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신천동 동문.

신천동에서 계성고등학교 까지 다녔던 옛 동문들과 함께 '울산대공원' 의 산책.(1)

용암2000 2023. 7. 23. 08:57

2023년 7월 21일.(금요일)

 

* 울산대공원에서의 산책.

나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서 중구 대신동에 있는 계성고등학교 까지 3년간 함께 걸어 다녔던 5명의 동문 중 현재 울산과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2명의 동문에게 만남의 소환장을 보내어 본다.

모임의 장소는 다소 몸의 콘디션(Condtion)이 좋지 않으면서 울산광역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동문을 위하여 울산에서 모임을 가지도록 한다.

내가 몇일 전 대구에서 거주하는 3명의 동문과 함께 부산 기장읍에 있는 해동용궁사를 구경하고 나서 부산에서 울산 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울산 태화강역에서 내린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태화강역에서 다시 무궁화를 이용하여 대구로 왔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대구와 울산 사이에 매우 저렴(5.400원)하게 기차가 운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오늘 그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차원에서 나 혼자 '누리호' 를 타고 오후 1시 12분 경 태화강역에서 만남을 가지도록 하는데, 내가 태화강역에 도착하니 벌써 2명의 동문은 주어진 시간 보다 빠르게 태화강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 울산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태화강역' >

 

울산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승용차를 가져오므로 인하여 승용차에 탑승하여 울산광역시의 심장부가 되는 '울산대공원(蔚山大公園)' 정문으로 달려간다.

울산 동문이 울산대공원의 정문 부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므로 정문 인근에 있는 불고기 식당으로 안내하여 먼저 푸짐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다.

그러고 나서 울산 동문이 거의 매일 아침 운동하고 있는 울산대공원을 걷기로 하는데, 울산대공원은 울산광역시 남구 옥동에 자리하고 있다.

1995년 11월에 울산광역시 및 SK 그룹과 공원 조성 협약을 거쳐 2002년 11월에 1차 공사를 끝내고 일부분을 먼저 개장하였고, 그후 2차 공사를 끝내면서 2006년 4월에 공원 전체를 개장하였다고 한다. 

울산대공원의 부지 면적이 국내 도시공원으로써 최고가 되는 3,690,000㎡(약 1.120.000여 평)에 시설 면적이 870,000㎡(약 264.000여 평)이나 되는데, 공원 조성에 따른 공사 비용도 울산광역시에서 공원부지 매입비로 556억원이 들었으며 SK 그룹에서 공원 조성비 1.020억원 등 총 1.576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특히 울산대공원은 넓은 부지와 도시 내부에 위치하여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면서 풍부한 산업환경과 울산의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울산대공원은 남녀노소(男女老少)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체험의 공간으로써, 문화와 휴식의 공간으로 매우 우수한 시설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너무나 방대한 울산대공원은 출입문도 정문을 비롯하여 동문과 남문 등 3곳에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 당일로 울산대공원 전체를 관람하기에는 역부족이 되므로 오늘은 정문으로 들어가 아래 방향에 있으면서 동문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는 '울산박물관' 을 관람하고 나서 다시 정문으로 돌아오는 하프(Half) 코스를 선택하겠다고 한다.

 

< '울산대공원' 의 조감도 >

 

정문을 통과하면 광장과 함께 매우 넓은 '풍요의 못' 이라는 연못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연못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돌다리를 건너면 이내 울창한 느티나무 숲길이 펼쳐지는데, 숲길의 오른편으로는 각종 산림(山林) 놀이시설이 조성되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최상의 공원이 된다.   

 

< '울산대공원' 의 정문 >

 

< 울산대공원의 정문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풍요의 못' >

 

< 풍요의 못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휴식처' >

 

< 울산대공원에서 각 나라의 '수도' 까지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이정표 >

 

< 풍요의 못을 건너는 '돌다리' >

 

느티나무 숲길 따라 조금 내려가면 '울산대공원 준공기념비(蔚山大公園 竣工記念碑)' 한기가 서 있으며 그곳에서 부터 조금 더 내려가면 왼편으로 또 다른 한기의 풍차가 만들어져 있다.

 

< '느티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

 

< '울산대공원 준공기념비' 의 입석 > 

 

이곳  풍차 주변에 있는 작은 광장에도 다양한 휴식처가 만들어져 있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망중한(忙中閑)을 즐길 수 있게 한다.

