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업고등학교.

특성화 고교 육성사업을 위한 "OO공업고등학교" 교직원 합동 Work-shop 참석하면서.

용암2000 2012. 7. 23. 01:14

 

2012년 7월 20-21일.(1박2일)

 

* 첫째날.(20일 오후)

 

내가 2년간 몸 담고 있는 "OO공업고등학교" 는 여름방학을 위한 오전 수업과 더불어 간단한 종무식을 끝내고, 1박2일 간 교직원 워크숍을 실시하기 위하여 20일 오후 12시 30분 충북 괴산군으로 떠난다.   

약 66명 교직원은 2대의 버스에 분승하여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약 2시간 30분 정도 달려, 문경새재를 넘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에 있는 호텔 "웨스트 오브 가나안" 에 여장을 푼다.

 

< "웨스트 오브 가나안" 호텔 전경 >

 

< 호텔 앞 약 350년 수령의 "소나무" >

 

호텔은 "신선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신선봉은 몇년 전 산행을 통하여 신선봉으로 올라가 마폐봉을 지나 부봉 까지 산행하여 본 산맥으로 문경새재의 제3관문과 제2관문을 품고 있는 백두대간 종주산행 코스에 약간 벗어난 산이다.

 

< 호텔 앞에 있는 "신선봉" 안내 표시석 > 

 

금일 워크숍은 산학부 주관으로 현재 특성화 고등학교 및 실업계 고등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 이라는 취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진취적인 사고의 혁신을 가지기 위하여 마련한 세미나이다.

 

< 호텔 별관이 되는 "세미나" 건물 >

 

호텔 도착과 동시에 15시 부터 세미나실로 바로 직행하여, 교장선생님의 인사와 더불어 산학부장의 금일 워크숍 의의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먼저 교장선생님 인사에는 

첫째 : 편안한 분위기에서 워크숍이 이루어지기 기원하며,

둘째 : 평소 교류가 적은 선생님들 간에 교류의 장을 만들면서 이해의 폭을 넓게하여 주기 바라며,

셋째 : 학교를 떠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고의 혁신과 변화를 모색하여 보면서,

넷째 : 조별 분임조 활동을 통하여 보람차고 알찬 시간이 되고, 최상의 워크숍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신다.

 

이어, 산학부장이 워크숍 목적 및 의의를 설명하시는데,

첫째 : 소통문화 형성으로 특성화 사업 협력 체제 구축.

둘째 : 토론 과정을 통한 주인의식 함양으로 자발적 참여의식 고취.

셋째 : 특성화고 육성사업 홍보를 통한 학교발전 방안 도출, 

당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사업 5년차 이면서 취업기능 강화 특성화고(高) 사업 4년차 이므로, 지금 까지의 경험을 발판으로 금년에는 "도약의 해" 로 정하여 취업에 만전을 기하기 원한다는 설명과 더불어 상반기 실적을 요약하면서 설명이 이어진다.

 

<산학부장 "선취업 후진학" 의 요약 설명서 >

 

마지막으로 교직원을 4개 분임조로 나누어 1, 취업율 증진방안, 2, 취업 만족도 향상방안, 3, 취업관련 기타 사항 등의 주제로 토의하고 결론을 도출하여, 분임조별 토의 내용을 발표하도록 한다.

발표 직전 교장선생님이 즉석에서 1등 하는 분임조에게 상금 50만원을 하사 하겠다는 금전적 유혹으로 인하여, 각 분임조가 너무나 진지한 토의가 이루어지므로 예약시간을 훨신 넘기면서 토론이 계속되어 진다.

시간의 지연으로 조장(組長)의 발표 시간을 아무리 단축시켜도 각 조별로 너무나 많은 내용이 연결되므로, 자연히 저녁만찬 시간 까지 지연시키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 휴식시간을 이용한 "족구시합" >    

 

* 둘째날.(21일 오전)

 

다음 날 계획은 호텔이 있는 "고사리 마을" 에서 출발하여 문경새재 제3관문을 통과하여, 종착점에 있는 "옛길박물관" 까지의 9.1Km 트레킹을 걸으면서 체력 단련으로 건전한 사고방식과 직원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산행시간으로 이루어 진다.

