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전라도)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 변산 8경 중 제2경이 되는 '직소폭포' 의 탐방.(2)

용암2000 2023. 10. 14. 18:25

2023년 10월 11-12일.(1박2일)

1. 첫째날 : 10월 11일.(수요일)

2) 점심식사를 즐기면서.

내소사에서 출발한 일행은 변산반도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한 30분 정도 운전하여 1시 10분 경 변산반도(邊山半島)에서 일몰로 유명한 채석강(彩石江) 입구에 있는 한 식당에 도착하는데, 이 식당은 조개요리로 유명한 식당이다.

< '채석강'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 >

그래서 일행은 2가지 조개요리 음식을 즐기기로 하면서 조개로 만든 '죽과 칼국수' 를 주문하면서 더불어 이곳 부안군의 특산품이 되면서 한병에 7.000원 하는 '뽕주' 한병을 추가 주문하여 보는데, 달콤한 오디로 만든 뽕주는 일행의 입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 점심식사로 주문한 조개 '죽 및 칼국수' >

< 별식으로 마셔보는 '뽕주' >

3) 직소폭포를 탐방하면서.

채석강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한잔의 뽕주와 칼국수를 즐기고 나서 변산반도의 두번째 탐방 길을 나서 보는데, 두번째 탐방 길은 내(內) 변산반도에 자리하고 있는 '직소폭포(直沼瀑布)' 를 탐방하기로 한다.

나는 2007년 4월 23일 변산반도 중주 산행 때 남여치 고개에서 출발하여 해발 459.1m '쌍선봉' 정상을 찍고 월명암 앞을 지나 직소폭포 아래로 하산하여 다시 해발 424m '관음봉' 으로 올라 갔다가 내소사로 하산하였는데, 그 때 보았던 직소폭포를 다시 탐방하기로 한다.

< '변산반도' 의 종주 산행지도 >

지금으로 부터 16여 년 전 나는 날아다녔던 등산이 이제는 저물고 있는 노년(老年)으로 전략하고 있어 오늘은 승용차에 몸을 의존하면서 내 변산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하는데, 다소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넓은 주차장에는 너무나 한가롭다.

< 한가로운 '내 변산' 주차장 >

 

차량 출입을 통제시키고 있는 탐방소 앞을 지나면서 오솔길 따라 걷기 시작하는데, 산행 초입에는 도로 가장자리 따라 흐르고 있는 맑은 물을 보면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면서 한 1km 정도 걸어가면 천년 고찰이 되는 '실상사(實相寺)' 경내에 도착한다.

< '변산반도 국립공원' 을 나타내고 있는 글씨 >

< 직소폭포로 올라가는 '오솔길' >

이곳 변산 실상사는 내 변산에 있는 직소폭포로 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로 변산반도 내에 있는 천왕봉과 인장봉 사이에 자라잡고 있는데, 창건 년대는 신라 신문왕 9년(689년) 초의스님이 처음 짓고 조선시대 효령대군이 고쳐 지은 사찰이라 하겠다.

 

< 실상사 앞에 자리하고 있는 '인장봉' >

실상사는 내 변산에 있는 4대 사찰 중 하나로 고려시대에 제작한 불상과 대장경 등 소중한 유물들을 간직한 유서 깊은 사찰인데, 대웅전과 나한전 및 산신각 등이 있었으나 6.25 전쟁(1950년) 때 화재로 모두 불타 터만 남아 있다가 최근에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 변산 '실상사' 를 나타내고 있는 사지 터 조감도 >

절터에는 3개의 부도가 남아 있으며 그 중 2기는 종(鐘) 모양의 부도로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고, 현재 경내의 넓은 터에는 주불을 모시고 있는 미륵전(彌勒殿) 건물과 미륵전 뒤편 야산 위에 삼성각(三聖閣) 건물만 복원 되어져 있어 매우 삭막한 사찰이라 하겠다.

