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유채꽃 따라 떠나는 5박6일 제주도 관광과 더불어 "한라산" 을 올라보는 종합여행 길.(8)

용암2000 2013. 4. 3. 00:09

2013년 3월 24일.(일요일)

 

전날밤 피곤으로 크게 골아 떨어지지만 그래도 아침에 다소 일찍 눈이 떨어지므로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주방으로 들어가니 오조해녀의집 민박 아주머니가 챙겨주는 밥상에 생선국을 끓여 놓았다고 하면서 한그릇 담아준다.

인천(仁川)에서 배를 운행하는 3명의 선장들이 제주도로 종종 바다낚시를 와서 이곳 민박집을 단골로 이용하는데, 전일 우도로 낚시를 갔다가 12Kg 짜리 대어를 잡아 기분이 너무나 좋아 작은 물고기는 민박집 아주머니에게 주므로 그 고기로 생선국을 끓였다고 하면서 매우 시원한 맛을 가진 국이 된다.

그러고 나서 나는 오늘 12시 10분 쾌속선 훼리 오렌지 1호를 타고 대구로 가기 때문에 짐을 챙기면서 아주머니에게 인사하고 떠날려고 하니 그 사이 정이 들어서 그런지 발길이 어둔하게 하므로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긴 인사를 남기고 집을 떠나는데, 오전 한곳 더 관광하여 보기 위하여 신속하게 길을 나선다.

 

1. 용눈이오름.

전일 다소 무리한 산행과 더불어 11시 까지 성산항으로 돌아가 선적 수속을 발아야 하는 시간적 제약으로 민박집 인접하게 있는 "용눈이오름(龍臥岳)" 을 선택하여 길을 나서는데, 이곳 용눈이오름을 선택한 이유는 몇일 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방문하여 본 사진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움이 보이기 때문이다.

전날밤 한라산에서 민박집으로 왔던 비자림길을 역으로 하여 30분 정도 달려가 8시 30분 경 아담한 용눈이오름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름의 높이를 바라보니, 둥그스러운 봉우리가 꽤 높게 보인다.

 

< 주차장 입구에 있는 "용눈이오름" 입석 >

 

주차장에는 3대의 승용차가 주차하고 있어 내 보다 더 바쁜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입구에 있는 용눈이오름에 대한 설명서를 읽어보는데, 저렇게 높게 보이는 봉우리 까지 올라가는 시간 10-15분에 분화구를 한바퀴 도는데 10여 분, 내려오는데 10분 등 총 40분 정도면 충분하게 돌아볼 수 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 "용눈이오름"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는 차량 >

 

<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용눈이오름" 설명서 >

 

제주도에는 총 368개의 오름이 있는데, 그 많은 오름 중에서 하필이면 김영갑씨는 이렇게 외진 곳에 있는 용눈이오름을 선택하여 수백번 산행을 시도하여 사시사찰 사진을 찍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나무로 만든 좁은 입구를 통과하여 오름의 길로 들어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 "용눈이오름" 으로 올라가는 초입길 >

 

< 아름다운 곡선미로 나타내고 있는 "용눈이오름" >

 

이 용눈이오름은 일반적인 오름과의 차이점은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으로 양탄자 같은 잡풀 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사진의 배경으로는 그렇게 적합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져진다.

그래서 아마 김영갑씨는 여기 용눈이오름에는 나무가 없으므로, 나무의 간습을 받지 않고 횡하게 지나가는 바람과 사계절(四季節)을 찍기 위함인가?

천천히 오름의 길 따라 올라가면 오름 곳곳에 무덤들이 간간히 보이고 있지만 별다른 특색 없이 분화구 입구에 도착하는데, 차라리 오른편 옆에 있는 용눈이오름의 기생오름이 비자림 나무로 감쌓고 있어 더 아름다움 풍경이 발생하는 오름이다.

 

< 용눈이오름 곳곳에 있는 "무덤" 모습 >

 

< 용눈이오름 옆에 있는 "기생오름" 모습 >

 

분화구 입구에서 좌우로 빙돌아서 한바퀴 돌도록 길을 만들어 놓아 최고 높이를 가지고 있는 왼편 방향으로 먼저 길을 잡아보는데, 전일 한라산 정상에서는 한번도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이곳 용눈이오름 정상에는 아침 부터 거센바람이 불어와 몸을 가름하기도 힘이 든다.

 

< 용눈이오름 입구에서 만나는 "분화구" >

 

그래도 나에게는 아무리 카메라를 들고 바람을 찍을려고 노력하여도 불가능한데, 아마 김영갑씨는 20여 년 간 용눈이오름으로 불어오는 바람만 연구하다 보니 카메라로써 바람도 잡을 수 있는 초인적 능력을 보유한 인물로 승격되었나 보다.

