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문화와 산행.

경북 성주군 수륜면 수륜리 사우당 김관석 선생님 위패를 모시고 있는 '덕천서원' 을 찾아.(2)

용암2000 2020. 7. 28. 17:03

 


2020년 7월 26일. (일요일)

2. 덕천서원을 돌아보면서.
사우당(四友堂) 앞에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를 운전하여 윤동마을의 서쪽 끝지점에 있는 '덕천서원(德泉書院)' 을 돌아보기로 한다.
이곳 덕천서원은 조금 전 방문하였던 사우당의 입향조 김관석 선생님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서원이라 하겠다.
서원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면, 주차장 가장자리에 덕천서원이라고 새긴 거대한 입석이 자리하고 있다.
입석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돌계단으로 올라서면, 서원의 첫번째 문이 되는 '앙도루(仰道樓)'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누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주차장 가장자리에 '덕천서원' 을 나타내는 입석 >


< 첫번째 문이면서 누각의 건물 '앙도루' >


< 측면에서 바라보는 '앙도루' >


앙도루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돌계단을 이용하여 계속 올라가면 덕천서원 강당 앞에 있는 마당 입구에 두번째 문이 되는 '원광문(遠光門)' 이 자리하고 있는데, 원관문을 통과하면 다소 넓은 마당에 이른다.


< 두번째의 문이 되는 '원광문' >


마당의 좌우측에는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기거하는 동재(東齋)가 되는 양진헌(養眞軒)과 서재(西齋)가 되는 사원료(思源寮)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동재가 되는 '양진헌' >







< 서재가 되는 '사원료' >

양쪽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마당 뒤편으로 강당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자리하고 있는데, 돌계단 입구 좌우로 등불을 켤 수 있는 석탑이 서 있다.


< 마당의 가장자리에서 강당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및 석탑' >


돌계단으로 올라서면 학생들에게 강학(講學)을 가르키는 덕천서원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서원 건물은 정면 5칸에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면서 정면의 중앙 3칸은 대청마루로 이루어져 있고 좌우 한칸에는 온돌방으로 만들어져 있다.


< 강당이 되는 '덕천서원' 건물 >


또한 대청마루의 전면에는 '덕천서원(德泉書院)'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고, 대청마루의 벽면 후면에는 '명도당(明道堂)' 이라는 현판과 함께 좌측에는 마축헌(磨豖軒) 및 우측에는 함유실(涵濡室)이라는 현판도 함께 하고 있다.


< 처마에 붙어있는 '덕천서원' 현판 >


< 대청마루 벽면에 붙어있는 '명도당' > 


< 강당의 좌측에 자리하고 있는 '측간' >


서원 건물 좌측에는 매우 작은 측간(厠間)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건물의 뒤편으로 돌아서 가면 사당으로 올라가는 돌계단과 함께 계단의 끝지점에 내삼문이 자리하고 있는데, 내삼문 뒤편으로 돌아서 가면 선영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있는 '존덕사(尊德祠)'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존덕사 앞에 있는 '내삼문' >


존덕사 내부에는 정조 18년(1794년) 지방 유림의 공의로 사우당 김관석(金關石)선생님과 그의 손(孫)이 되는 김천택(金天澤), 증손(曾孫)의 김주(金輳), 해평인 김즙(金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위패를 모시고 있는데, 내부에는 김관석 선생님을 주벽으로 4명의 위패를 안치하고 있다고 한다.


< 4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존덕사' >


이곳 덕천서원에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고종 5년(1868년)에 훼철(毁撤)되어 복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2003년 문중 회의를 통하여 경비를 모금하여 새롭게 서원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존덕사 왼편에는 제사 음식을 보관하는 전사청(典祀廳)과 더불어 오른편으로 덕천서원복원헌성비(德泉書院復元獻誠碑)가 자리하고 있고, 복원 헌성비 앞으로 서원을 관리하는 사직사(司職舍)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존덕사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전사청' >


< 존덕사 오른편에 건립되어 있는 '헌성비' >


< 서원을 관리하고 있는 '사직사' 건물 >


< 서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유허단' 비 >


< 사우당 '김관석' 선생님이 쓴 사우시 >



< 서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은행나무' >


오늘 우연한 기회로 사우당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전연 예측도 못하고 있었던 덕천서원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내가 이 고장에서 출생하면서 현재는 귀촌하여 살고 있지만, 설마하는 생각과 무관심으로 숨겨진 문화재를 오늘 발견하므로 다소 의아심을 가진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