 

< 공원의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풍차' >

 

< 풍차 주변에 만들어져 있는 '광장' >

 

다시 느티나무 숲길 따라 하부로 내려가면 오른편으로 현충탑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어 안내 표시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면 6.25 및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를 기리는 '참전기념탑(參戰記念塔)' 이 자리하고 있는데, 참전기념탑 뒤편으로 울주군 및 울산광역시에서 6.25 및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현충탑' 을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 현충탑 입구에서 먼저 만나는 '참전기념탑' >   

 

울주군 및 울산광역시에서 6.25 사변에 참전한 용사의 인원이 약 6.000여 명이 되고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가 약 4.600여 명이 되는데, 오늘 함께 걷고 있는 동문 중 울산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월남전에서 육군 대위의 계급으로 수색 부대에서 조국을 위하여 싸운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영광스럽게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참전기념탑 뒤편에 새겨져 있는 '명단' >

 

< 나의 동문 '이름' 도 찾아보면서 >

 

참전기념탑 바로 뒤편으로 이동하면 탱크를 비롯하여 각종 전투기를 전시하고 있는데, 특별하게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공군 전투기 불랙 이글스를 조종하면서 에어 쇼(Air Show)를 하던 중 기체 고장으로 인하여 어린이 관중석으로 떨어지는 비행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서 비행기와 함께 산화한 '김도현' 중령의 흉상(胸像)이 애절하게 만들고 있다.  

 

< 참전 기념탑 뒤편으로 전시하고 있는 '무기류' >

 

< 하늘의 도깨비 'F-4D' 팬텀 >

 

< 불랙 이글스와 함께 산화한 '김도현' 중령 >

 

이곳 전시장에서 부터 내부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현충탑(顯忠塔)이 자리하고 있는데, 현충탑은 6.25 동란 때 조국수호를 위하여 전선에서 장렬히 산화(散華)한 호국 영령들의 높은 뜻을 후손에 전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이곳에는 울산지역 출신 영현들의 위패(位牌)가 모셔져 있다.

 

< 산의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는 '현충탑' >

 

현충탑의 높이는 33m로 탑신 전체는 선열들의 충(忠), 의(義), 위(爲), 혼(魂)을 기리기 위해 엄숙하고 경건함을 나타내는 예술적인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탑신 하단부에 '영원한 호국의 불꽃' 이라는 청동군상은 30인의 수호상을 통하여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초개처럼 바쳐 조국을 위해 싸운 과거를 통해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현충탑 뒤편 내부에는 첨전용사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문이 굳게 잠겨져 있어 관람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래서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와 메인(Main) 도로 따라 다시 내려가면 이제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숲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키다리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메타세콰이어' 길을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

 

메타세콰이어 길의 총 길이가 270m 정도가 되면서 내부에는 황토 맨발 산책로 60m 및 세족장(洗足場)을 설치하여 누구나 맨발로 황토를 밟으며 숲속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를 만끽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 내가 맨발 걷기에 도전하고 있어 바로 신발을 벗고 맨발 걷기를 실시하여 본다.

 

< '맨발' 로 걷고 있는 사람들 >

 

맨발로 한참을 걷고 있으니까 한 노신사가 맨발로 걸어오고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하는데, 맨발의 노신사도 월남전 초기가 되는 1966년도에 파월하여 거의 2년 동안 전선에서 싸움을 하였던 첨전 용사로써 올해 80세의 년령을 가진 노신사이라 하겠다.

 

<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면서 >

 

문제는 노신사가 대한민국 병원에서 기록하고 있는 모든 병을 다 가지고 있는 종합병원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았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현재 이곳 울산대공원 뒤편 산 능선에서 16년 동안 맨발 걷기를 시도하므로 인하여 모든 병은 소풍을 가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얼굴의 화색(和色)이 우리 일행보다 훨씬 더 깨끗하다.   

그래서 나의 동문을 보고 울산에 있는 종합병원 의사 및 부산에 있는 보훈병원 의사 이름을 이야기 하면서 심근경색에 따른 스탠드(Stand) 시술 등 아픈 부위를 교환하고 있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2사람이 똑 같은 병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준다.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자고 스마트폰 번호를 교환하고 나서 다시 각자의 코스로 걷기 시작하는데, 메인 도로로 나와 조금 걸어가면 이제는 왼편으로 어린이 놀이시설과 더불어 그 뒤편으로 동문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 또 다시 만나는 '메인' 도로 >

 

<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

 

< 동문이 살고 있는 '아파트' 군락지 >

 

어린이 놀이시설을 지나면 이내 아름다운 분수대가 함께 하고 있는 연못과 더불어 연꽃 잎 모양의 연못이 연속적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뒤편으로 울산의 상징이 되는 '울산대종(蔚山大鐘)' 이 자리하고 있는데, 울산대종 앞에 SK 그룹이 울산시민의 축원(祝源)을 위하여 기증하였다는 헌종비(獻鐘碑)가 서 있다.

 

<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는 '분수대' >

 

< '연꽃 앞' 모양을 하고 있는 분수대 >

 

< 울산의 상징이 되는 '울산대종' >

 

< 울산대종 뒤편으로 조성하고 있는 '숲길' >

 

< 울산대공원에서 '울산박물관' 으로 넘어가는 오솔길 >

 

이곳 헌종비 앞에서 야산으로 넘어가는 입구에 '울산박물관으로 가는 길' 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으면서 입간판의 지시 방향 따라 약간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울산박물관 건물의 뒤편에 도착하는데, 울산박물관의 관람 후기는 2부에서 기술하기로 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