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회.(대학교 69학번 모임)

영덕군 한의대 연수원에서 숙박 및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으로 지정된 청송군 탐방.(2)

용암2000 2018. 6. 24. 11:02

2. 둘째날. (16일 : 토요일) 

 

1) 여행의 개요.

한의대 연수원 앞에 있는 수퍼 아주머니의 성화로 아침 잠을 설치면서 가게로 들어가 깔끔한 아침식사와 더불어 디저트로 사과까지 먹고 나서, 연수원으로 다시 돌아와 간단하게 세수를 한다.

열쇠를 반납하기 위하여 다시 수퍼로 들어가 그 동안 감사하였다는 인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길을 가면서 마시라고 하면서 직접 과수원을 경영하면서 복숭아로 만든 즙을 한바구니를 안겨준다.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2일차 여행지를 찾아 떠나기로 하는데, 이번에는 이곳 한의대 연수원의 상류지역이 되는 옥계계곡 따라 청송군으로 넘어가 지질공원을 돌아보는 방향으로 선정한다.

청송군은 2015년에 세계지질공원을 신청하여 2017년 5월 1일 유네스코 집행 이사회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이 되어졌는데, 청송군에서 대표적 관광지가 되는 주왕산을 비롯하여 24개소의 지질명소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 청송군의 '관광지' 분포도 >

 

지질공원은 지구 과학적으로 지역을 보호, 교육, 관광 등의 목적에 사용하는 것으로 일정한 경계와 면적이 있고, 그 경계 안에서 생물, 역사, 문화, 고고 등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면서 관리조직이 구성되어 있는 지역이라 한다.

중생대 백악기 시절 주왕산 일대에서 아홉번 이상의 화산이 폭발하여 뜨거운 화산재가 쌓이고 싸여 상호 끈적끈적하게 엉겨 붙으면서 굳어졌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암석이 바로 용결 응회암(熔結 凝灰岩)이라고 한다.

기암단애(奇岩斷崖)는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뜨거운 용결 응회암이 급격히 식을 때 수축이 일어나면서 세로로 틈이 발생하는데, 발생되는 틈 사이로 침식이 일어나 지금과 같은 단애를 이루어진다.

현재 세계 33개국에서 111개의 지질공원이 지정되어 있으면서 그 중 한국의 지질공원은 청송군이 제주도에 이어 2번째로 세계가 인정하는 지질공원이 되어지는데, 오늘 24개의 지질명소 중 대구로 돌아가는 동선(動線) 내에 있는 몇 곳의 지질공원을 탐방하여 보기로 한다.

 

 

< 청송군에서 '국가지정 지질공원' 으로 홍보하고 있는 입간판 >

 

2) 얼음골의 탐방.

어제 오후에 탐방하였던 팔각산 공원을 지나면서 옥계계곡 상부로 조금 올라가면 작은 언덕에서 부터 청송군으로 넘어가는 경계지점에 도착하는데, 이곳 경계지점에서 계곡 따라 몇 구비를 돌아서 가면 청송군의 대표적 관광지가 되는 얼음골에 도착이 되어진다.

넓은 주차장을 가진 얼음골 정면에는 탕건봉이라고 불려지는 암벽 사이로 인공폭포가 만들어져 있으면서 시원한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데, 폭포의 높이가 62m로 여름철에는 더위를 시키기 위한 피서객이 운집하고 겨울철에는 모험과 스릴을 즐길려고 빙벽 애호가들 및 전문 산악인의 빙벽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매년 1월 전국 빙벽대회를 개최하는 곳이다.

 

< '탕건봉' 에서 흘려내리는 인공폭포 >

 

이곳 탕건봉은 약 1억년 전 다수의 화산이 발생하여 퇴적암이 여러번 쌓여 있다가 지표면에서 오랜 기간 동안 풍화와 침식으로 인하여 틈이 발생하였고, 쌓인 퇴적암에서 한쪽으로 솟아오르므로 세립질 화강암은 수직 방향으로 틈이 발달하였다고 한다.

