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경북대학교 기계과 1회 동문회 봄 야유회는 2박3일 동안 "울릉도 및 독도" 의 여행.(3)

용암2000 2016. 5. 24. 22:42

3. 셋째날.(5월 11일 : 화요일)

 

1) 뱃길로 울릉도 일주.

 

아침 일찍 일어나 일기를 점검하여 보니 아직 비가 내릴 상황이 아니면서 다소 구름이 낮게 깔려있는 날씨이므로 다수의 동문에게 성인봉 등정에 도전하여 보라는 이야기를 하니까 2명의 동문이 응하기로 한다.

빨리 일어나 세수와 더불어 7시 이전에 숙소를 떠나 버스 주차장 인근에 있는 편의점으로 들어가 아침용 김밥 또는 몇 개의 빵을 구입하고 나서 택시를 이용하여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KBS 방송국 까지 이동하여 그곳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라고 안내하여 준다.

2명의 동문을 보내고 나서 남어지 6명은 방을 비워주기 위하여 보따리를 챙겨 여행사 사무실로 내려가 짐을 보관 함과 동시에 매일 아침 식사를 하였던 송림비치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를 한다.

식사 후 식당 인접지역에 있는 울릉도 일주 해상관광 유람선 "썬스타(Sun star)" 호를 운영하는 매표소로 들어가 울릉도 일주에 관련되는 내용을 파악하여 보는데, 오전 9시 출발하는 울릉도 일주 여행 유람선은 인당 2만 5천원 비용으로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나는 나의 친구 교감선생님이 초대하였을 때, 친구와 함께 울릉도 반바퀴가 되는 도동항에서 코끼리 바위 까지 유람선을 타고 왕복한 경험이 있는 섬이었지만 울릉도 전체를 한바퀴 도는 것도 좋은 관광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동문들에게 의사를 타진하니 모두가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오후 3시 30분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떠나는 여객선을 승선하여야 하는데, 그래서 하루에 너무나 많은 배를 타는 것도 고역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소 망서림이 일어난다.

유람선 선표를 판매하는 직원이 금일 아침 울릉도 주변으로 파고도 일어나지 않고 조용한 날씨가 펼쳐지므로 오후 울릉도를 떠난다고 하여도 전연 문제가 없다는 꼬임으로 인하여 선표를 구입하여 일주 유람선에 승선한다.

 

< "썬스타" 호 앞에서 울릉도 일주를 떠나는 6명의 동문 > 

 

을릉도 일주를 하는 썬스타 호는 약 440명을 승선할 수 있는 다소 큰 유람선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승선하여 울릉도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데, 유람선은 이내 도동항을 벗어나 전일 오전 버스를 이용하여 육로를 일주한 코스와 동일한 방향으로 달려간다.

도동항 오른편 해안길 따라 돌아가는 유람선은 이내 사동항을 지나 울릉신항으로 달려가는데, 여객선 꽁무니에는 갈매기들이 먹이용 새우깡을 달려고 날기 시작하므로 울릉도 해상관광의 백미가 된다.

 

< 도동항 내에서 부터 따라 나서는 "갈매기" >

 

< 도동항 오른편 "해안선 길" 을 보면서 >

 

< 멀리 "독도 전망대" 를 배경으로 날고 있는 갈매기 >

 

< "사동항에서 울릉신항" 까지 건설하고 있는 비행장 > 

 

유람선 선장님이 지나가는 명소 마다 해설을 하는데, 해설의 대부분은 전일 오전 버스 기사분이 이야기한 내용과 많이 중첩되므로 해설의 경청 보다는 바다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의 울릉도 비경에 빠져든다.

 

< 성인봉에서 바다로 뻗어내린 "기암괴석" >

 

< 일주도로 위로 "낙석" 을 방지하기 위하여 만든 인공 터널 >

 

<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통구미" 항구 >  

 

성인봉에서 뻗어내리는 능선과 골짜기가 만들어져 있는 울릉도 비경 보다 갈매기와 노닐면서 달려가는 풍광이 더욱더 운치를 발하므로 울릉도를 일주할 때 까지 던져 주겠다는 새우깡 한봉지를 이내 소진하게 만든다.

 

< "새우깡" 소진으로 인하여 멀어지는 갈매기 > 

 

배는 넉넉한 바다를 달려가면서 변화 무쌍한 자연의 풍광을 즐기면서 1시간 정도 달려가면 울릉도의 서쪽 끝지점에 있는 태하항 근처에 도착하는데, 급변하는 날씨의 변동으로 갑자기 안개가 내리므로 섬을 거의 볼 수 없게 만든다.

