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7일.(일요일)
오늘은 모처럼 Wife와 함께 장거리 트레킹이나 한번 떠나 보기로 하는데, 장소는 변산반도와 군산시가지를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 중간지점에 있는 신시도 앞에 있는 고군산군도의 섬 중 하나가 되는 '선유도(仙遊島)' 의 탐방이라 하겠다.
평소에도 많이 애용하는 대구 드림산악회에서 선유도와 함께 하고 있는 장자도와 대장도를 연결하면서 조성되어진 '구불길" 트레킹을 추진하고 있다는 안내에 따라 한번 도전장을 내밀어 본다.
지금까지 선유도로 들어가기 위해서 군산시가지 또는 신시도 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旅客船)을 이용하여 접근하였지만, 2016년도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고군산대교가 개통되므로 배를 이용하지 하지 않고 무녀도를 비롯하여 선유도 및 장자도, 대장도 전체를 걸어볼 수 있는 트레킹 길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무녀도에서 선유도로 넘어가는 선유대교가 2017년 12월 28일에 완전 개통하였는데, 금년 부터 4개의 섬(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전체에 차량통행이 가능하여 지므로 전국에서 많은 여행객이 찾아들고 있는 섬이라 하겠다.
< 고군산군도의 섬 중 선유도를 중심으로 상호 연결하고 있는 '조감도' >
대구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다소 많은 여행객을 싣고 새만금 방조제 중간에 있는 신시도로 달려가는데, 대구에서 목적지까지 다소의 장거리가 되어 아침 6시 40분에 출발한 버스는 3시간 30분 정도 달려 오전 10시 30분 경 신시도에 진입한다.
나는 2010년도 7월 18일 신시도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월명산에서 부터 대각산까지 펼쳐지는 산맥을 통하여 중주산행을 하면서 섬의 최고 봉우리가 되는 대각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 눈 앞으로 전개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바라보면서 언젠가 한번 방문하여 보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오늘 트레킹을 추진하는 산악회 Guide는 버스가 무녀도로 들어가서 선유도 및 장자도를 관통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도로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섬 전체에 대한 트레킹을 추진할 수 있지만, 트레킹의 효율성 제고(提高)를 시키기 위하여 무녀도 끝지점에 있는 대형주차장에서 부터 오직 발품을 팔면서 선유도 및 장자도, 대장도를 걸어보기로 한다.
고군산대교를 통과한 버스는 무녀도의 끝지점에 있는 대형주차장으로 진입하지만 너무나 많은 차량으로 다소 곤역을 치루면서 일행을 하차하게 하고 나서, 새롭게 개통한 선유대교 입구에서 집결하기로 한다.
< 무녀도의 끝지점에 있는 '대형주차장' >
< 무녀도와 선유도를 새롭게 연결하고 있는 '선유대교' >
< 선유대교 입구에 있는 '입석' >
관광객을 위하여 주차장으로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무녀도를 잠시 기술하여 보면 주산이 되는 해발 132.6m '무녀봉' 앞으로 장구 모양의 장구 섬과 더불어 그 옆으로 술잔 모양의 섬이 자리하고 있는데, 마치 무당이 굿을 할 때 너울너울 춤을 추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무녀도(巫女島)' 라고 불려진다고 한다.
무녀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고려 말 이(李)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최초 입도하였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선유도와 마찬가지로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발굴되므로 고려시대 이전 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라 하겠다.
무녀도에는 1구 서드이 마을과 2구 모개미 마을로 나누어지면서 무녀도의 본래 명칭은 1구 마을 이름이 되는 '서드이' 이라고 불려졌는데, 서드이는 전라도 방언으로 '열심히 서둘러 일을 하여야 살 수 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무녀도에서는 모감주나무 군락지와 더불어 전통적인 장례 형태가 되는 초분공원(草墳公園)과 함께 몽돌해수욕장이 다소 유명한 관광지가 된다고 하지만, 인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선유도가 너무나 유명한 섬이다 보니 그냥 통과하는 섬이라 하겠다.
