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관람.

대구광역시 서구 문화회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展)' 을 구경하며.

용암2000 2022. 8. 3. 10:40

 

2022년 8월 2일.(화요일)

 

*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展)의 관람.

대구광역시 서구 문화회관에서는 2022년 7월 29일 부터 9월 4일 까지 38일 동안 작가 '최정현' 선생님의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展)' 을 개최하고 있는데, 금일 우리부부는 농원에 머물다가 대구에 있는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더위도 날려보내기 위하여 전시회를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展)' 을 알리는 전광판 >

 

서구 문화회관에서 매월 마지막 토요일 '서구 애(愛) 마토 콘서트' 를 개최하고 있으면서 7월의 마지막 토요일이 되는 7월 30일 오후 5시 가족 발레극 '늑대와 빨간두건' 을 공연하므로 우리가족도 발레극 공연을 구경하였는데, 그때 문화회관에서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여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전시회를 돌아 보았지만 오늘은 좀 세부적으로 관람하기 위하여 재차 방문하기로 하는데, 전시실로 들어가니 우리부부 이외는 관람객이 전무하므로 나의 마음되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전시실 장소로는 1층의 메인(Main) 전시실과 더불어 로비(Lobby)와 지하 1층으로 분산하여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1층의 메인 전시실로 들어가면 입구에 안내원과 함께 팜플릿을 비치하고 있어 먼저 팜플릿 한장을 획득하여 최정현 선생님의 발자취를 읽어본다.

최정현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한 화가(畵家)이면서 애니메이션(Animation)도 제작하고 어른들이 즐겨보는 시사(時事) 또는 생활(生活) 만화 등을 그린 아트리스트(Artlist)로써, 25년 동안 '반쪽이의 육아일기' 를 그린 작가이라 하겠다.

특히 작가는 세상에 버려진 철물, 옷걸이, 폐타이어, 페인트 통, 페트병, 단추, 바둑 알, 헌옷 등 모든 고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마술사(魔術師)로 그의 손에 쓰레기가 들어가면 일반인들이 도저히 생각이 불가능한 작품을 만드는데, 그의 손은 맥가이버를 능가하는 무한한 상상력을 보유한 작가이다.

 

< '최정현'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 현황판 >

 

서구 문화회관 전시실은 매우 협소한 공간으로 인하여 전시하고 있는 작품과 작품 사이에 간격도 거의 없이 빽빽하게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특히 관람객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通路) 마져 협소하여 관람하기에 많이 부적합하여 사진 촬영에도 난이하게 만들고 있다.

 

< 매우 좁은 공간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 >

 

각 작품 앞에는 사용한 소재(素材)와 더불어 만드는 방법(方法)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어 작품에 대하여 이해(理解)를 돕고 있는데, 상상력도 불가능한 소재로써 우수한 작품이 만들어져 있어 꼼꼼하게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무한정 시간이 흘러간다.

 

< 폐철로 만든 '동물의 뼈' >

 

< 밥도둑이 되는 '게' >

 

< 톱날로 만든 '늙은 사자와 땡칠이' >

 

그의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입체(立體) 만화이라 하겠는데, 작품 안에는 미술과 해학 및 풍자가 들어간 메시지(Message)가 담겨져 있으면서 단지 몇개의 소재를 조합하여 우리들의 상상력(想像力)과 과거 미래 현재의 시간을 초월한 작품으로 탄생시키고 있다.

 

< 페인트 통으로 만든 '새' >          

 

< 포트와 소화기로 만든 사람들의 '얼굴' >

 

옷걸이로 만든 다양한 소품, 숟가락 또는 포크(Fork)로 만든 플라밍고, 컴퓨터 마우스 및 옷으로 만든 박쥐, 떨어진 슬리퍼로 만든 카멜레온, 폐철로 만든 공룡 티라노사우르스, 컴퓨터 키보드 및 마우스로 만든 뱀, 철사로 만든 냄비 받침대 등 우리나라 국정교과서 또는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도 많이 전시하고 있다.

 

< '옷걸이' 로 만든 다양한 소품 >

 

< 옷걸이로 만든 '꽃' >

 

< 숟가락과 포크로 만든 '플라밍고' >  

 

< 컴퓨터 마우스 및 옷으로 만든 '박쥐' > 

 

< 떨어진 슬리퍼로 만든 '카멜리온' > 

 

< 폐철로 만든 공룡 ' 티라노사우르스' >

 

< 컴퓨터 키보드 및 마우스로 만든 '뱀' >

 

< 철사로 만든 '냄비 받침대' >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구경하고 나서 로비와 지하 1층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도 구경하여 보는데, 특히 지하 1층에는 우리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한 폐품(廢品)을 이용하여 우수한 작품으로 승화(昇華)시킨 아이디어(Idea)에 감탄사를 보내게 만든다.

 

< 로비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 > 

 

< 지하실의 '전시 공간' >

 

< 지하실 다른 방향으로 전시하고 있는 '전시품' >

 

< 소화기로 만든 '팽긴' > 

 

< 계단 아래에 전시하고 있는 '제품' >

 

이 모든 작품을 무료(無料)로 관람이 가능하게 하는데, 하지만 서구 문화회관에서의 홍보(弘報) 부족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지 않고 단지 우리부부만 관람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다소 아쉬움을 가지면서 반쪽이 상상력 박물관 전시회를 떠나기로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