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동문 행사.

고등학교 동문이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제2회 "주목서각회원전" 개최하는 중앙도서관 방문.

용암2000 2017. 11. 6. 21:18

2017년 10월 30일.(월요일) 

 

2015년 11월 13일 나의 고등학교 동문이 회장으로 있는 "주목서각회(朱木書刻會)" 에서 제1회 회원 전시회를 개최하므로 초대에 따른 방문을 통하여 서각(書刻)이 무엇인지를 겨우 입문하게 하는 수준이 되어지는데, 격년이 되는 2017년 10월 27일 부터 31일 까지 5일 동안 동일한 장소가 되는 대구중앙도서관에서 제2회 주목서각회원전(朱木書刻會員展)을 개최한다는 연락이 도착한다.

기뿐 마음으로 시간을 만들어 다시 초대의 길로 중앙도서관 특별전시실을 방문하니 회장은 가족과 함께 매우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자리를 비우므로 혼자 대충 전시실을 돌아보고 나서, 도서관 3층 열람실로 올라가 약 1시간 정도 독서를 하다가 재차 내려가니 동문이 기다리고 있다.

회원이 준비한 다과와 더불어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그 동안 잘 있었는지 등 근황(近況)에 대하여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시하고 있는 작품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금년에도 전체 동호인 14명 중에서 9명 회원의 작품들이 전시실 벽면 따라 진열하므로 초입에서 부터 작품을 감상하면서 가끔씩 동문에게 해설도 경청하여 보는 시간을 가진다.

제1회 전시전 보다 더욱 알찬 작품들이 전시하므로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기분이 일어나게 만드는데, 인생도 경륜이 쌓이면 능수능란(能手能爛) 하듯이 작품의 내용도 상당하게 Lever-up 되어진 작품이 전시하므로 출품자(出品者)의 열의가 대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면적으로 대구 주목서각회 회원은 누구의 지원이나 협찬도 없이 오직 개인의 취미를 위하여 작품을 만들고 더불어 전시회를 위하여 팜플렛을 비록하여 전시 장소 까지 마련하여야 하는데, 시간의 경과에 따라 경비의 사정에 대하여 부담이 발생한다고 한다.

현대의 문명사회에서는 컴퓨터 또는 기계로 단지 몇 초에 뚝딱하면서 만들어 내는 상품으로 인하여 이곳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은 원시적 방법으로 일일이 손으로 만든 수작품(手作品)이다 보니 비록 희소의 가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전시가 끝나면 대부분 작품은 지인에게 선물로 주든지 아니면 가정에 보관한 것이 보편적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팜플렛을 통하여 나의 동문이 서각에 대한 소견을 피력한 내용이 담긴 인사 말씀 중에서 서각을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얼마나 어럽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내용 일부분을 옮겨보면, 

 

- 질박을 꿈꾸면서-

눈어의 자로(子路)편 근인(近仁)장에서 나무 목(木) 글자가 나오니 반갑기도 하다.

그냥 나무로 이해하다가 그 뜻이 "질박(質樸)하다" 란 뜻이 내포한다 해서 새롭게 보았다.

자전에는 질박이란 단어가 "꾸임이 없이 순수하다" 로 풀이하고 있다.

나무 목(木)자가 뜻하고 있는 질박이란 단어에 이번 작품전을 열면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공방에서 작업하며 연수를 받아 열심히 하면 그 기초 위에 작품들이 단단해 지고 나름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사진을 찍는 순간 부끄럽고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나무의 재질도 천차만별 하고 그에 따른 그림과 글자도 구성에 따라 난이도가 생기면서 개성이 드러나는 법,

처음 부터 일관성 있게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각론이라 하겠다. 

 

나 또한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고 공짜로 관람만 하고 전시실을 떠날려고 하니 무엇인가 좀 허전한 기분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다음 전시전을 위하여 더욱더 좋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숨겨진 재능(才能)을 최대한 발휘하여 지속적인 회원전을 개최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끝-

 

                      < 주목서각회원전을 개최하고 있는 "중앙도서관" >

            < "주목서각회원전" 을 알리는 현수막 >

 

           < 도서관 내에 있는 "특별전시실" >

                   < 서각 작품을 출품하고 있는 "참가자" 명단 >

               < "주목서각회원전" 을 대표하는 동문 >

 

             < "전시실" 내부 모습 >

 

               <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 >

              < "관람객" 과 상담을 하고 있는 회원 >

 

       < 벽면 따라 전시하고 있는 "작품" >

   

                   < 3명이 걸어가면 반듯이 "스승" 이 계신다는 한자어 >

 

                         < "빈래소귀(찡그린 얼굴로 왔다가 웃으면서 돌아간다)" 의 한자 숙어 >

               < "사랑" 을 표현하고 있는 서각 >
 

            < "연탄 불씨" 의 소중함 >

 

              < "소" 싸움의 작품 >

 

                    < 2마리 "가시고기" 의 운명 >

                < 황진이를 사모하는 "임제" 선생님의 시 >

 

                 < "반야심경" 을 각인하고 있는 병풍 >

 

                           < "성체 및 성혈" 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 >

 

                        < 작품 "맑은 향기로 반겨주는 그대" >

 

                   < "가화만사성" 을 나타내고 있는 서각 >

 

                   < "국화꽃" 을 나타내고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