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몽골)

3박4일 동안 대초원의 나라 몽골 수도가 되는 '울란바토르 및 테를지' 관광을 하면서.(3)

용암2000 2019. 8. 9. 21:04

3. 둘째날.(8월 1일 : 목요일 오후)

 

7). 거북바위 구경.

게르를 떠난 일행은 처음 진입하였던 포장도로 까지 나와 엉거츠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계곡 방향으로 다시 들어가는데, 한 10여 분을 정도를 달려가면 오른편으로 부유층의 놀이시설이 되는 골프장이 나타나고 그 골프장에서 한 5분 정도 더 내부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90도로 꺽어서 들어가는 3거리를 만난다.

이곳 3거리 주변에는 골격을 건축하고 있는 리조트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테를지 국립공원 내에서 현재까지 전통적으로 이어오는 게르 민박촌에서 문명의 이기적인 건축물이 되는 리조트 단지로 서서히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비포장도로가 되는 좁은길 따라 엉거츠산의 정상을 바라보면서 500m 정도 내부로 들어가면 도로의 왼편으로 거대한 거북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거북바위에서 상당하게 떨어져 있는 전면의 노변(路邊)에 많은 버스 및 승용차가 주차하고 있다.

 

< '거북바위' 앞에 있는 노변 주차장과 선물을 판매하는 게르 >

 

이렇게 거북바위에서 먼 곳에 주차를 하는 이유는 거북바위가 너무나 거대하므로 머나먼 곳에서 거북바위를 촬영하는 것이 좋은 장소가 되어지기 때문인데, 이곳 노변 주차장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게르와 함께 사진 촬영의 모델이 되는 독수리 한마리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 엉거츠산맥 앞에 있는 거대한 '거북바위' >

 

< '거북바위' 를 배경으로 >

 

< 기념사진의 모델이 되고 있는 '독수리' >

 

우리부부는 서로 위치를 바꾸어 가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게르로 들어가 보는데, 이곳 게르에도 다양한 선물을 판매를 하고 있지만 몽골에서의 대부분 기념품은 대동소이(大同小異) 하게 가축의 가죽으로 만든 기념품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 기념품을 판매하는 '게르' >

 

< '가죽' 제품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 게르 내부 >

 

8). 아라야발 사원의 관람.

거북바위에서 매우 열악한 산길을 통하여 깊은 계곡 따라 10여 분 정도 들어가면 '아라야발(Aryapala)' 사원(寺院) 입구에 있는 대형버스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버스를 이용하여 사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여기에서 부터 걸어서 가야하지만 승용차는 사원 입구에 있는 소형차 주차장 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가이드는 이곳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사원까지 관람을 하고 돌아 오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하면서 앞에 서서 길을 안내하는데, 다소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는 도로 따라 10여 분을 올라가면 소형차 주차장과 함께 경내로 들어가는 2층의 출입문은 만난다.

 

<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아라야발 사원' 으로 올라가는 길 >

 

< '아라야발 사원'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출입문 >

 

삼문(三門)으로 만들어져 있는 출입문 중에서 제일 오른편 문만 개방하면서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입구에서 줄을 형성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사이 가이드가 먼저 들어가 입장권을 발매하고 일행을 경내로 안내하면서 사원으로 올라가기 시작을 한다.

 

< 코끼리 코 모양을 하고 있는 '아라야발 사원' 전경 >

 

경내의 입구에서 사원이 있는 건물까지 나무가 없는 초원이 되어지면서 초원에는 다양한 야생화 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는데, 다수의 여성분들은 탄성과 함께 야생화 단지로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 '야생화' 꽃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내 초원 >

 

이곳 몽골에서는 샤마니즘이 되는 오보와 함께 13세기 티베트에서 들어온 라마불교가 번창할 때 750여 개의 사원과 더불어 수십만명의 불교신자를 가진 왕성한 불교국가이었지만, 몽골이 러시아 공산주의 지배를 받았던 1937년 부터 1939년 동안 불교의 탄압으로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사원 대부분을 파괴시키고 승려 2만3백명 이상을 처형하였다고 한다.  

사원이 파괴하는 과정에서 이곳 아라야발 사원도 일부분 파괴가 되었지만 복원을 통하여 현재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성을 가진 사원인데, 이곳 아라야발 사원의 모양이 마치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어 '코끼리 사원' 또는 '새벽 사원' 이라는 다른 별칭도 가지고 있다.

