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9-21일.(2박3일)
2 둘째날.(4월 20일 : 목요일)
1) 한라산 중주 산행.
전일 부터 제주도에는 다소 적은 비가 내린다는 좋지 않은 일기예보로 다소 긴장 되는 몸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을 하기 위하여 제주 해군호텔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 시내버스를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또한 택시도 움직이지 않아 노심초사(勞心焦思) 하고 있는 사이 한대의 택시가 지나가므로 멈추게 한다.
일행이 5명 이라고 하면서 요금을 더 주겠다고 사정을 하니 그러면 미터(Meter)에서 나오는 요금에 조금 더 기부하여 달려는 이야기와 함께 바로 한라산 산행 들머리가 되는 성판악 코스로 달려가기로 한다.
처음에는 성판악 까지 이동하는 방법으로 먼저 제주시가지로 나가 그곳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시외버스로 갈 생각이었지만, 고마운 개인택시 기사분을 만나므로 많은 시간을 단축하면서 바로 성판악으로 달려갈 수 있어 천우신조(天佑神助)가 된다.
운전 중 기사분은 성판악으로 넘어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새벽으로 종종 몽유병(夢遊病) 여자가 혼자 걷는 모습을 보고 혼백이 빠진 경험과 더불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의 단절로 제주도에는 큰 시름에 젖어 있다는 잡다한 이야기 등을 하면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지도록 도와준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5.16도로를 이용하여 성판악으로 넘어가는 도중 택시 앞 유리면에 몇 방울의 비가 내리므로 오늘 무척 힘든 산행이 되겠다는 불안감을 느끼면서 6시 40분 경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한다.
< "성판악" 주차장 입구에 있는 조형물 >
택시에서 내린 일행은 바로 성판악 주자장 입구에 있는 휴게소로 들어가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점심을 위한 김밥, 생수, 막걸리와 더불어 내리는 비를 대비하기 위하여 일회용 우의(雨衣)도 한벌씩 준비하게 한다.
한라산 산행 들머리가 되는 성판악 탐방안내소 앞에서 간단하게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면서 7시 15분 경 한라산 국립공원 출입문을 통과하여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데, 일부 등산객들은 조금씩 내리는 빗방울로 벌써 우의를 입고 산행하는 사람도 곳곳에서 보인다.
< "성판악 코스" 산행 초입에서 >
< "우의" 를 입고 출발하는 등산객 >
나는 4년 전 2013년 3월 23일 무릎이 좋지 않은 Wife와 함께 이곳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한라산 정상을 정복하고 나서 매우 늦게 원점 성판악으로 하산한 경험이 있어 그 때 경험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는 차량이 없으므로 산행의 코스 선정이 매우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아진다.
한라산은 해발 1950m 이며 총면적 164.000 평방키로 미터로써 남한의 최고봉이자 2002년 유네스크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으로써, 동서로 뻗어 있는 형태의 한라산은 남쪽은 다소 급한 편이고 북쪽은 비교적 완만한 형태이며 동서는 평탄하면서 광활하게 펼쳐지는 산이라 하겠다.
그래서 이번 한라산 종주는 비교적 평탄하게 펼쳐지는 동쪽 성판악 코스에서 출발하여 다소 완만한 경사를 가지고 있는 북쪽의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를 선택하기로 하는데, 일반적으로 백록담 까지 오르는 성판악 코스는 9.6Km(상행 : 5시간)이고 관음사 코스는 8.7Km(하행 : 4시간 40분) 거리를 가지는 코스라 하겠다.
< "성판악에서 백록담" 까지 거리와 산행시간 >
산행 들머리로 들어서면 좌우로 펼쳐지는 울창한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대부분 나무테크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너무나 평탄한 길이 되므로 거의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가면, 길의 가장자리에는 안내도와 더불어 고도 표시석이 너무나 잘 만들어져 있어 산행인의 컨디션 조절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잘 만들어져 있는 "안내도" >
특히 산책길 주변으로 거대한 나무 아래로 푸른색 조릿대 나무들이 양탈자 같이 깔려 있으면서 좋은 풍광을 만들어 주고, 때로는 울창한 편백나무 숲을 통과하므로 최고의 힐리(Healing)를 즐기면서 무아지경으로 4.1Km가 되는 거리를 1시간 30분 정도 걸어가면 어느 사이 "속밭 대피소" 에 도착한다.
