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집 구석에 누워 봄의 소식을 기다리다 지쳐 직접 봄 소식을 마중하기 위하여 친구와 둘이서 무작정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발길이 머문 곳이 거제도 끝지점에 있는 장승포(長承浦) 항구이다. 우리나라에서 봄의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하여 준다는 "지심도(只心島)" 동백꽃 속으로 거닐어 보기 위하여 선착장으로 들어가니, 약 2시간 간격으로 배가 떠나가므로 매표소 앞을 서성이면서 매표원 아가씨와 대화를 나누어 본다. 현재 지심도에 있는 동백꽃은 몇일 전까지 꽃망울이 잘 여물어졌다가 강추위로 꽃망울이 얼면서 다소 꽃의 활동이 움추리고 있어 좋은 구경이 되지 못하며, 3월 부터 유람선이 증편하면서 매시간 마다 배도 출항하면서 화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