< 선유대교 입구에서 내려보는 '무녀항' >
선유대교를 지나면서 일행은 선유도(仙遊島) 초입에 안착하는데, 새롭게 단정하고 있는 도로를 벗어나면서 왼편 해안선 따라 내려가면 이내 조그만한 어촌을 만나면서 어촌 주변으로 회를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도열하고 있는 부두를 지나면서 섬의 가장자리 따라 너무나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이 펼쳐진다.
< 선유대교 왼편 아래에 있는 '어촌' >
< 어촌의 부두에 있는 '포장마차' >
<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
방금 통과한 붉은색으로 도색하고 있는 선유대교와 더불어 작은 어촌 및 좁은 바다를 형성하고 있는 항구 앞에는 다수의 무인도 섬이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이 머물면서 임금에게 승전보를 쓴 장계(狀啓)터 장소이라고 한다.
< 나무테크에서 바라보는 '선유대교' >
< 어촌 앞 바다에 있는 '장계' 터 >
다소 해안선으로 길죽하게 돌출하고 있는 야산을 돌아서가면 다시 오목하게 자리하고 있는 몽돌해수욕장이 펼쳐지고 있는데, 해수욕장 가장자리에 매우 아름다운 펜션들이 도열하고 있어 너무나 목가적인 해수욕장이 된다.
< '몽돌해수욕장' 과 함께 하고 있는 오목한 바다 >
해수욕장 오른편으로 뻗어있는 바위 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는데, 그 산의 이름이 선유봉(仙遊峰)이라고 하면서 Guide는 선유봉까지 모두가 함께 산행을 하면서 울라가겠다고 한다.
< 몽돌해수욕장과 함께 하는 '선유봉' >
고군산군도에는 등산을 할 수 있는 산으로 해발 112m가 되는 선유봉을 포함하여 망주봉(해발 104,5 m), 대장봉(해발 142,8m), 무녀봉(해발 132,6m), 남악산(해발 155.6m) 등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선유봉이 고군산군도에서 제일 중앙에 자리하면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최고가 되어지는데, 가능한 일행 모두가 함께 산행을 하여보는 것이 좋겠다고 강력하게 추천을 한다.
선두에서 길을 안내하는 Guide 따라 펜션 뒤편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넘어가면 무녀도에서 선유도를 관통하여 장자도로 넘어가는 도로와 만남을 가지는데, 4거리 신호등을 건너면서 야산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 오솔길을 넘어가면 만나는 '4거리 도로' >
야생화로 단장하고 있는 오솔길 따라 조금 들어가면 선유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에 도착하여 지는데, 이곳에서 산행길 전체가 칼바위로 이루어지면서 매우 위험한 길이 되어진다.
< 산행길 옆에서 피고 있는 '야생화' >
반대로 능선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점진적으로 시야가 열리면서 고군산군도의 진가를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동쪽으로 바라보면 조금전 통과한 무녀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선유대교를 비롯하여 멀리 신시도의 전망대가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능선에서 내려보는 동쪽의 '선유대교와 무녀도' >
발아래 방향으로는 조금 전에 통과한 어촌과 더불어 장계터 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안내문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명랑해전에서 대승을 하고 나서 1597년 9월 21일에서 부터 10월 3일 까지 12일간 이곳 선유도에서 머물었다고 한다.
< 능선에서 기술하고 있는 '장계' 터 >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극심했던 당파 싸움으로 인하여 파직을 당하여 감옥에 갇혀 있다가 한달 후 특사로 풀려 나오는데, 그 후 도원수 밑에 백의종군하였던 이순신 장군은 통제사 원균이 대패하자 삼도 수군통제사로 다시 복귀한다.
이순신 장군은 남아있던 전함 12척에 한척의 배를 추가하여 겨우 13척 배를 이끌로 9월 16일 명랑해전이 되는 '울둘목' 전투에 나서는데, 전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 왜장 '마시다' 가 이끄는 133척의 대규모 왜선과 맞선 이순신 장군은 지형을 잘 활용하여 승리를 거둔다.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그 유명한 울둘목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풍전등화와 같이 꺼져가는 조선을 구한 후 서해안으로 들어와 북으로 전진하던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선단은 부안에 있는 위도를 거쳐 전투 종료 5일 후 선유도 앞 바다에 정박한다.