< 양탈자 같이 깔려 있는 "조릿대" >
< 가끔식 만나는 "편백나무" 숲 >
이곳 속밭 대피소는 변소와 더불어 아름다운 정자 및 야외용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 일행도 그들과 함께 휴식을 가지면서 동문들이 좋아하는 돼지족발과 더불어 한잔의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시키는 여유를 가진다.
< 아름다운 정자와 함께 하는 "속밭 대피소" >
약간의 휴식을 가지고 나서 산행길을 다시 재촉하기로 하는데, 이유는 이곳에서 조금 더 상승하면 "사라오름" 으로 올라가는 3거리가 나타나므로 이제 한라산 산행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사라오름은 꼭 구경하고 나서 정상으로 갈 것이라는 나의 강력한 추천에 따른 것이다.
이곳 속밭 대피소에서 부터 산행길은 다소 급경사의 1.7Km 오르막 길이 되므로 이내 땀으로 번벅이 되는 얼굴에 연신 수건으로 땀을 훔치면서 한 50분 정도 올라가면 사라오름으로 올라가는 3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 "사라오름" 으로 올라가는 3거리 이정표 >
이 3거리 이정표에서 왼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급경사의 나무테크 길로 600m 정도 올라가면 눈 앞으로 거대한 분화구가 되는 사라오름 가장자리에 도착되면서, 전망대와 더불어 사라오름에 대한 안내문 및 생태계가 붙어있다.
< "사라오름" 입구에 있는 전망대 >
< 사라오름 주변에 있는 "생태계" >
옛날에 한번 올랐던 추억을 상기하면서 사라오름의 가장자리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따라 유유자적(悠悠自適)으로 걸어가면서 사라오름의 매력을 감상하여 보는데, 사라오름은 제주도에 있는 368개 오름 중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물을 간직하고 있는 산정호수가 된다.
사라오름의 둘레가 약 250m이며 직경이 80-100m가 되고 비가 오면 호수 가득하게 물이 차지만, 수심이 얕아 물이 마르면 화산석 송이가 들어나므로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 "사라오름" 가장자리에 있는 나무테크 길 >
특히 이곳 호수 위로 흘러가는 운무의 환상적인 쇼(Show)가 펼쳐지면서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흐려서 그런지 쇼가 발생하지 않아 다소 서운함이 묻어난다.
< "운무의 쇼" 도 없는 조용한 산정호수 >
나는 무릎 통증으로 인하여 걷는 것을 가능한 억제하기 위하여 산정호수 반대편에 있는 전망대 까지 올라가 한라산 정점 주변에 있는 풍경의 구경을 생략하고, 조금 전에 나누어졌던 3거리 까지 다시 하산하여 정상으로 가는 길로 접어든다.
여기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길이 되면서 오르는 길 전부가 바위 덩어리로 되어 있어, 무릎에서 느끼는 통증의 크기가 증가하여 최대한 저속으로 걸어 약 1.5Km 거리에 있는 "진달래밭 대피소" 까지 거의 1시간 10분을 소요하면서 10시 40분 경 대피소에 안착한다.
< "진달래밭 대피소" 전경 >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고도를 상승하기로 하는데, 이곳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동절기는 12시 30분 까지 통과하지 않으면 무조건 하산하여야 하는 한라산 입산 규정이 있지만 오늘은 넉넉한 시간을 두고 통과하므로 마음이 한결 가볍게 한다.
< 진달래밭 대피소 주변에 있는 '등산객" >
< 백록담 "입산통제" 를 알리는 시간 >
진달래 대피소에서 산행을 통제하는 검문소를 지나 또 다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는데, 여기에서 4년 전 보다 많은 나무테크 길을 만들어져 있지만 그래도 곳곳에 바위 덩어리 길을 걸어가야 하므로 더욱더 무릎의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올라가면 산행길 주변으로 구상나무 굴락지 속으로 걷게 된다.
