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3-6일. (3박4일)
3. 셋째날.(11월 5일)
아침 6시 Morning Call 따라 깊은 잠에서 깬 일행은 본전 생각으로 다시 온천욕으로 몸을 정화 시킴과 동시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다음 목적지 오히타(大分) 현에 있는 "유후인(由布院) 및 벳부시(別府市)" 로 가기 위하여 버스에 오르지만 전일 저녁부터 내리는 비가 아침에도 계속적으로 내리고 있어 매우 무거운 여행이 된다.
8시 정각 버스는 고불고불한 도로 따라 몇 개의 야산을 넘고 넘어 동쪽으로 달려가는데, 가는 도로가 너무나 좁고 빗길로 미끄러워 거북이 같은 속도로 야산을 넘어간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운전하여 넓은 초원으로 들어가 한참 달리다가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한 휴게소로 들어가는데, 이 휴게소가 초원목장에서 운영하는 "야마나미(Yamanami) 목장" 이라고 한다.
< "야마나미 목장" 이 경영하는 휴게소 >
이 휴게소에서는 목장에서 방목하여 키우는 젖소에서 수확한 우유를 이용하여 직접 가공용 유제 식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휴게소인데, 특히 아이스크림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고 Guide 침이 마른다.
< 휴게소 뒤편에 있는 "야마나미 목장" 전경 >
우리 일행 중 한명이 이곳으로 몇 번이나 방문한 경험을 살려 아이스크림과 거대한 우유 몇 통을 구입하여 먹어 보는데, 정말로 일본인들의 먹거리의 장인 정신이 우수함을 느끼게 하는 완벽한 음료수가 된다.
계속적으로 1시간 정도 더 달려 10시 30분 해발 1584m "유후다케 산(由布 岳)" 이 병풍과 같이 둘려쳐 있는 온천 마을 유후인(由布院) 에 도착하는데, 유후인 마을은 조그마한 온천 마을로써 인접한 온천 도시 벳부(別府)의 아성에 묻혀서 지구상에 살아질뻔 한 마을이라고 한다.
이 유후인 마을도 온천수가 많이 분출하는 지역이지만 이웃하는 벳부 온천 보다 너무나 낙후되어 새로운 주거지로 개발하기 위하여 자연 경관을 파괴 할 순간 이 마을 풍경을 사랑하는 한 젊은 의사가 인위적 개발에 반감을 들고 마을 주민을 설득하여 유럽 여러 도시를 방문하여 좋은 점을 벤치 마킹하여, 옛 마을 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기자기한 쇼핑 천국의 마을로 변모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일본에서 매년 방문하고 싶은 온천 도시를 투표로써 결정하는데, 부동의 일등은 벳부 온천이지만 그 중에서 여자들 표만 집계하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 일등이 항상 유후인 마을이 독점 한다고 한다.
이렇게 여자들이 가고 싶은 곳 중 일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좁은 골목길 따라 아기 자기하게 만들어진 쇼핑 천국을 만들고 있는 상점들과 카페 촌이 일본인의 여심(女心)을 완벽하게 사로 잡는 곳이라고 한다.
버스는 좁은 마을 도로를 곡예하듯 운전하여 겨우 한 주차장에 정차하니, 무겁게 내리던 비가 가랑비로 변모하면서 걷기에 안성맞춤 시간이 된다.
< "유후인" 버스 주차장과 마을 전경 >
주차장 앞으로 흐르는 개울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킨린코(金鱗湖)" 호수에 도착하는데, 이 호수 주변 경관이 색색으로 물든 단풍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 "킨린코" 호수에서 흘려내리는 개울 따라 걸어가면 >
킨린코 호수는 거의 타원형 모습으로 제일 넓은 곳의 폭이 100m에 좁은 곳은 70m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아주 작은 호수인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호수이라기 보다는 연못에 가까운 작은 곳 이지만 호수 주변에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공원을 가지고 있다.
