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여행 및 산행.(충청도)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안면도 태안해변길 중 제5구간에 속하는 "노을길" 의 트레킹.

용암2000 2015. 2. 18. 11:58

2015년 2월 15일.(일요일)

 

몇일 전(2015년 2월 1일) 대구 계성고등학교 산우회에서 개최하였던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백월산 종주산행을 가진 후 인접하게 있는 간월도를 관람하면서 태안반도의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한번 방문하여 걸어보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마침 드림산악회에서 제5코스 노을길을 걷는다는 안내에 따라 혼자 길을 나선다.

아침 일찍 버스에 승차 하니 겨울바다의 산책을 즐기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동승하므로 다소 소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버스는 약 4시간 정도 운전으로 제5코스 출발점이 되는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한다.

태안반도는 2007년 유류 오염사고로 인하여 수산물 수확의 극감과 더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므로 지역경제가 파탄에 도달하였는데, 실의에 빠진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2011년 부터 태안군이 품고 있는 해안선 따라 "태안해변길" 을 조성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 "태안해변길" 의 조감도 >

 

현재 총 7개 구간 97Km를 완성하여 트레킹 동호인들에게 애찬하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대구에서 관광버스 기사분들이 거리 및 교통여건으로 제일 운전하기 싫은 3 곳이 있는데, 첫째가 설악산 곰배령이고 둘째가 진도 동석산이며 마지막으로 이곳 태안반도에 있는 꽃지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이 태안해변길 중 제5구간이 되는 "노을길" 은 7개의 해수욕장과 5개의 야산 및 한곳의 천연기념물 군락지를 통과하면서 다양한 풍경을 대면하므로 해변길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이 된다고 한다.

 

< 태안해안길 중 제5구간 "노을길" >              

 

일반적으로 트레킹 시발점은 섬의 북쪽이 되는 백사장항에서 출발하여 남쪽의 꽃지해수욕장 까지 12.1Km를 걸어 해넘이를 구경하면서 마무리 하는 것이 보편적 트레킹 코스가 되지만, 원거리에 있는 대구 관광객에게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적 촉박으로 일몰 구경이 불가능하므로 역방향이 되는 꽃지해수욕장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꽃지해수욕장이 있는 안면도는 태안반도 가운데에서 남쪽으로 뻗은 소반도가 되는 남면반도(南面半島)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동쪽은 천수만을 끼고 홍성군과 보령시와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안면수도를 사이에 두고 서산시를 함께하고 있다.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이지만 본래에는 육지와 연결하고 있는 반도이었는데, 조선 인조 16년(1638년)에 충청관찰사 김육(金堉)이라는 사람이 조운(漕運)의 편리를 위하여 운하를 파므로 섬 아닌 섬으로 탈바꿈한 곳이라고 한다. 

안면도 면적는 113.46㎢ 이며 해안선 길이 120㎞이고 남북의 길이가 24Km에 동서의 길이가 5.5Km가 되는 마치 고구마와 같이 매우 길죽한 섬이 되는데, 1970년 대 말 교량의 가설로 인하여 다시 육지와 연결이 되었다.

"안면(安眠)" 이라고 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해석을 하면 편안하게 휴식을 가진다는 뜻이지만, 다른 한편의 안면이라는 뜻은 새와 짐승이 편안히 누위 쉴 수 있다는 의미로써 안면도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자연 환경이 우수하다는 뜻을 가진다고 한다.

11시 20분 경 꽃지해안공원 주차장에서 내린 일행은 Guide의 멘트(Ment)를 경청하면서 "방포항" 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를 건너가기 시작하는데, 구름다리 위에 서면 눈 아래로 방포항에 정박하고 있는 배들과 갈매기들이 노닐고 있고 눈을 서해 바다 방향으로 돌리면 해넘이로 유명한 "할미할아비" 바위가 마주보고 서 있다.

