 있다.

약간 늦은 동문을 위하여 10분 정도 기다림 후 출발하여 향군회관 앞으로 가니, 다수의 동문들이 승차하면서 거의 빈 자석이 없을 정도의 만차(滿車) 승객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향한다.

그런데 나의 동문이 되는 56회에서는 산우회 대구지역 회장을 비롯하여 7명이 탑승하지만, 동문 사이에서 단합이 극도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51회 선배기수 약 35명과 55회 기수 약 35명, 65회 후배기수 약 25명 등은 별도 버스를 대절하여 각각 출발한다는 연락으로 총 4대 버스에서 약 140명 정도의 대군단 동문들이 산행에 동참하게 한다.

달리는 버스 속에서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동문이 동참하여 준 것에 대한 회장 인사와 더불어 산대장이 금일 일정 Schedule를 간략하게 설명하는데, 먼저 모두 아침 일찍 출발하므로 식사가 변변치 못 할 것을 대비하여 여자 부회장이 주먹밥을 준비하였으니 이동 중에 충분한 식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10시 30분 경 과천 정부종합청사 옆에 도착하여 서울 동문과 재회의 인사와 더불어 간단한 등정식을 가지고, 육봉능선 정점에 있는 국기봉 까지 왕복 약 3시간 정도 산행이 이루겠다고 한다,

아울러 산행 종료시간은 대략 14시에서 14시 30분 정도에 하산하여 서울 동문들이 준비한 점심과 함께 막걸리 또는 소주 및 맥주로써 뒤풀이를 즐기다가 오후 16시 경 대구로 출발하여, 다소 일찍 도착하는 방향으로 종합 계획을 가진다는 Master Plan를 발표한다.

그런데 알다시피 금일은 너무나 많은 동문들이 동시에 움직이므로 주어진 시간을 잘 준수하여 달려는 부탁과 함께 관악산은 경기 5악(五岳) 중에 하나의 악산(岳山)으로 매우 위험한 바위가 많으므로 안전(安全) 산행에 각별나게 주의를 요구한다는 이야기도 첨언(添言)하여 준다.        

버스는 안전한 운전과 더불어 충분한 휴식을 가지기 위하여 종종 휴게소로 들어가 간단한 용변 시간을 가지면서 한양으로 달려가는데, 금일도 장거리 승차에 대한 지루 함을 날려 보내기 위해 55회 선배 한분이 "계성산우회가" 노래와 더불어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라는 노래를 지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노래를 지도하는 선배 > 

 

 

                         - 노래가사 -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하늘이 기분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살아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아아아아ㅡㅡㅡㅡㅡ, 아아아아ㅡㅡㅡㅡㅡ,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꺼야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금년 한갑 잔치를 가졌다는 60회 동문 회장의 사회로 Non-sence 퀴즈 문제를 풀어보기로 하는데, 퀴즈 내용은 오늘날 우리들의 세파(世波)의 정서에 적합한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많은 상품을 주어지지만 나는 한 문제도 풀지 못하고 순발력이 있는 젊은이들이 독식하는 것을 보고 있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10시 30분 주어진 시간에 과천 정부종합청사 건물 왼편에 있는 테니스장 인접지역 공한지에 주차하고 서울동문과 재회를 가지는데, 우리 56회 서울 동문은 각자의 개인 사정으로 3명만 참석하므로 매우 저조한 성적의 참석율을 가진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약 200여 명 정도의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대구 동문과 합하여 전체가 약 350명 정도가 되므로, 고요한 정부청사 한 구석에는 야시장(夜市場)을 방불하게 하는 많은 동문들의 이산가족 만남의 장소가 된다.   

 

< 제16회 "서울 및 대구" 합동산행을 알리는 현수막 >

 

< 반갑게 인사를 교환하는 "동문" >

 

산행을 주관하는 서울 측에서 너무나 많은 동문으로 인하여 질서유지를 위하여 다소 지연을 시키면서 행사가 시작하는데, 먼저 산대장의 산행식 선포와 함께 선배 장로 한분의 감사기도와 더불어 회장 인사 및 내빈소개, 교가, 산행의 주의점 등 행사를 진행한다.  