여기에서 이순신 장군은 선조에게 명랑해전에서 대승한 내용을 쓴 '장계(狀啓)' 를 올렸다고 하는 장소이고, 또한 이곳에서 충남 아산에 있는 본가의 처참한 소식도 들었던 역사적 현장이 되어진다.
흔히 이순신 장군의 역사는 전남 목포와 여수 그리고 남해에서만 전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곳에는 많은 동상과 더불어 유적지가 넘쳐나고 있지만. 이순신 장군은 이곳 서해안과는 무관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서해에도 삼도 수군통제사의 영역이 되어지면서 많은 발자취가 남아있다.
그러고 12일간 선유도에 머물다가 10월 3일 선단을 남쪽으로 돌려 변산반도를 지나 법성포 방면으로 내려가는데, 이순신 장군이 그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 난중일기에도 이곳 선유도에서 머문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 조금 전 통과한 '장계' 터의 섬 주변 전경 >
안전 장치나 나무테크 계단도 없는 칼바위를 한 20분 정도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해발 112m가 되는 선유봉 정상에 도착되어 지는데, 정상 주변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므로 정상 팻말을 상대로 기념사진 한장도 찍지 못하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여 본다.
< 파손되어 다소 흉측한 '선유봉' 정상 팻말>
< 많은 등산객이 머물고 있는 '선유봉' 정상 >
시야를 서쪽으로 돌리면 장자도 및 대장도의 섬이 눈 아래에 머물고 있고, 시야를 북쪽 방향으로 돌리면 개미 허리와 같이 가늘게 연결하고 있는 사구(沙丘) 끝으로 거대한 암석이 되는 망주봉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장자도 및 대장도를 연결하는 '장자대교' >
< 사구로 연결하고 있는 '망주봉' >
이곳 선유도(仙遊島)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속하는 섬으로 군산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40.2㎞ 떨어져 있으면서, 신선들의 휴식처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고군산군도 중앙의 섬이라 하겠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군산 바다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섬의 군락지가 되어지는데, 그 중에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유인도가 16개의 섬이고 무인도가 47개가 되어진다고 한다.
특히 선유도는 본래 3개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중앙에 긴 사주(砂洲)가 발달되면서 부터 하나로 연결 되어졌는데, 고려 때 최무선(崔茂宣) 장군이 왜구와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 해전기지이면서 임진왜란 때 함선의 정박기지이며 해상 요충지가 되어진다.
선유도에서 최고의 높은 지점은 남악산(155,6m)이면서 낮은 구릉지가 많는데, 대부분 사빈해안(沙濱海岸)으로 중앙에 사주와 더불어 간척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면서 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산물로 쌀과 보리 및 고구마, 마늘, 양파, 고추 등이 소량으로 생산하고 있으면서 연근해에서는 멸치, 조기, 바지락, 꼴뚜기, 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고, 또한 김을 많이 양식하고 있는 섬이다.
사구의 중앙에 형성하고 있는 선유도해수욕장은 선유 8경(선유낙조, 명사십리, 망주폭포, 평사낙안, 삼도귀범, 장자어화, 월명단풍, 무산십이봉) 중 하나인데, 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약 2㎞로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맑으면서 모래의 질이 좋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망주봉 기암절벽에는 망주폭포가 있어 피서객의 관광코스가 되어지고 있으면서 남서쪽에 있는 장자도(莊子島)와는 장자대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군산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이 선유항까지 운항 되어진다.
