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대구 도덕산 도덕암에 있는 고려 광종 황제가 심었다는 천년의 고목 "모과나무" 찾아.

용암2000 2009. 10. 4. 19:24

* 천년의 고목을 찾아서.

우리 나라도 천년이 넘은 고목나무가 곳곳에 자생하고 있는데, 오늘 내가 만난 이들의 나무 중 대표적인 나무 몇 종을 소개하여 보고자 한다.

 

1. 모과나무.

대구 인근 송림사 앞의 도덕산 도덕암에 있는 모과나무는 고려 광종 헤거국사가 사찰을 만들 때 기념수로 심었다는 나무가 되는데, 그 시대를 기준으로 하여 계산하면 수령이 약 1.000년이 넘는다.

칠곡군에서 기술하여 놓은 표시석에는 약 800여 년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너무나 오래된 고목나무이라서 수령 측정이 좀 난이하다고 하며 나무 크기는 둘레가 약 4m에 밑부분 반이 소실되어 고된 삶을 영위하고 있단다.

 

< 모과나무 수령 표시석 : 칠곡군 기준 >  

 

작년 가을철에 방문하였을 때 수백 개 노란 모과가 열려서 나무의 왕성 함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올해도 궁금하여 몇일 전(4월 18일 토요일)에 달려가 본다.

푸른 새싹과 더불어 많은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건제 함을 느끼면서 너무나 반가워 사진 몇 장을 담아 왔지만, 컴맹이라 사진을 올리지 못 하고 있다가 늦게 삽입시킨다.

 

< 1.000여 년 된 "모과나무" : 고려 광종 기준 >

 

< 모과나무의 줄기 부분 > ( 2013년 11월 16일 : 사진 추가) 

 

< 가을 "모과나무" 가 단풍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 >

 

< 나무 수령으로 인하여 최소한 "모과" 가 열려 있는 모습 >

 

< 도덕암의 본찰 "극락보전" > 

 

< "도덕암" 의 유래 >

 

< 극락보전 뒤편 고려 "광종" 이 마신 약수물 >

 

< "약수물" 덮게 위에 있는 동자 > 

 

 

2.  은행나무.

우리나라에는 사찰과 마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는 은행나무가 곳곳에서 자라고 있으면서, 누구나 싶게 만날 수 있는 수종으로서 다양한 곳에 자라고 있다.  

 

<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은행나무" >

     

* 경남 함양군 서하면 용추계곡 입구에 있는 마을의 수호신 은행나무는 수령 1300-1400년에 높이 40m 및 둘레 13m 이고,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 있는 마을의 수호신 은행나무는 수령 1200-1300년에 높이 20m 및 둘레 15m 이며,

* 충북 영동군 천태산 영국사 내의 은행나무는 1200-1300년에 높이 34m 및 둘레 11m 이며.

*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용문사 내에 있는 은행나무는 1100-1200년에 높이 40m 및 둘레 11m 이다.

대부분 은행나무는 왕성하게 자라고 있지만, 지역의 토질과 환경 조건에 따라 나이와 크기는 비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3.  느티나무 (당산나무).

변산반도 내소사 경내의 대웅전 왼쪽에 있는 할멈 느티나무는 수령 1000년에 높이 20m 및 둘레 7,5m 이며, 사찰 입구에 있는 할아범 느티나무는 수령 800년으로 서로 많이 떨어져 살아가고 있다.

 

< 1.000여 년 넘은 내소사 "할멈 느티나무" > 

 

4.:  전나무.

신라 말 최치원 선생님의 마지막 유언으로 "내가 살아 있는면 이 지팡이도 살아 있을 것" 이라고 하면서 홀연히 신선의 경지로 들어간 가야산 해인사 경내에 있는 전나무는 수령이 약 1.200여 년이 되겠지요.

 

< 약 1.200여 년이 된 해인사 최치원 선생님의 지팡이 "전나무" >  

      

 

5. 기타.

 

1) 소나무.

충북 보은군에 있는 정 2품 소나무는 세조대왕이 부스럼을 치료하기 위해 온천으로 가면서 어가가 통과 할 적에 나무가지 들어 주었다는 소나무로서 수령 800여 년이 되었으나, 몇 년전 낙뇌로 반쪽이 소실되어 현재 모양은 억망이라 하겠다,

 

< 약 800여 년이 된 속리산 "정2품 소나무" >

 

< 약 600여 년 된 영월군 청령포 내에 있는 "관음송" >

 

2) 청실배나무.

태조 이성계 왕이 심었다는 전북 진안군 마이산 '은수사' 경내에 있는 배나무로써, 수령이 약 700여 년이 된 것으로 추정됨.

 

< 수령 700여 년이 된 "청실배나무" >

    

3) 주목나무.

살아서 천년에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은 한국 산하에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기술에 제외 함.

 

< 눈 속에 생존하고 있는 소백산 "주목나무" >

 

< 지리산에 있는 "주목나무" >

       

이상은 산과 들을 다니면서 만난 나무들이며 나무의 수령 측정 방법은 사찰이나 고을의 형성 년대에 따라 또한 탄소 동위원소 측정법에 의거 산출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상주하는 해설자와 인터넷의 나타나는 년령에 다소 차이가 있음을 부언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