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총동창회 행사)

2017년도 경북대학교 기계공학부 동문회 "체육대회 및 총회" 를 모교 운동장에서 개최하면서.

용암2000 2017. 5. 2. 21:55

2017년 4월 29일. (토요일)

 

1969년 경북대학교(慶北大學校) 내에서 공과대학(工科大學) 인가와 동시에 고분자공학과, 금속공학과,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등 4개의 학과에서, 과별로 30명 정원으로 총 120명의 입학과 더불어 1973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므로 년도별 해를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과별로 동문회를 결정하므로 전통적 인연을 연결하고 있다.

내가 소속하고 있는 기계공학과(機械工學科) 동문도 1977년 4월 부터 제1회를 중심으로 동문회(同文會)의 결성과 동시에 각종 행사 및 체육대회를 개최하므로 선후배 사이에 우정을 돈독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오늘에 이루고 있다.

작년이 되는 2016년도 4월 79 학번에서 제25회 회장으로 취임 함과 동시에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여 오는 과정에서, 2017년 4월 29일 9시 30분 부터 모교 운동장에서 85학번의 주체로 동문회 체육대회를 겸하면서 총회를 개최한다는 연락이 도착하여 진다.

금년 체육대회 행사는 85학번 동문들이 전적으로 경비를 부담하면서 체육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준비 위원장와 총무가 연속적으로 전화 통화와 더불어 Band를 통하여 독려하므로 지금까지 동문회 체육대회에서 뒤편으로 물러나고 있는 69학번(1회)에서 다시 협조를 부탁하여 달려는 연락이 도착 되어진다.

그래서 나는 대구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1회 동문들에게 참석을 유도하는 카톡 문자를 보냄과 동시에 참석자를 확인하니 모두가 이핑게 저핑게로 불참을 선언하지만, 그 중에서 나를 포함하여 3명이 참석하겠다는 연락으로 10시 정각 모교 정문에서 만남을 가지고 나서 친구와 함께 봄의 향기가 진동하고 있는 교정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 친구와 만남의 장소가 되는 "경북대학교" 정문 >

< 경북대학교 정문에 있는 "입석" >

 

정문에서 벚꽃으로 유명한 거리를 천천히 걸어서 내려가면 많은 상춘객들이 곳곳에서 자리를 펴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센트럴 파크 정원을 바라보면서 조금 걸어가면, 정원의 한 가장자리에 새롭게 만들어져 있는 "교수헌장(敎授憲章)" 을 기록하고 있는 비석이 자리하고 있어 그 내용을 정독하여 본다.

 

< 정문 오른편에 있는 "센트럴 파크" 를 알리는 입석 >

< 센트럴 파크 내에 있는 "수목" >

 

헌장의 내용은 구절구절 좋은 문구는 다 기록하고 있으므로 나와 더불어 친구는 과연 우리나라 교수들 중 헌장과 같이 실천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고, 특히 국립대학교가 되는 경북대학교 교수들 중에서 과연 몇 명이나 헌장의 내용을 준수 할까 하는 의문만 가득하게 만든다.

 

< 센트럴 파크 내에 있는 "교수헌장" >

 

계속하여 내가 캠퍼스를 다닐 적에 제일 많이 찾았던 중앙분수대 방향으로 내려가 벤치에 앉아 48년 전 이곳에 입학한 날을 회상하여 보는데, 옛날 이곳 벤치에 앉아 본관과 더불어 로타리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꽃시계 및 노천 박물관의 모습은 변함이 없이 그대로 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상전벽해(桑田碧海)의 건물과 시설들이 도열하고 있다.

 

< 중앙분수대로 가는 "벚꽃" 길 >

< 중앙분수대에서 바라보면 옛 건물이 되는 "본관" >

 

< 중앙분수대에서 바라보는 "노천 박물관" >

< 중앙분수대 앞에 있는 "꽃시계" >

누구가 쓴 명언이 생각이 나서 그 내용을 기록하여 보면 "눈 뜨면 아침인가 하고 돌아서면 저녁이고, 월요일인가 하면 벌써 주말이고, 월초(月初)인가 하면 어느 사이 월말(月末)이 되어 있구나. 세월이 빠른 건지 내가 급한 건지 아니면 삶이 짧아지는 건지 거울 속에 매일 보는 나의 얼굴은 그대로 인데, 갖난 아이들은 벌써 어른이 되었구먼요.

일모도원(日暮途遠 : 몸을 늙고 쇠약하여 지는데, 아직 할 일은 많이 남이 있다는 뜻)이라 성취하여 놓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하겠지요. 항상 바람처럼 물처럼 삶이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고 하여도..."

이렇게 과거를 되돌아 보는 여유와 더불어 이제는 세월이 유수와 같이 빨리 흐르지 말고 좀 천천히 갔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본관 방향으로 올라가 옛날에 있었던 인문관 건물 자리로 들어가 보는데, 이제는 그 자리가 매화동산(梅花東山)으로 변화를 가져오면서 많은 꽃들이 건물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 "본관" 옆으로 걸어가면서 >

 

< 옛 인문관 자리에 있는 "매화동산" >

 

다시 옛 체육관 건물을 뒤로 하고 늙은 포플라 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후문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금일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작은 운동장에 도착되어 지는데, 운동장에는 다수의 텐트와 더불어 적은 인원들이 잡담을 나누고 있으면서 몇 명의 동문들은 운동장으로 들어가 족구시합을 하고 있다.