Guide는 이곳 선유봉에서 부터 자유 트레킹을 시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간락하게 이동하는 방법을 가르켜 주는데, 선유봉에서 내려가다가 왼편 오솔길로 들어가서 먼저 장자도와 대장도를 구경하면서 체력이 허락하는 사람은 대장봉 꼭지점까지 산행을 겸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다시 선유도로 나와 눈 앞으로 펼치지고 있는 짚 라인 스카이 타워를 돌아 명사십리가 되는 선유도해수욕장을 거닐면서 망주봉까지 갔다가 다시 타위로 돌아오는데, 이곳 3거리에서 선유도의 왼편 방향으로 이어지는 바다가를 거닐면서 원점이 되는 무녀도로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그런데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망주봉 정상의 산행은 단지 외줄의 로프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매우 위험한 산행이 되는데, 우리 일행은 가능한 산행을 삼가하여 주면 좋겠다는 첨언도 잊지 않는다.
특히 짚 라인의 출발지점이 되는 스카이 타워 아래에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무녀도 주차장까지 40분 정도 시간이 요구되는데, 트레킹 종결시간을 오후 4시 50분으로 결정하므로 시간을 감안하면서 여가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제는 다소 여유를 가지면서 우리부부는 천천히 선유봉을 내려와 Guide가 이야기한 것과 같이 장자도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가는길의 중간에 무녀도에 있는 초분공원을 이곳 선유도로 이동할려고 하는지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만난다.
<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초분공원' >
초분은 우리나라에서 스로우 시티(Slow city)로 유명한 청산도에서 많이 시행하는 무덤인데, 사람이 죽으면 바로 시신을 땅에 매장하지 않고 섬의 특색상 먼길을 따난 사람이나 고기잡이를 나간 자식이 돌아올 때 까지 가매장을 하는 풍속이라 하겠다.
이곳에서 한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장자도로 넘어가는 2개의 다리를 만나는데, 왼편의 다소 높은 곳으로 새롭게 건설한 장자대교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눈 앞으로 사람만 통행이 가능한 옛 연육교 다리가 자리하고 있다.
< 새롭게 만들어진 '장자대교' >
옛 연육교 다리는 1984년 11월 착공하여 1986년 12월에 완공한 길이 268m에 폭 3m, 높이 30m가 되는 철제형 다리가 되어지는데, 다리가 오래 되어 다소 고소 공포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 옛 다리가 되는 '연육교' >
<다리를 건너서 바라보는 '연육교' >
그러나 이곳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일품이 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로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는데, 다리의 앞면으로는 장자도를 비롯하여 대장도가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이 머물고 있다.
< 연육교에서 바라보는 '장자도와 대장도' >
다리 아래로 내려보면 선유도와 함께 오목하게 하는 바다에는 선유팔경 중 하나가 되는 '장자어화(壯子漁火)' 라는 바다가 자리하고 있는데, 장자도가 번성기를 구가하는 시절에 장자도 일원에서 밤에 불을 켜고 물고기를 잡던 모습이 가히 환상적 풍경이라고 한다.
< 장자도와 선유도 사이에 '장자어화' 가 되어지는 바다 >
다리를 건너면서 장자도에 도착되어 지는데, 장자도는 원래 가재미와 장재미를 합하여 장자도라고 불려졌다고 하면서 풍수지리적으로 보면 뛰는 말 앞에 먹이 그릇과 같아 장자봉이 우뚝 솟아있는 형국으로 눈 앞에 선유도가 그 맥(脈)을 감싸고 있어 큰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섬의 서쪽 바닷가에 사자모양의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사자바위는 서해를 바라보는 형태를 하고 있어 섬의 사람들은 먼 바다에서 부터 장자도로 들어오는 액운을 방지하여 준다고 믿고 있다.
특히 장자도는 선유도에 비해 작은 규모의 섬이 되어지지만 약 60년 전 까지만 하여도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풍요로운 섬이라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장자도에 자리하고 있는 항구가 천혜적인 항구로 갑작스러운 태풍이 불어도 이곳으로 대피하면 재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천혜적인 대피소가 되는 '장자항' >
이제는 장자대교로 인하여 섬의 중심지까지 차량이 들어오므로 주차장 인근에 많은 음식점과 더불어 섬에서 관광의 편리성을 부여하고 있는 스쿠터, 전동차, 자전거 등을 대여하여 주는 상가가 도열하고 있다.