 

< "고사리 마을에서 옛길박물관" 까지의 트레킹 코스 >

 

다소 일찍 일어남으로 아침식사 전 호텔 주변을 산책하여 보는데, 먼저 호텔 앞에 있는 사찰 "흥천사(興天寺)" 와 약 15분 거리에 있는 수옥계곡의 하일라이트 "수옥폭포" 까지 산책시간을 가져본다.

흥천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서기 643년)에 창건된 신라불교 전승 사찰로써, 원호대사가 100일 간 수도 정진하였으며 나옹대사가 기도 중 참선곡을 지었고 고려말기에는 무학대사가 큰 뜻을 품고 머물면서 기도 증진한 사찰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 "흥천사" 를 알리는 입석 >

 

옛날 영남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하여 넘는 길이 3곳이 있는데, 첫째로 추풍령 고개로 넘으면 추풍 낙엽 같이 떨어지고 둘째로 죽령 고개로 넘으면 죽죽 미끄러진다고 믿었다.

그래서 모든 선비들이 세번째 고개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들어감으로, 문경새재 아래에 있는 흥천사는 당연하게 과거시험을 보기 위한 모든 사람과 장원급제 한 사람들의 교행 장소와 머무는 장소로 유명한 사찰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본찰은 대웅전이나 대광전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곳 홍천사의 본찰은 "천궁전" 으로 되어 있어 가람의 배치방법이나 안내문을 읽어보아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아마 사이비 종교에 가까운 사찰인 것 같다.

 

< 흥천사의 본찰 "천궁전" 전경 >

 

 < 사찰 내부에 모시고 있는 "석불" >

 

이 사찰 마당에서 만난 한 부장과 동행하면서 도로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 한. 몽고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내몽고 민속촌" 이 자리잡고 있는데, 민속촌 중앙에는 몽고의 유목민의 생활 터진으로 유명한 "게르" 집 한채가 고즈늑하게 졸고 있다.

 

< 내몽고 민속촌에 있는 "게르" 모습 >

 

여기서 부터 도로변에 조성된 나무테크 길 따라 내려가면 아담한 호수가 나타나면서, 호수 옆으로 이어지는 길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우렁찬 폭포수 소리가 진동한다.

내려가는 도로 주변 산기슭에는 아름들이 "자귀나무" 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그 나무에서는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는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으면서 청초함을 나타내고 있다.

동행하고 있는 부장이 자귀나무 잎이나 꽃 또는 껍질에서 추출하는 즙이나 가루를 만들어 장기 복용하면 어디 어디에 무척 좋다는 이야기로 민간요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머리가 아둔하여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하나도 생각 나지 않고 사전 필기도구를 준비하지 못함이 너무나 아쉽다.  

 

< 계곡을 점유하고 있는 "산정 호수" >

 

이 폭포수 소리를 들으면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개울 따라 계곡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폭포가 눈 앞에 머무는데, 높이 약 25m의 폭포수가 힘차게 용트림하고 있다.

 

< 풍족한 수량이 흐르고 있는 "수옥폭포" 전경 >

 

수옥폭포 옆 언덕 위에는 폭포의 경관을 즐기기 위한 정자 한채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 정자의 명판에는 수옥정(漱玉亭)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지만 "수" 자가 일반적으로 단순하게 쓰는 "물수(水)" 자로 쓰였겠지 하는 오산을 발생시킨다.

 

< 폭포 가장자리에 있는 "수옥정" 정자 >

 

그런데 머리가 멍통이라서 그런지 아무리 보면서 "수(漱)" 자의 한자 모양과 뜻을 생각하여도, 평생 처음 보는 한자이므로 무슨 내용인지 도대체 감이 오지 않는다.