 

 

< 울릉도의 서쪽 끝지점에 있는 "태하항" 전경 >  

 

유람선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도 분간을 못하면서 한참을 달려가니 유람선 옆으로 코끼리 바위가 지나간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바라보니 희미하게 섬의 융곽을 나타내고 있는데, 옛날 유람선을 탈 때 이곳 까지 와서 코끼리 바위를 한바퀴 돌아보고 되돌아간 추억이 주마등 같이 스쳐지나 간다.

 

 

< 안개 속에 잠들고 있는 "코끼리 바위" > 

 

계속 되는 안개로 희미한 삼선암과 관음도 및 죽도를 구경하면서 조금 앞으로 달려가면 이내 저동항 앞으로 지나간다는 안내 방송이 발생하는데, 이내 유람선을 도동항 왼편 해안선 길 옆으로 달려 도동항으로 들어가면서 약 11시 경 울릉도 일주를 끝낸다.

 

< 계속하여 안개 속에 머물고 있는 "죽도" >

 

아울러 성인봉으로 등산을 떠난 2명의 동문도 거의 비를 맞지 않고 무사히 하산하여 사무실 앞에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이 도착하는데, 그로 인하여 상호 만남을 가지면서 다음 여행지를 함께 나선다.

 

2) 도동약수 관광지구 방문.

 

가) 향나무 기념품 판매점 구경.

유람선에서 내린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기에 다소 빠른 시간이 되므로 짜투리 시간을 더욱 더 알차게 보내기로 하는데, 도동항 중간지점에서 왼편으로 꺽어 올라가는 지점에 있는 도동약수 관광지구를 관람하기로 한다.

 

 

< "도동약수 관광지구" 로 올라가는 입구 > 

 

나는 이 지역도 벌써 관광하여 본 곳이지만 동문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길을 안내하면서 약수탕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급경사의 오르길 가장자리에 향나무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도열하므로 한 상점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 관광지구 내에 있는 "향나무 기념품" 판매점 >

 

을릉도는 천연기념물로 향나무(石香) 자생단지와 더불어 곳곳에 향나무가 서식하므로 향나무로 제작한 기념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옛날에 방문한 상점을 선정하여 진열하고 있는 향나무 조각품을 구경하기로 한다.

 

 

< "향나무" 로 만든 기념품 >

 

< 다양한 모양의 "향나무 기념품" > 

 

많은 진열품 중에 용(龍)이 여위주를 물고 있는 형상의 향나무 조각품은 5-6천년의 삶을 살다가 죽은 향나무를 경매로 구입하여 만든 작품으로 판매하지 않고 전시용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부득이 가격을 부른다면 수십 억이 될 것이고 한다.

 

< 중간에 서 있으면서 5-6천년 수령의 향나무로 만든 "용" >

 

 나) 해도사 사찰 구경.

 

향나무 기념품 판매점에서 몇 걸음 위로 올라가면 왼편으로 "해도사(海道寺)" 라는 사찰을 만나므로 경내로 들어가 관람하여 보는데, 해도사는 일반 사찰과 차별나게 주불을 모시고 있는 본찰은 "관음전(觀音殿)" 으로 되어있다.

 

 

< "해도사" 를 알리는 입석 >

 

경내 입구로 들어가면 땅이 거의 없는 울릉도에서 다소 넓은 마당과 함께 종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그 뒤편 일단의 축대 위로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관음전이 자리하고 있다.

 

< 사찰 입구 마당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종각" 건물 >

 

 

< 주불을 모시고 있는 "관음전" >

 

< 관음전 내에 모시고 있는 "관세음보살" > 

 

관음전 좌측에는 사찰의 스님들과 불자들이 기거하는 요사채 건물과 더불어 오른편으로 입석의 거대한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는데, 거대한 약사여래불은 온화한 얼굴로 멀리 도동리 동네를 내려보고 있다.

 

< 관음전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약사여래불" >

 

< 마당에서 "약사여래불" 로 올라가는 돌계단 >

 

다) 향토사료관의 방문.

 

해도사 사찰에서 조금 더 산 속으로 울라가면 울릉도 선시시대에서 부터 오늘날 까지 울릉군의 문화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향토사료관(鄕土史料館)"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내부로 들어가 입구에 있는 안내원에게 해설을 부탁하니 해설 내용은 전시품과 함께 기록하고 있어 안내문을 직접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 해도사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향토사료관" > 

 

< 향토사료관 내부를 관람하고 있는 "동문" >

 

입구에 있는 물릉도 모형도를 한번 더 보면서 울릉도의 옛 지명 등을 읽어 보고, 내부 벽면 따라 진열하고 있는 전시물과 더불어 옛 조상들이 사용한 생할 도구 및 고분군에서 출토한 유물 등을 구경하여 본다.

