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전라)

전북 전주시 풍남동 일대에 있는 '전주한옥마을' 관광 및 전주비빔밥으로 식사.(4-1)

용암2000 2023. 5. 15. 16:28

2023년 5월 9-11일.(2박3일)

 

2. 둘째날 : 5월 10일.(수요일)

 

3) 전주한옥마을의 관광과 함께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식사.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 출발한 일행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전북 전주시 풍남동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주차장에 오후 2시 경 도착하는데, 전주한옥마을은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韓屋村)이다.

 

 

< '전주한옥마을' 의 조감도 >

 

 

전주한옥마을은 전국 유일의 도심 한옥촌으로 1910년 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였는데, 우리나라 근대 주거문화(住居文化) 발달과정의 중요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왔다.

전주한옥마을 내에는 경기전, 오목대, 전동성당,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더불어 20여 개의 문화시설이 산재하고 있는데, 특히 한옥, 한식, 한지, 한소리, 한복, 한방 등 한(韓) 스타일이 집약된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라 하겠다.
한옥마을에는 아름다운 골목길의 모습과 더불어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아담한 화분들과 아늑한 벤치들이 만들어져 있는데, 여행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과 휴식처가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계절에 무관하게 많은 젊음이들이 움직이는 곳이다.
 
 

< '전주한옥마을' 의 골목 >

 

< '한복' 을 대여하는 상가 >

 

 < 다양한 한복을 비치하고 있는 '상가' >

 

나는 2022년 1월 24일에서 부터 26일 까지 2박3일로 고등학교 동문 3명과 함께 충남 태안반도를 탐방하는 과정에서 첫날이 되는 24일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였는데, 그때 방문 목적은 한옥마을의 구경보다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함이다.

 

 

<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휴식처' >

 

 

내가 방문하였던 그때 보다 한옥촌 거리가 획기적으로 활성화(活性化)가 되어 골목골목 마다 화려한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늘도 주중이지만 한복을 입고 걷는 젊은이들이 거리 곳곳을 점유하고 있다.

 

 

< '한복' 을 입구 거닐고 있는 젊은이들 >

 

< 거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광객' > 

 

오늘 대학교 동문 3명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주 원인은 2022년 1월과 같이 전주비빔밥을 먹기 위함이 큰 목적인데, 점심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 갔으므로 가능한 빨리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종로회관' 식당을 찾아가기로 한다. 

 

 

< 경기전으로 내려가는 입구에 있는 '4거리' >
 
 
나는 2009년 방문 때 종로회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는데, 종로회관은 경기전 서문 앞에 자리하고 있으므로 지그재그(Zigzag)로 거리를 몇번이나 꺽으면서 서문 방향으로 내려가면 중간지점에 '동학혁명기념관(東學革命記念館)' 및 '전주최씨종대(全州崔氏宗垈)' 건물을 만난다.

 

 
< '동학혁명기념관' 건물 >

 

 
< '전주최씨종대' 를 나타내고 있는 입석 >
 
 
우리 일행은 긴급하게 변소를 사용하기 위하여 동학혁명기념관으로 들어가 잠깐 실례를 범하고 나서 이왕에 기념관에 들어왔으므로 전시실을 잠시 돌아보기로 하는데, 동학혁명은 고종 31년(1894년) 동학(현 : 천도교 전신) 세력이 주축이 되어 일으킨 대규모 민란(民亂)이라 하겠다.
 
 
< '동학혁명기념전시관' 으로 들어가는 입구 >
 
 
최제우(崔濟愚) 선생님이 창시한 동학(東學)의 개념은 인간 존엄성 존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당시 가난한 농민들은 조선 말기 세도정치와 탐관 오리들의 수탈에 엄청 시달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는 듯 자연스럽게 동학에 매료가 되었다.
 
 
< '전시실' 내부의 전경 >
 
 
동학의 다른 이름으로는 동학 농민운동, 동학 농민전쟁, 갑오 농민전쟁, 동학란(東學亂)이라고도 불려지는데, 기본적으로 국가와 관리들에 대한 불신 및 농민들의 분노로 인하여 발생한 혁명이 되지만 최후 조선 관군(官軍)과 일본군의 연합부대에 의해 1895년에 진압을 당한다.
현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나름대로 높게 평가하는 역사적 사건이지만 당시 조선 왕실에서 보기에는 사실상 반란 운동이나 다름이 없었는데,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었던 왕정하에서 당시 역도와 반란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상 목숨을 걸고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큰 일이기도 하다.
 
 
< 동학혁명의 3인 '손화중, 전봉준, 손병희' 선생님 >
 
 
전시실을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돌아보고 바로 기념관을 탈출하여 전주 한목마을의 중심지에 있는 경기전을 통과하면 이내 전주성당 앞이 도착하는데, 이곳 전주성당 앞으로 만들어져 있는 도로 안쪽으로 한 100m 정도 들어가면 종로회관 식당에 도착한다.

 

 
< 경기전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전주 '전동성당' >
 
 
< 경기전 서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종로회관' >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20분이 지나가므로 다소 늦게 점심식사를 주문하면서 식사로는 전주의 명품이 되는 전주비빔밥과 함께 전주모주(全州母酒)를 마셔보기로 하는데, 이곳 종로회관에는 로봇을 사용하여 음식을 배달하는 선진화(先進化)를 추진하고 있는 식당이다.
 
 
< 음식을 운반하여 주는 '로봇' >
 
 
어찌하던 모처럼 전주모주를 마셔보면 전주모주는 다양한 한약재를 사용하면서 알콜 도수가 1.5%로 만든 막걸리의 일종이 되는데,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나 여성들에게 적당한 술이라 하겠다. 
먼저 전주모주 한잔으로 목을 적시고 나서 이어 전주비빔밥을 먹어보는데, 다소 배가 촐촐한 시간이라서 그런지 '맛파람에 게눈 감추는 듯' 한그릇의 식사를 끝내게 만든다.

 

 
< '전주비빔밥' 과 함께 하고 있는 전주모주 >
 
 
느근하게 식사를 끝내고 나서 전주한옥촌 구석구석을 구경하기로 하는데, 거리에는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이 한복을 입고 배회(徘徊)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하겠다. 
 
 
< 한복으로 대여하고 있는 '한옥' >
 
 

< 각종 '체험' 을 하고 있는 한옥 >

 

 
<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광객' >
 
 
< 공사를 하고 있는 '전동성당' >
 
 
먼저 식당 인근에 있는 전주성당을 구경하기 위하여 입구로 들어가니 공사로 인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성당 바로 앞에 있는 경기전을 구경하기로 하는데, 경기전 탐방기는 2부에게 기술하기로 한다. - 둘째날 2-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