< 아담한 "킨린코" 호수와 주변 경관 >
< 킨린코 호수 주변 "공원" 속으로 산책하는 관광객 >
그런데 이 호수에서는 주변에서 분출하고 있는 온천수가 흘러 들어오므로 인하여 온천물과의 기온차이로 항상 물안개가 만들어 지는데, 이것이 여성 관광객의 심금을 울리게 한다.
< 킨린코 호수로 들어가는 "온천수" >
특히 호수 주변 골목길에는 아름다운 꽃과 정원을 만들어 놓고 있으며, 그 정원 사이로 차별화된 쇼핑 거리가 자리잡고 있어 이곳 거리에서는 한국인 목소리 보다는 조용한 일본인들의 목소리가 구석구석 소근거리면서 걷고 있다.
< 호수 주변에 있는 "샤갈 미술관" 건물 >
< "유럽" 풍의 아름다운 집과 정원도 돌아보면서 >
< 우산도 없이 "단풍" 이 내리는 길도 걸으면서 >
약 1시간 동안 동네 구석구석을 배회하면서 유후인의 매력에 빠져보는데, 정말로 걷고, 보고, 먹고, 마시고, 머물고, 구경하고, 쉬고, 놀고, 온천에 빠지고 싶은 거리가 연속적으로 이어지지만 제한된 시간과 돈이 원수이다.
< 아기자기한 "소품" 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에도 구경하고 >
< "쇼핑" 의 중심지 거리도 걸어 보면서 >
< 길거리 상점에서 "고르게" 도 구입하여 먹으면서 >
< "목각품" 을 판매하는 상점에도 돌아 보고서 >
<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먹거리 촌" 에도 들어가 보고 >
< "소인국" 상점과 건물도 관광하면서 >
< "공예품" 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에 돈이 없어 입구만 관람해 보고 >
< 금붕어가 노닐고 있는 "카페" 에도 들어가서 >
11시 40분 아쉬운 유휴인을 뒤로 두고 인접하게 있는 벳부로 가기 위하여 유휴다케 산 언저리를 넘어가는데, 고개길로 올라가면서 차장으로 비치는 유후인 마을을 내려다 보니 마을 전체가 온천 증기로 마을을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 유후다케 산을 넘어가면서 바라보는 "유후인" 온천 증기 >
약 40분 정도 험난한 고개와 숲길을 천천히 넘어가면 벳부 도시 언저리로 들어서기 시작하는데, 벳부 도시 입구에 자연산 유황(硫黃)을 채집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노천 작업장을 돌아보기 위하여 잠시 머뭄을 가져본다.
< "자연산 유황" 을 채집하고 있는 마을과 온천 증기 모습 >
이 천연산 유황을 "유노하나(黃花)" 라고 불려지는데, 유노하나는 명반온천으로써 독특한 제조방법에 의해 생산되는 일본 특유의 온천성분을 결정화해서 만든 100% 순수 천연 제품이다.
유노하나는 약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사람들이 집에서 목욕할 때 따뜻한 물에 녹여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천연 입욕제(入浴制)라고 한다.
< 자연산 "유노하나" 유황 덩어리 >
유노하나를 제조하는 곳으로 들어가 보는데, 볏집으로 만든 움막 속에서 볏집을 꺼꾸려 세워 두고 온천 증기를 볏집 속으로 통과시키면 증기 속에 포함된 유황 성분이 볏집 사이에서 결정되어 만들어지는 유황 덩어리이라고 한다.
< "유노하나" 를 생산하고 있는 볏집 움막집 >
< "유노하나" 제품으로 온천욕을 체험하도록 지어진 움막집 앞에서 >
유노하나 제조장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온천의 도시 벳부에 도착하는데, 벳부는 인구 약 13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조그마한 온천 도시이면서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 도시라 일본 최고의 휴양지 도시이다.