 

< 향토사료관에 전시하고 있는 "전시물" >

 

< 어민들이 사용한 "어구" >

 

< 울릉도 주민들이 살았던 "가옥" >

 

< 어민들이 사용한 "배" >

 

작은 울릉도에서 생활한 인구가 적다 보니 향토 전시물 및 생활용품을 많이 확보하지 못하므로 울릉도 조상들의 실제적인 생활모습을 많이 볼 수 없고, 단지 영상물을 통하여 사적지 등을 소개하므로 다소 실망이 일어나는 사료관이 된다.

 

< 고분에서 출토한 "유물" >

 

< 울릉군의 "문화유산" 발굴 분포도 >

 

라) 독도박물관 및 독도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구경.

 

향토사료관 바로 뒤쪽에 독도박물관과 더불어 독도전망대로 운행하는 케이블카 하부 승착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독도박물관은 7월 말 까지 내부 공사로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독도전망대 까지 운행하고 있는 "케이블카" >

 

< 도동약수 관광지구 내에 있는 "공원과 조각품" >

 

현재 기후가 약간 가랑비가 내리는 상태의 날씨로 인하여 독도전망대로 올라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므로 일찍 점심식사 시간을 갖자는 의견으로 도동항으로 내려가는 순간에 Guide 아가씨로 부터 긴급하게 전화가 도착한다.

 

3) 이후 여행 일정.

 

금일 아침 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1시간 정도 울릉도로 오다가 높은 파고로 중간지점에서 회항(回港)하여 돌아갔다고 하면서 동문들과 빨리 상의하여 오후 1시 묵호항으로 출발하는 440명 정원의 "씨스타(Sea star)" 여객선 탑승 여부를 알려 달려고 하는데, 남은 좌석이 그렇게 많지 않아 빠른 예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상호 협의로 묵호항으로 나가는 선표를 구입하기로 하면서 빨리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오늘 점심식사는 울릉도에서 아직 먹어보지 않고 남아있는 별식이 되는 "산채비빔밥" 으로 식사를 끝낸다.

이어서 긴급하게 사무실로 내려가 묵호행 선표를 수령하는데, 금일 오후 포항으로 출발하는 시간 보다 2시간 30분 정도 관광을 생략하고 묵호행 여객선에 오른다.

대구에 살고 있는 3명은 포항에서 기다리는 버스가 묵호항 까지 이동하는 비용의 차이를 정산하라는 명령이 떨어져 추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반대로 서울에서 살고 있는 5명의 동문은 다소 빨리 집으로 갈 수 있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에 메면 못 쓴다" 는 속담과 함께 바쁜 시간 속에서 한 동문이 느근하게 울릉도 특산품이 되는 오징어 한 축을 구입하여 선물하는 아량도 가져보는데,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여 본다. 

을릉도에서 묵호항으로 가는 거리는 포항의 거리 보다 56Km 정도가 짧은 161Km가 되고 운항 시간도 2시간 40분 정도 묵호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과 더불어 약간 늦게 여객선이 출발한다.

도동항을 떠난 여객선은 망망대해로 진입하는데, 멀리서 밀려오는 다소 높은 파고로 인하여 승객들에게 약간의 불안감을 안겨주면서 여객선은 파고와 춤을 추고 있다.

 

< 김급하게 떠나는 여객선에서 바라보는 "도동항" >

 

선장의 안내방송으로 현재 달리고 있는 여객선은 육지와 제일 가까운 거리가 되는 죽변항으로 접근함과 동시에 육지와 가까이 붙어 묵호항으로 항해 하겠다는 방송이 이어지는데, 여객선 허리로 바다를 바라보니 다소 높은 파도가 일고는 있지만 그렇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오후 6시 10분 경 묵호항에 안전하게 도착한 여객선에서 내린 일행은 비를 피하기 위하여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로 들어가 서울로 떠나는 동문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이에 대구로 내려가는 버스가 도착하는데, 버스에는 포항 지역에서 살고 있는 다수의 관광객으로 거의 만차가 된다.

 

< 묵호항에 도착한 "씨스타" 호와 여객선 터미널 > 

 

7번 국도를 이용하여 하염없이 내리는 비 속에서 안전 운행과 더불어 중간 지점에 있는 망양 휴게소로 들어가 간단한 저녁식사를 끝내고 나서 다시 포항 방향으로 내려 가는데, 서울로 출발한 동문들은 벌써 집에 도착하였다는 전화가 온다. - 종합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