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강원도)

설악산의 명소 트레킹 길이 되는 신흥사에서 부터 '비선대' 까지 걸어가 보면서.(5)

용암2000 2023. 8. 30. 08:40

2023년 8월 21-23일.(2박3일)

2. 둘째날 : 8월 22일.(화요일)

3) 신흥사에서 비선대 까지 걸으면서.

일행 중 일부는 신흥사 관람을 생략하고 '비선대(飛仙臺)' 로 바로 올라가므로 나는 한명의 동문과 함께 신흥사 관람을 끝내고 12시 30분 경 비선대 방향으로 길을 잡아본다.

< '설악산' 산행을 나타내고 있는 탐방로 >

신흥사 정문에서 남쪽 방향으로 한 200m 정도 내려가면 3거리를 만나는데, 이곳 3거리에서 왼편 설악산 산행의 첫 출발지점이 되는 소공원 까지의 거리가 0.7Km 떨어져 있고 오른편으로 비선대 까지 2.3Km를 표시하고 있다 이정표를 만난다.

< 신흥사 입구에서 부터 비선대 까지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이정표' >

또한 이곳 3거리에서 부터 비선대로 가는 방향으로 '비선대 무장애탐방로' 의 길이라는 안내도가 붙어있는데, 안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 설원교 까지 1.4Km(왕복 2,8Km) 구간에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들도 트레킹이 가능하게 길이 조성되어 있다.

< 3거리 가장자리 '비선대 무장애탐방로' 의 조감도 >

울창한 숲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트레킹 길에는 러버(Rubber)형 포장재를 사용하므로 걷기에 매우 편리하게 만드는데, 힐링(Healing)을 느끼면서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걸어가면 길의 왼편으로 흐르고 있는 물소리 및 매미소리가 합창하고 있다.

 

< 폭신한 트레킹 길이 되는 '탐방로' >

< '천불동계곡' 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 >

이렇게 아름다운 길 따라 한 25분 정도 걸어가면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Monument of Unknown Freedom Fighters)' 를 만나는데, 이곳 전적비는 한국전쟁시 설악전투에서 중공군을 맞아 용감히 싸운 무명용사를 기리는 비(碑)이라 기술하고 있다.

<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 의 전경 >

<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에서 부터 다시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오후 1시 경 설원교(雪源橋)를 만나는데, 이곳 설원교에서는 2개의 계곡 합수(合水)지점이 된다.

< 2개의 계곡을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설원교' >

왼편의 계곡은 설악산 최고 봉이 되는 대청봉에서 발원하여 만든 천불동계곡이고, 오른편으로는 황철봉에서 발원하여 만든 저향령계곡과 만나는 지점에 설원교가 놓여있다.

< 설원교 왼편으로 바라보는 '설악산' 전경 >

< 설원교 왼편으로 흐르고 있는 '천불동계곡' 의 물 >

< 설원교 오른편으로 흘러 내리고 있는 '저향령계곡' >

 

비선대 길은 2개의 계곡 중 왼편으로 흘려내리는 천불동계곡으로 계속하여 고도를 상승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길은 다소 급경사의 바위 길이 되므로 휠체어 통행이 불가능하여 장애인들이 걷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길이라 하겠다.

< 천불동계곡과 함께 하는 '바위 길' >

바위길 따라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오솔길 옆에 사람 얼굴 모양을 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와 함께 그 앞에 '군량장(軍糧場)' 이라는 입석이 서 있는데, 군량장은 임진왜란 때 군인을 위하여 식량을 보관한 장소이라고 한다.

< 사람 얼굴 모양을 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 >

< '군량장' 이라고 새긴 입석 >

군량장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바위길 따라 고도를 상승하여 다시 10여 분 정도 더 올라가면 '와선대(臥仙臺)' 를 만난다.

 

< 너럭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와선대' >

와선대는 옛날에 '마고선(麻故仙)' 이라는 신선이 내려와 바둑과 거문고를 즐기면서 너럭바위에 누워서 경치를 감상하였던 곳이라고 한다.

와선대는 숲이 울창하고 기이한 절벽으로 둘려싸여 있어 가히 절경이라 하였지만, 오랜시간이 흐르면서 너럭바위 흔적은 살아지고 지금의 모습만 남아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 '와선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와선대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이제는 계곡의 왼편 방향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풍경과 계곡의 바위 사이로 휘감아 흐르고 있는 물을 힘차게 하류로 흘려간다.

< 와선대 뒤편에 만들어져 있는 '구름다리' >

< 와선대 위 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전경 >

계곡의 왼편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따라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천불동계곡의 하일라이트가 되는 '비선대(飛仙臺)' 에 오후 1시 25분 경에 도착이 되는데, 먼저 비선대 입구에 기술하고 있는 안내문을 정독하여 본다.

< 계속하여 이어지는 '바위 길' >

< 이윽고 만나는 '비선대' >

< '비선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비선대는 기암절벽 사이에 한 장(長)이나 넘는 넓은 바위에 담(潭)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 하늘 쪽으로는 장군봉(將軍峰 : 미륵봉), 형제봉(兄弟峰), 선녀봉(仙女峰)이 보이고 있으며 장군봉 허리에 금강굴(金剛窟)이 자리하고 있다.