1990년 몽골이 민주주의를 선택하므로 종교의 자유화가 되어지면서 부터 다시 불교가 번성하면서 아라야발 사원도 그 때에 복원을 하면서 현재 몽골에서는 불교신자가 많은 비중을 점유하므로 최근 한국의 개신교 목사들이 들어와 복음을 전파하고 있지만, 너무나 오보와 라마불교의 전통적인 뿌리가 깊어 개신교 전파가 미미하다고 한다.

사원의 뒤편으로 기암괴석의 엉거츠산이 병풍과 같이 둘려쳐 있으면서 경내의 앞에 서면 환상적인 테를지 국립공원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만들고 있어 사진작가 또는 화가들의 작품 소재로 많이 애용 된다고 한다.

먼저 경내로 올라가기 위하여 사원의 정면과 약간 왼편의 방향이 되는 길 따라 올라가면 길의 가장자리에는 영어와 티벳트어로 쓰여져 있는 액자형 불경이 줄을 형성하고 서 있는데, 이 액자형 불경 앞으로 지나가기만 하여도 불경 한권을 저절로 통독이 가능하게 만든다.

 

< '아라야발 사원' 으로 가기 위하여 약간 우회전 하면서 올라가는 길과 액자형 불경 > 

 

이 액자형 불경을 끝나는 지점에 불경을 넣고 돌리는 윤장대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 내에는 거대한 윤장대를 오른편 방향으로 3번을 돌리면 이유를 불문하고 극락으로 간다는 이야기로 인하여 무조건 3바퀴를 돌리고 나서 뒤편으로 올라가면 3명의 불상이 새겨져 있는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 올라가는 길의 끝지점에서 '윤장대' 를 돌리고 있는 관광객 >

 

< 윤장대 건물 뒤편에 있는 '불상' 바위 >

 

< 불상 바위 뒤편으로 펼쳐지고 있는'엉거츠산' >

 

불상 앞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을 하고 나서 오른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사원 방향의 길로 들어서는데, 이곳의 길 주변에도 알지도 모르는 티베트 글자의 액자형 불경이 계속하여 설치되어 있으며 사원의 뒤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거대한 바위에 다양한 색으로 '옴마니반메홈' 이라는 그림과 같은 글씨가 써 있다.

 

< 허리길 사원 방향으로도 계속하여 기술하고 있는 '액자형 불경' >

< '옴마니반메홈' 이라고 쓰여 있는 바위 >

 

허리길로 조금 들어가면 돌무덤이 되어지는 오보가 자리하고 있고 그 옆으로 우리나라 사찰에서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해탈교와 비슷한 출령다리를 건너면 아라야발 사원의 입구에 도착을 하는데, 사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108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 허리길 중간 정도에 자리하고 있는 '오보' >

 

< 오보 바로 옆에 있는 '출령다리' >

 

이곳 108개의 계단은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단숨에 올라가야 한다고 히지만, 이젠 나의 나이도 나이가 되지만 뒤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테를지 국립공원의 풍경이 너무나 궁궁하여 나의 마음과 다르게 저절로 걸음을 멈추면서 되돌아 보게 만든다.

 

< 측면에서 바라보는 '108 계단' >

 

< 아라야발 사원으로 올라가는 '108 계단' >

 

< 아라야발 '사원' 의 입구에 있는 마지막 계단 >

 

< 108 계단에 내려보는 '테를지 국립공원' 전경 >

 

< 아라야발 사원의 난간에서 찍어보는 '테를지 국립공원' >

 

어찌하여 겨우 경내에 도착을 하면 경내의 처마에는 다양한 무늬와 함께 하는 현판이 붙어있어 가이드는 이곳 현판의 그림이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면서 많은 서양사람들은 세심한 관찰과 더불어 기념사진을 찍는데, 현판 앞에 보니 전부 외국인이고 한국 관광객은 대충 쳐다보고 나서 시원한 경내로 들어가 불공만 열심히 올리고 있다.

 

< 아라야발 사원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출입문' >

 

< 아라야발 사원 출입문 입구에 붙어있는 '현판' >

 

나도 한국사람이라 한국 관광객과 같이 경내로 들어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인하여 경내 주변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지고 불단 위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을 찬찬히 살펴보는데, 중앙에는 3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부처님과 함께 좌우 협시불을 모시고 있고 그 앞에 다소 까만 얼굴을 하고 있는 한분의 부처가 앉아 있다.

