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행사.(경남)

해발 약 900m 대평원에 자리하고 있는 '고불암' 및 적멸보궁과 함께 하는 '길상암' 에 오르면.(7)

용암2000 2020. 9. 2. 14:23

 

2. 둘째날 : 8월 22일.(토요일)

 

4) 해인사 산내 암자를 돌아보면서.

 

(7) 고불암의 탐방.

금일 오전 해인사 주변애 있는 암자를 바쁘게 관람을 끝내고 나니 점심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갔는데,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속담과 같이 금강굴에서 다소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치인리 식당촌으로 들어가 산채정식으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 치인리 마을에 있는 '산채정식' 특화단지 조감도>

 

그러고 나서 커피를 한잔하기 위하여 카페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좀 분위가 있는 카페로 가기 위하여 평소에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고불암 입구에 있는 카페가 생각나므로 해인사 경내에서 해발 약 800m 고지대에 있는 마장동 마을로 올라가기로 한다.

마장동 마을은 고산에서 더 넓은 평원(平原)을 형성하고 있으면서도 고냉지 채소를 키우는 밭과 더불어 해인사에서 운영하는 고불암 주조원 및 노인들의 요양원이 되는 자비원 건물이 야산의 가장자리 따라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주조원과 자비원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도로 따라 야산 방향으로 고도 100m 정도 더 올라가면 해발 약 900m 언저리에 고불암(古佛庵)이 자리하고 있는데, 고불암은 해인사 경내에 있는 암자 중에서 백련암과 함께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암자이다.

숲속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나서 주차장 주변에 있는 목조건물로 건축되어져 있는 전통찻집을 찾아가니 몇 명의 사람들이 테라스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입구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팻말이 붙어 있어도 여가를 즐기고 있는 것을 보니 아마 주인장과 친분이 있는 사람인가 보다.

 

< 울창한 숲과 함께 하는 '고불암' 주차장 >

 

< '고불암' 입구에 있는 전통찻집 >

 

할 수 없어 고불암이나 관람하자고 하면서 경내로 들어가 보는데, 경내의 입구에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더불어 대문 같은 건물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불자의 공양간으로 활용하는 용선당(龍船堂)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으로는 종무소로 활용하는 반야당(般若堂)이라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고불암의 건축불사는 10명의 독지가들이 약 1년간 걸쳐 한국의 유명한 사찰의 가람을 두루 섭렵한 후 이를 참고 하여 부지 약 1만평에 건평 725평으로 2003년 7월에 토목 기초공사를 시작하였는데, 2004년 3월 부터 본격적으로 건물을 지어 2004년 10월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고불암이 완공되자 마자 해인사에서 공찰로 운영하도록 기부하여 해인사의 재산으로 등록하였는데, 사찰은 전통 목조식 건축물과 더불어 현대식 건축물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찰이라 하겠다.

양쪽 건물의 중앙 통로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들어가면 높은 돌계단 위에 '고불루(古佛樓)' 이라는 루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루각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높이가 너무나 높이 한 걸음 올라가기에 너무나 부적합한 높이의 계단이다.

 

< 높은 돌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는 '고불루' >

 

억지로 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마당과 함께 좌우로 웅장한 2채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좌측 건물에는 스님들의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는 벽안당(碧眼堂) 건물이고 오른편의 건물은 육화당(六和堂)으로 주지실로 사용하고 있다.

 

< 넓은 마당의 왼편에 있는 '백안당' >

 

< 넓은 마당의 오른편에 있는 '육화당' >

 

또 다시 높은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고불암에서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보전(大雄寶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 내에는 독특하게 청동으로 만든 관음좌상 한분을 모시고 있는 불당이 된다.

 

< 또 다시 높은 돌계단 위에 있는 '대웅보전' >

 

< 대웅보전 내에 모시고 있는 '관음좌상' >

 

이렇게 방대한 고불암 건물과 더불어 주변의 경관을 구경하다가 고불암의 오른편 야산 넘어로 '무량수전(無量壽殿)' 이라는 납골당이 자리하고 있지만, 납골당에는 크게 구경할 것이 없어 고불암을 떠나기로 한다.

 

< 대웅보전 앞에서 내려보는 '고불암' 전경 >

 

(8) 길상암의 탐방.