< "벳부" 시내를 나타내는 조감도 >
벳부에는 9개의 지옥 온천이라는 온천탕이 있는데, 이렇게 지옥이라고 불려지는 것은 1200년 전 뜨거운 증기, 흙탕물, 열탕 등이 분출하여 사람들이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라써 "지옥(地獄)" 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아울러 화산 활동에 의해 지하 300m에서 섭씨 100도 전후의 색갈과 모양이 제각각 다른 열탕이 분출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지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이 지옥 온천은 바다 지옥, 산 지옥, 부두막 지옥, 금룡 지옥, 흰연못 지옥, 도깨비산 지옥, 대머리 지옥, 피연못 지옥, 소용도리 지옥 등 9개의 지옥이 각각 색다른 모습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각 지옥 마다 들어가는 입장료가 동일하게 2.000엔(2만 8천원 정도)을 요구하고 있어 지옥 전부를 구경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부담이 되는 입장료이다.
여행사에서는 이중 "가마도 지고쿠(부두막 지옥)" 만 관광하기로 하여 가마도 지고쿠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책을 겸하여 온천마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서 한국인 2세가 운영하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먼저 점심식사를 가져본다.
< "비빔밥" 점심이 기다리는 벳부의 한 식당 전경 >
간단한 점심식사를 끝내고 가마도 지옥으로 가기 위하여 천천히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길가에 "흰연못 지옥" 과 "금룡 지옥" 이 마주보고 있으며, 조금만 더 올라가면 "도깨비 지옥" 을 만난다.
< 식당에서 올라가면서 만나는 "흰연못 지옥" >
< 흰연못 지옥 앞에 있는 "금룡 지옥" 전경 >
< 도로 아래에 있는 "도꺠비 지옥" 입구 >
도깨비 지옥에서 도로를 건너면 우리들이 관람하고자 하는 가마도 지옥 입구에 도착하는데, 가마도 지옥 입구에는 크다란 가마솥 단지가 놓여있다.
< 큰 가마솥이 걸려있는 "가마도 지옥" 입구 >
가마도 지옥은 옛날 지옥에서 뿜어내는 증기로 밥을 지어 신에게 바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써 여섯개의 연못에서 각각 다른 온도을 가진 온천수가 분출하고 있는데, 그 온도에 따라 색갈이 다르다고 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하늘색으로 나타나고 낮을수록 주황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단체 입장권을 구입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지옥 온천 입구에 일본인들의 상술로 만들어진 상점을 통과하게 하여 기념품을 구입토록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온천탕을 보기 위하여 그냥 통과한다.
계속하여 내부로 올라가면 먼저 진흙탕 온천수를 만나고 이어 내부로 더 들어가면 푸른색 온천수를 만나는데, 이 온천수가 약 95도 정도의 높은 온천수라고 한다.
< 가마도 지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판매점" >
< 처음으로 만나는 "진흙탕" 온천 모습 >
< 최고 "100도 온천수" 가 솟아나고 있는 탕 >
< 95도 이상 높은 온도가 되는 "푸른색" 온천탕 >
그 옆으로 온천수 한컵을 마시면 10년이나 젊어진다는 온천물이 흐르고 있어 긴 쪽대의 바가지로 온천수 한컵을 마셔보는데, 80도의 뜨거운 온천수를 마시기에 곤역을 치루지만 좀 오래 살아보겠다는 욕심으로 한컵 다 마시고 옆에 주전자에 식혀놓은 온천수 한컵 더 마시므로 결론적으로 앞으로 20년이나 더 젊음을 얻는 공짜 행운도 얻어본다.
< 10년 더 살게 된다고 하는 "온천수" 를 마셔 보니 >
연속적으로 진흙 온천탕과 푸른색 온천탕을 만나면서 여기에서 원숭이 같이 날렵한 일본인 한명이 온천탕에서 Show를 보여주고 있는데, 모랑모랑 피어 올라오고 있는 증기 속으로 담배 연기를 뿜어 넣으며는 순간적으로 많은 증기가 확 올라오면서 주변을 완전히 증기탕으로 변하게 한다.
< 담배 연기를 품으면서 Show를 보여주고 있는 노란색 티를 입은 "일본인" >
< 또 다른 푸른색 "온천탕" 에서도 시연을 하고 >
< 황토색을 가진 "온천탕" 에서도 시연이 계속되고 >
그렇게 하면서 4개의 온천탕으로 이동하면서 시연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그 원리를 일본 언어로 설명하는데, 일본 언어가 깡통이라 하나도 이해가 않된다.