 

< 경내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 >

 

몽골에 있는 사원에서는 관세음보살을 많이 모시고 있다는 이야기로 인하여 가이드에게 이 사원에서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방법을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하는데, 승려에게 그 사유를 알아달려고 하니 여름철에는 사원의 승려들 대부분이 탁발을 나가므로 현재 사찰에는 아무도 없고 관리인 한명이 상주하고 있다고 한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 이라는 진리를 상기하면서 경내를 나와 사원의 외곽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오른편으로 도는 것이 순서가 되어 오른편으로 들어가니 사원의 외곽으로 마니차가 설치되어 있어 앞에서 걷고 있는 한 여자분이 마니차 전체를 열심히 돌리면서 지나가므로 나는 건성으로 마니차 일부분만 돌리면서 건물 한바퀴를 돌아본다.

 

< 사원의 왼쪽 측면에 별도로 모시고 있는 '부처님' >

 

< 사원의 측면에 설치하고 있는 '마니차' >

 

< 사원의 뒤면으로도 설치하고 있는 '마니차' >

 

나의 앞 여자분은 집으로 가면 몸살을 알거나 아니면 나보다 훨신 많은 경전을 읽으므로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살다가 극락왕생하는 것이 자명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데, 원점이 되어지는 사원 정문에 도착을 하니 마니차 전부를 돌리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되어진다.  

다시 마니차를 돌리기에 시간적 제약으로 인하여 포기하고, 천천히 108 계단으로 내려와 이젠 올라올 때의 우회의 길로 들어가지 않고 사원 앞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사모래로 인하여 다소 미끄러운 직진의 길로  내려가 본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가 사원을 돌아보면, 조금 전에 내려온 108 계단은 코끼리의 코가 되고 사원의 건물이 코끼리의 머리가 되어져 아라야발 사원이 코끼리 사원이라고 불려지는 이유를 알게하여 준다.

 

< 바로 내려오는 길에서 되돌아보는 '사원' 의 전경 >

 

다시 정문을 통과하여 아라야발 사원을 벗어나는데, 일반적으로 사원을 나올 때 삼문 중에서 오른편으로 들어가서 왼편으로 나오는 것이 사찰의 예의로 알고 있었지만 이곳의 사원에서는 왼편의 문이 굳게 졈겨져 있어 할 수 없이 오른편으로 문으로 나와야 한다.

 

< 왼편의 문이 잠겨져 있어 오른편 문으로 나오는 '관광객' >

 

9). 공룡공원 방문.

아라야발 사원을 떠난 버스는 거북바위 방향으로 내려가서 3거리에서 아스팔트 길을 만나면서 다시 왼편의 계곡 방향으로 한 500m 정도 올라가면, 왼편의 야산 기슭에 공룡공원이 보이고 있다.

문제는 공원의 입구에 있는 출입문이 잠겨져 있어 가이드가 문의 입구로 가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다소 먼 곳에 있는 한 창고 같은 건물에서 관리인 한명이 걸어와 가이드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몽골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공룡화석이 발견되어 학술적으로 공룡에 대한 연구를 끝냈다고 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공룡과 관련이 없는 지역이지만 테를지 국립공원 내에서 하나의 관광 코스로 개발을 한 공원이라 한다.

그렇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지 않아 현재 공원을 폐쇄(閉鎖)한 상태로 두고 있는데, 가이드는 일행 중 여자 어린이 2명에게 공룡을 보여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관리인에게 별도의 허락을 받아 출입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내부로 들어가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엉거츠산의 한 지맥 아래에 있는 넓은 초원에 공룡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데, 공룡의 종류로는 작은 앞발을 가지고 있는 '스피노사우르스' 공룡에서 부터 하늘을 나는 '익룡(翼龍)' 까지 다양한 공룡들이 만들어져 있다.

 

< 엉거츠산의 한 지맥 아래에 있는 '공룡공원' 전경 >

 

< 기암괴석 아래서 노닐고 있는 '공룡' >

 

<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공룡' >

 

< '공룡' 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일행 >

 

공룡이 너무나 넓게 분포하고 있어 가까운 곳에 있는 몇 종류의 공룡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보는데, 이곳의 공룡은 전부 시멘트 구조물로 만들어져 있어 우리나라의 공룡 보다 현실감이 많이 떨어진다.

 

10). 승마체험.

공룡공원 앞에서 버스를 회차하여 숙소가 되는 바양하드 게르 민박촌 방향으로 내려가 게르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한 목장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의 목장은 말(馬)을 전문적으로 사육하면서 관광객에게 승마의 체험을 하게 하는 목장이다.