 

< 후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포플라 나무" >

< 작은 운동장에 설치하고 있는 "텐트" >

< 먼저 도착한 동문의 "족구" 시합 >

 

본부석 텐트로 내려가 방명록에 싸인을 하고 나서 수고하는 집행부와 더불어 먼저 도착한 후배 동문들에게 악수의 인사를 나누고, 테이블로 안내되어 준비한 음료수와 더불어 과일을 먹고 있으니 속속 동문들이 도착하므로 개회식을 시작하기로 한다.

 

< 본부석으로 들어가 "방명록" 에 싸인 >

 

먼저 국민의례와 더불어 대회사, 동창회장 인사, 축사, 임원소개 등 행사를 끝내고 나서 총무는 금일 일정을 소개하기로 하는데, 오전에는 족구, 단체 줄넘기, 단체 공튀기 등 육체적 운동시합을 한다.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오후에는 빙고게임, 행운권 추천, 회장단 선출 등 정신적 공부를 실시하겠다고 하면서 금년에는 너무나 푸짐한 경품권이 준비되어 있어 각자 최선을 다하여 주기 바란다는 내용으로 설명이 이어진다.

 

< "국민의례" 를 하는 동문 >

 

79학번의 동창회장 인사말이 이어지므로 그 내용을 기록하여 보면 "경북대학교 기계공학부의 자랑스런 전통을 지키며 경북대학교의 긍지를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기계공학부 동문들 입니다. 복현 교정에서 젊은 날의 꿈을 키웠고 꿈을 키우는 본교 졸업 후배들을 지지하고 격려하여 온 동문들은 '경북대(慶北大)' 라는 말 한 마디로 하나가 되는 사람들 입니다.

'국적(國籍)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學籍)은 바꿀 수 없다' 라고 합니다. 경북대 가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경북대학교가 우리 모두의 더 큰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십시오. 함께 하여 주십시오. 저희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경북대학교 기계공학부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대학교의 교시가 되는 진리, 긍지, 봉사의 정신으로 다 함께 발전을 위해 심기일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라고 인사의 말을 맺는다. 

 

< "동창회장" 의 인사 >

 

그래서 나서 기수별로 팀을 형성하여 시합에 임하기 시작하는데, 아직 젊은 기수와 더불어 재학생들이 너무나 젊음을 발산하면서 운동에 임하므로 이제는 뒤방 늙은이가 되는 거의 10회 까지 동문은 좌석을 점유하면서 죄 없는 막걸리, 소주, 맥주, 음료수,과일, 안주 등을 소비하면서 가끔씩 응원의 열기에 보탬을 준다.

 

< "족구" 시합을 하고 있는 선수 >

< 단체 "공튀기 시합" 을 하는 선수 >

< "술과 음료수" 를 즐기는 동문 >
 

다소 늦게 시합을 끝내고 나서 간단하게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누어 준 팜플릿 뒤면에 있는 빙고게임의 숫자를 작성하면서 실시하는데, 참 많은 후배들은 게임의 숫자를 잘도 작성하여 맞추어 주지만 늙은 동문들은 거의 맞춤을 하지 못하고 그 많은 선물도 꽝이 되어진다.

마지막으로 팜플릿 뒤면에 있는 행운권 추첨 번호를 발표하지만 이것도 늙은이들에게 용하게 행운도 피하면서 지나가므로 역시 늙으면 모든 것이 쇠퇴하여 진다는 것을 실감나게 만들어 주는 시간이 주마등 같이 지나가면서 공식적인 체육대회를 종결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총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먼저 배포한 유인물을 참고하면서 지금까지 쓴 경비에 대한 결산 보고와 더불어 회계 감사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나서 2017년도 부터 운영 할 새로운 회장단을 선출하기로 하는데, 금년에는 새롭게 바톤을 넘겨 받을 회장은 77학번으로 부경대학교 교수를 근무하고 있는 동문이 만장일치 추천으로 선출 되고 신임 회장의 간단한 인사말이 이어진다.

신임 회장은 앞으로도 활기찬 동문회가 이루어지도록 많은 선배와 후배의 지도 편달과 더불어 내년에 체육대회를 주관 할 86학번의 동문들은 능동적으로 협조하여 금년 85학번과 같이 이렇게 성대하게 추진하도록 부탁을 드리면서 많이 참석한 85학번의 동문을 무대 앞으로 나와서 수고의 인사를 보내기로 한다.

 

< 금년 체육대회를 주관하는 "85학번" >

 

더불어 내년에 체육대회를 주관 할 86학번 동문도 운동장 앞으로 나오게 하여 여러 선배 및 후배 앞에서 인사를 하면서 앞으로 어느 선배 보다 더 왕성한 동문회가 되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가지면서, 총무는 종합적인 행사를 끝내기로 선언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