그래서 Guide 설명을 컨닝구하여 보는데, 그 원리는 물기를 품고 올라오는 증기 속에 건조한 담배 연기를 뿜어 넣으면 건조한 담배 연기가 순간적으로 팽창하면서 그렇게 많은 증기가 발생한다는 원리(原理)라고 설명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순간적으로 그렇게 많은 증기가 분출된다는 것 Mystery 하다.
어찌하던 잘 구경하고 옆으로 돌아오니 족욕을 즐기도록 시설을 만들어 놓아 비에 젖은 양발을 벗고 탕으로 들어가 족욕을 즐겨보는데, 한참 앉자 있으니 등에서 땀이 몽실몽실 솟는다.
< "족욕" 을 즐기는 일행 >
Guide 설명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사람 인체에는 37도 체온이 유지하지만, 이 체온도 심장에서 제일 가까운 겨드랑 밑에서 측정한 값이고 심장에서 먼 거리에 있는 발 부위는 30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므로 발을 뜨겁게 하면 인체의 원거리 까지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므로 족욕을 생활화 하는 일본인이 세계 장수국가가 되는 비결이라고 한다.
이어 온천수로 삶은 계란과 이곳에서 생산하는 사이다와 함께 먹으면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사이다 구입 할 돈이 없이 맹탕으로 먹자니 목이 말라 곤역의 순간도 경험하여 본다.
시간적으로 벳부에서 입욕은 하지 못하지만 가마도 지옥 온천에서 족욕으로 만족하고, 오후 1시 30분 다음 일정을 위하여 벳부를 떠나 북쪽으로 가기 위하여 고속도로에 진입한다.
약 30분 정도 달려가 오후 2시 오이타 현의 끝지점 우사시(宇佐市)에 있는 "우사신궁(宇佐神宮)" 에 도착하는데,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사람이나 사물 등을 모시고 있는 신사(神社)가 전국에 약 9만7천 곳이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천왕과 그 황후를 모시고 있는 신궁(神宮)도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고 한다.
< "우사신궁" 을 알리는 입석 >
일본의 대표적으로 3대 신궁으로 첫째가 메이지 천황을 모시고 있는 도쿄에 있는 "메이지신궁", 일본의 단군이라고 불려지는 아마테라스오오미카이 여신을 모시고 있는 미에현에 있는 "이세신궁", 그리고 오늘 우리들이 방문하고 있는 우사 땅 시조이면서 일본 고대의 웅신 천황을 모시고 있는 "우사신궁" 이다.
우사신궁은 전국 4만여 개의 하치만궁의 총 본궁이라고 하는데, 하치만궁은 "오진" 천황의 신령으로 "흠명(欽明)" 천황 571년을 시작으로 우사 땅에 시조로 알려져 있다.
오진 천황은 대륙의 문화와 산업을 도입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힘쓴 인물로 그 신덕을 높게 세겨 725년 "신무" 천황에 의해 현재의 신지(神地)에 어전(御殿)를 세웠으며, 하치신을 봉축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사신궁의 건축양식을 "하치만즈쿠리" 라고 하며 궁내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많은 국보급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우사신궁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독특한데, 신궁을 관람하기 위한 주차장과 밀집 상가 건물이 신궁 북쪽 방향에 자리잡고 있어 신궁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올라가는 형태의 신궁이다.
< 우사신궁 입구에 있는 "상가" 거리 >
신궁은 크게 "상궁(上宮)과 하궁(下宮)" 으로 나누어지고, 주변에 많은 건물과 박물관, 문화재, 정원, 호수, 사찰 등이 이루어져 있으면서 신궁 전체 면적이 568ha(170만 평)이나 되므로 주어진 1시간 30분 안에 중요 부분도 관람이 불가능하므로 주 통로 따라 상궁 만 관람하기로 한다.
주차장에서 상가지역을 통과하면 신궁 영역을 표시하는 사자상(獅子像)이 좌우에 자리잡고 있는데, 오른편에 있는 사자상은 입을 벌리고 있으며 왼편 사자는 입을 꾹 다물고 있어 그 것은 인간의 탄생과 죽음의 모습을 표시 한다고 한다.