 

< 많은 동문들이 모여 "행사" 가 시작하면서 >

     

< 산행을 진행하는 "집행부" >

 

< "교가" 를 지휘하는 47회 선배 >

 

그러고 기수별로 산행이 시작하는데, 먼저 낙옆이 내리고 있는 은행나무 길을 걸어 산행 들머리로 올라가니 먼저 국가기술 표준원 건물 앞에서 도로 건너편 왼편에 있는 국군 지휘통신사령부 정문 방향으로 올라가는 포장길로 인도한다.

 

< 곱게 낙옆이 내리고 있는 "은행나무" 길을 건너면서 >

 

< 산행의 시발점이 되는 "국가기술 표준원" >

 

국군 지휘통신사령부 옆을 통과하여 조금 올라가면 아름다운 꽃과 단풍이 물들고 있는 자연학습장을 지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 들머리로 들어가는데, 너무나 많은 동문들이 동시에 움직이므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한다.

 

< "국군지휘통신 사령부"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

 

< 많은 정체를 가지면서 "자연학습장" 내 오솔길을 걷고 있는 동문 >

 

< "자연학습장" 내에 있는 놀이공원 >

 

이곳 자연학습장에서 산행의 중간지점이 되는 헬기장까지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헬기장에서 육봉능선 정점에 있는 국기봉까지 다시 40분 정도의 시간이 요구되므로 순수 산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 "자연학습장에서 헬기장" 까지 30분 산행시간을 알리는 이정표 >

 

이곳 관악산은 해발 632m 관악산(冠岳山) 및 해발 481m 삼성산(三聖山)의 2개 봉우리를 가진 산으로 각 봉우리 주변으로 총 11개의 대한민국 국기를 게양하고 있는데, 관악산의 주 봉우리가 되는 연주봉(戀主峰) 주변으로 6개의 국기봉이 자리하고 있으며 삼성산 주변으로 5개의 국기봉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연주봉으로 올라가는 산행길의 중간지점에 있는 관음사 국기봉(제1봉), 선유천 국기봉(제2봉), 자운암 국기봉(제3봉), 학바위 국기봉(제4봉), 팔봉 국기봉(제5봉), 육봉 국기봉(제6봉)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산 주변에는 상불암 국기봉(제7봉), 깃대봉 국기봉(제8봉), 민주동산 국기봉(제9봉), 칼바위 국기봉(제10봉), 옥문 국기봉(제11봉)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등산을 좋아하는 메니아(Mania)들은 약 8-10시간의 일정으로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11개 국기봉을 종주하는 약 22Km의 산행길을 도전하여, 서울대학교 정문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유명한 산행의 길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오늘 우리 동문들이 오르고자 하는 곳은 연주봉 주변에서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육봉 국기봉(제6봉) 까지 돌아오는 원점회귀의 산행이므로, 산행 중 Condition 난조가 발생하면 바로 돌아서 하산하면 되는 코스이다.

 

< 산행 길 곳곳에 안내하고 있는 "산우회" 리본 >

 

정다운 이야기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산행의 묘미를 느끼면서 고도를 상승하니까 어느듯 가끔씩 암릉구간이 나타나면서 시야가 열리기 시작하는데, 오른편 옆으로 육봉능선이 펼쳐지면서 벌써 산의 중터까지 내리는 단풍과 암릉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폭의 예술품으로 머물고 있다.

 

< 산행 길 오른편으로 펼쳐지는 "육봉능선" >

 

< 단풍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육봉능선" >

 

< 조금 전에 집결한 "정부종합청사" 건물 >

 

산행 입구에서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펼쳐지지만 고도를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등산복을 벗어 배냥이 메고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재촉하지만, 언제 부터 나의 산행을 거부하고 있는 무릎 통증으로 인하여 일행과의 거리가 점점 벌어진다.