함께 걷는 부장의 생활 취미가 되는 야생화 및 들풀 강의를 연속적으로 들으면서 직접 야생화와 잡풀을 채취하면서 상세하게 설명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는데, 오늘 정말로 좋은 스승님을 만남이 너무나 생쾌한 아침이 되고 전일 교장선생님이 강조하신 두번째 말씀이 뇌리에 스쳐지나 간다.

그런데 익모초(益母草), 애기똥풀 등 너무나 많은 것을 한 순간에 배움으로 인하여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여 미안 함이 일어 나는데, 조만간 부장이 추천하여 주는 책을 구입하여 기초실력 부터 습득하고 난 후 다시 현장 체험을 부탁 할 것이니 그 때는 기록도 하면서 강의에 참여하는 성숙한 제자로 받아 주면 안될까?

숙소로 올라와 간단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트레킹으로 들어가는데, 몇일 전 내린비로 풍족한 물이 흘려내리는 계곡 따라 문경새재 길로 들어서니 주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다.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콘디션을 조절하면서 산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 길은 산업체에서 근무할 때 회사에서 실시하는 극기훈련 차원에서 몇 번이나 걸어본 길이라 눈에 익은 길이 되므로 혼자 천천히 걸어 올라간다.

가능한 시멘트 길을 피하고 조령산 "자연휴양림" 과 "과거옛길" 로 걸으면서, 자연 속으로 동화되면서 약 4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鳥嶺關)" 에 도착한다.

 

< "조령산 자연휴양림" 내부로 걷는 관광객 >

 

  < 제3관문 입구에 있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시판 >

 

< "문경새재 과거 길" 을 알리는 입석 앞에서 >

 

이 제3관문 오른편은 경북에서 충청도로 넘어가는 이화령 고개에서 출발하여 조령산으로 넘어 신선암봉을 지나 깃대봉을 넘어 제3관문 쪽으로 하산하는 백두대간의 종주 코스의 기착지가 된다.

또 다시 제3관문에서 마폐봉으로 올라가 부봉으로 어이지는 백두대간의 시발점이기도 하여, 산행을 통하여 몇 번이나 직면한 곳이라 친근감이 일어나는 새재의 관문이다.   

 

 <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 측면 >

 

< 문경새재 고개 마루에 있는 "서낭당" >

 

제3관문에서 부터 많은 사람들이 신을 벗고 맨발로 걷는 길로 유명하므로 일부 사람들은 맨발로 걷는 길로 선택하지만, 나는 가능한 과거 옛길로 걷기로 하여 혼자서 오솔길 따라 걸어내려 간다.

 

< 일부 "맨발" 로 걷고 있는 선생님 >

 

제3관문에서 조금만 더 하산하면 낙동강의 발원지를 나타나는 샘을 만나는데, 일반적으로 낙동강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황지못을 생각하지만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 에 의하면 낙동강 원류는 3곳에서 발원하는 물이 상주에서 합류하여 낙동강릏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한 곳은 소백산의 순흥에서 발원하고 또 다른 한 곳은 이곳 문경새재의 "초점(草岾)" 에서 발원한다고 하는데, 초점은 문경새재의 옛 지명이라고 한다.

 

< 제3관문 바로 아래 낙동강 발원지 "문경초점" 을 표시하는 입석 > 

 

여기서 부터 조금만 더 내려서면 마폐봉에서 부붕으로 가는 길의 중간지점에서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 고개가 되는 "하늘재" 로 넘나드는 산행길과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동화원" 이라는 주막을 만나는데, 오늘 이 주막에서는 쎅스폰을 연주하는 음악회가 열린다고 지나가는 나그네를 유혹하고 있다.

 

<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동화원" 전경 >

 

여기에서 부터 백두대간의 주맥이 되는 주흘산과 조령산이 만든 계곡 사이로 이루어전 트레킹 길이 완만하게 이루어지므로 무아지경으로 걷는 길이 되는데, 걷는 길 좌우에는 기암괴석의 암벽, 다양한 폭포, 동식물의 분포, 과거 길을 걷는 선비의 애환과 사랑의 징표, 선비들이 머물면서 엮어본 시 등이 산재하고 있다.