< 비선대 주변으로 형성하고 있는 '담' >

< 하늘 쪽으로 솟아있는 '3형제' 바위 >

와선대에서 누워 주변 경관을 감상하던 '마고선' 신선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비선대이라고 불려지는데, 이곳에서 남쪽으로는 천불동계곡을 지나 대청봉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금강굴을 지나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산행의 들머리이라 하겠다.

안내문과 같이 시야를 계곡 방향으로 내려보면 맑은 물이 깊고 깊은 소(沼)와 담(潭)을 만들고 있는데, 주변에 있는 바위에는 이곳을 방문한 옛 시인과 묵객들이 새긴 이름과 한시(漢詩)들이 어지렵게 파여있다.

시야를 하늘로 바라보면 장군봉과 형제봉 및 선녀봉 등 3형제 바위가 나란하게 서 있는데, 그 중에 제일 앞에 있으면서 제일 큰 장군봉 허리에 금강굴과 더불어 금강굴 입구에 걸쳐있는 철제계단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장군봉 허리에 자리하고 있는 '금강굴' >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하면서 머물고 있는 전망대를 통과하여 위로 올라가면 또 다시 계곡을 건너는 구름다리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구름다리에 서서 계곡의 상부 및 하부로 바라보면 일망무제(一望無際)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비선대 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상부 방향의 '천불동계곡' >

< 비선대 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3형제' 바위 >

 

구름다리의 끝지잠에 설악산 탐방지원센터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뒤편으로 설악산 산행을 통제하는 출입문이 자리하고 있는데, 아직 통제시간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출입문이 열러있어 문의 뒤편에 있는 바위로 올라가 본다.

< 구름다리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설악산 탐방지원센터' >

이곳 바위 앞에 2개의 산행 방향을 가르키고 있는데, 왼편에는 대청봉, 중청대피소, 희운각대피소. 양폭대피소를 가르키고 있고 오른편으로 백담사. 오세암, 마등령. 금강굴을 가르키고 있다.

< 설악산 산행의 코스를 안내하고 있는 '이정표' >

이 중 조금 전 아래에서 하늘을 쳐다보면서 보았던 금강굴 까지 거리가 0.6Km를 가르키고 있는데, 인터넷의 탐방기에 따르면 비롯 0,6Km 거리가 6.0Km 보다 더 멀게 느끼면서 죽을 맛을 꺽었다는 소감이 생각나게 만든다.

나는 오늘 오전 토왕성전망대 까지 0.4Km 거리에서도 죽음을 맛 보았는데, 그 보다 0.2Km를 더 오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어 그져 먼 거리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 나무 그늘 속에 숨어 있는 '금강굴' >

지참하고 있는 모든 물을 소비하면서 20분 정도 머물다가 하산하기로 하는데, 많이 지친 다리를 이끌고 왔던 길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소공원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오후 3시 10분 경 도착한다.

< 비선대 구름다리에서 내려보는 '하산 길' >

오늘 총 걸었던 거리가 나의 스마트 폰에 21Km에 총 5시간 40여 분으로 삼만보(三萬步)를 가르키고 있는데, 내가 평소에 목표를 설정하면서 걷고 있는 일만보(一萬步) 보다 3배를 초과하는 거리를 달성하였다..

4) 속초 관광수산시장의 방문.

너무나 지친 몸이 되어 소공원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를 겨우 운전하여 숙소가 있는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로 다시 들어가 땀으로 범벅이 되어진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하는데, 샤워를 끝내고 모두가 깊은 잠에 빠진다.

풍족한 낮잠을 즐기고 나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속초시가지 중심지에 있는 속초 관광수산시장으로 달려가는데, 속초 관광수산시장 바로 앞에 있는 대형 유로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너무나 많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다.

주차장 3층에 있는 빈자리를 겨우 찾아 주차를 시키고 나서 도로 건너편에 있는 속초 관광수산시장으로 들어가 보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젊은 사람의 90% 이상이 설악산을 방문한 관광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 대형 공용 주차장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속초 관광수산시장' >

나는 서울에 살고 있는 대학교 동문들과 함께 2015년 8월 4일에서 6일(2박3일) 까지 강원도 지역을 탐방하는 과정에서 속초시의 또 다른 관광지가 되는 아바이 마을을 구경한 경험이 있었다.

그때 아바이 마을에서 탑승객들이 직접 줄을 당기면서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갯배' 를 타고 속초 관광수산시장을 구경하였는데, 그때에도 너무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것을 알았었다.

수 많은 인파 속으로 걸으면서 속초 관광수산시장의 매력에 빠져보는데, 상가 곳곳에 무료 시식 코너에서 손님을 유혹하고 있으므로 젊은이들은 시식(始食)과 함께 구매(購賣)로 이어지고 있다.

< 많은 인파들이 걷고 있는 '속초 관광수산시장' 전경 >

< 구매로 이어지는 '관광객' >

다소 늙은이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 일행은 젋은이들과 함께 구매로 이어지기가 난감하여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시장 한바퀴 돌아보고 한 식당으로 들어가 저녁식사 시간을 기지는데, 일행이 주문한 식사는 종합 생선구이로 하여 본다.

< '시장' 내를 한바퀴 구경하면서 >

풍족한 식사시간을 가지고 나서 관광수산시장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갯배 체험을 하자는 나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일행은 피곤으로 인하여 숙소로 들어가 숙면을 취하자고 한다. - 둘째날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