< 신궁 입구 왼편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사자상" >
그 사자상을 통과하면 신궁의 첫 관문이 되는 하늘천 자 모양의 "토리이(鳥居)" 라는 문을 통과하는데, 토리이는 새들이 머물면서 하늘의 신과 땅의 인간과 가교 역활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 우사신궁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토리이" 문 >
토리이 문을 통과하면 정원 좌측에 증기 기관차 한대가 놓여 있는데, 이 기관차는 명치유신 24년(1891년)에 제조한 기관차로써 초기에 우사역에서 이곳 우사신궁까지 운행한 기관차라고 한다.
< 1891년도 제작한 "증기 기관차" 모습 >
다양한 전시품과 비석들이 자리잡고 있는 길 따라 조금 걸어 가다가 남쪽 방향으로 90도 꺽어 다리를 건너가면 본격적으로 신궁 정원으로 들어선다.
다리를 건너면 새로운 토리이 문을 만나면서 우측에는 국보급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는 건물이 나타나고, 오른편에는 넓은 호수와 정자 건물들이 보이고 있지만 그냥 통과하면서 신궁 내부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손과 입을 씻는 우물이 나타난다.
< 우사신궁 내에 있는 "정원" >
한국 관광객 대부분은 신궁이나 신사를 방문할 떄 일본 예절을 모르고 이곳 우물에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물을 마시고 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 우물은 신궁을 방문하기 전 먼저 손을 씻고 입을 헹구고 들어가는 곳이라고 한다.
< 손을 씻고, 입을 헹구고 들어가는 "우물" >
이 우물을 통과하면서 돌계단을 올라서면 일본 지역에서 제조하여 만든 술을 신궁에 봉양하기 위한 술통과 술병이 놓여 있으며, 그 뒤편에 3거리 갈림길이 나타나면서 각 길 입구에 또 다시 토리이 문이 서 있다.
< 각 지방에서 생산하고 있는 "술과 술통" 을 전열하고 >
왼편 토리이 문은 상궁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편 토리이 문은 하궁으로 들어가는 문이므로 계획되로 상궁 방향으로 올라가면 또 다시 토리이 문을 만나고, 그 뒤편으로 상궁 안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을 만난다.
< 상궁으로 올라가는 "토리이" 문을 통과하면서 >
< 우사신궁으로 들어가는 "내삼문" 전경 >
내삼문 안쪽 좌우에는 우사신궁을 방문한 사람들이 매년 신년 운세를 점치고 난 결과로 액운이 나타나면 그 내용을 적은 부적을 달아놓고 간다는 풍습으로 많은 부적이 부착되어 있다.
< 액운을 달아놓고 가는 "부적" >
이어 우사신궁 본 마당으로 들어서면 신궁 오른편에는 방문객을 위한 안내 팜플릿과 참배 의식에 사용하는 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일렬로 도열하고 있으며, 마당 왼편으로 매우 아름답게 단청으로 도색을 한 우사신궁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 아름답게 단청으로 도색하고 있는 "우사신궁" 모습 >
우사신궁 건물은 매우 길게 지어져 있어 이렇게 길게 지어진 이유는 건물의 3지점에 참배 전당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제1 전당은 오신 천황 하치만신, 제2 전당은 히매대신, 제3 전당은 진구황우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있다.
< 참배하는 "제1 전당" 모습 >
신궁에서 참배 할 때에는 각 전당 마다 4번 절과 3번 박수를 치면서 참배하는 것과 일반적인 신사에서의 참배는 3번 절과 2번의 박수를 치는 것과 차이를 둔다고 한다.
신궁 제일 안쪽으로 이동면ㅁ 늙은 고목 나무 한그루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고목나무 뒤편 건물에는 참배단으로 꾸며져 있지만 일반인 출입을 금지시키므로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 오른편 계단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미술 전시실을 만나면서 내부를 돌아 보지만 진열한 그림 내용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 보는 눈이 맹탕이라서 그저 사진 한장을 찍고 돌아선다.