< 돌과 함께 하고 있는 "산행길" >
< 죽은 구상나무와 함께 하고 있는 "군락지" >
옛날에는 살아 있는 구상나무가 많이 보였지만 고도를 상승하면 상승 할수록 죽은 구상나무 무덤이 펼쳐지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생각을 나게 만드는데, 일전 TV를 통하여 한라산 구상나무의 죽어가는 모습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 고사목 군락지가 되는 "구상나무" >
산림청과 지방자체단체에서 상호 협심하여 죽어가는 구상나무 원인을 조속하게 규명 함과 동시에 대책을 마련하고, 이제는 죽어가는 나무의 숫자를 줄이면서 다시 복원을 통하여 후손들에게 늘 푸른 산야(山野)를 넘겨 주었으면 좋겠다.
이곳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한라산 정상 까지 거리는 2.3Km에 올라가는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안내도를 상기하면서, 반복되는 쉼을 가지면서 한발한발 고도를 상승하면 이윽고 해발 1900m 고도 표시석과 더불어 한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나무테크 길에 눈 앞에 펼쳐진다.
< "한라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걷는 나무테크 길 >
< 정상 50m 아래 고도 "1.900m" 를 알리는 표시석 >
< 백록담 정상을 바라보면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
거의 죽을 힘으로 마지막 남을 나무테크 계단으로 올라가 드디어 12시 30분 백록담 분화구 주위에 도착 함과 동시에 정상을 표시하고 있는 나무 기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천천히 걸어 백록담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단체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백록담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로 한다.
< "백록담" 을 알리는 나무 >
< 한라산 정상을 알리는 "백록담" 입석 >
< "정상석" 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
한라산 "백록담(白鹿潭)" 은 신생대 제4기에 화산이 불출된 후 형성되어진 휴화산(休火山)으로 대부분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에 있는 백록담은 깊이가 108m, 직경이 약 550m, 둘레가 약 1.7Km의 분화구이며 백록담이라고 이름이 지어진 것은 흰사슴을 탄 신선(神仙)이 내려와 물을 마셔던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한라산의 4계(四季)는 그야말로 다양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어느 계절에 산행을 하여도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겨울철 설경(雪景)은 절경 중에 절경이라 하지만 오늘 봄의 문턱에 있어 설경은 구경할 수 없지만 아직도 분화구 언저리에 흰색의 눈 덩어리가 쌓여있다.
< 아직도 흰색의 눈 덩어리가 있는 "백록담" >
비록 흐린 날씨로 인하여 좋은 조망은 열리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 전에 올랐던 사라오름에 물이 차 있는 모습과 더불어 제주시가지 빌딩들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어 그런데로 운치를 더하여 주고 있다.
< 한라산 정상부에 자라고 있는 "구상나무" 군락지 >
< 올라올 때 돌아본 "사라오름" 전경 >
일행은 정상석 주변에 너무나 많은 등산객들이 움직이고 있어 백록담 가장자리로 조금 벗어나 제300회 등정식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오늘은 매우 작은 인원이지만 지금 까지 느낄 수 없는 우렁찬 목소리가 한라산 정상에서 인간이 살고 있는 속세로 전파하게 만든다.
< 제300회 "등정식" 을 하는 동문 >
간단하게 등정식을 끝내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관음사 코스로 조금 내려가다가 성판악에서 구입한 김밥을 먹기로 하는데, 정상 주변에는 너무나 기온이 떨어지므로 준비한 옷을 다 입고 있어도 추위로 겨우 식사를 끝내고 오후 1시 경 하산하기로 한다.
< "관음사 코스" 로 내려가는 길 >
이곳 관음사 코스는 1969년 대학교 1학년 때 철 없이 탐라계곡 및 개미등 코스를 도전하여 올라왔던 길이지만, 현재는 너무나 달려진 모습으로 거의 새로운 천지를 개척하여 가는 기분으로 내려가면 가는 길이 북쪽 사면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간간이 남아 있는 얼음으로 인하여 다소 위험한 길이 된다.
