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회.(대학교 69학번 모임)

이목회의 하계모임은 경북 영양군 "두들마을" 과 함께 주변 관광지를 돌아 보면서.

용암2000 2012. 7. 15. 21:53

2012년 7월 14일 (토요일)

 

격월 2번째 목요일 저녁식사를 하면서 친목을 유지하고 있는 이목회 모임은 금월에는 토요일로 연기하여 경북 영양군이 자랑하는 "수하계곡" 으로 들어가 시원한 계곡에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보내기로 계획을 수립하여 본다.

몇주 전 부터 회원들에게 연락을 취하였지만, 사전 약속으로 4명의 부부가 되는 8명만 참석이 이루어 진다.

그런데 금일 모임은 몇일 전 전국적으로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하지만, 출발시간에는 비가 오지 않으므로 많은 망서림을 가지면서 2대의 승용차는 안동방향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북쪽으로 달려 영양군으로 들어선다.

비록 비의 내림이 적어지면서 간간히 가랑비로 변화가 일어나지만 수하계곡까지 올라가는 것을 취소하고, 영양군시가지 인근 지역에 있는 관광지에 머물다가 약수탕으로 들어가 닭 요리로 대신하고자 한다.   

 

1. 두들마을의 관람.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은 "재령이씨(載寧李氏)" 들이 모여 살고 있는 집성촌이며, 조선시대 광제원이 있었던 곳으로 석계 "이시명(李時明)" 선생과 그의 후손들이 삶의 터전으로 이룬 마을로써 석계고댁 및 석천서당 등 전통가옥 30여 채가 있는 곳이다.

두들마을은 약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두들광장 쉼터와 도토리 체험장을 조성하고, 또한 관광객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진입도로를 새롭게 개설하였다.

또한 기존 한옥의 복원, 광산문학관, 음식다미방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두들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전통 예향의 고장이다.

두들마을은 소설가 "이문열" 선생님의 고향으로도 유명한데, 이문열 선생은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제를 위하여, 금시조, 불멸, 수호지, 삼국지 등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두들마을 한복판 고택에는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문인들의 저서가 전시되어 있는 북(Book)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문열 생가 옆에는 "음식 다미방" 이라는 한옥이 자리잡고 있다.

이 음식 다미방에는 이시명 선생님의 부인이자 여성 군자로써 칭송받고 있는 정부인(貞夫人) "장계향" 여사님이 집필한 한국 최초의 한글 조리서에 지필하여 놓은 내용으로 한식을 재현하고 있는 가옥이다.

이시명씨는 조선 인조 18년(1640년)에 처음으로 인접 지역인 영덕군 영해에서 이곳 두들마을로 터를 잡고 살아가면서, 그의 부인인 인동 장씨 장계향씨가 한글 조리서인 "음식 다미방" 을 집필하였다.

오늘 함께 간 회원 중에 대학교수인 한 부인이 전일 학교 학생들을 인솔하고서 "세계음식 페스티발" 잔치에 참석하여 한상에 5만원 하는 음식 체험에 동참한 경험의 강의도 받았다고 하면서, 다시 두들마을 한옥촌 매력에 빠지게 한다.

 

< "두들마을" 의 한옥촌 전경 >

 

< "광산문학관" 으로 들어가는 입구 >

 

< 이문열 생가 "사랑채" 전경 >

 

< 이문열 생가 안채로 들어가는 입구 "방명록" 기록장 >

 

< 이문열 생가 "안채" 모습 >

 

< "북 카페" 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

 

< 북 카페의 이용 "안내문" >

 

< 북 카페 내부 "자료실" 건물 >

 

< 음식 다미방을 기록한 "장계향" 씨의 안내문 >

 

< "음식 다미방" 체험관 >

 

< 음식 다미방 "전시실" >

 

<" 음식 다미방" 전시실 내부에서 > 

 

< 열심히 기록하는 한 동문의 "부인" >

 

< 전시실 내에서 진열하고 있는 "한식" 밥상 >

 

2. 선바위 관광지 구경.

두들마을을 나와 영양읍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선바위 관광지" 에 이르는데, 이 선바위 관광지는 작년 영양군 외씨버선길 트레킹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면서 잠시 들어가 관광한 곳이다.