또한 개울 물이 만든 소(沼)와 담(潭), 암벽 틈으로 솟아오르는 약수물, 선비들이 머물면서 풍류를 즐겼던 주막, 걷는 사람들에게 흥을 만들게 하는 아리랑 노래, 곳곳에 만들어 놓은 쉼터와 정자 등, 옛길에서 발생하는 많은 전설과 실화를 표현한 설명문이 곳곳에 기록하고 있어, 너무나 많은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여 준다.

 

<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는 "계곡" >

 

 < "상처난 소나무" 를 알리는 안내문 >

 

< 문경새재에서 만나는 "귀틀집" 모습 >

 

< 걷기가 힘들면 한 가락씩 읍조리는 "문경새재 아리랑" >

 

< 곳곳에 갈증을 해소시키는 "약수물" > 

 

아름다운 자연 경광과 울창한 숲속과 우람찬 물소리에 도취하면서 무아지경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어가면 문경새재의 제2관문 "조곡관(鳥谷關)" 에 도착한다.

 

< 약 1시간 30분 정도에서 만나는 제2관문 "조곡관" 뒤 모습 >

 

조곡관은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이면서 문경새재의 중간지점을 위치한 곳으로 삼국시대에 축조되었다고 하나, 아직도 확실한 근거가 없다고 한다.

조선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에 충주 사람 "신충원(申忠元)" 이 이곳에 성을 쌓은 것이 시초가 되고, 숙종 34년(1708년)에 옛성을 고쳐 쌓은 것이 허물어져 폐허가 된 것을 1999년 새롭게 축성한 성이다.

성문을 나서면 2개의 계곡물의 합수되는 다리를 건너는데,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함께 걸어온 메인 계곡 물과 "주흘암봉" 에서 흘려 내려오는 물이 합수되므로 수량이 더욱더 풍족하여 진다. 

 

< 조곡관 앞에서 각종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 >

 

여기서 부터 문경새재의 진면목을 느끼기 위하여 무더운 여름 날씨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므로, 넓은 길에 인산인해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므로 아침 일찍 내려가는 사람들 보다 올라오는 다수의 사람들로 길을 비켜주기가 바빠진다.

 

< 과거 보려 가는 선비님들이 쌓은 "소원성취 탑" >

 

참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트레킹 길 주변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계속적으로 눈 요기를 할 수 있는 각종 조형물도 병행하여 설치하고 있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인간이 만든 아룸다움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트레킹 길이 된다.

 

< 바위 아래에서 거대한 "꾸구리 물고기" 가 살았다는 소(沼) >

 

 < 인공적으로 만든 "물레방아" 도 보면서 >

 

내려가는 길 곳곳에서 아름다운 명소와 구경거리가 순간적으로 나타나므로 정신을 놓고 걷다보면 어느 지점에 "기도 굴" 이 있다는 새로운 안내판을 보고서, 신비감이 발동 함으로 혼자서 산길로 올라가 본다.

 

< "기도 굴" 이 있다는 안내도 >

 

숨이 턱 끝까지 차 오르면서 숲길로 올라가면 거대한 바위 뿌리가 나타나면서 그 바위 뿌리를 돌아서 올라가면 평평한 바위 앞에 현수막으로 쓴 안내문이 붙어있어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내용을 정독하여 보는데, 이 바위 사이에 있는 동굴에서 천주교 박해로 신도들이 숨어 지내면서 기도를 드린 곳이라고 한다.

 

<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기도 드린 "동굴" >

 

< 바위 앞에 걸어 놓은 "설명문" 을 읽으면서 >

 

출발 할 때 산학부장이 문경새재를 걷는 사람에게는 최종 종점이 되는 문경새재 주차장 인근 식당에서 문경군이 자랑하는 별식이 기다린다는 말을 믿고, 간단하게 아침만 먹고 걷다가 힘 께나 소모되는 산기슭 까지 올라 왔다가 너덜바위 길로 다시 내려 갈려고 하니 에너지 고갈로 후회가 막급하여 진다.