< 많은 '전동차 및 스쿠터' 를 대여하는 상가 >
번잡한 거리를 통과하여 섬의 끝지점으로 나아가면 대장도로 넘어가는 다리가 자리하고 있는데, 장자도와 대장도 사이에 있는 바다의 폭이 30m 정도 밖에 되지 않으므로 다리의 길이와 폭이 매우 좁은 다리를 가지고 있다.
< 대장도로 들어가는 매우 작은 '다리' >
대장도에는 해발 142.8m 대장봉을 중심으로 하여 차랑을 주차 할 정도의 평지가 없으면서 다리 입구에 있는 비탈면에 주택이 자리하므로 거이 차량이 필요가 없는 섬이 되어진다.
대장도의 지명 유래를 보면 옛날에 어떤 사람이 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훗날 크고 긴 다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 후 사라져 버렸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고 주민들이 '대장도(大長島)' 라 불렀다고 한다.
대장도로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 바라보면 대장봉은 완전하게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산인데, 산의 허리에는 등산객을 위하여 가파른 나무테크의 길이 바위에 걸쳐 있으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더불어 거대한 바위 봉우리 오른편으로 촛대바위 한개가 솟아 있으면서 이곳 바위가 '장자 할머니바위' 이라고 불려지는데, 할머니바위의 유래는 과거를 보기 위하여 한양으로 떠난 지아비를 기다리는 여인이 몇년 후 지아비가 과거에 급제하여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한다.
< 대장봉 오른편에 있는 '장자 할머니바위' >
그래서 여인은 급하게 술상을 차려 들고 해안선으로 나갔는데, 남편의 뒤편에 첩이 되는 여인이 따라 오므로 화가 나서 술상을 들고 있는 모습의 돌로 변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바위이다.
바위에는 무속신앙의 탓인지 오색의 천으로 둘러쳐 있는데, 이곳 바위도 서해를 바라보는 형태를 하고 있어 먼 바다로 부터 동네로 들어오는 액운을 막아주는 파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마을 사람들은 믿고 있다.
< '장자 할머니바위' 전설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대장봉 정상에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면서 방금 지나온 선유도와 장자도를 비롯하여 인근에 있는 관리도, 방축도, 병도, 밀도 등의 크고 작은 섬들이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폭의 그림과 같이 전개 되어진다고 하지만, 금일은 산행을 포기하고 주변에서 여유를 가지도록 한다.
마을 앞을 지나면서 방파제 방향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펜션과 더불어 다양한 식당이 도열하고 있고, 방파제의 끝지점에 작은 등대와 함께 회를 판매하는 배가 정박하고 있어 회를 먹어보기 위하여 한척의 배로 들어가 보지만 모두가 만석이라서 포기하고 돌아서야 한다.
< 방파제에서 '대장봉' 을 배경으로 >
< 방파제 끝지점에서 회를 판매하는 '배' >
그래서 우리부부도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해안가 바위로 들어가 간단하게 준비한 식사의 시간을 가져보는데, 눈 앞으로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더불어 망주봉의 바위가 또 다른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다.
< 바다가에서 점심식사를 즐기는 '관광객' >
< 식사를 하면서 바라보는 '망주봉' >
오늘 가능한 산행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므로 시간적 여유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래서 충분한 휴식을 겸하면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왔던 길로 천천히 걸어 선유도의 메인 관광지가 되는 망주봉으로 향한다.
현재 장자도와 대장도 및 선유도에는 작년 말 부터 교통이 열리므로 곳곳에 공사장으로 난장판이 되어지는데, 아직도 주차장의 미비로 인하여 곳곳에 공용 주차장을 만들고 있지만 그 내용도 모르고 밀려드는 차량의 매연으로 트레킹에 곤욕을 치루면서 명사십리가 되는 선유도해수욕장으로 들어간다.
해수욕장 입구에는 짚 라인을 탈 수 있는 거대한 스카이 타워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분비고 있는데, 몇 초의 순간을 즐기기 위하여 2만원의 비용도 거리낌 없이 투자하는 사람을 보면서 짚 라인과 함께 하고 있는 백사장으로 들어가 본다.