"영양군 농특산품 직판장" 앞에 주차하고 공원을 돌아서 구름다리를 건너 "남이정(南怡亭)" 으로 들어가는데, 돌어가는 길에는 떨어지는 낙석을 방지하기 위해 철망을 강력하게 보강하였지만 그래도 위험이 많이 노출되어 짐으로 절벽 아래로 이어지는 오솔길 따라 걷기에 무척 위험한 나무테크 길이 된다. 

남이정에 올라서면 바로 눈 앞에는 우중으로 젖은 선바위가 우중충하게 서 있으며, 선바위 아래로 흘려가는 반변천(半邊川)과 청계천(靑溪川)에서 합수되어 흘러가는 물도 흙탕물이 되어 즐거움이 많이 반감 되어진다.

남이정을 돌아 선바위와 마주하고 있는 "애기 선바위" 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와서 "분재 수석 야생화" 전시관으로 다시 들어가 본다.

전시관 내부는 작년과 큰 변화는 없지만 계절 차이로 인하여 꽃들이 만발하게 피어 전연 새로운 모양을 하고 있어, 새롭게 구경거리를 제공하여 주고 있다.

 

<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는 "구름다리" >

 

< 남이정으로 넘아가는 "구름다리" 건너면서 >

 

< 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남이정과 선바위" 전경 >

 

< 새롭게 보강한 "철조망" 보호대 >

 

< 선바위 앞에 있는 "남이정" 정자 >

 

< 애기를 안고 있는 "애기 선바위" 모습 >

 

< "애기 선바위" 설명서 >

 

< "수석 전시관" 을 관람하면서 >

 

< 폭포 형상을 하고 있는 "수석" >

 

< 분재실 내부에 있는 "분재 나무" >

 

< 분재실 내부에 피어있는 "능소화" >

 

< "야외 전시장" 진열하고 있는 농부 모습 >

 

< "영양 고추 홍보 전시관" 앞에 있는 조형물 >

 

3. 해룡식당에서 만찬

계속적으로 가랑비가 내리므로 관광을 중단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3거리까지 내려와서 영덕으로 넘어가는 국도 34번을 이용하여 한 5분 정도 달려가면 약수터를 만나는데, 이 약수터에는 약수물을 이용하여 닭백숙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해룡식당" 에 이른다.

이 해룡식당은 한 때 진보면에서 사업을 하였던 대학교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식당으로써, 현재 주인장 중년 부부만 식당을 운영하면서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음식을 마련하지 않는 식당이다.

친구를 통하여 13시 경에 도착한다고 예약을 부탁하였지만, 선바위 관광으로 인하여 조금 늦은 14시에 도착 함으로써 주인장 아주머니에게 조금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먼저 닭 앞 가슴살을 이용한 떡 갈비 요리가 별미로 제공되고, 이어 닭 날개를 이용한 튀김 요리가 나오므로 지금까지 세상에 태어나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요리가 선 보이므로 부인들 입이 짝 벌어진다.

참 별식을 즐기고 있으니 마지막으로 약수물로 요리한 닭백숙 요리가 나타나는데, 이 백숙에도 닭 다리 한개에 찰쌀과 녹두를 덤푹 넣고 약 30분 이상 잔불로 잔잔히 끓이므로 국물이 일품이라 하겠다. 

 

 

< 닭 요리로 유명한 "해룡식당" 전경 >

 

< 식당 앞에 있는 "노천 약수물" >

 

< 닭 앞 가슴살로 만든 "떡 갈비" 를 즐기는 친구와 부인들 >

 

< 이어 나오는 "닭 날개" 로 만든 튀김 요리 >

 

< 마지막으로 나오는 "닭백숙" 요리 >

 

< "닭백숙" 을 즐기는 일행 >

 

< 떠나는 일행들에게 "약수물" 을 무한정 담아주는 주인장 >

 

4. 황장재 고개에서 휴식 

너무나 별식의 음식으로 포식 함으로 움직이가 곤란하여 청송군에서 영덕군으로 넘어가는 영덕군 지풍면 "황장재" 에 이르면서 정자에 앉자, 이목회의 친목시간을 가지면서 기나긴 휴식으로 들어간다. 

 

< 영덕군으로 넘아가는 "황장재" 고개 >

 

< 황장재 고개에 있는 "조형물" >  

 

정자에 앉아서 무한정의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모임을 종결하면서 우중에 안전 운전을 통하여 왔던 길로 되돌아서 집에 도착하니, 부른 배로 인하여 저녁식사가 싹 살아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