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문화와 산행.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성주 초전면 소성리 "원불교 성지 및 사드 설치" 반대 현장 찾아.

용암2000 2017. 8. 23. 21:26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오늘도 무더위로 인하여 고향 농원에서 인접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돌아 보기로 하는데, 방문지는 몇주 전 김천시 증산면에 있는 수도암 방문에서 만났던 인현왕후의 트레킹 길에서 기술하고 있는 인현왕후가 쓴 편지가 김천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인지하므로 편지를 보기 위하여 직지사로 떠나기로 한다.

성주에서 김천으로 넘어가는 다양한 방향의 길이 있지만, 몇주 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때 잠시 찾았던 원불교 성지 및 사드 설치로 인하여 전 세계가 주목 받고 있는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현장을 재차 돌아보기로 한다.

용암면에서 성주읍을 통과하여 초전면사무소에서 지방도로 905호를 이용하여 김천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왼편 고속도로 아래로 지나가는 도로 따라 조금 들어가면, 이곳에서 부터 도로 가장자리에 사드 설치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으로 도로 전체가 원색으로 도배하고 있다. 

 

1. 원불교 성지 관람.

도로 따라 한 5분 정도 들어가면 원불교(圓佛敎) 성지가 되는 원불당(圓佛堂) 및 대각전(大覺殿)을 가르키는 지시 방향과 함께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도로 따라 조금 들어가면 넓은 마당과 함께 대각전이라는 건물이 나타난다.

 

            < 원불교 성지가 되는 "원불당 및 대각전" 을 가르키는 지시 방향 >

 

대각전 건물 전면에는 원불교의 심볼 마크와 더불어 양쪽으로 거대한 현수막으로 두분의 종사 사진과 함께 밑에는 상생(相生) 및 평화(平和) 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고, 계단 입구에 안내문이 붙어있어 그 내용을 옮겨본다.   

 

           < 원불교 성지가 되는 "대각전" 전경 >

 

이곳은 원불교 신앙의 대상인 법신불 "일원상(一圓相)" 을 봉안한 법당으로 성주성지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써, 원기 85년(2000년)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으며 내부에는 법신불 일원상과 정산종사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성주성지(星州聖地)는 원불교를 창교(創敎)하신 소태산 대종사의 법통을 계승한 2대 종법사 정산 송규(宋奎)종사가 태어났고, 종사가 구도(求道 : 진리나 종교적인 깨닭음의 경지를 구하는 것)한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대를 말한다.

이곳에는 정산종사 및 주산종사가 탄생한 구상마을, 성장한 소야마을, 구도한 박실마을 등 3개 마을이 산재하고 있는데, 정산종사는 1900년 구상마을에서 부친 구산 송벽조 및 모친 준타원 이운외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산종사가 9(九)세가 되던 1908년에 인접하게 있는 소야마을로 이사를 하였고, 13(十三)세 되던 해 중타원 여청운 정토와 결혼을 하면서 박실마을로 다시 이사를 하였다고 한다.

정산종사는 8(八)세 부터 조부에게 한학을 배웠으며 10(十)세를 전, 후로 하여 도(道)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부터 13(十三)세에 본격적으로 구도에 입문하였고, 18(十八)세가 되던 해 스승을 찾아 전라도로 찾아갔다가 원기 3년(1918년) 봄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교단에서는 성주성지 장엄 사업의 일환으로 원기 69년(1984년) 박실마을 옛 집터에 소성 구도지 비(碑)를 건립하였고, 원기 79년(1994년)에는 구성마을 탄생 집을 매입하여 해체 복원하였다.

원기 85년(2000년)에는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박실마을 옛 집터에 원불당을 건립하였고, 박실마을 입구에는 대각전과 숙소를 건축하여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에게 입선(入禪) 훈련 등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원불교 "성주성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대각전 내부를 관람하기 위하여 몇단의 계단을 올라서서 오른편 측면 방향으로 돌아서 가면 측문이 열려 있는데, 내부를 들어다 보니 실내가 너무나 어두워 잘 보이지 않고 출입문 전면으로 법당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다.

 

          < 대각전 내에 만들어져 있는 "법당" >

 

대각전 건물 뒤편으로 관리사 건물 등 다수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주인의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출입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관리사 뒤편에 있는 원불당 및 구도지 비의 관람을 생락하고 소성리 마을 중앙에 있는 생가 집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 대각전 뒤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관리사" 전경 >
 

2. 대종사의 생가 방문.    

사드 설치로 인하여 곤역을 치루고 있는 소성리 마을회관 옆을 지나 농로(農路) 길 따라 조금 들어가면 구상마을에 도착하여 지는데, 마을 입구에는 거대한 당산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대변하여 주고 있다.