< 신궁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는 "고목 나무" >
< "미술 전시실" 로 들어가 찍어 보는 사진 >
다시 상궁을 나와 왼편 옆길로 하궁으로 들어가 보는데, 이 하궁 건물도 상궁과 비슷하게 3개의 전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전당마다 2명의 "대신(大神)과 신공황후(神功皇后)" 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 하궁으로 들어가는 "토리이" 문 >
< "하궁" 전경과 참배하는 일본 여인 >
주어진 시간으로 조급하게 우사신궁을 탈출하여 오후 3시 30분 다음 목적지 "키타큐슈" 로 떠나는데, 키타규슈는 후쿠오카 현의 제일 북쪽에 있는 인구 약 백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도시로써 일본 본토 혼슈로 넘어가는 길목의 도시이다.
이 길목의 관문대교 옆에 있는 메카리 전망대로 올라가 저물어 가는 바다의 낙조를 구경하고, 본토가 되는 "시모노세키" 로 들어갔다가 해저터널을 이용하여 기타큐슈 시내로 나와 호텔에서 저녁 식사와 더불어 일본의 마지막 여정을 보내기 위함이다.
기타큐슈는 우리나라 창원시와 비슷하게 5개의 도시가 병합하여 "키타규슈(北九州)" 가 되므로 도시 전체가 5곳으로 분산되어 있으므로 매우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이고, 특히 항구 도시 "모지" 항은 혼슈의 시모노세키 항구와 함께 국제 무역 항구로써 크게 번창하고 있는 항구이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북으로 달려가 오후 5시 30분 메카리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벌써 해가 거의 바다로 넘어가므로 붉은 낙조가 회색으로 넘어가고 있다.
< "메카리 전망대" 주차장에서 >
바다 좌우에 있는 모지항과 시모노세키 항구 야경을 구경하다가 어둠이 내리므로 버스는 관문대교를 넘어 시모노세키 항구로 들어갔다가 해저터널로 들어가는데, 해저터널은 왕복 2차선으로 만들어져 있어 다소 협소한 터널이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관문대교" 모습 >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시모노세키 항과 낙조" >
< 키타규슈에 있는 "모지항" 야경 >
터널을 통과하여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기타규슈 중심지 도시에 이동하는데, 선약으로 예약하여 놓은 식당으로 들어가 마지막 뷔페식 만찬을 가져본다.
그러고 키타큐슈에서 제일 큰 "야하타 로얄 호텔" 로 이동하여 방을 배정 받는데, 야하타 로얄 호텔은 13층 건물에 객실 294개를 보유한 특급호텔이고 3층에는 대중 목욕탕을 보유하고 있어 매우 실속형의 호텔이라고 한다.
특히 호텔 건너편 일본에서 제일 유명하며 한국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로 손꼽히는 "스페이스 월드(Space World)" 라는 우주를 테마로 하는 놀이 동산이 자라잡고 있어, 호텔 이용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각자 배정받는 방으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인접하게 있는 쇼핑센터를 구경하기 위하여 길을 나서 보는데, 스페이스 월드 건너 편에 키타규슈에서 제일 큰 쇼핑센터 "이온 몰(AEON MALL)" 쇼핑점으로 들어가 본다.
이 쇼핑점은 3층으로 되어 있으면서 너무나 많은 매장과 다양한 물품을 구비하고 있어, 한국의 어떠한 백화점이나 홈플러스 보다 훨씬 방대하여 쇼핑하기에 너무나 벅찬 만물 백화점(萬物 百貨店)이다.
< 거대한 쇼핑센타 "이온(AEON)" 판매점 >
< 판매점 내부에 진열하고 있는 "기모노" 옷 >
< 기모노 옷을 입고 있는 어린이 "마네킹" >
< 수십 종류 "맥주" 도 진열하고 >
< 판매점 내부에 있는 별도의 "쇼핑 공간" >
무엇보다도 무일품의 빈털털이 신세라 아무 것도 구입하지 못하고 그냥 숙소로 들어와 3층 대중 목욕탕으로 내려가 목욕만 즐기면서, 일본에서의 3일째 마지막 관광도 무사히 마침표를 찍는다. -세째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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