고불암을 떠난 일행은 치인리 마을 아래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나서 해인사 소리길을 걷기로 하는데, 소리길 전체를 걷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아 오전 해인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통제소 앞에 있는 SK셀프주유소에서 부터 시작하여 농산정까지 내려 갔다고 돌아오는 왕복의 코스를 선정하기로 한다.

이곳 코스의 소리길을 걷다보면 중간지점 '길상암(吉祥庵)'이 자리하고 있는데, 실제로 길상암은 소리길을 걷는 중에 관람하였지만 해인사 16 암자 중 금일 오전에 방문한 암자와 일괄적으로 블로그에 올리기 위하여 탐방한 내용을 고불암과 함께 먼저 기술하기로 한다.

길상암 입구에는 명진교이라는 다리가 자리하면서 다리의 건너편 오른쪽으로 거대한 3개의 석조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제일 아래쪽 석조물에는 미륵보살과 더불어 미륵보살 주변으로는 58명의 부처님이 원형으로 자리하고 있다.

 

< 길상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명진교' 다리 >

 

중간의 석조물은 약사여래볼(藥師如來佛)이 자리하고 있으며 제일 위쪽에 있는 석조물은 '불광보탑(佛光寶塔)' 이라고 불려지는 5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석탑에는 미얀마 무소비타 종정으로 부터 보관하고 있는 34과의 부처님 진신사리 중 1과를 이관하여 봉안하고 있는 탑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 길상암 입구 오른편에 있는 3개의 '석조물' >

 

그 뒤편 야산에는 길상암을 창건한 영암스님 및 중건한 명진스님의 공덕비와 함께 명진스님의 동상도 함께 하므로 비록 작은 암자에서 이렇게 거대한 석조물을 설치하는데, 얼마나 풍족한 재원을 보유하고 있는지 궁궁하여 진다.

다시 입구로 돌아와 산의 비탈면 따라 길상암으로 올라가는 높은 나무테크 계단으로 진입하게 하는데, 경사도가 작난이 아니라 이내 얼굴에 땀으로 번벅이 되면서 많은 휴식을 취하면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계곡의 오른편 언덕 위로 길상암 건물들이 마치 포도송이와 같이 매달려 있다.

 

< '길상암' 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계단 >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가 너무나 급경사의 비탈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암자의 건물 전체가 층층으로 건립되어져 있는데,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접근하기에 매우 인내를 요구하는 암자가 된다.

처음 만나는 건물 앞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따라 야산으로 넘어가면 하나의 토굴 같은 '마야불모전(摩耶佛母殿)' 건물은 만나는데, 이곳 건물 내에는 석가모니의 어머님이 되는 '마야(摩耶)' 부인을 모시는 곳으로 지금 까지 나는 많은 사찰을 방문하였지만 석가모니 어머님을 모시고 있는 사찰은 처음 대면하여 진다.

 

< 석가모니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마야불모전' >

 

< 마야불모전 내에 모시고 있는 '마야' 부인 >

 

다시 한 계단 더 올라가면 대장전(大藏殿)이라는 건물을 만나면서 대장전 건물 중앙에는 2대의 윤장대(輪臟臺)가 자리하고 있는데, 방문하는 사람이 전무하므로 너무나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대장전 내에 설치하고 있는 '윤장대' >

 

또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면 삼성각의 오른편으로 주불을 모시고 있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의 왼편 측면에는 '문수전(文殊殿)' 이라는 현판과 더불어 건물의 전면에는 '대웅전(大雄殿)' 이라는 2개의 현판이 붙어있다.

다소 의아심을 가지면서 대웅전 건물 내부를 들어다 보면 좌대 위에 다양한 부처님을 모시면서 중앙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불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는데, 불상의 크기가 석가모니불 보다 다소 작은 크기의 불상이다.

 

< 대웅전 내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 >

 

대웅전 건물의 오른편으로 돌아서가면 높은 곳에 '나한전(羅漢殿)' 건물과 더불어 다층의 석탑이 자리하고 있지만, 다소 높은 곳으로 떨어져 있어 그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기로 한다.

 

<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나한전' >

 

또한 나한전 건물 앞에서 300m 위에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다는 안내 표시가 있지만, 이곳에도 무더위로 적멸보궁 관람을 포기하고 길상암 입구로 내려와 계속하여 소리길을 걷기로 한다. -둘째날 5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