약 30분 정도 상승하니까 헬기장이 나타나면서 먼저 간 동문들이 기다려 주므로 일행과 다시 합류가 되는데, 우리 기수에서 언제나 양질의 술안주를 제공하여 주는 한 동문이 직접 만들어진 돼지족발과 함께 막걸리 파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 약 30분 정도 산행을 하면 만난다는 "헬기장" >

 

수 많은 막걸리 잔을 오고가면서 우정을 돈독하게 만들고 있는 사이 지나가는 100회 남녀(男女) 동문 몇 명이 인사를 하므로, 돼지족발을 나누어 주면서 같이 여가를 즐기고 있는 사이에 나 보다 더 농띵으로 정평이 있는 2명의 동문이 합류한다.

 

< 금일 산행에 참석한 "56회" 동문의 막걸리 파티 >

 

< "100회" 동문과 합석한 자리에서의 막걸리와 돼지족발 파티 >

 

< 금일 함께 산행을 가지는 "56회" 동문의 기념사진 >

 

모든 산행인들이 다 올라갈 때 까지 음주가무에 심취하다가 자리를 정리하고 더 이상 산행이 불가능할 것 같아 헬기장 중앙에서 우리 56회 백봉회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오늘은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힘찬 교사 소리가 관악산 언저리에서 메아리가 되어 울려 펴진다.

 

< 마지막 깡다구로 "교가" 를 부르는 동문 >

 

등정식을 끝내고 헬기장에서 부터 한 20분 정도 더 산행시간을 가지다가 일정 지점에서 하산하자는 동문들의 이야기에 농띵 2명은 더 이상 못가겠다고 하면서 바로 하산하고, 8명이 다시 산행길을 재촉하여 본다.

헬기장에서 육봉능선 정상에 있는 국기봉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는 3거리 이정표를 보면서 고도를 상승하니 대부분 기수들은 벌써 육봉능선 정상을 정복하고 내려오는 사람과 교행을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노구(老軀)의 몸으로 이제 올라가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걱정의 말이 쏟아진다.

 

< 헬기장에서 "국기봉" 까지 40분을 가르키는 이정표 >

 

곳곳에서 영업하고 있는 먹걸리 판매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옆으로 하고 한발 한발 발길을 만들면서 올라가니, 이내 산행길을 암릉구간으로 이루므로 헬기장에서 너무나 많이 마신 음주로 다리가 더욱더 힘의 풀림 현상이 발생한다.

 

< 처음 막걸리를 판매하는 "휴식처" >

 

< 더 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막걸리" 판매처 >

 

<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암릉구간" >

 

그래도 한 20분 정도 올라가겠다는 초기 약속을 어기면서 선두로 가는 친구들이 계속하여 전진하므로 후미에서 죽을 힘으로 따라 가는데, 하산하는 동문들에게 너무나 많은 방해를 유발시켜 죄송 함이 일어난다.

어찌하던 멀리 펼쳐지는 과천시가지와 안양시가지의 높은 빌딩들 풍경과 더불어 그 뒤편으로 서울 근교에서 또 다른 명산으로 유명한 청계산 능선이 하나의 맥(脈)과 선(線)을 형성하면서 아련하게 전개 되므로, 아름다운 산천에 도취하는 산행이 된다.

 

< 희미하게 맥을 형성하고 있는 "청계산" >

 

< 높은 아파트 빌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안양시가지" >

 

< 안양시가지 방향으로 하산하는 "능선길" >

 

주어진 시간보다 다소 늦게 도착하여도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과 언제 다시 관악산을 올라보겠나 하는 심정으로 천천히 암벽을 기고 기면서 올라가니, 육봉능선 정상에 있는 태극기가 눈에 들어온다.