 

             < "소성리"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3거리 >

 

             < 마을회관 옆 "정산종사" 생가 집을 가르키는 이정표 >

           < 구상마을의 상징이 되는 "당산나무" >

 

당산나무 옆에 있는 공터에 주차를 하고 나면 좌측편으로 정산종사의 생가 집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집의 입구에 안내문이 붙어있어 그 내용을 읽어보는데, 이 집은 정산 송규 종사(1900-1962년)와 그의 아우가 되는 주산 송도상 종사(1907-1946년)가 태어난 집이라고 한다.

 

           < "정산종사 및 주산종사" 가 탄생한 생가 집의 안내문 >

 

정산종사는 8세 부터 이곳 사랑채에서 조부에게 한학을 공부하며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9세가 되던 해 가족 전체가 소야마을로 이사를 하므로 인하여, 이웃 주민에게 매도하였던 집을 원기 78년(1993년) 인천교당 "이성규 및 류순명" 부부 교도가 정재(淨財)를 희사(喜捨)하여 교단에서 다시 매입하였다.

매입 당시 대지 201평에 토담조 슬레이트 주택 1동(건평 16평)과 토담조 토기 및 주택(건평 7평) 1동이 남아 있었으나, 원기 79년(1994년) 10월에 성지 장엄 사업을 진행하면서 본채와 사랑채를 해체 복원하였고 헛간채를 개축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대문도 없는 입구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원불교를 상징하는 입석과 함께 아담한 정원으로 꾸며져 있고, 오른편으로 사랑채가 자리하고 있는 건물을 돌아서 내부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과 함께 초가로 지어진 5칸 짜리 안채가 자리하고 있다.

 

           < "정산종사" 생가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

            < 입구 좌측에 있는 "정원" 과 원불교 심볼 마크 >

               < 안채 오른편에 있는 "사랑채" >

 

            < 마당의 중앙에 있는 "안채" >

 

안채의 왼편으로 헛간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헛간채 일부를 개조하여 남여 화장실로 사용하고 있어 옛날과 다소 차이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생가를 떠나기로 하는데, 입구에 있는 당산나무 아래 다수의 노인들이 한가롭게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나 목가적이라 마을에는 사드와 무관한 지역이 되어진다.

 

            < 안채의 왼편에 있는 "헛간채" >

                < 당산나무 아래에서 바라보는 "소성리 마을회관" 전경 > 

 

3. 사드 설치를 반대하는 현장을 돌아보면서.

소성리 구상마을에서 다시 도로변으로 나와 도로 가장자리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나서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들어가 보니, 마을회관 앞에 있는 마당에는 평화를 기원할 수 있는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으면서 한명의 불자가 목탁을 두두리면서 간단하게 기원재를 올리고 있다.

 

          < 많은 현수막으로 도배하고 있는 "소성리 마을회관" 건물 >

             < "소성리 마을회관" 뒤편에도 붙어있는 현수막 >

                < 마을회관 앞 마당에 설치하고 있는 "공연장" >

          < 무대 앞에 있는 "정산종사" 의 말씀 >

 

            <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하고 있는 "조형물" >

           <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경찰" 차량 >

 

아울러 소성리 마을회관 전체가 평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으로 도배를 하고 있고, 도로 방향으로 나가면 도로의 중앙으로 바리케이트를 치면서 다수의 경찰과 의경들이 줄을 형성하면서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거리를 지키고 있으나 사진을 찍어도 어떠한 간섭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드가 설치되어 있는 전 롯데 골프장 방향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는데, 올라가는 도로 가장자리에 평화를 요구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경찰 차량들이 곳곳에 정차하고 있지만 아무런 검문도 없이 무사 통과가 가능하게 만든다.

 

            < 전 롯데 골프장으로 올라가는 길 양쪽을 장식하고 있는 "현수막" >

 

골프장 방향으로 한 500m 정도 올라가면 3거리 이정표를 만나면서 오른편으로 김천으로 넘어가는 사잇길이 되어지고 바로 올라가는 길의 입구에 작은 다리를 건너가는데, 이 다리를 경계로 입구에 사드 설치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텐트가 자리하고 있다.

텐트 내에는 평화를 갈구하는 몇명의 사람들과 더불어 주변으로 다수의 의경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아무런 간섭도 없이 통과하게 하여 고개 방향으로 한 100m 정도 올라가니, 도로를 완전 차단하면서 출입을 통제하는 다수의 의경들이 자리하고 있다.             

의경들은 출입이 불가능 하다고 손짖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므로 도로 중앙에서 회차하여 소성리 마을 3거리 까지 내려와서 소성 보건진료소 앞에서 우회전하여 소성 저수지를 통과하여 조금 올라가면 김천 방향으로 넘어가는 지방도로 913번과 만남이 일어난다.

이 도로에서 오른편으로 고개를 넘어서 가면 김천 혁신도시가 있는 농소면으로 들어서는데, 이곳 지역에는 사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직접 흐르는 방향의 전면이 되어도 그렇게 많은 현수막도 없이 지저분한 성주군과 차별나게 다소 깨끗한 농촌이 되어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