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둘째날 : 8월 22일.(토요일)
4) 해인사 산내 암자를 돌아보면서.
(1) 백련암의 탐방.
성철스님의 부도탑에서 통제소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백련암과 희랑대를 가르키는 입석이 자리하고 있는데, 입석에서 가르키는 방향으로 약 1Km 정도 매우 급경사의 오르막 길로 올라가면 백련암 주차장에 도착이 된다.
< '백련암' 입구에 있는 주차장 >
백련암(白蓮菴)은 해인사 바운다리(Boundary) 내에 있는 산내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경내의 주변으로 우거진 노송과 더불어 환적대, 절상대, 용각대, 신선대 등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병풍과 같이 에워싸고 있어 옛 부터 백련암 터가 가야산에서 제일 가는 절승지이라고 한다.
백련암이 처음 창건된 년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조선 선조 38년(1605년)에 서산대사의 문하생이 되는 소암스님이 중건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오래 전 부터 고승들이 즐겨 수행처로 삼아오던 암자이라고 한다.
역대의 산중 어른으로는 소암대사를 비롯하여 환적, 풍계, 성봉, 인파대사와 같은 고승들이 주석을 하였으며, 몇해 전 불교계에 큰 족적을 남긴 '성철스님' 이 입적할 때 까지 머물어 있었던 암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높은 산 중이지만 백련암 앞에는 다소 넓은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차장 가장자리에는 고목의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어 백련암이 얼마나 고찰의 암자인가로 무언으로 말하여 주고 있다.
<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고목' >
높은 석축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주차장 양쪽 가장자리에서 경내로 올라가는 2개의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왼편 시멘트 포장길은 많은 불자들이 움직이는 길이 되고 오른편에는 돌계단 길로써 계단의 끝지점에는 백련암(白蓮庵)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일주문이 자리하고 있다.
< 경내로 들어가는 오른편에 있는 '일주문' >
대부분 불자들이 움직이는 왼편의 시멘트 포장길 따라 올라가면 길의 옆에는 스님들이 경작하는 다랭이 텃밭에는 다양한 작물이 자라고 있고, 텃밭 뒤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적광전(寂光殿)' 앞에 숨어있는 '관음전(觀音殿)' 이라는 건물이 나타난다.
관음전은 바로 뒤편으로 적광전 건물과 함께 하므로 밑에서 보면 관음전과 적광전이 2층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전연 별개의 건물인데, 이곳 관음전 안에는 불자들이 3천배를 올리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 적광전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관음전' >
관음전에서 오른편으로 돌아서 뒤편에 있는 적광전으로 올라가면 적광전의 벽면과 석가래 끝에는 황금색으로 쓴 산스크리트 어(語)의 글씨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으나, 건물의 단층과 함께 매우 아름다운 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관음전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적광전' >
적광전 내부에도 넓은 공간의 기도처와 함께 아름다운 닫집으로 장식하고 있는 좌대 위에 3분의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데, 중앙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은 서방정토를 관장하는 비로자나불이다.
< 적광전 내에 모시고 있는 '비로자나불' >
적광전 오른편 야산의 언저리에 우백호가 되는 거대한 바위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성철스님이 살아계실 때 거의 매일 이 바위로 올라가 참선을 행하였던 곳이라 하면서 그곳에서 내려보는 백련암 풍광이 일품이 된다.
< 적광전 오른편 야산 언저리에 자리하고 있는 '우백호' 바위 >
< 우백호 바위에서 내려보는 '백련암' 전경 >
바위에서 한참 머물면서 구경을 하다가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면 야산의 암벽 사이로 정면 1칸에 측면 1칸의 매우 작은 '천태전(天台殿)' 이 바위 끝에 자리하고 있는데, 천태전 내에는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는 건물이 된다.
< 적광전 왼편 야산 위에 자리하고 있는 '천태전' >
< 천태전 내에 모시고 있는 '나반존자' >
천태전에서 내려와 본당이 있는 마당으로 들어가면 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각들이 나열하고 있으면서 마당의 왼편으로 'ㄱ자' 형태의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 처마에는 좌선실(坐禪室) 및 점화실(坫花室)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 마당의 좌측편에 있는 '요사채' 건물 >
또한 마당의 중앙 가장자리에 거대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바위는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 모습의 스님 얼굴을 하고 있어 '불면석(佛面石)' 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바위이라고 한다.
< 마당의 중앙 가장자리에 있는 '불면석' 바위 >
< 불면석 바위 옆에 있는 '백송' >
불면석 바위 뒤편으로 원통전(圓通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원통전 건물의 측면에는 성철스님이 저술한 다수의 책과 더불어 백련암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를 판매하는 무인 판매 서점이 함께하고 있다.