 

< 넓은 초원에 자리하고 있는 '승마' 체험 목장 >

 

목장으로 들어가니 대부분의 말이 앞 팀에게 승마의 체험을 하기 위하여 목장을 떠나 초원을 돌고 있으므로 조금 기다림을 가지고 있으니까, 한 무리의 말들이 도착을 한다.

 

< 말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일행' >

 

목장의 주인장이 승마에 대한 요령과 더불어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하여 주므로 가이드는 그 내용을 통역하여 주는데, 먼저 승마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면서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승마를 인술하는 인솔자의 행동을 따르면 된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어린이 시절 부터 혼자 승마를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일행 모두는 인솔자들이 선두에 서서 말의 고비를 잡고 출발하므로 매우 안전한 승마가 되는 체험이 될 것이라고 한다. 
 

< 체격에 비례하면서 '말' 에 오르는 일행 >

 

그래서 어린이나 노인(老人)도 안심하고 한번 승마의 체험을 가져 보라고 권유를 하는데, 우리집 사람은 체험을 포기하겠다는 것을 무시하고 주인장이 일행의 체중을 보면서 말의 크기를 선택하여 무조건 말에 오르도록 한다.

 

< 먼저 '말' 에 오르고 있는 와이프 >

 

그러고 나서 일행과 동수의 인솔자들이 일행을 태운 말 한마리씩 고비를 잡고 일렬로 줄을 형성하면서 출발을 하는데, 일행이 타고 있는 말이 앞에서 인솔하는 인솔자의 말과 접촉을 하면서 다소 위험을 느끼게 만든다.   

 

< '인솔자' 와 함께 출발을 기다리는 일행 >

 

그래서 처음에는 다소의 두려움이 발생하면서 발에 힘을 주며 중심을 잡아가면서 천천히 초원으로 진입을 하게 하는데, 조금 움직이면서 앞으로 전진을 하니 그렇게 큰 두려움은 살아지면서 먼 산의 풍경도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우리 일행이 가는 코스는 금일 밤 머물려고 하는 게르 바로 앞 까지 갔다가 그 곳을 반환점으로 삼으면서 다른 길로 안내를 하면서 목장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반바퀴를 돌고 나서 부터 제법 익숙한 폼으로 목장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한시간의 승마 체험의 시간을 가져 보는데, 말에서 탄 상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나의 말을 인솔한 인솔자는 후발 팀을 인솔하여 떠나가므로 메너 팁을 주지 못하여 좀 죄송하여 진다.

 

< 목장에 도착하여 찍어보는 '사진' >

 

11). 게르에서의 저녁식사. 

다시 버스에 승차한 일행은 인접하게 있는 게르에 도착을 하면서 샤워장으로 직행하여 간단하게 손발을 씻고 나서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금일 저녁식사는 몽골에서 전통 양고기 요리가 되는 '허르헉(Horghog)' 식사이다. 

 

< 저녁식사로 나온 '허르헉' >

 

허르헉은 몽골의 유목민이 귀한 손님이나 집안 대소사(大小事)가 발생하였을 때 나오는 음식인데, 양(羊)을 잡을 때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고 죽이면서 내장을 들어내고 살고기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 냄비 속에 감자, 무우, 당근, 파 등 다양한 야채와 함께 뜨거운 돌을 넣어서 삶은 고기이라 한다.

공기밥과 함께 테이블 당 한접시 허르헉 요리가 나오는데, 고기의 덩어리가 너무나 크고 양의 냄새가 발생하여 이제는 양고기가 질려지므로 접시 속에 있는 야채를 먼저 먹으면서 간간이 고기와 함께 공기밥을 먹기로 한다.

 

12). 몽골전통 민속공연 관람.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게르로 내려가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9시 정각 공연시간을 맞추어 다시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몽골전통 민속공연을 관람하기로 한다.

공연을 하기 전 한국에서 오신 천문학자 한분이 관람객 전부가 집결 할 동안 간단하게 본인의 소개를 하는데, 본인은 한국에서 취미로 천문학을 공부한 아마추어로써 여름철 동안 이곳 바양하드 게르에서 별자리 프로그림에 대하여 해설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게르에 머무는 동안 낮에는 게르의 뒤편으로 뻗어내리고 있는 엉거츠산맥으로 올라가 산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곳 게르에서 엉거츠산의 능선 까지 올라가는데 약 1-2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게르에서 바로 올라가는 길에는 나무와 더불어 암석의 산이 되는데, 능선에 올라가면 앞에서는 보이지 않은 능선의 뒤편으로는 울창한 숲과 더불어 완만한 경사를 가진 구릉지가 펼치지고 있다고 한다.