 

< 꽃지해안공원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할미할아비" 바위 >

 

< 꽃지해수욕장에서 방포항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

 

< 구름다리 입구에 있는 "태안해변길" 심볼 >

 

< 구름다리에서 내려보는 "방포항" >

 

< 구름다리 입구에 있는 "노을길" 방향 및 거리 >

 

Guide는 이 할미할아비 바위는 조금 후에 도착하는 야산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것이 일품(一品)이라고 하면서 길을 재촉하는데, 그래서 간단하게 몇 장의 사진을 찍어보면서 다리를 건너면 방포항을 감쌓고 있는 야산에는 천연기념물 제138호로 지정되어진 "모감주나무" 자생지가 자리한다고 한다. 

방포항의 오른편으로 회타운이 자리하고 있으며 왼편 부두에는 태안 시범바다목장 체험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다소 일찍은 아침이라서 그런지 움직이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산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 바다가에 있는 "태안 시범바다목장 체험관" 건물 >

 

방파제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다가 오른편 야산 방향으로 제5코스 노을길이 이어진다는 이정표와 함께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나무테크 길이 잘 만들어져 있는데, 나무테크  길 따라 수월하게 고도를 상승하여 전망대에 도착한다.

 

< "할미할아비 전망대" 로 올라가는 입구 >

 

전망대에 서면 눈 아래에는 넓게 펼쳐지고 있는 꽃지해수욕장과 더불어 꽃지해안공원 주변에서 매년 4월이면 개최하는 튤립꽃 박람회 장소의 넓은 공간과 건물들이 머물고 있는데, 바다의 가장자리에는 "할미할아비" 바위라고 불려지는 2개의 바위가 마주보면서 오뚝 솟아있다.

 

<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을 관람하는 "관광객" >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할미할아비" 바위 >

 

금일 밤 부터 다소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낮에도 계속적으로 흐린 날씨가 전개 되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넓은 시야가 열리지 않아 아름다운 서해 풍경을 감상하지 못 함이 다소 애석하게 만든다. 

전망대 가장자리에는 이 할미할아비 바위의 전설을 기술하고 있는데, 옛날 신라 제42대 흥덕왕 때 해상왕이라고 불려지는 '장보고(張保皐)" 가 청해진에 진(鎭)을 설치하고 대사가 되어 해상권을 장악하면서 부터 서해안의 중심지가 되는 견승포(안면도의 옛 지명)에 전락적 전진기지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견승포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承彦)" 이라는 장군을 파견하였는데, 승언장군은 부하들을 친형제 처럼 아끼고 사랑으로 다스리므로 모두가 그를 따르면서 사기가 충만하였다고 한다.

또한 승언장군에게는 아름다운 "미도" 라는 부인이 있어 부부간의 금슬이 아주 좋았는데, 어느날 승언장군에게 장보고로 부터 급하게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전장(戰場)으로 출전한 승언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 없는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향진하였으며, 그 후 여러 달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하여진 미도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단심으로 남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장군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미도부인은 포기하지 않고 밤낮으로 수 십년 기다림을 가지다가 마침내 바위에서 죽고 말아 이 바위를 "할미바위" 라 부르게 되었는데, 그 후 어느날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 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 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았으며 이를 "할아비바위" 라고 부리게 되었다고 한다.

 

< 슬픈 전설을 안고 있는 "할미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

 

이렇게 슬픈 전설을 안고 있는 전망대에서 무한정 시간을 허비하면서 꽃지해변을 내려다 보고 있으니 옛 2009년 5월 10일 안면도 꽃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하여 한번 방문하였는데, 그 때에는 썰물로 인하여 바위까지 건너가 갯뻘 체험도 하여 본 경험이 아련하게 추억으로 회상된다.

 

< 매년 4월 "꽃박람회" 를 개최하는 꽃지해수욕장과 주변 전경 >

 

다시 고도를 조금 상승하면서 야산을 빙돌아 내려가면 또 다른 포토 존(Photo zone)의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이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방포해수욕장" 이 활과 같이 거대한 곡면을 형성하면서 내려보이는 모습이 하나의 수채화 그림을 만들고 있다.

 

< 포토 존에서 내려보는 "방포해수욕장" >

 

우거진 숲속 길을 무아지경으로 걸어서 내려서면 조금 전 전망대에서 내려 보았던 방포해수욕장에 도착하는데, 해안 가에는 많은 팬션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변 방향으로는 쉼터가 되는 의자들이 놓여 있는 매우 목가적인 해수욕장이 된다.