< 하산 길에서 만나는 "한라산 북벽" >
수 없이 많은 나무테크 길을 걸어 한 20분 정도 하산하면 왕관릉 위에 있는 헬기장을 만나고, 이 헬기장에서 왼편 계곡 방향으로 급경사의 길로 조금 내려가면 용진각 대피소가 있었던 자리에 도착한다.
< 왕관릉 뒤편에 있는 "헬기장" >
현재 용진각 대피소는 살아지고 없어지면서 그 자리 입구에는 옛날에 있었던 용진각 건물의 사진과 더불어 용진각에 대한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이 붙어있어, 그 내용을 정독하여 본다.
< "용진각" 자리에 있는 안내문 >
용진각 건물은 내가 올랐던 1969년 보다 한참 늦은 1974년도에 건립하여 한라산을 오르는 수 많은 등산객들의 휴식처가 되고, 아울러 겨울 빙벽 등산을 하기 위하여 훈련 캠프로 사용하면서 많은 산악인들의 대피소가 되지만 2007년 여름 "나리" 라는 태풍으로 흔적도 없이 완전히 살아지고 말았다고 한다.
현재는 용진각 건물 자리에 나무테크를 만들어 놓으므로 관음사 코스로 산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휴식처가 되는데, 이곳 휴식처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북벽 및 장구목 능선 바위를 관람할 수 있는 최상의 노천 전망대가 된다.
< 태풍 나리로 파손되어진 "백록담 북벽" >
< 용진각에서 바라보는 "장구목" >
< 용진각 뒤편에서 출발하는 "탐라계곡" 의 상부 >
이제는 비는 흔적도 없이 살아지고 간간히 구름 사이로 햇빛을 드러내므로 일행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마지막 까지 운반하고 있는 한병의 막걸리를 앞에 두고 기나긴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 용진각 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
나는 무릎 통증으로 인하여 개미등으로 내려가기에 걱정이 되어 혼자 먼저 출발하여 천천히 하산을 서두르니 이내 탐라계곡을 건너는 용진각 출렁다리를 만나는데, 입구에는 건립 년대를 설명하고 있는 입석과 더불어 물동이를 지고가는 제주도 아낙네의 석상이 함께하고 있다.
< 탐라계곡을 건너는 "용진각 출렁다리" >
이 다리를 건너면 산행길은 다시 약간의 오르막 길로 올라가는데, 오르막 길 왼편으로 거대한 암벽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삼각봉" 가장자리를 돌아서 가는 길이 되면서 삼각봉 뿌리 방향으로 2중의 낙석 방지용 휀스를 만들어 놓고 있다.
< 삼각봉 언저리에 설치하고 있는 "휀스" >
그렇게 빈약하게 만든 휀스로 만약 한번 낙석이 떨어지면 휀스가 중과 부족의 역활을 할 것 같이 오금이 저려오므로 저절로 속보의 걸음으로 걸어가면 삼각봉을 배경으로 만들어져 "삼각봉 대피소" 가 자리하고 있다.
< 아름다운 모습으로 솟아 있는 "삼각봉" >
< 삼각봉 앞에 자리하고 있는 "삼각봉 대피소" >
이곳 삼각봉 대피소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과 더불어 휴식처가 자리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장사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영업을 하지 않고 철수하고 단지 출입문을 열어 두므로 안으로 들어가 휴식의 시간을 가지도록 배려하고 있다.
< 삼각봉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삼각봉 대피소" >
이곳 삼각봉 대피소에서 부터 한라산 산행에 있어서 제일 난 코스가 되는 2.8Km의 개미등을 만나지만, 오늘은 내려가는 길이 되므로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걸어가지만 1969년도 이곳을 통과하여 올라올 때의 고생이 지금은 하나의 추억으로 남아 빙그레 미소를 만들게 한다.
