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축제.

내가 살고 있는 대구광역시 남구에서 개최하는 제27회 '대구앞산축제' 를 관람하면서.

용암2000 2022. 10. 4. 23:22

 

2022년 10월 2일.(일요일)

 

* 대구앞산축제를 관람하면서.

대구시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앞산은 대구를 대표하는 산 중에 하나가 되면서 그 산자락 아래에 대구광역시 남구청(南區廳)이 자리하고 있는데, 나의 집은 이곳 남구청의 한 구역이 되는 대명 5동에서 벌써 30년 정도 거주하므로 거의 토박이 수준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구 앞산에는 크게 3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제일 왼편에는 해발 653m 삼성산, 중앙에는 해발 660.3m 앞산, 오른편에는 해발 546m 대덕산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으면서 그 중에서 오른편에 있는 대덕산 계곡 따라 흘려내는 물을 이용하여 남구의 아낙네들은 옛날 부터 빨래터로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대구 남구청에서는 매년 앞산 산자락 따라 대덕축제(大德祝祭)를 개최하여 왔으면서 그 동안 축제의 명칭도 변경되어 몇년 전 부터 '앞산빨래터축제' 이라고 불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4월 27일 제26회 앞산빨래터축제를 개최하고 나서,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의 기성으로 인하여 잠기간 축제가 중단되었다.

금년 하반기 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다소 자유롭게 되자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는데, 대구 남구청에서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뒤처지 않기 위하여 봄에 개최하고 있었던 축제를 긴급하게 가을로 연기하면서 개최한다.

또한 축제의 명칭도 지금까지 사용하였던 앞산빨래터축제를 헌신짝 처럼 던져 버리고 제27회 '대구앞산축제' 로 변경하였는데, 행사 일정을 10월 1일에서 부터 2일 까지 2일 동안 개최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부착되어 있다.

 

< 제27회 '대구앞산축제' 를 알리는 현수막 >

 

< 행사장 입구에 있는 '분수대' >

 

나는 지금 까지 몇번의 축제장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축제를 즐겨 보았는데, 금일도 매일 내가 목표로 삼고 추진하고 있는 일만보(一萬步) 걷기의 한 코스로 선정하여 오후 늦게 빨래터공원으로 걸어가 축제를 즐겨보기로 한다.

특히 앞산 빨래터공원은 공원의 활성화(活性化)를 기여하기 위하여 남구청에서 2020년 8월 대구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넘이전망대' 를 건설하였지만, 그 때에는 전망대 주변의 부속시설을 보완하지 않아 시민들에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남구청에서는 2021년 해넘이전망대에서 앞산으로 연결하는 구름다리, 분수대, 야외 공연장, 조명시설, 지하 주차장 등 연계시설을 집중적으로 보완하여 2022년 7월 초 다시 개장하였는데, 그래서 우리가족은 7월 30일 빨래터공원을 구경한 경험이 있는 공원이라 하겠다.

행사장 입구에 도착하여 거리를 거닐어 보지만 축제에 참가한 업체 또는 공공기관에도 다소 빈약하여 옛날의 축제 영광은 살아지고 매우 적은 관광객들이 거닐고 있는데, 그래도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하여 몇 곳에서 가수들이 거리공원을 펼치고 있다,

 

< 행사장 입구에 있는 아취형 '문' >

 

< 도로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천막' 부스 >

 

< 거리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가수' >

 

< 많은 어리이들이 찾고 있는 '놀이기구' >

 

< 도로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방문객' >

 

< 또 다른 지역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가수' >

 

< '해넘이전망대' 로 올라가는 계단 >

 

도로 따라 천천히 걸어 행사장 중심지가 되는 야외 공연장 앞으로 들어가니 무대 중앙에 현악기 4중주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는데, 무대 앞에는 음악의 메니어들이 자리를 점유하면서 클래식(Classic) 음악에 심취하고 있다.

 

< '야외 공연장' 입구에 있는 관중 >

 

< '야외 공연장' 의 전경 >

 

< '관현악 4중주' 를 공연하고 있는 연주자 >

 

< '해넘이전망대' 아래에서 공연을 보고 있는 관중 >

 

어제는 '설운도 및 방수정' 등 다수의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여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었다고 한다.

오늘도 현악기 연주가 끝나는 오후 7시 30분 부터 '동물원 및 김동식' 등 다수의 젊은 가수들이 출연하다는 공연시간을 기술한 일정표가 부착되어 있다.

 

< '공연 일정표' 를 홍보하고 있는 현수막 >

 

하지만 메인 공연 까지 기다릴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는 해넘이전망대로 올라가 보기로 하는데,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몇번이나 회전하면서 전망대 중앙에 있는 캐빈(Cabin)으로 접근하여 본다.

 

< 해넘이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인공폭포' >

 

< 해넘이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테크의 길' >

 

< 해넘이전망대의 정점에 있는 '캐빈' >

 

< 해넘이전망대로 올라가는 '회전형' 나무테크의 길 >

 

< 나무테크의 길에서 바라보는 '대구시가지' 전경 >

 

오후 6시 부터 일몰(日沒) 시간이 시작하면서 태양이 서쪽 하늘로 넘어가고 있는데, 구름 속으로 숨고 있는 태양의 아름다운 빛으로 인하여 대구시가지의 아파트 빌딩들이 붉은색으로 반사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태양' >

 

< 구름 속으로 떨어지고 있는 '태양' >

 

어둠이 내리고 있는 해넘이전망대를 벗어나면서 빨래터공원을 다시 한번 더 돌아보면서 구경하여 본다.

비록 빨래터공원은 순환도로의 관통으로 인하여 앞산으로 부터 분리되어 매우 작은 공원이 되지만, 그래도 매우 알찬 조형물과 더불어 쉼터를 만들어 놓아 구민(區民)의 안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공원이다.

 

< 앞산 '빨래터' 를 나타내고 있는 입간판 >

 

< 아직도 빨래터로 사용하고 있는 '샘' >

 

< 우물에서 '물통' 을 지고가는 청년 >

 

공원 한바퀴를 돌아보고 있는 사이 집에 있는 작은아들이 수준이 떨어지는 축제를 구경하지 말고, 대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나룻터에서 개최하고 있는 '2022년 달성 100대 파이노' 공연이나 보려가자고 성화가 일어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