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박물관.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에 자리하고 있는 '함양박물관' 을 돌아보면서.(3)

용암2000 2023. 10. 6. 10:07

2023년 10월 3일.(화요일)

3. 함양박물관을 돌아보면서.

상림공원 내에 있는 숲과 꽃단지를 관람하고 나서 상림공원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함양박물관(咸陽博物館)' 을 돌아보기로 한다.

< '함양박물관' 의 전경 >

 

함양박물관 주변으로 함양종합 사회복지관 및 함양문화 예술회관 건물이 함께 하므로 상호 시너지(Synergy) 효과를 극대화(極大化) 시키고 있는 공간이라 하겠다.

 

< 박물관 내에 함께 하고 있는 '함양문화 예술회관 및 함양종합 사회복지관' >

함양박물관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에는 각종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 및 3층에는 상설전시실로 활용하고 있다.

1층 로비에 자리하고 있는 안내원이 10월 1일 까지 2층에서의 기획전(企劃展)이 끝이 나고, 현재는 3층에 있는 상설전시실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안내하여 준다.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3층으로 올라가 상설전시실로 입실하는데, 상설전시실에는 요산요수(樂山樂水)의 물과 바람을 간직한 함양의 자연 및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함양의 숲 상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남도지방의 대표적 양반문화를 이끌어온 함양의 선비문화 및 그 문화를 계승하고 실천하는 함양 사람들의 정신과 포근하면서도 은은한 함양 땅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실이라 하겠다.

 

< 박물관 3층에 자리하고 있는 '상설전시실' >

이곳 함양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先史時代)에서 부터 근대사회에 이르기 까지 테마(Theme) 별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다.

함양 유적지에서 발굴되어진 유물과 더불어 '우함양(右咸陽) 및 좌안동(左安東)' 의 선비고장이라고 불리던 함양의 인물과 관련되는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전시실 입구 '양반' 을 나타내고 있는 시 >

 

전시실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이곳 함양 년표(年表)가 만들어져 있고, 내부로 더 이동하면 선사시대에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반면에 구석기시대 유물은 발굴되지 않았지만,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되는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하여 청동기시대의 유물들이 곳곳에 출토되었다고 한다.

< 함양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 '년표' >

 

< 함양 '선사시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함양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편' >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유물이 되는 손곡리 고분군, 우명리 유적. 화산리 유적을 별도 전시하고 있는데, 손곡리 고분군에서는 다량의 가야시대 유물이 되는 쇠 투겁창, 화살 촉, 철 낫 등 철제 유물 및 목긴 항아리, 굽다리 접시 등 총 1.062점의 토기류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 '상설전시실' 내부의 전경 >

 

< '손곡리, 우명리, 화산리' 에서 출토된 유물 >

< 손곡리에서 출토된 ' 철제 유물' >

< '손곡리' 에서 출토된 유물의 현황 >

다음 부스로 이동하면 가야의 토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함양은 지리적으로 대가야, 소가야, 아라가야, 다라가야, 비화가야, 성산가야, 신라, 백제와 접경을 이루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그로 인하여 함양지역 문화는 여러 지역의 문화가 서로 상충(相衝)하는 중간지대 유물이 많이 출토되어져 있는 것 같다.

 

< '가야' 토기로 출토된 유물 >

 

< 대표적인 '가야' 토기 >

옆 부스에는 고려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함양은 불교와 농업의 발달로 인하여 사찰에 대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만 문화유산으로는 승안사지의 3층석탑, 마천면의 마애여래입상, 함양중학교의 석조여래좌상 정도만 남아 있다고 한다.

 

< '고려시대' 에 발굴되어진 유물 >

 

< '신안리' 에서 발굴한 고려시대의 유물 >

안쪽 부스(Booth)로 들어가면 함양에서 유명한 '남계서원(濫溪書院)' 의 디오라마(Diorama) 모형을 만들어 놓고 있다.

남계서원은 명종 7년(1552년)에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선생님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학문을 연마하기 위하여 건립한 서원이다.

 

< '남계서원' 의 디오라마 >

< '남계서원'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다른 벽면에는 함양에 자리하고 있는 거연정(居然亭)을 비롯하여 향교(鄕校)를 설명하고 있고 그 옆으로 함양에서 배출한 문중과 인물을 기술하고 있는데,. 많은 인물 중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이 되시는 백용성(白龍城) 스님이 이곳 출신이다.

< 함양의 명소가 되는 '거연정' >

< 함양의 교육기관이 되는 '향교와 서원' >

< '옥계집' 등 각종 목판 >

< '감재일기' 등 고문서 >

 

< 선비들이 사용한 '벼루' >​

 

< 함양 하륜 부조묘에 사용하였던 '향로' >

 

< 함양을 빛낸 '인물' 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이 되는 '백용성' 스님 >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신시대 유물 및 근대 이후 함양의 생활상을 기술하고 있고, 반대편 벽면에는 양잠(養蠶)을 하기 위하여 사용한 도구와 함께 함양의 '양잠가(養蠶歌)' 이라는 노래 가사를 기술하고 있다.

 

< '조선시대' 에 발굴되어진 유물 >

< '근대' 이후의 함양 안내문 >

< 양잠에 사용하는 도구 및 함양 '양잠가' 노래 가사 >

이상과 같이 함양박물관 내에 있는 상설전시실을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돌아보고 나서 밖으로 나와 정원에 자리하고 있는 석조물을 구경하여 보는데, 비록 빈약한 문화재이지만 중소도시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박물관이라 하겠다.

< 함양에서 발굴된 '석조물' >

 

지금 까지 나는 작은 군청(郡廳) 소재지에서 박물관을 만들어져 있다는 것에 대하여 크게 호응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인접하게 있는 거창박물관 함께 알차게 노력한 모습에 대하여 경의를 표현하여 본다. -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