< 조릿대와 함께 하는 "개미등" >
그 때에는 거의 수목이 없으면서 오직 소들이 풀을 먹는 모습이 생각나게 만드는데, 지금은 울창한 숲으로 개미등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의 길이 되므로 무아지경으로 걸어가면 길의 주변으로 고목의 황장목이라는 소나무들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높은 키를 자랑하는 "황장목" 숲을 통과하면서 >
약 50분 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개미등 끝지점에 또 다시 탐라계곡 대피소 건물과 더불어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는데, 개미등에서 나를 추월하여 먼저 횡하니 내려간 동문들은 이곳 휴게소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면서 여유를 부리고 있어 정말 왕짜증을 나게 만든다.
대피소에서 부터 이내 탐라계곡을 건너는 구름다리를 다시 만나는데, 이렇게 웅장한 탐라계곡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건천(乾川)의 계곡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장대하여 절로 감탄사가 발생하게 하는 계곡이 된다.
< 다시 탐라계곡을 건너는 "구름다리" >
< 물이 흐르지 않고 있는 건천의 "탐라계곡" >
이곳 탐라계곡에서 부터 산행길은 울창한 숲속으로 이어지는 길이 되다가 가끔씩 거대한 탐라계곡 옆으로도 통과하게 되는데, 정말 탐라계곡의 웅장함은 무엇에도 비교가 되지 않아 등산객들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 관음사 코스로 많이 탐방하고 싶어하는 등산길이 되어짐을 알게한다.
< 산행길 옆으로 펼쳐지는 "탐라계곡" 동굴 >
약 1시간 30분 정도 걸어서 내려오면 이윽고 종점을 표시하는 아취문을 통과하면 오후 5시 40분 경 관음사 탐방안내소에 도착하면서 총 10시간 30분이라는 기나긴 한라산 중주산행이 종료되는데, 먼저 넓은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화장실로 달려가 용무를 끝내고 나서 간단하게 얼굴을 씻어본다.
< 산행의 끝지점에 있는 "아취문" >
< "관음사 탐방안내소" 건물 전경 >
그러고 넓은 주차장과 더불어 함께 하고 있는 광장을 통과하여 도로 건너편에 있는 휴게소로 들어가니, 먼저 도착한 동문들은 벌써 몇 병의 막걸리 및 풍족한 안주로 무사 산행에 대한 축배를 들고있다.
끝까지 나를 위하여 걸어주는 한명의 동문과 함께 휴게소로 들어가 한잔의 막걸리로 목을 적시고 있으니, 휴게소 주인장이 오늘 최고의 노령자들이 한라산 종주를 하였다는 것에 대하여 극찬의 인사를 전하여 준다.
그러고 여자 주인장은 이곳에는 시내버스가 왕래하지 않으므로 택시를 이용하여 제주시가지로 가야 한다고 하여, 휴게소 앞에 대기하고 있는 2대의 택시에 분승하여 제주시가지로 달려간다.
가는 도중 기사분에게 제주도 흑돼지 요리를 잘 하는 곳으로 안내를 부탁하니 제주도의 신시가지 중심지에 있는 "돈가식당" 으로 안내하여 주는데, 밖에서 보는 건물은 특색을 느끼지 못하지만 내부에는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점유하고 있다.
< 제주도의 신시가지 중심지에 있는 "돈가식당" >
일행도 한자리를 찾지하여 제주도 흑돼지로 샤부샤부 요리 음식을 주문하여 먹기로 하는데, 풍족한 야채로 만든 시원한 국물에 돼지고기를 넣어 먹으므로 인하여 한라산 종주에서 탕진한 에너지를 보충하기에 정말 좋은 음식이라 하겠다.
< 샤부샤부 요리로 나오는 "제주도 흑돼지" >
< 시원한 국물과 함께 하는 "샤부샤부" 요리를 즐기는 동문 >
많은 음식과 더불어 막걸리 병을 생산하고 나서 동문들은 노래방으로 들어가 한바탕 더 고함을 질려보자는 것을 뿌리치고, 혼자 택시를 이용하여 전일 밤에 머물었던 제주 해군호텔로 이동하여 Room에 딸린 욕조로 들어가 가능한 더운물을 많이 받아서 고생한 무릎 관절에 찜질을 시켜준다. - 둘째날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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