인공폭포 옆으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여름철에는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특이한 기상현상으로 인해 계절이 거꾸로 가는 곳에 얼음골(풍혈 또는 빙혈)이 자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얼음골은 경남 밀양, 경북 의성 등 20여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 청송 '얼음골' 을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청송 얼음골은 응회암 바위들이 많이 쌓인 곳에 나타나는데, 이처럼 절벽 아래나 산의 경사면(傾斜面)에 암석들이 쌓여 있는 지형을 애추(너덜지대)’ 이라고 하며 비교적 두껍게 쌓여 있으면서 크고 작은 바위의 틈새로 들어간 공기는 온도가 낮고 습한 지하의 영향을 받으면서 바위의 틈 따라 아래로 내려간다.

애추지형의 아래쪽에서는 차갑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바깥쪽으로 빠져 나오면서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이 때 공기 중의 습기가 기화하면서 온도가 낮아져 얼음이 형성하는데, 특히 얼음골의 경사면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태양 빛이 잘 들지 않는 것도 얼음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청송 얼음골 입구에는 물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유명한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약수물을 받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수 많은 물통을 놓고 있어 물을 받는 순간에 쪼롱박으로 한 바가지 물을 받아 마셔보니 특별한 물 맛을 보유하고 있는 약수터가 되어진다. 

 

< 얼음골 아래에 있는 '약수터' >

 

3) 주산지의 방문.

얼음골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지방도로 914번을 이용하여 주산지를 찾아가니 주차장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주산지로 올라가는데, 주산지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는 주산지에 대한 다양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 '주산지' 로 들어가는 출입구 >

 

< 주산지를 홍보하고 있는 '관찰로' >

 

나는 2009년 11월 9일 이곳 주산지를 돌아보고 나서 절골로 올라가 주왕산을 종주하면서 대전사 방향으로 하산한 경험이 있는 곳인데, 이번에는 주산지 주변에 산재하고 있는 지질공원에 대한 내용을 유심하게 정독하여 본다.

주산지는 17208월 조선조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준공한 저수지로 둑의 길이는 200m이고, 평균 수심이 약 8m가 되는 주산지는 준공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특히 지질학적으로 주산지에는 뜨거운 화산재가 엉켜붙어 만들어진 용결 응회암이라는 치밀하고 단단한 암석이 아래에 있고, 그 위로 비용결 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큰 그릇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비용결 응회암 및 퇴적암 층에서 스펀지(Sponge)와 같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물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이처럼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지형이라 한다.

 

< '주산지' 를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주산지에는 20년에서 300년이나 되어진 묵은 왕버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고 있으면서 우리들에게 유명한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장소이다.

더불어 봄철에는 주산지를 채우고 있는 따뜻한 물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바위에서 발생하는 차가운 공기의 마찰로 인하여 새벽이면 솟아오르는 수증기가 고목의 왕버들 나무와 함께 조화를 이루므로,  전국에서 최고의 사진 배경이 되어진다. 

둑에 올라서서 못을 바라보니 나무에게 건강한 뿌리를 만들기 위하여 휴식의 시간을 주고 있는지 아니면 가뭄에 따라 물을 빼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물이 빠져 다소 아름다움이 반감되어지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이다.

 

< 많은 물이 빠지고 있는 '주산지' 전경 >

 

< 주산지를 축조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비' >

 

< 비에 새겨진 '비문' 내용 >

< 주산지 가장자리로 만들어져 있는 '산책길' >

 

못의 가장자리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2곳의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전망대에서 왕버들의 생태를 감상하여 보니 나무의 뿌리 부위에 분수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아마도 나무의 뿌리가 건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일 것 같다.

 

< 저수지 안쪽에서 바라보는 '둑' 방향 >

 

< 뿌리를 들어내고 있는 '왕버들 나무' >

 

< 다소 고사한 '왕버들 나무' >

 

 

4) 만안자암 단애의 구경.

주산지를 구경하고 나서 대구로 돌아가는 길에 청송군 구석 구석에 분포하고 있는 몇 곳의 지질공원을 더 구경하기 위하여 국도 31번 대전교차로에서 지방도로 930번으로 이용하여 조금 달려가면 길안천을 건너는 새마을교 다리를 만나는데, 다리 입구에 주차를 하면서 다리 건너편에 있는 만안자암 단애를 구경하여 본다.