약간의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해발 248m 용눈이오름 정상에 도착하면서 주변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용눈이오름 뒤편으로 바라보면 다랑쉬오름, 아끈(아들)다랑쉬오름, 돋오름 등 3개의 오름 중에 어머니 다랑쉬오름이 양쪽에 자녀와 같이 작은 오름의 손에 손잡고 서 있으며 그곳에서 눈을 조금 오른편으로 돌리면 우도 및 성산일출봉이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

 

< 용눈이오름 정상에서 뒤편으로 나타나는 3형제 오름 : 왼편에서 돋오름,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

 

< 해발 248m "용눈이오름" 정상에서 >

 

눈을 분화구 정면 방향으로 돌아보면 눈 앞에는 깊은 분화구 속에는 연초록 풀이 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앞으로 풍력 발전기 수십기의 날개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넓게 보이고 있다.

 

< 분화구 내에 "연초록" 풀이 자라고 있는 모습 >

 

이 풍력발전기 뒤편 멀리에는 어제밤 거의 1시간 정도 운전하여 달려본 비자림 숲길이 낚시줄 같이 길게 이어지다가, 그 끝지점에 거대한 한라산으로 희미하게 연결되면서 광활한 제주도 풍경이 환상적으로 만들고 있다.

 

< "분화구 외곽" 으로 걷다가 >

 

< "비자림 숲길" 이 연결하면서 희미하게 보이는 한라산 >

 

천천히 걸어 분화구 앞쪽으로 올라가면 발전용 풍차의 날개가 더 가까게 접근하여 오면서, 힘차게 돌아가는 소리가 바람과 함께 혼합되어 들려오는듯 한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으로 추위가 옷 속으로 파고 들어오므로 정상에서 장시간 머뭄이 불가능하여 에둘러 주자장으로 내려서는데,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바람 한점도 불지않는 맑은 날씨가 전개되므로 신비스러운 오름이라 하겠다.

 

< 내려오는 길에서 다시 바라보는 "용눈이오름" >

 

이래서 김영갑씨가 용눈이오름에 대한 매력에 취하여 사진으로 바람을 담았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9시 20분 용눈이오름을 떠나 성산항 방향에 있는 성산일출봉으로 달려간다.

 

2. 섭지코지 재방문.

용눈이오름에서 30분 정도 운전하여 성산일츨봉 입구에 도착하여 시간을 Check하여 보니, 아직 9시 50분 밖에 되지 않아 11시 부터 선적을 하는 시간 까지 1시간 정도 시간적 여유가 발생하여, 언제 보아도 다시 보고 싶은 섭지코지를 재방문 하기로 하고 그 방향으로 달려간다.

섭지코지 입구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많은 버스와 승용차 주차하고 있어 겨우 주차를 시키고 나서 섭지코지를 다시 한번 더 구경하기로 하는데, 전체 다 돌아보기에는 다소 시간적 부족으로 유채꽃이 피어 있는 능선 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계획하고 오솔길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니 중국에서 온 단체 여행객으로 거리는 완전히 중국말이 춤을 춘다.

 

< 다시 걸어보는 "섭지코지" 산책길 >

 

< "아름다운 해변" 을 보면서 >

 

< "왔던 길" 을 되돌아 보면서 >

 

섭지코지의 좋은 풍경을 많이 보고 중국으로 돌아가 제주도의 이미지를 잘 홍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은 제주도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인파 속으로 함께 움직이면서 유채꽃이 있는 동산까지 걸어본다.  

 

< 다시보는 "유채꽃" 밭 >      

 

< "유채꽃" 을 배경으로 >

 

< 유채밭에서 바라보는 "카페" 건물 >

 

< 다시 보는 "성산일출봉" >

 

< 당겨보는 "성산일출봉" >

 

그러고 나서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아들에게 선물 할 제주도의 명품 "올레꿀빵" 몇 개를 구입하고 승용차에 탑승하는데, 이번 제주도 여행은 섭지코지에서 시작하여 섭지코지로 끝나는 관광지가 된다.

 

< "올레꿀빵" 한개를 먹고 나서 >

 

성산항 선착장으로 들어가 승선 수속을 발고서, 육지로 떠나기 위한 모든 절차를 끝낸 쾌속선 훼리는 12시 10분 정시 성산항을 출발하여 육지로 항해하기 시작하므로 5박6일 간의 제주도 여행을 종결한다.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