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전라도)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제15회 '정읍 구절초 꽃 축제' 를 참관하며.(2)

용암2000 2022. 10. 13. 20:58

 

2022년 10월 9일.(일요일)

 

4. 구절초 꽃 축제장의 내역.

내장호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내장산 문화광장을 떠난 버스는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한 30분 정도 달려가면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번지 옥정호 인근에 있는 '구절초 꽃 축제장' 에 도착하는데,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에 자리하고 있는 호수가 된다.

 

< '정읍 구절초 꽃 축제장' 조감도 > 

 

옥정호(玉井湖)는 우리나라에서 물안개 또는 단풍 및 호수 속에 떠 있는 붕어섬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호수가 되는데, 그래서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출사명소(出瀉名所)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의 한 가장자리에 구절초 꽃 축제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금년 구절초 꽃 축제는 제15회가 되면서 '솔숲 구절초와 함께 하는 슬로 투(Slow tour)' 이라는 주제를 선정하면서 축제기간은 9월 29일 부터 10월 16일 까지 18일 동안 개최한다고 한다.

 

< 제15회 '정읍 구절초 꽃 축제' 를 알리고 있는 현수막 >

 

이곳 구절초 꽃 축제장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므로 다소 비싼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데, 일반인은 7.000원을 징수하여 5,000원의 지역상품권을 돌려주고 단체 또는 경로인에게는 5.000원을 징수하여 지역상품권 3.000원을 돌려주므로 순수 입장료는 2.000원을 징수하고 있다.

우리부부는 경로 또는 단체로 입장권을 구입하여도 똑 같은 경우가 되어 긴줄을 서면서 까지 개인적으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 보다 단체가 편리하므로 가이드의 제안에 따르는데, 부지런한 가이드는 단체로 입장료를 징수하기로 한다.

 

5. 구절초 꽃 축제를 즐기면서.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많은 승용차로 인하여 다소 지체를 꺽으면서 행사장 입구에 있는 대형버스 정류장으로 들어가니 오후 3시 20분이 되므로 가이드는 약 2시간의 관람시간을 부여하여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하기로 하는데, 그 사이 비는 완전하게 그치므로 관람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부여하고 있다.

 

< 주차장 입구에 있는 '조형물' >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이드에게 지역상품권을 수령하고 나서 먼저 왼편에 있는 인공폭포 방향으로 들어가 보는데, 인공폭포는 해발 약 200m가 되는 동산 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부터 여러 방향으로 쏟아지므로 매우 웅장한 폭포가 된다.

 

< 축제장 입구에 있는 '매표소' >

 

< 매표소 뒤편 왼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인공폭포' >

 

< 인공폭포 앞으로 만들어져 있는 '물결 정원' >

 

인공폭포 옆으로 폭포 위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테크의 계단이 만들어져 있는데, 계단 옆으로 앙증맞은 구철초(九節草)가 조금 전 까지 내린 비로 인하여 물기를 머금고 활짝 피면서 힘들게 올라가는 방문객들에게 눈 인사를 교환하게 만든다.

 

< 인공폭포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

 

< 눈 인사를 나누고 있는 '구절초' >

 

구절초(九節草)의 이름은 아홉번 꺽어진다고 하여 불려졌다는 설(說)과 더불어 음력 9월 9일에 약효(藥效)가 가장 좋다고 하여서 구절초이라고 하는데, 구절초 꽃이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가 지면 가을도 가버린다는 가을의 대표적 꽃이다.

계단의 끝지점으로 올라서면 능선 따라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으면서 오솔길 좌우에 있는 동산 약 4만여 평(120.000㎡)에 구절초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단지 내에 다양한 방향으로 오솔길을 만들어 놓고 있어 오솔길 따라 수 많은 방문객들이 꽃에 취하고 있다.

 

< 동산 전체에 수 놓고 있는 '구절초' >

 

< 능선 좌우에 피고 있는 '구절초' >

 

능선에서 전망대 방향으로 가는 오솔길 가장자리에 구절초에 관련되는 자료들을 기술하고 있는데, 구절초 꽃말은 '순수, 가을여인, 어머니의 사랑' 으로 우아한 자태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라고 한다.

 

< 구절초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구철초의 키는 일반적으로 약 50-70Cm로 뿌리는 천근성이며 잎은 넓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갈려지거나 톱니가 있고, 꽃은 9월에서 부터 10월 까지 담홍색(淡紅色)으로 피었다가 차츰차츰 백색(白色)으로 변한다고 한다.