< 불면석 바위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원통전' >
<원통전 옆 성철스님의 '저서' 를 판매하는 부스 >
마당의 중앙에는 석등과 더불어 그 뒤편으로 높은 기단 위에 백련암의 주 건물이 되는 '고심원(古心院)' 건물이 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중심 건물에는 부처님을 모시는 '전(殿)' 이라는 건물이 자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곳 백련암에서는 성철스님을 모시고 있는 '원(院)' 이라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백련암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고심원' >
평소 성철스님을 친견 할려고 하면 먼저 부처님 앞에서 3천배를 올리고 나서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일화가 있었는데, 백련암으로 찾아오는 길과 더불어 이렇게 높은 곳에 성철스님의 동상(銅像)을 모시고 있어 백련암은 성철스님을 우선하는 암자이라 하겠다.
< '성철스님' 의 동상을 모시고 있는 고심원 >
< 고심원 내부에 모시고 있는 '성철스님' >
고심원 건물 오른편 높은 축대 위에 '영자당(影子堂)' 이라는 작은 전각(殿閣)이 자리하고 있는데, 전각 내에는 이곳 백련암에서 주석하신 다수의 고승을 비롯하여 성철스님의 영전을 모시고 있다.
< 고심원 오른편 축대 위에 자리하고 있는 '영자당' >
고심원 건물 앞에 서서 백련암 풍경을 내려보면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움직이는 신도가 전무하여 적막감이 흐르는 암자가 되는데, 아마도 이렇게 조용한 것이 성철스님이 제일 바랐던 분위기가 아닌지...
< 고심원 앞 뜰에서 내려보는 '암자' 전경 >
< 고심원 왼편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하고 있는 '좌청룡' 바위 >
다시 마당으로 내려서서 원통전 앞에 있는 요사채 건물로 들어가 보는데. 요사채 건물은 마당에서 바라보면 단층의 건물이 되지만 중앙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하층에는 공양간이 자리하고 있다.
공양간을 지나 백련암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일주문을 통과하여 높은 돌 계단으로 내려서면서 주차장을 들어가는데,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를 운전하여 백련암으로 올라오는 입구에 있는 희랑대로 내려가기로 한다.
< 백련암 오른편에 만들어져 있는 '일주문' 및 높은 돌 계단 >
(2) 희랑대의 탐방.
백련암에서 급경사의 내리막 길 따라 1-2분 정도 운전하여 내려가면 '희랑대(希郞臺)' 라는 입석의 이정표를 만나면서 오른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작은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차장 주변에는 매우 작은 2개의 화장실 건물이 함께 하고 있다.
화장실 건물을 통과하자 마자 먼발치의 야산 기슭에 있는 지족암 전경과 더불어 눈 앞에는 희랑대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희랑대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는 너무나 협소하여 마치 바위 틈 사이 새의 둥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 새의 둥지와 같이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희랑대' >
< 희랑대 뒤편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지족암' >
경내 입구에 있는 요사채 건물의 처마 밑으로 돌아서 가면 그 뒤편으로 새롭게 건축되어진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한옥 형태의 요사채 건물 앞으로 희랑당 건물과 더불어 독성각 건물이 바위 틈에 자리하고 있다.
<새롭게 건립한 한옥 형태의 '요사채' 건물 >
희랑당이라는 건물은 이름과 같이 '희랑대사(希朗大師)' 가 머물면서 기도한 도량으로써, 자연에서 이루어내고 있는 기기묘묘한 암벽의 지형과 빼어난 경치로 말미암아 금강산 보덕굴과 비유가 되는 암자이라고 한다.
희랑당 건물의 전면에는 낭터리지가 되어져 출입이 불가능하므로 불자들은 옆에 있는 측문을 사용하여 불당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경내에는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는 불당이다.
< 거대한 낭떠리지 위에 자리하고 있는 '희랑당' >
희랑당 건물 뒤편 일단의 축대 위에는 독성전(獨聖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독성전에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깨달음을 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음을 알게한 독성(獨聖) 이라는 제자를 모시고 있다.
< 희랑당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독성전' >
< 독성전 내에서 예불을 올리고 있는 '스님' >
< 독성전 앞에서 바라보는 '희랑대' 전경 >
불당 내에는 한 스님이 낭낭한 목소리로 예불을 올리고 있지만 아무리 들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고 들아서는데, 이곳 불당에서 기도를 올리면 그 영험이 불가사의(不可思議) 하다고 하여 많은 불자들이 찾아와 참배를 올린다고 한다. - 둘째날 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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