< 단 2채만 복원하고 있는 '실상사' >

< 주불을 모시고 있는 '미륵전' >

< 미륵전 내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 >

< 미륵전 뒤편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각' >

이곳 실상사에서 부터 길은 본격적으로 울창한 숲속으로 이어지는데, 숲속 길 따라 한 500m 정도 올라가면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우측으로 변산반도 종주산행 때 쌍선봉과 월명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한다.

< 숲속의 길 입구에 만들어져 있는 '조형물' >

< 실상사를 지나면 만나는 '다리' >

 

< 월명암과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이정표' >

이곳에서 부터 직소폭포 까지 0.9Km 거리를 가르키는 이정표 따라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걷다가 오르막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직소댐을 내려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이곳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직소댐과 댐의 뒤편 산세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직소댐' >

대부분 관광객은 이곳에서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어 일행도 한 관광객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 한장을 남겨보는데, 나는 지금까지 동문들과 많은 산과 관광지를 탐방하였지만 거의 기념사진을 남기지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기념사진 모델이 되어본다.

< '직소댐' 을 배경으로 >

< 직소댐 안쪽에서 바라보는 '전망대' >

< 직소댐 가장자리에 자라고 있는 '연리지' 나무 >

그러고 나서 댐의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로 댐 반바퀴를 돌고나면 숲속 길은 본격적으로 고도(高度)를 상승하고 있는데, 거의 죽을 힘으로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왼편 개울 방향으로 0.1Km 지점에 선녀탕(仙女湯)이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 직소댐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선녀탕' 을 가르키는 이정표 >

이정표가 제시하고 있는 선녀탕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개울을 만나면서 선녀탕이 자리하고 있는데, 선녀탕에는 떨어지는 작은 폭포(瀑浦)와 담(潭)을 형성하면서 많은 물을 담고 있지만 떨어진 낙옆이 담(潭)의 풍광을 흐리게 만든다.

< 낙옆이 떠 다니고 있는 '선녀탕' >

이곳 선녀탕에서 부터 400m 지점에 직소폭포가 있다는 이정표 따라 다시 급경사의 오솔길 따라 고도를 상승하면 직소폭포를 내려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이곳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직소폭포는 환상적으로 내려보이고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직소폭포' >

< '직소폭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직소폭포는 높이 약 30m 정도로써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는 변산 8경 중 제2경에 속하고 있는데, 변산반도 남서부 산악지대가 되는 내 변산지역의 선인봉 동남쪽 기슭에 직소천의 지류들이 계곡을 형상하면서 흐르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폭포이다.

폭포 앞에는 약 1.5㎢에 이르는 용소(龍沼)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용(龍)이 살았다는 전실이 전해지고 있으면서 가뭄이 심할 때 고을 현감이 이곳 까지 올라와 용소 앞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 물이 떨어지면서 형성하고 있는 '용소' >

용소에서 아래 방향으로 계속하여 제2폭포 및 제3폭포가 연속적으로 자리하고 있고 조금 더 하부로 내려가면 조금 전에 탐방하였던 선녀탕으로 이어지는데, 이곳 폭포 일대를 내 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하겠다.

< 직소폭포 앞에 있는 '제2 및 제3 폭포' >

직소폭포에서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주상절리(柱狀節理) 및 포트 홀(Pot hole) 등을 관측할 수 있으며 폭포 주변으로 감칠나무, 물푸레나무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식생들이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는데, 다소 오랜 가뭄으로 인하여 적은 수량이 흐르고 있어 약간 실망이 일어난다.

< 직소폭포 주변에 만들어진 '주상절리' 의 안내문 >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로 인하여 조선 후기의 화가 표암 '강세황(姜世晃)' 선생님의 그린 '우금암도(禹金巖圖)' 와 순국지사 '송병선(宋秉璿)' 선생님 쓰신 '변산기(邊山記)' 등 많은 화가와 문인들이 그림과 글을 통하여 직소폭포와 관련되는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 '직소폭포' 일원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다소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는 직소폭포 아래에서 여가의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 관광지를 탐방하기 위하여 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로 하는데, 나의 인생에 있어서 이젠 다시 찾기가 어려운 곳이라 다소 여운(餘韻)이 남는 관광지가 된다. - 첫째날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