이곳 능선에서 해발 2.085m 가 되는 엉거츠산 정상 까지 산행을 할려고 하면 4시간 정도가 소요되므로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한번 도전하면 정말 후회하지 않은 코스가 되어질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 엉커츠산에는 수 많은 야생화와 더불어 약초 및 산딸기 등이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는데, 이곳 몽골 사람들은 약초에 대한 개념이 없어 아무도 채집을 하지 않으므로 인하여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큰 부자가 될 수 있겠다고 한다.

이렇게 엉거츠산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나서 다소 많은 사람이 운집하므로 몽골전통 민속공연을 개최하는데, 민속공연도 본인이 직접 해설을 하겠다고 하면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오늘 밤 이곳에서 공연에 출연하는 연기자는 울란바토르에 있는 예술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름철 3개월 동안 학비를 벌기 위하여 게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연도 겸하고 있다고 한다.

공연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학생들이 출연하면서 공연을 시작하게 하는데, 전날 울란바토르에서 보았던 공연의 내용은 몽골어로 해설하므로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관람을 하였지만 이곳에서는 한국말로 설명을 하고 나서 공연이 이루어져 매우 쉽게 이해가 가능하게 한다.

 

< 예술적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 '기예단' >

이곳에도 대부분의 공연 내용이 마두금(馬頭琴) 악기의 연주와 더불어 한명의 학생이 '흐미' 목소리를 발성하므로, 전일에는 모르고 경청하였던 음(音)과 악기소리에 대하여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만들어 준다. 

 

< '마두금' 을 켜고 있는 연기자 >

 

전체공연을 끝내고 나서 해설사는 한가지 부탁을 하는데, 이들 학생들에게 학비 모금에 보탬이 되어지도록 십식일반(十食一飯)으로 지원을 하여주면 감사하겠다는 이야기로 대부분 적은 돈이라도 흔쾌하게 내어놓는다. 

 

< 공연을 끝내고 인사를 하는 '예술단' >

 

13). 별자리 프로그램의 진행.

민속공연의 무대를 철수시키고 나서 먼저 자막을 설치 함과 동시에 한 30분 정도 별자리에 대하여 강의가 시작이 되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년 365일 중 70일 정도가 별을 관측할 수 있지만 이곳 테를지 국립공원 내에서 250일 정도가 별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몽골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간단한 이유로는 몽골은 고도가 높고 공기가 맑아 다른 곳에서는 망원경으로 봐야하는 별들도 이곳 몽골에서는 육안으로 관측 하기가 가능한 지역인데, 보통 망원경으로도 쉽사리 찾기가 어려운 별과 일반인들에게는 소개하기 힘든 별들도 몽골에서는 관측이 가능한 곳이라 하겠다. 

지금 인접하게 있는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판에서 큰 산불로 인하여 이곳에서 은하수와 별의 관측하기에 다소 지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행운의 날이 되어지는지 천만 다행으로 좋은 일기를 가진다고 한다.

 

< '별자리' 를 공부하는 이유 >

 

먼저 프로젝트를 통하여 별의 관측 방법과 더불어 여름 하늘에 즐겨보는 은하수, 견우와 직녀 및 데네브, 별자리, 북두칠성, 북극성, 카시오페아, 금성, 목성, 호킨스 박사의 불랙홀, 자북과 진북의 차이점 등의 강의가 이루어 지는데, 정말 신비스러운 공부가 되어진다.

 

< 해설사가 '드론' 으로 찍어보는 바양하드 게르 전경 >

 

< '북극성' 을 찾는 방법을 가르켜 주는 프로젝트 >

 

그러고 나서 밖으로 나와 천체 망원경을 설치하여 놓고 게르를 밝히고 있는 모든 조명 등을 소등하고 나서 조금 전에 강의를 통하여 이야기한 별을 찾아가면서 하나하나 체험의 시간을 가지는데, 나의 카메라로 별자리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매우 아쉬운 시간이다. 

직접 천체 망원경을 통하여 별을 관찰하기 위하여 긴 줄을 형성하는데, 특히 목성 주위에 돌고 있는 고리와 함께 4개의 위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므로 몽골의 밤은 무한정 깊어가게 만든다.

젊은 학생 또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공동묘지로 직행할 날짜가 그렇게 멀지 않은 우리부부는 양보의 미덕을 가지면서 게르로 들어가 잠을 청하기로 한다. - 둘째날 오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