 

< 울창한 숲속으로 내려가는 "오솔길" >

 

< "방포해수욕장" 거리를 걸으면서 >

 

< "방포해수욕장" 해변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할미할아비 바위 >

 

천천히 해안길 따라 앞으로 전진하면 더 이상 해안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몇 채의 집이 있는 오른편 마을 방향으로 들어가 동네의 중앙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 따라 다시 야튼 야산을 넘어가도록 트레킹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 "시멘트 포장길" 로 이어지는 야산 >

 

시멘트 포장길 따라 한 5분 정도 올라가 고개에 도착하면서 트레킹 길은 다시 야산으로 들어가 울창한 숲속 길  따라 한 모퉁이를 돌아서 내려서면 "두에기 몽돌해수욕장" 에 도착하는데, 해수욕장에서 왼편으로 바라보니까 일품의 촛대바위가 바다 물에 목욕을 하고 있다.

 

< 다시 아름다운 "숲속 길" 로 내려가는 길 >

 

< "두에기 몽돌해수욕장" 에서 바라보는 촛대바위 >

 

두에기 몽돌해수욕장에서 다시 야산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따라 조금 올라가서 울창한 소나무가 도열하고 있는 야산을 돌아서 내려가면 또 다른 "빗개해수욕장" 에 도착하는데, 이 빗개해수욕장 주변에도 많은 펜션과 더불어 울창한 방풍림이 자리하고 있다.

 

< 다시 야산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

 

< "빗개해수욕장" 으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 >

 

특히 이 빗개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이 얼마나 넓고 또한 해수욕장 길이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백사장이 펼쳐지고 있는데, 선행하여 걷고 있는 사람들의 크기가 개미와 같이 적게 보인다.

 

< 광활한 크기를 자랑하는 "빗개해수욕장" 전경 >

 

함께 걷고 있는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빗개해수욕장을 감쌓고 있는 방풍림(일명 : 해송) 속으로 들어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므로, 오늘도 홀로 걷는 나도 방풍림 속으로 들어가 적당한 자리를 만들어 간단한 식사시간을 가지면서 밀려오는 파도를 감상하여 본다.

 

< 점심식사 하기 좋은 빗개해수욕장 "방풍림" >

 

정말 태안 노을길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가진 장소가 되므로 무한정 시간을 보내면서 사색에 잠겨 있다가 다시 자리를 정리하고 계속하여 트레킹 길로 걸어가는데, 해수욕장의 모래 사장길과 방풍림 가장자리를 번갈아 가면서 한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2개의 길로 나누어지는 해안 동산 입구에 도착한다.

 

< 빗개해수욕장을 내려볼 수 있는 "전망대" 가 있는 해안 동산 >

 

왼편의 길은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고, 직진의 길은 전망대로 올라가지 않고 바로 통과하는 지름길이 되므로 당년하게 모든 사람들은 전망대 길을 선택하게 한다.

한 3-4분 정도 오르막 길로 올라서면 해안 동산의 정상 부위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빗개해수욕장과 바로 눈 앞에 있는 암초 바위가 한폭의 그림으로 머물고 있다.

바위 섬 앞으로 옛 조상들이 원시적으로 물고기를 잡기 위한 "독살" 이라고 불려지는 돌담이 파도의 높이에 따라 고개를 내밀다가 살아지는 모습도 정겨움이 묻어난다.

 

< 전망대 앞에 있는 "암초" 바위 >

 

< 파도에 잠겨지고 있는 "독살" >

 

전망대를 내려서면 밑에서 헤어진 길과의 만남이 일어나자 마자 다시 2가지 길로 나누어지는데, 하나의 길은 나무테크로 이루어지면서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의 길은 숲으로 들어가는 오솔길로 나누어진다.

 

< 두여 및 안면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나무테크" 길 >

 

대부분 사람들이 나무테크 길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하므로 잘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로 조금 내려서면 또 다른 해수욕장에 도착하는데, 이 해수욕장의 길이가 얼마나 길고 긴지 "두여해수욕장" 과 "안면해수욕장" 으로 나누어진다.