구절초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 야생화(野生花) 분류에 속하는데, 구절초의 종류로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포천구절초, 한라구절초, 시흥구절초, 낙동구절초, 정읍구절초 등이 있으며 야국(野菊) 또는 황국자(黃菊仔), 선모초(仙母草)이라고도 하면서 들국화로 더 알려져 있다.

국화과 꽃들이 그러하듯 향기가 좋고 아름다워 관상용(觀賞用)으로 널리 재배하여 한약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소화불량을 해결하는데 크게 효과가 있고 월경 불순, 자궁 냉증, 불임증, 부인병, 위냉(胃冷) 등의 치료에 탁월하다고 한다.

더불어 본초각목(本草綱目)에 따르면 구절초는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하며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꽃을 차(茶)로 만들어 마시거나 말려서 베개 속에 넣어 사용하면 머리를 맑게 하여 두통을 없애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오솔길 끝지점으로 나아가면 많은 돌탑과 함께 정자 및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전망대에 올라서면 발 아래에는 인공폭포의 상부가 되고 눈을 약간 들어서 멀리 바라보면 눈 아래에는 물결 정원을 만들어 놓고 있어 다수의 방문객들이 정원 속으로 거닐고 있다.

 

< 동산의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 및 전망대' >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물결 정원' 및 출입구 >

 

이곳 정자에서 부터 구절초 축제장을 빙돌아 흐르고 있는 추령천 바닥 까지 내려가는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어 오솔길 따라 추령천 까지 내려서면서 구절초 단지를 돌아보는데, 곳곳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아래에 하얀색으로 색칠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무나 청초롭게 느낀다.

 

< 오솔길에서 바라보는 '구절초' 대단지 >

 

< 동산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구절초' >

 

추령천 바닥으로 내려서면 강변에는 넓은 습지를 형성하면서 이곳 습지에는 다양한 꽃과 물억새들이 자라고 있는데, 물억새로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 볼 수 있는 억새로 높이를 자랑하고 있고 꽃으로는 코스모스를 비롯하여 백일홍 및 아름다운 색을 하고 있는 댑싸리 나무들이 무리를 형성하고 있다.

 

< 습지 전체에 자라고 있는 '백일홍' >

 

<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는 '댑싸리' >

 

추령천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천변으로 관광열차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열차에는 어린이를 비롯하여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는데, 열차가 다니는 도로 가장자리에는 가을의 전령사가 되는 코스모스가 달려가는 열차에서 일어나는 바람으로 인하여 크게 춤을 추고 있다.

 

< 천변 위로 달리고 있는 '관광열차' >

 

습지를 한바퀴 돌아서 가면 축제장에 도착이 되면서 축제장에는 수 많은 천막촌으로 이루어져 있는 텐트 아래에는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많은 상가에는 이곳 정읍의 먹거리가 되는 음식장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農特産物) 판매하고 있다.

 

< 지역상품권을 사용하여야 하는 '축제장' 전경 >

 

모든 탐방객은 이곳 축제장으로 들어와 입장권을 구입할 때 지불한 지역상품권을 사용하여야 하므로 무조건 어느 상가라고 방문하게 만드는데, 우리부부는 불실하게 먹은 점심식사로 인하여 한 식당으로 들어가 푸짐한 식사의 시간을 가져본다.

작금 우리나라 곳곳에 실시하고 있는 축제장에는 지역상품권(地域商品券)을 판매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다 보니 이제는 크게 거부감 없이 지역 축제에 호응하여 보는데, 어쩌면 이런 방법이 지역 경졔(經濟)를 활성화로 유도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라 하겠다.

다소 푸짐한 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천막촌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공원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공원 내에는 다양한 조형물을 비롯하여 구절초 상품 홍보관,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 사진전, 푸드트럭, 공연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공원 내에 조성하고 있는 '조형물' >

 

< 공원 뒤편에 피고 있는 '아스타' 꽃 >

 

주어진 시간으로 인하여 적당하게 구경을 끝내고 축제장을 떠나기로 하는데, 메인 도로 따라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 축제장으로 들어오면서 입장권을 구입하였던 매표소를 통과하여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대형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버스에 올라가니 일행 다수가 도착하지 않아 약간의 기다림을 가지고 있으니 모두가 도착하므로 버스를 출발시키는데, 버스는 21번 국도를 이용하여 해발 577m 신선대를 넘어 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군립공원과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시가지를 지나 순창 Toll gate로 진입한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