 

< 마지막 380m를 알리는 "지시표" >

 

< 육봉능선 정상을 지키는 "태극기" >

 

마지막 죽을 힘으로 급경사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계단 숫자를 카운팅 하면서 올라가니 이윽고 정상에 도착하는데, 먼저 도착한 동문들이 태국기 아래에서 기다리다가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 모든 고행의 시간이 안개와 같이 살아진다.

 

< "육봉 국기봉" 정상을 알리는 표시판 >

 

< "국기봉" 정상에서 기다리는 동문 >

 

육봉능선의 정점에 올라섰다는 감사의 기쁨과 함께 동문들과 정상 정복에 대한 성취감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동문들에게 먼저 하산하라고 하고 나는 관악산 주변 풍경이 심취하여 본다.

 

< "육봉 국기봉" 정상에서 단체 사진 한장 >

 

나도 한 때 경기도에 있는 한 회사에서 근무 할 적에 안양에서 거주하는 한 친구와 함께 관악산 구석구석을 산행한 경험이 있어, 어느 방향에서나 관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눈에 선하게 되므로 홀로 그 때의 풍경을 회상하여 본다.

한 때 관악산에서 제일 긴 코스가 되는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연주봉 및 팔봉능선을 거쳐 삼성산을 넘어 안양역까지 종주하여 본 경험과 더불어 입장료를 지불하기 싫어 정부 종합청사 뒤문으로 빠져나가 암릉구간으로 올라가면서 관악산 구석구석으로 산행한 경험이 주마등 같이 지나간다.

 

< 육봉능선 정상에서 바라보는 "연주봉" > 

 

< 연주봉 앞에 있는 "통신시설" >

 

< 산행 길 오른편으로 펼쳐지는 "육봉능선" >

 

< 삼성산으로 종주하는 "팔봉능선" 과 희미하게 보이는 삼성산 >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한병을 물을 마시고 먼저 내려간 동료와 너무나 많은 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하여 에둘러 하산길로 접어 들면서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하산길 좌우에 있는 암릉구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암벽 산행을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무릎 통증 발생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기 위하여 나무와 돌뿌리를 의존하면서 조금 전에 올라왔던 길로 천천히 하산하면서 산행길을 재촉하는데, 내려가는 길에는 완전히 나 혼자가 되므로 긴 사색의 시간을 만든다.

 

< 산불 감시를 위하여 날고 있는 "헬리콥터" >

 

약 1시간 정도 하산하여 자연학습장으로 내려서니 앞에서 간 동문 몇 명이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가 함께 걸어, 오전 산행식을 거행하였던 정부종합청사 옆 가장자리에 도착하니 벌써 각 기수별로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 정부종합청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은행나무" >

 

우리 기수도 먼저 내려간 2명의 동문이 자리를 준비하여 기다리는 장소로 합류하는데, 서울 산우회에서 준비한 막걸리와 음식으로 담소와 옛 추억의 시간을 무한정으로 나눔을 가진다.

 

< 서울 동문들이 준비한 "점심" 배식처 >

 

< 곳곳에서 "파티" 가 벌어지고 있는 풍경 > 

 

< 우리 "56회 동문" 도 한자리를 만들면서 >

 

이윽고 오후 4시 출발 시간이 임박하면서 부터 자리를 정리하고 서울 동문들과 아쉬운 작별시간을 가지면서 각자의 생활터전으로 떠나가기로 하는데, 서울 동문들은 소중한 선물을 준비하여 버스에 함께 승차시켜 준다.

 

< 앉은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 "동문" >

 

서울 동문의 배웅과 더불어 내년 대구에서 주체하는 행사에 많이 동참하자는 이야기를 교환하고, 4대의 버스는 남쪽 방향으로 출발하면서 과천시가지를 통과 함과 동시에 이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다시 산대장은 서울 동문들이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 주고 회장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산행에 대한 종합 평가를 부탁하는데, 회장은 무사히 산행을 종결하도록 협조하여 주신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가 아련한 꿈 속에서 희미하게 들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