 

< 끝없이 연결되는 "두여 및 안면" 해수욕장 전경 >

 

두여해수욕장의 초입에는 태안반도 앞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아마 그 때의 여파로 인하여 폐사한 조개들의 무덤이 되어서 그런지 조개 껍질이 지천에 깔려 있는데, 조개 껍질을 발고 지나가면 껍질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바싹거리는 소리가 신발에서 전하여 오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길이다.  

 

< 지천으로 깔려 있는 폐사한 "조개" 껍질 >

 

이 2개의 해수욕장에도 아름다운 모래와 함께 올창한 방풍림이 해변을 장식하므로 이번에는 대부분은 방풍림 사이로 만들어진 오솔길과 나무테크 길을 번갈아 가면서 걸어가는데, 울창한 송림 속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 해수욕장 옆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

 

< 또 다른 "나무테크" 로 만들어진 길 >

 

< 하늘을 가리는 "숲속" 길 >

 

그런데 해수욕장 끝지점에 있는 방풍림에는 "재선충(材線蟲)" 이라는 병으로 인하여 대부분 소나무를 간벌하고 있는데, 잘려진 밑둥지에 재선충의 매개충이 되는 솔수염 하늘소 이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잘려진 나무 밑둥지 껍질 까지 도육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흉물스럽게 보이고 있다.

 

< "재선충" 으로 파괴하고 있는 송림 >

 

이렇게 잘 성장하고 있는 해송림에 대한 재선충을 방지하기 위하여 나무를 절단하는 방법 이외는 다른 방법이 없는 현실에 비애감을 느끼면서 해수욕장 끝지점에 강물이 흘려내려 오고 있는데, 트레킹 길은 해안과 다소 떨어져 있는 지방도로에 놓여 있는 창정교 까지 돌아가기 위하여 한 200m 정도 우회하여야 한다.

 

< "창정교" 까지 다소 돌아가는 길 >

 

다리를 건너자 마자 다시 왼편의 숲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부터 오솔길은 하늘을 가려 정말 호젖한 길이 되므로 매우 상쾌한 기분이 일어나는 무아지경의 길을 걷게 한다.

 

< 다리를 건너면서 다시 이어지는 "송림" 길 >

 

< 트레킹 길 중간에 있는 "휴식처" >

 

< 울창한 "송림" 속의 길 >

 

끝 없이 펼쳐지는 숲속을 지나가면 또 다시 트레킹 길을 해안선 따라 연결하는 "기지포해수욕장" 에 도착하는데,  이곳 기지포해수욕장 모래는 완전히 밀가루와 같이 곱고 부드러운 모래에 발이 빠지므로 걷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지방지치단체에서 나무테크 길을 너무나 잘 만들어 놓고 있다.

 

< "기지포해수욕장"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

 

나무테크 길 가장자리에는 잘 발달되어진 "해안사구(海岸砂丘)" 로 인하여 이 사구에서 자생하고 있는 동물과 식물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새롭게 만나는 기지포해수욕장에는 곳곳에 서식하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된다.

 

< "해안사구" 를 보호하기 위한 홍보물 >

 

< "해안사구" 에서 자생하고 있는 꽃 >

 

< 해안사구에서 자라고 있는 "풀" >

 

< 해안사구에서 살고 있는 "표범장지뱀" >

 

기지포해수욕장의 중간지점에 주차장과 더불어 안내문, 의자, 펜션, 민박집, 샤워장, 변소 등이 잘 만들어져 있고 다른 한편으로 기지포 탐방지원센터 건물이 너무나 잘 건축되어 있지만, 건물 내부에는 개미 새끼 한마리 없이 굳게 문이 잠겨져 있어 매우 실망이 일어나는 센터가 된다.

 

< 문이 굳게 잠겨져 있는 "기지포 탐방지원센터" >

 

< "태안해안국립공원" 을 설명하는 홍보물 >

 

잘 조성 되어진 오솔길과 나무테크 길을 번갈아 가면서 한 20분 정도 걸어가면 기지포해수욕장의 끝지점에 삼봉이라는 작은 동산을 만나지만, 이 동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패쇄하므로 동산의 오른편 방향으로 들아서 가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다.