 

< 새마을교 다리 입구에 있는 '만안자암 단애' 를 가르키는 이정표 >

 

자암(紫巖)은 '붉은 바위' 이라는 뜻으로 적벽이라고도 하면서 깎아지는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신성계곡의 대표적 절경 중 하나가 되는데, 자암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12천만 년 전)의 퇴적암으로 수직 방향으로 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암석 조각이나 모래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물들이 쌓이고 깊이 묻혀져서 굳어진 암석을 퇴적암이라고 하는데, 암석화가 된 이후 지각이 다시 융기하여 지하 깊은 곳의 암석이 지표면으로 올라와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고 있다.

 

< 붉은 색으로 단장하고 있는 '만안자암 단애' >

 

이곳 새마을교 다리 아래에 다수의 사람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 다슬기를 잡고 있는데, 청송군에서는 이곳 길안천과 노래천이 만나는 다리 주변의 넓은 공터에서 매년 7월 말과 8월 초에 1박 2일 동안 '다슬기축제' 를 개최한다는 안내문이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청송군에서 청정지역이 되는 길안천과 노래천에 어린 다슬기를 많이 방생하여 성장할 때 까지 채집(採集)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다슬기를 채집하고 있어 다소 불쾌감이 일어나는 것은 현실이 되어진다. 

5) 백석탄의 탐방.

새마을교 다리에서 길안천 따라 하류로 한 2Km 정도 내려가면 '백석탄 포트홀(Pot-hole)' 이라고 적혀 있는 관광 안내판을 만나는데, 이곳 백석탄은 신성계곡에서 정수로 꼽히는 지질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백석탄의 바위는 길안천 바닥에서 다소 긴 구간(약 1Km) 까지 자리하고 있지만 최고의 정수로 꼽히는 지점에는 사유 재산과 더불어 가정집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러므로 주차장을 비롯하여 아무런 시설이 없어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백석탄 포트홀을 가르키는 방향으로 내려가 본다.

 

< 길안천 하류지점 '백석탄 포트홀' 을 가르키는 안내판 >

 

주인장의 허락도 없이 개울가로 내려가면 개인이 건축하였다는 아담한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고, 정자 앞으로 조금 내려가면서 강 바닥으로 들어서면 흰색의 바위 군락지가 지천으로 깔려있다.

 

< 개인 사유재산으로 건축되어진 '정자' >

 

< '백석탄' 이 만들어진 배경의 설명문 >

 

바위를 건너 뛰면서 백석탄의 풍경에 빠져보면 바위의 모양이 마치 백년설로 뒤 덮혀 있으면서 신들의 땅 희말라야를 축소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매끈한 바위에는 실핏줄과 같은 절개 자국와 더불어 조약돌이 바위와 바위 사이에 앙증맞게 자리하고 있다. 

 

< 강의 바닥에 깔려있는 '백석탄' >

 

백석탄(白石灘)이라는 뜻은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개울' 라는 뜻으로 눈부신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면서 연이어 발달되어 있는데, 포트홀(돌개구멍)은 계곡에 물의 흐름에 따라 오랜 시간동안 풍화되고 침식되어 암반에 항아리 모양의 깊은 구멍들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기존 암석이 풍화와 침식을 통하여 잘게 부서지면서 쌓여 굳어진 것을 퇴적암이라고 하는데, 퇴적암 중에서 모래 알갱이가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을 사암(砂岩)이라고 하면서 이 지역에는 흰 모래가 굳어서 만들어진 암석이라 하겠다.

특히 이곳 백석탄의 바위들 모두가 흰색으로 되어진 이유는 모래 알갱이 중에서 풍화와 침식이 강하고 색깔이 흰 석영 입자들이 모여서 사암을 만들었기 때문인데, 백석탄은 희다 못해 푸른 빛이 감도는 암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 희말라야 봉우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백석탄' >

 

< 바위 사이로 흘러가는 '길안천' 의 맑은 물>

 

백석탄 하부에는 2-20cm 의 역을 포함한 역암(礫岩)이 발견되고 상부로 갈수록 입자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이암편(泥巖片)과 사층리(斜層理), 생흔화석(生痕化石) 등 수 많은 퇴적구조물이 발견되어 자연학습장으로 애용되고 있는 명소이라 하겠다.

