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충청)

충남 보령시 성주산에 있으면서 검은 보석을 생산하였던 '보령석탄박물관' 의 관람.(9)

용암2000 2022. 2. 5. 17:53

 

2022년 1월 24-26일.(2박3일)

 

3. 셋째날 : 1월 26일.(수요일)

 

1) 금일 여행의 개요.

충남 보령시에서 2박을 끝내고 금일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는데, 이곳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에서 대구로 내려가는 길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중간 중간 관광지를 탐방하면서 내려가기 위하여 고속도로 보다 국도를 이용하기로 한다.

국도로 내려가는 방법 중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가 되는 부여군와 논산시를 통과하는 지름길을 선택하기로 하는데, 그래서 가는 길에 있는 다수의 관광지(觀光地)를 탐방하면서 대전광역시로 들어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로 내려가기로 한다.

늦게 일어난 일행을 전일 아침과 동일하게 라면으로써 간단하게 아침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짐을 정리하면서 한화리조트를 떠나기로 하는데, 로비로 내려가 방의 키를 반환하면서 동시에 2일 동안 머물었던 리조트의 요금을 정산한다.

 

2) 보령석탄박물관을 찾아서.

주차장으로 들어가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보령시가지를 관통하여 40번 국도를 이용하여 성주산을 넘어가는 터널을 지나면 이내 '보령석탄박물관(保寧石炭博物館)' 에 도착이 되는데, 다소 빠른 아침이지만 늙은이 4명은 옛 추억을 회상하기 위하여 관람하여 보기로 한다.

 

< '보령석탄박물관' 을 알리는 머릿돌 >

 

이곳 보령석탄박물관은 7,600여 평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은 600여 평에 총 3,900여 점의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건물의 외관은 특수공법(FRC재질)으로 석탄을 형상화 하여 건물 전체를 실감나게 제작하였으며 입구는 관람객이 실제 탄광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도록 탄광의 갱을 형상화로 추진하고 있다.

 

< 석탄 형상을 하고 있는 '보령석탄박물관' 외형 >

 

내가 이곳 보령석탄박물관에 관심을 두는 것은 나의 삶에 있었어 10여 년 동안 대한중석광업주식회사에 근무를 하였는데, 처음 입사할 때 강원도 영월군이 있는 광산에서 OJT 교육을 통하여 갱도로 들어가 실제적인 체험을 통하여 광부의 생활을 직면하므로 광산에 대한 어려움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석탄박물관이 3곳에 만들어져 있으면서 3곳은 강원도 태백산에 있는 태백석탄박물관와 문경에 있는 문경석탄박물관 및 이곳 보령석탄박물관이 되는데, 나는 태백 및 문경 석탄박물관은 구경을 하였지만 이곳 보령석탄박물관은 관람을 못한 곳이라 하겠다.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지만 경로(敬老)의 혜택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는데, 보령석탄박물관은 1989년 이후 석탄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다수의 탄광이 폐광되면서 석탄산업의 역사를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건립을 추진하였다고 한다.

1992년 석탄산업합리화(石炭産業合理化) 사업단에 의해 사업 추진이 결정되었고 1995년 전국 최초의 석탄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는데, 1997년에는 모의 갱도를 추가로 설치하였고 2009년에는 꼬마 연탄제조 체험장도 갖추게 되었다.

보령석탄박물관의 전시실(展示室)은 내부 전시관과 갱도 전시장 및 야외 전시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내부 전시관은 탐구의 장, 발견의 장, 참여의 장, 확인의 장이라는 4가지 테마(Theme)로 꾸며져 있다.

전시실 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탐구의 장' 으로 꾸며져 있는데, 전시실 내부에는 석탄의 기원과 생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발견의 장' 에서는 석탄의 이용과 보령지역 석탄산업의 역사를 중심으로 전시가 이루어져 있다.

 

< 옛 보령 '석탄광산촌' 의 사진 >

 

< '탐구의 장'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 

 

< 울창한 숲과 함께 하는 '광산촌' >

 

석탄과 다이아몬드는 배다른 형제가 되는데, 석탄은 탄소(炭素) 원자들이 제멋대로 흐트러진 상태이고 다이아몬드는 탄소 원자가 모여 만들어진 정사면체가 가로, 세로, 높이 세 방향으로 반복해서 고온 및 고압으로 결합된 결정(結晶)이다.

 

< '석탄의 형성과정' 보여주는 샘플 >

 

< 우리나라 '석탄의 매장량' 비교표 >

 

< 보령 '석탄광산촌' 의 모형 >

 

< 갱도에서 사용하는 '치구 및 공구' >

 

< 광산에 사용하고 있는 '착암기' >

 

이어서 '참여의 장' 에는 광산갱도(鑛山坑道) 모형 및 광산촌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고, '확인의 장' 은 석탄의 생산 과정 및 연탄을 제조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려주는 사진과 그림 등이 전시하고 있다.

 

< '지하 갱도' 의 모형도 >

 

< 지하 갱도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광부' >

 

< '석탄' 을 운반하는 대차 >

 

< '연탄' 을 찍는 기계 >

 

2층으로 올라가면 국내 최초로 대형 인터랙티브(Interactive) 체험시실을 갖추면서 광부체험은 게임을 통하여 즐길 수 있는 학습장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모의 갱도에 관람객들이 직접 들어가 탄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 '광차밀기' 힘의 테스트 기계 >

 

< '모의 갱도' 에서 체광 체험장 >

 

< 석탄을 싣고 있는 '광부' >    

 

또한 지하 400m를 오르 내리는 느낌을 주는 수갱(竪坑) 효과 엘리베이터도 직접 체험하면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게 만들어져 있고, 지하 1층에는 실제적으로 160m 길이의 모의 갱도 따라 들어가면서 경도 좌우로는 1940년에서 1980년 대 광산촌이 일상을 기록한 내용들이나 석탄 산업의 중요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

 

< 지하 갱도에 전시하고 있는 '광석' >

 

< '광산 구호대' 의 디오라마 >

 

< '받침목' 을 설치하고 있는 광부 >

 

< 광부들이 쓴 '시' >

 

< '지하 갱도' 체험을 하고 있는 일행 >

 

모의 갱도의 끝에는 실제적 갱도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냉풍(冷風) 터널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냉풍 터널의 끝에는 지하 갱도에서 평균 3.5도를 유지시키고 있어 매우 서늘한 냉기가 일어나고 있다.

긴 터널을 다시 되돌아서 나와 출구로 나오면 야외 전시장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야외 전시장에는 광산에서 사용하였던 각종 광산기계가 되는 압축기. 권양기, 축전차, 광차 등이 전시되어 있어 옛 추억을 상기시키게 한다.

 

< 야외 전시장에 전시하고 있는 '인차' >

 

야외 전시장에서 조금 내려오면 어린이들을 위하여 직접 연탄(煉炭)을 만들어 불 수 있는 체험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체험장을 관리하는 한 청년이 꼬마 연탄을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준다.

 

< '꼬마 연탄 만들기' 체험장 >

 

< '고마 연탄' 을 만드는 기구 >

 

< 야외 전시장에 설치하고 있는 '조각품' >

 

이렇게 보령석탄박물관을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들어가 약 1시간 정도 운전하여 백제의 고도가 부여군을 넘어가는데, 부여군의 첫번째 방문지는 부소산성 옆에 있는 구드래 나루터를 방문하기로 한다. - 셋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