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관람.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사진전, 홍현기 미술전, 서예전. 대구 및 대구의 삶 사진전 관람.

용암2000 2020. 10. 9. 12:32

 

2020년 10월 6일.(화요일)

 

*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방문.

몇일 전(금월 10월 2일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관에서 개최하는 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하여 방문하면서 방문 당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본관 전시실에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인지하였지만 당일 음악회 공연에 따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여 관람이 포기하였는데, 금일 다시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여 전시실을 돌아보기로 한다.

우리집에서 대구 도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서부정류장 역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두류공원 방향으로 들어가 보는데,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갈 곳을 잃은 노인들과 함께 실업자들이 공원 곳곳에 모여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작금 경제 파탄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 '두류공원' 내에 있는 연못 >

 

< 연못가에 머물고 있는 '노인 및 실업자' >

 

< 연못 속에서 자라고 있는 '연꽃' >

 

공원을 통과하여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본관 건물로 들어가 발열 체크와 동시에 간단하게 인적사항을 기술하고 나서 전시실로 입실하는데,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본관 건물은 3층으로 이루어지면서 1층과 2층에서는 총 13개의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본관' 전경 >

 

이렇게 많은 전시실 중에서 금월에는 동시에 4개의 주제(主題)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1층의 오른편에 있는 제1전시실에서 제5전시실까지 대구의 사진작가 10명이 합동으로 '특별 사진전' 을 개최하고 있다.

2층의 제일 오른편 구석에 있는 제6전시실에서 제10전시실까지 '홍현기' 선생님의 미술 작품전이 개최하고 있고, 건물의 중앙에 있는 제11전시실에는 서예인들의 '서예 전시전' 을 열고 있으며 건물의 제일 왼편에 있는 제13전시실에는 '20세기 초 대구 및 대구인의 삶' 이라는 기록 사진전을 개최한다.

 

< 현재 전시하고 있는 '주제' 의 제목을 쓴 현수막 >

 

1. 사진작가들의 특별 사진전.

대구를 대표하는 10명의 사진작가들이 모여서 'View Find The' 이라는 주제로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36일간 대구예술문회화관의 본관 건물 1층에 있는 제1전시실에서 부터 제5전시실까지 특별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 10명의 사진작가들이 'View Find The' 주제로 개최하는 사진전 >

 

사진 비엔날레는 대구를 대표하는 비엔날레로서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선보이는 세계적인 사진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데, 출품인으로는 김현수, 김화경, 박승만, 이계영, 이동욱, 이병록, 이삭, 이영아, 전솔지, 하춘근 등 10명의 사진 작가들이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어 주고 있다.

                                                                                                      

< '사진전' 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 전경 >

전시명을 'View Find The' 이라고 정하였는데, 카메라의 ‘Viewfinder ’라는 명칭을 차용하여 구성된 타이틀인데, ‘뷰파인더’ 는 촬영자와 카메라간의 첫번째 접촉 지점으로써 카메라의 역할보다는 촬영자의 역할이 우선된다.

이러한 ‘촬영자의 역할’ 이라는 맥락(脈絡)을 통해 동시대의 예술계에서 ‘사진(寫眞)’ 이라는 매체 그리고 장르적 위치를 진단하고 고민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 이동욱 사진작가의 '내적 몸부림' >

 

< 이영아 사진작가의 '목욕탕' 에서 >

 

< 이병록 사진작가의 '파이프 라인' >

 

< 사진 작품의 해설을 읽고 있는 'Wife' >            

                                                                                      

2. 미술가 홍현기 선생님의 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홍현기 선생님의 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전시의 장소와 기간은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37일간 본관 건물의 2층 제6전시관에서 부터 제10전시관에서 개최를 하고 있다.

 

 < '홍현기' 미술전을 알리는 현수막 >

 

지역 예술의 역사를 쓰고 있는 원로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재조명하고 기록하기 위해 매년 원로작가 '회고전(回顧展)'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데, 올해 선정한 작가로는 홍현기(1947년생, 경북 예천 출신) 선생님이라 하겠다.

 

< '홍현기' 선생님의 약력 >

 

이번 전시에서는 홍현기 선생님이 평생 '신화(神話)' 를 화두로 작업에 매진하여 오신 작가로써, 50년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작품 150여 점과 더불어 사진 및 전시 기록물 등의 아카이브(Archive) 자료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 '전시실' 내부의 전경 >

 

< 다른 '전시실' 전경 >

 

전시실 각 부스(Booth) 마다 작업 초기인 1970년 대 페인팅 작업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신화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기 시작하는 1980년대 이후의 작업, 3,000여 개에 달하는 지팡이 작업, 최근 꾸준히 몰두하고 있는 2천여 점의 모필(毛筆)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를 하고 있다.

 

< '홍현기' 선생님의 작품 >

 

< 미술 '재료' 에 대한 실험 > 

 

< '지팡이' 로 만든 조각품 >

 

< '모필 작품' 전시실 >

 

< 벽면 전체에 전시하고 있는 '모필 작품' >

 

3. 제11회 대구한글서예대축제.

2020년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7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본관 2층 제11전시실에서 '제11회 대구한글서예대축제' 를 개최하고 있는데, 대구한글서예협회가 주체하는 전시회로써 대구 지역 명소와 지역출신 문인들의 시(詩), 시조, 수필 등을 담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대구한글서예대축제' 가 열리고 있는 전시실 입구 >

 

< '전시실' 내부 전경 >

 

< '전시하고 있는 '작품' >

 

< 축하의 '꽃' 을 달고 있는 작품 >

 

4. 20C 초 대구 및 대구인의 삶을 담은 기록 사진전.

2020년 9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37일 동안 대구문화예술회관 본관 2층에서 있는 제13전시실에서 전시명 '20세기 초 대구 및 대구인의 삶' 이라는 주제로 추억의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 '20c 초 대구, 대구인의 삶' 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 >

 

이번 전시회에는 20c 초 대구의 자연과 도심 가로, 대구인의 배움과 성장, 생업과 일상을 소개하는 사진들을 선보이게 있는데, 서양 문물의 도입과 도시화, 산업화와 함께 식민지 치하 대구인의 삶도 엿볼 수 있다.

 

< '전시품'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해설문 >

 

특히 도원동, 도청 직원들, 공장 사람들, 희도학교 학생 뱃놀이, 수성교, 신천교 등 새로 발견한 사진과 같은 장소이지만 다른 시기와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선화당, 대구역, 중앙로, 달성공원 등의 사진도 전시하고 있는데, 남녀노소 모두가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는 전시회가 된다.

 

< 옛 '동화사' 의 전경 >

 

< 옛 '대구 도심지' 전경 >

 

< 옛 대구의 유명한 '빌딩' >

 

* 관람을 끝내고 나서.

동일한 장소에서 4개의 주제로 동시에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 한번 방문으로 전시실 전체를 돌아보기로 하는데, 문제는 동시에 관람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나의 머리 용량(容量)의 한계로 인하여 무엇을 보았는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 관람의 효율성(效率性)이 너무나 떨어지게 만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