 

< 희다 못하여 다소 푸른 빛이 감돌고 있는 '백석탄'  >

 

6) 방호정의 관람.

길안천의 하류 방향에 있는 백석탄을 구경하고 나서 왔던길로 되돌아 나와 새마을교 다리에 못미쳐 있는 만안3거리에서 방호정이라고 쓰여 있는 방향으로 한 10여분 정도 달려가면 방호정(方壺亭)을 가르키는 이정표와 함께 넓은 주차장에 도착되어 진다.

 

< 비석 및 안내문과 함께 하고 있는 '방호정' 주차장 >

 

방호정 주차장 인근에 있는 길안천은 상류에서 부터 백석탄 까지 약 15Km를 신성계곡(新星溪谷)이라고 하는데, 신성계곡을 건너는 철제다리가 새롭게 건설하므로 계곡 건너편 암릉 위에 건립되어져 있는 방호정 까지 편리하게 왕래가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 새롭게 건립한 철제다리와 함께 하는 '신성계곡' >

 

정자 주변 나무그늘 아래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어 다리를 건너지 않고 먼 발취에서 방호정을 관람하여 보는데, 방호정은 조선 중기의 학자 조준도(趙遵道) 선생님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1619년에 세운 정자이라고 한다.

 

 < 방호정 아래 45도 정도 사면을 이루고 있는 '퇴적암' >

 

오늘 이곳 방호정을 방문한 이유는 정자의 내부 관람보다 방호정 아래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사면(斜面) 퇴적암 관광이 주 목적이 되어지는데, 이곳 퇴적암도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퇴적암층 위로 길안천이 흐르면서 감입곡류하천(嵌入曲流河川)을 발달시켰다

그 이유는 모양이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곡벽이 바짝 가까이 하고 있는데, 이런 하천은 지각의 융기로 원래의 구불구불한 모양을 유지하면서 밑으로 깊게 파내려갈 때 만들어진다고 한다. 

원래는 퇴적물들이 수평으로 쌓였으나 암석으로 고화된 이후 지층이 융기하면서 약 45도 정도로 기울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울어진 지층의 상부가 평평하게 침식하면서 지층이 침식된 평면(平面) 위에 방호정을 건립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7). 보현산댐 구경.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방호정을 관람하고 나니 점심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가므로 대구로 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있는 노귀재 터널을 지나자 마자 새롭게 건설하고 있는 영천 보현산댐 가장자리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분위기를 느끼면서 식사를 즐겨 보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방호정에서 한 20분 정도 달려가면 천문대로 유명한 보현산 언저리에 댐을 조성하므로 댐 내부에 있는 수물인들의 거주를 위하여 보현산 기슭에 새롭게 집단 이주촌을 형성하고 있는데, 마을에서 내려보는 보현산댐의 풍경과 더불어 댐의 하늘을 가로질려 만들어져 있는 짚 와이어가 일품이 되어진다.

 

< 짚 와이어와 함께 하는 '보현산댐' >

 

야산 꼭짓점에서 보현산댐을 가로질려 만들어져 있는 짚 와이어 상부 탑승장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탑승하여 올라가야 하는데, 모노레일 거리가 1,5 Km에 탑승 요금이 6,000원이고 짚 와이어의 상부 탑승장에서 하강하는 거리는 1,41Km에 탑승 요금이 4만원이라고 한다.

순간의 쾌락을 위하여 4만 6천원의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는데, 평범한 풍광을 가지고 있는 댐 주변에 이렇게 고가의 짚 와이어를 운영한다는 것에 대하여 잘못이 아닌지 의심을 품으면서 이주촌 가장자리에 있는 카페로 들아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는지 문의하니 이곳 카페는 오직 커피만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 나와 영천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도로변에 있는 중화요리 식당으로 들어가 매우 늦은 점심식사를 끝내고 대구로 출발하는데, 이번 이사의 큰 배려로 1박 2일의 즐거운 여정을 무사히 종결하게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