< 짚 라인의 출발지점에 있는 '스카이 타워' >
아직도 해수욕 시즌이 아니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백사장을 거닐고 있고 백사장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좁은 도로에는 차량의 왕래로 왕짜증이 발동하지만, 나의 잘못된 선택의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한참을 걸어가면 바다 한 가운데로 짚 라인의 도착지점으로 들어가는 나무테크 다리를 만난다.
< 많은 사람이 거닐고 있는 '명사십리' >
< 짚 라인의 도착지점으로 들어가는 '나무테크 다리' >
나무테크 다리의 반대편에는 망주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길이 보이면서 산행의 길 전체가 로프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침에 Guide는 안전을 위하여 특별하지 않으면 망주봉 등산을 하지 않고 밑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로 인하여 이곳의 산행도 취소하기로 한다.
< 나무테크 다리에서 바라보는 '망주봉' >
그래서 많은 시간이 남으로 나무테크의 다리로 들어가서 먼 발취에서 망주봉을 감상하기로 하는데, 이곳 망주봉은 여름철 소나기가 내리면 100m가 넘는 7-8개의 폭포가 발생하므로 선유팔경 중 으뜸의 경관을 자랑한다고 한다.
< '선유팔경'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
마주하고 있는 2개의 바위를 망주봉이라고 불려지는 유래가 내려오고 있는데, 옛날 유배지로 내려온 한 선비가 이곳 바위산이 되는 봉우리로 올라가 한양 쪽을 바라보면서 임금을 그리워 하여 '망주봉(望主峰)'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망주봉 남쪽에는 삼국유사를 쓴 김부식 선생님이 사신단을 초청해 영접 행사를 열었던 군산정이 자리하고 있고, 또한 서쪽에는 숭산 행궁, 동쪽 산봉우리 중단부에는 오룡묘와 자복사, 관아인 객관 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나무테크 다리 끝지점에 있는 짚 라인 도착지점에서 외줄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을 구경하다가 다시 망주봉 앞으로 나와서, 계속하여 섬의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해안선 가장자리로 만들어져 있는 도로 따라 조금 들어가면 남악산 산자락을 기대면서 자리하고 있는 '밭너머' 마을에 도착하여 지는데, 마을 안길 따라 쭉 들어가다가 오른편으로 나아가면 다시 아름다운 어촌에 도착한다.
< 밭너머 마을 안쪽에 있는 '등대식당' >
어촌 따라 걸어서 가면 도로 가장자리에 회센터 건물과 더불어 식당들에 자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회를 즐기고 있고, 그 앞으로 많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항구에는 빨간색의 기도등대가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 해안가에 도열하고 있는 '회센터' >
< 빨간색 '기도등대' 와 함께 하고 있는 항구 >
부두 따라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걸음으로 배회하면서 항구의 풍경을 즐겨보는데, 눈 앞 바다에는 물고기를 잡는 낚시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으면서 그 뒤편으로 신시도와 무녀도를 연결하는 고군산대교의 주탑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낚시용'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바다와 신시도 >
이곳에서 더 뒤편으로 돌아서 갈 수 있지만 Guide가 그 방향으로는 특별한 관광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상기하면서 되돌아 가기로 하는데, 부두에는 각종 조형물과 더불어 벽화가 그려져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해안선에서 바라보는 '망주봉' 뒤편 >
< 조형물과 함께 '선유도' 를 알리는 입석 >
이제는 망주봉 뒤편으로 한바퀴 돌면서 원점이 되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하여 계속하여 걸어서 가면, 도로변에 있는 텃 밭에는 이곳 선유도의 특산품이 되는 마늘과 양파가 수확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해안선으로 돌아서 무녀도가 보이는 곳으로 나오면 야산의 기슭에 '오룡묘(五龍廟)' 가 있다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정표 따라 야산 방향으로 한 5분 정도 올라가면 울창한 나무 속에 오룡묘가 자리하고 있다.