 

< 지속적으로 잘 조성되어진 "나무테크" 길 >

 

< 고운 백사장을 거닐고 있는 "관광객" >

 

  < 울창한 "방풍림" 속으로 이어지는 트레킹 길 >

 

<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화장실" >

 

삼봉을 돌아서 넘어가면 또 다른 짧은 해안길이 나타나고 해안길의 끝지점에 있는 해변노을 펜션 앞에서 바다길로 돌아서 넘어가면 노을길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백사장해수욕장" 이 도착하는데, 이 해수욕장 초입에서 바라보는 해수욕장의 퐁경도 가슴을 활짝 열게하는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하는 "해변노을" 펜션 안내문 >

 

< 기묘한 자태를 가진 "바위" >

 

<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안선" >

 

< 가슴을 활짝 열게하는 "백사장해수욕장" 과 층계 바위 방파제 >

 

잘 만들어진 해안선 따라 층계 바위 방파제 위로 한참을 걸어가다가 제일 높은 방파제 위로 올라서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여 보는데, 이곳 백사장해수욕장에서도 원시적으로 고기를 잡기 위한 독살이 바다를 가로질려 끝없이 선(線)을 형성하고 있으며 걷는 길의 전면에는 육지가 되는 태안반도의 곰섬이라는 야산들이 펼쳐지고 있다.

 

< 백사장해수욕장 가장자리에 있는 "독살" >

 

이 백사장해수욕장 뒤편에도 많은 방풍림이 자리하므로 방풍림 아래로 가족 단위의 야영 텐트촌을 형성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송림이 끝나는 지점을 돌아서 걸어가면, 오늘 트레킹의 종점이 되는 "백사장항" 에 오후 4시 30분 경에 도착한다.

 

< 백사장해수욕장 뒤편의 방풍림과 육지가 되는 "곰섬" 방향을 보면서 >

 

< 마침내 도착하는 "백사장항" >

 

< 백사장항에 자리하고 있는 "현수교" >

 

백사장항은 조선 인조 때 태안반도의 허리에 운하 공사를 하므로 인하여 서해와 천수만을 연결시키는 수운(水運)을 만들어지면서 부터 바다 입구가 자연적으로 항구가 형성되었고, 1978년 4월 지방어항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조그만한 지방어항이 또 다시 육지와 연결하는 현수교가 가설 되고, 그 다리를 건너는 태안해변 길이 새롭게 조성되므로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항구이라고 한다.

현수교 입구에 넓은 주차장과 새롭게 건설되는 펜션촌이 형성하고 있는데, 안면도 앞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꽃게와 대하를 요리하는 식당 등 야시장이 형성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어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 새로운 활기를 부여하고 있는 "백사장항" >

 

< 많은 "회센터 및 어물전" 이 자리하고 있는 백사장항 >

 

먼저 아름답게 만들어진 약 250m 길이를 가진 현수교를 건너가 보는데, 양쪽 입구에 2 바퀴나 돌아서 올라가는 골뱅이형 길 따라 뱅뱅 돌아서 다리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백사장항과 더불어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배후 도시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 2 바퀴나 돌아서 올라가야 하는 "골뱅이형" 다리 >

 

< 다리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주탑" >

 

< 현수교에서 내려보는 "백사장항구" 전경 >

 

다리의 중심지로 걸어가면 다리 중앙에 또 다른 2중 다리를 형성하는 양쪽 통로 따라 다리의 정점으로 올라가면 다리 중간에 배의 중심부와 같이 선장이 운전하는 방향 키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래서 거대한 배가 항진하는 모습을 연출하게 한다.

 

< 2중 다리 위에 있는 항해용 "방향 키" >

 

계속하여 앞으로 걸어가 다리의 반대편이 되는 "드르리항" 에 도착하는데, 드르니항에는 아직 개발이 되지 않으므로 부두에는 단지 몇 채의 배만 정박하고 있는 매우 한가한 항구가 된다.

 

< 아직도 미개발이 되고 있는 "드르니항" >

 

다시 백사장항으로 되돌아와 회센터와 더불어 어물전을 구경하여 보는데, 대부분의 일행들은 백사장항의 명물이 되는 대하와 꽃게 튀김과 함께 하산주 한잔을 마시고 있지만, 대작 할 친구가 없는 나는 쓸쓸하게 버스에 올라 4시 50분에 출발하겠다는 안내시간 까지 기다림을 가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