내발로 겨우 기면서 트레킹 길로 내려서니, 눈 앞이 빙돌아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기 위하여 의자에 앉자 무한정 휴식시간을 소비하여 본다.

이제는 어떠한 구경거리가 나타나도 옆 길로 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트레킹 길 따라 내려가니 또 다시 아름다운 폭포를 만나는데, 조금 전의 원칙도 이내 망각하고 계곡 바위로 건너 뛰어 폭포 위로 올라가 본다,  

 

< "용담폭포" 를 찬양한 각종 시 >

  

이 계곡폭포는 "용담폭포" 로서 태조 왕건의 촬영장으로 너무나 유명한 장소이라 옛날 TV 방영 시간이 주마등 같이 일어나는데, 애꾸눈 "궁예" 가 마지막으로 칼을 받으면서 죽어가는 영화 배우 "김영철" 의 카르스마 같은 연기가 희상 되는 장소이므로 폭포 위에서 양발을 벗고 족탕도 하여 보는 여유까지 부려본다.

 

< "용담폭포" 위 드라마 촬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 >

 

이 용담폭포 바로 밑에 엣날 영남의 감사님이 한양에서 내려오는 신암 감사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교귀정(交龜亭)" 이라는 정면 3칸에 측면 1칸의 건물이 세워져 있으며 그 건물 앞에는 감사님의 양심적 교환을 증명하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데, 그 옛날 감사님의 행동을 관찰한 역사적 산살의 나무이다.

 

 < "교귀정" 을 기록하고 있는 입석 >

 

인계를 감시 하였던 "소나무" 전경 >

 

맨발로 걷는 수 많은 청춘 남녀를 교행하면서 조금 더 내려가면 임금님이 머물었던 주막집과 더불어 "조령산성 터" 의 유적지도 나타나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인하여 상세하게 돌아봄이 불가능하여 진다.

 

< "임금님과 선비" 가 머물었다는 주막집 >

 

< "조령산성 터" 에 있는 군막 >

 

이제는 주마간산으로 주변을 살피면서 속보로 걷다 보면 개울 건너편 왕건 연속극 촬영 Set 장 건축물이 나타나고, 이내 트레킹 길의 종점에 가까워 짐으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의 발을 씻는 세족장(洗足場)이 나타난다.

여기서 부터 더욱더 많은 사람들을 교행하면서 걷다 보면 문경새재의 마지막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 에 도착된다.

 

< 문경새재의 제1관문 "주흘관" 전경 >

 

주흘관 성문을 통과하면 넓은 광장이 펼쳐지면서 광장의 구석 곳곳에 문경군을 홍보하는 전통가옥과 도자기, 옛 전투에 사용한 무기 등을 진열하여 놓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고 있다.

 

< 주흘관을 돌아서 걷는 또 다른 "산책 길" >

 

< 주흘관 광장에 전시하고 있는 "옛 전쟁" 장비 >

 

이어 애기 단풍나무가 무성하게 성장하고 있는 도로 따라 조금 내려가면 왼편 산기슭에 아름다운 건물 한채가 나타나는데, 이 건물이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이지만 옛날 한번 방문하여 본 곳이라 그냥 통과하여 교직원이 기다리고 있는 식당으로 직행하여 허기진 배를 충만하여 본다.

 

< "애기단풍" 나무로 이루어진 문경새재 길 초입 >

 

 문경새재의 마지막 귀착지인 "옛길박물관" > 

 

오늘 출발지점에 있는 괴산군 연풍면에 있는 웨스트 오브 가나안 호텔에서 문경새재 트래킹 길의 종점인 옛길박물관 까지 총 9.1Km의 길에는 약 3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종주의 코스를 답사하였다.

걷는 길 주변에는 조금도 방심 할 수 없는 선비의 발자취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므로 옛날 몇 번이나 걸어본 길이지만, 언제나 새롭게 긴장되는 코스의 트레킹 길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