<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오룡묘' >
< 오룡묘 내에 모시고 있는 '불당' >
이곳 오룡묘에는 매우 작은 2개의 사당 건물이 앞뒤로 자리하고 있는데, 오룡묘는 선유도 연안으로 항해하던 뱃사람들이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고 어로 생활을 하던 도서민들은 풍어를 빌었던 곳이다.
< 뒤편에 있는 작은 '사당' >
고려시대 강진에서 청기와를 싣고 개경으로 가던 배가 선유도 근해에서 심한 풍랑을 만나 오룡묘 앞바다에 정박하고 있을 때, 오룡묘의 용신(龍神)이 꿈에 나타나 청기와 다섯 장을 오룡묘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풍랑이 가라앉을 것이라 하므로 인하여 그대로 하자 풍랑이 멎어 항해를 계속하였다는 전설도 전하고 있다.
오룡묘를 관람하고 나서 내려오는 길에 2명의 청년 외국인이 함차게 올라오고 있어 반갑게 인사를 교환하여 보는데, 선유도를 찾아오는 수 많은 관광객들이 아무도 방문하지 않고 오직 우리부부와 외국인 2명만 탐방하므로 오룡묘에 모시고 있는 용신이여 노염을 풀어주기를 기원하여 본다.
이곳에서 부터 조금더 걸어가면 망주봉으로 올라가는 산행의 들머리가 나타나면서 아직도 몇 명의 산행인들이 힘차게 로프를 의존하면서 바위를 타고 있는데, 나는 다시 최후까지 생각하여도 Guide 이야기 편으로 따르는 것이 정석인 것 같아 암벽 등반을 포기한다.
< 개미와 같이 '망주봉' 으로 올라가고 있는 등산객 >
원점이 되는 명사십리 백사장 가장자리에 있는 사구 언덕 따라 천천히 걸어 짚 라인이 있는 스카이 타워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하는데, 한 때 길의 가장자리에는 해당화와 더불어 울창한 송림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수 없이 다니고 있는 차량으로 인하여 먼지를 가득 덮어 쓰고 있는 해당화 꽃들이 거의 아시직전에 있고, 울창한 송림도 해수욕장의 개발로 인하여 거의 소멸되어지면서 몇 그루의 소나무만 경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말 불쌍한 명사십리 백사장을 구경하면서 나와 3거리에서 Guide가 안내하여 주는 선유도의 왼편 해안선 따라 걸어가는데, 도로 가장자리 모두가 공사판이 되어지므로 앞으로 이곳 선유도가 어떻게 변모가 되어질지 걱정이 태산이다.
< 도로 공사와 함께 하고 있는 '상가' 거리 >
한 20분 정도 걸어가면 무녀도에서 선유도로 건너왔던 선유대교 밑에 도착하는데, 아침에는 새롭게 건설한 선유대교로 넘어왔지만 이번에는 선유대교 아래에 있는 옛 다리가 되는 연육교를 통하여 건너가 보기로 한다.
< 선유대교와 나란하게 하고 있는 옛 '연육교' >
이곳 연육교도 장자도로 들어가는 연육교와 같이 차량의 통행은 불가능하고 오직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차량과 함께 선유대교를 통행하면서 선유대교로 가려져 있는 연육교가 있는지도 모르므로 다리는 너무나 한가하게 만든다.
< 연육교 아래로 지나가는 '배' >
한명의 태공이 다리 난간에서 바다로 낚시대를 길게 드리우고 물고기를 잡고 있는 한가운 풍경과 더불어 주변의 섬을 구경하면서 다리를 건너 무녀도로 다시 들어가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안착되어진다.
다소 시간적 여유가 발생하여 주차창 가장자리에 있는 노점상을 구경하여 보는데, 이곳 선유도 주변에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지만 결국 그렇게 싼 가격이 아니라서 견물생심(見物生心)의 심경만 유발하게 만든다.
4시 40분 경 Guide가 우리부부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 차원에서 스마트 폰에 문자가 도착하므로 기다리고 있는 버스를 찾아 탑승하는데, 일행 모두가 자리을 점유하고 있어 Guide는 인원점검과 더불어 이내 버스를 출발시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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