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날.(8월 1일 : 수요일 오전)
2. 다산의 유적지를 찾아서.(2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출생한 다산 '정약용(丁若鏞)' 선생님 유적지를 관람하기로 하는데, 유적지는 두물머리 반대편 북한강변에 자리하므로 양수대교를 건너 왼편 팔당댐 방향으로 한 10여 분 정도 내려가면 만난다.
마을 입구 야산 언저리에 만들어져 있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나서 도로를 건너 정약용 유적지 방향으로 들어가는데, 공원과 함께 조성하고 있는 도로 따라 내려가면 다산문화관(茶山文化館)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한다.
< 주차장 입구에 있는 '다산유적지' 조형물 >
< '다산유적지' 의 조감도 >
< '다산유적지' 로 들어가는 길 >
< 다산유적지 입구에 있는 '다산문화관' >
무더위로 인하여 빠른 걸음으로 문화관 출입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시원한 에어콘 바람으로 이내 긴장이 완화되면서 천천히 내부를 관람하여 보는데, 내부에는 안내원 한명도 없이 무인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 문화관 출입문 입구 '다산' 이 저술한 책 >
책상에 있는 팜플릿 한장을 획득하여 간단하게 정독하면서 전시품을 관람하여 보는데, 정약용은 1762년 음력 6월 16일 진주목사(晋州牧使)를 역임했던 아버지 나주정씨(羅州丁氏) 정재원(丁載遠)과 어머니 숙인(淑人) 해남윤씨(海南尹氏)의 넷째 아들로 태어 낳으며 1836년 향년 74세 때 생가에서 타계하신다.
< '다산' 의 일대기 >
자는 미용(美鏞), 호는 다산(茶山), 사암(俟菴), 여유당(與猶堂), 채산(菜山),. 근기(近畿) 등 30여 개를 사용하였으며 남인 가문 출신으로, 정조(正祖) 연간에 문신으로 사환(仕宦)을 엮임 했으나 청년기에 접하였던 서학(西學)으로 인해 장기간 유배생활을 한다.
그는 이 유배기간 동안 자신의 학문을 더욱 연마하여 육경사서(六經四書)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일표이서(一表二書)가 되어지는 경세유표(經世遺表),·목민심서(牧民心書),·흠흠신서(欽欽新書) 등 모두 5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고, 이 저술을 통해서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 다산이 저술한 '책' >
그는 성호 '이익(李瀷)' 선생님의 학통을 이어받아 발전시켰는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역사 현상의 전반에 걸쳐 전개된 그의 사상은 조선왕조의 기존 질서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혁명론' 이었다기보다 파탄에 이른 당시의 사회를 개량하여 조선왕조의 질서를 새롭게 강화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는 조선에 왕조적 질서를 확립하고 유교적 사회에서 중시해 오던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이념을 구현 함으로써,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는 이상적 상황을 도출해 내고자 하였다.
정약용은 바로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태어났고 어릴적 부터 이러한 학문적 분위기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가 태어난 이곳 경기도 남양주시 조암면 일대는 뒷날 많은 학자들로 부터 실학자로 불리게 되는 새로운 학풍을 형성한 곳이라 하겠다.
< 강진 유배지에서 다산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로 만든 책 >
< '다산' 의 초상화 >
이렇게 다산문화관을 돌아보고 나서 뒤편으로 이동하면 다산기념관(茶山記念館)이 자리하고 있는데, 기념관으로 들어가면 다산이 수원화성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사용하였던 거중기(擧重機) 등을 홍보하는 영화가 연속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 다산문화관 뒤편에 있는 '다산기념관' >
< 전시실 내부에 있는 '영상관' >
시원한 분위기 속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와 더불어 디오라마(Diorama)로 진열하고 있는 수원화성 등을 구경하다가 밖으로 나와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데, 넓은 마당의 가장자리에는 다산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 '수원화성' 의 디오라마 >
< '다산기념관' 전시실 내부 모습 >
< 다산이 저술한 '책' >
동상의 뒤편 축대 위로 다산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있는 '문도사(文度祀)' 라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지만, 문이 잠겨져 있어 외곽만 구경하고 나서 오른편 야산 위에 있는 다산 묘소를 참배하여 보기로 한다.
< 마당 가장자리에 있는 '다산' 동상 >
< 유적지 내 제일 뒤편에 있는 사당 '문도사' >
나무테크의 계단을 이용하여 능선으로 올라서면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다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며, 무덤이 있는 능선에서 아래로 내려보면 생가와 더불어 멀리 팔당댐이 훤하게 보이고 있어 한 눈으로 보아도 범상치 않은 명당 임을 알게 만든다.
<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 있는 '무덤' >
무덤의 반대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계단을 이용하여 아래로 내려서면 바로 생가가 되는 여우당(與猶堂)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돌담으로 구획하고 있는 내부에는 ㄱ자 형태의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 및 곡간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무덤 앞에 있는 '생가' 의 전경 >
< ㄱ자 형태의 '안채' >
< 여유당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사랑채' >
생가의 앞에는 변소를 비롯하여 별당이 자리하므로 다산의 생가는 매우 큰 저택이 되고, 돌담으로 구획하고 있는 정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면 도로 건너편으로 실학박물관이 눈에 들어온다.
< 생가로 들어가는 '정문' >
< 정문 앞 도로변에 있는 '거중기' 모형 >
< 다산이 저술한 '책' 조형물 >
< 강진 다산초당 뒤편에 있는 '천일각' 을 모방하여 건축한 모형 정자 >
처음 계획도 없었던 실학박물관을 추가로 관람하여 보기 위하여 도로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각종 전시물과 거중기 모형 등을 구경하면서 메인 도로 인근으로 나와,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 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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