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경기도)

경기도 가평군에 있으면서 기암괴석의 암릉으로 구성하고 있는 "운악산" 산행을 추진하면서.

용암2000 2009. 10. 4. 18:43

2009년 6월 27일.(토요일)

 

오늘 등산코스는 이동시간이 많이 요구되면서 대구의 산꾼들이 접근하기가 다소 어려워 시도하기가 많이 주저하는 곳, 경기도 가평균의 명산이 되는 "운악산(雲岳山)" 을 선정 함과 동시에 아침 일찍 6시30분 최후 출발지인 성서 홈플러스에 등산객 30여 명 싣고서 북으로 달린다.

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하여 선산 휴게소에 잠시 들렸다가 북으로 달려 동서울 Toll gate를 벗어나는데, 서울 순환외곽도로를 이용하여 의정부 방향으로 달려가니 주말이라서 그런지 많은 차량으로 교통체중이 매우 심하다.

특히 퇴계원 나들목은 1차선으로 만들어져 있어 도로를 벗어나는 것이 장난이 아니라,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시간을 이곳에서 다 까 먹고 약 1시간 이상 지체 되어진다.

버스는 새롭게 건축하고 있는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는 남양주군을 통과하는데, 이어서 포천군 방향으로 나 있는 37번 국도를 달린다.

나는 이 길을 철원 및 포천에 있는 북쪽의 명산이 되는 명성산, 백운산, 광덕산 등을 산행하기 위하여 몇 번 다녀와는데, 이번의 산행길이 4번째 방문이 된다.

매번 갈 때마다 이곳의 길에는 경기 북부로 떠나는 관광객으로 휴게소 마다 만원이 되고, 도로 주위에는 새로운 별장들이 우후죽순(雨後竹筍) 같이 생기므로 참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 돈도 많고 여가도 많이 즐긴다. 

포천군으로 가는 고개길을 넘자마자 버스는 오른쪽 방향인 가평군 현리 방향으로 달리는데, 산과 계곡의 중간마다 우리의 국토를 지키는 수 많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전방 지역을 지나고 나면 왼쪽으로 흰 바위가 들어나는 운악산 입구에 들어선다.

운악산은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惡)으로 불려질 만큼 경치가 아름답고, 산세가 수려하다.

조계폭포, 무지개폭포, 무운폭포, 백년폭포, 건폭 등 많은 폭포를 가지고 있으면서 여름철에는 많은 행락객을 부르고 있으며, 산 중터에는 신라시대 법흥왕 때 창건한 "현등사" 라는 고찰이 있다.

산의 동쪽 능선에는 입석대, 눈섶바위, 미륵바위, 병풍바위, 대슬랩의 암봉이 이루워져 있고, 경기 5악 중에서 최고의 산으로 인정하고 있어 항상 등산객들이 분빈다.    

산행의 시작은 계획보다 1시간이나 지연되면서 11시 30분에 시작하는데, 벌써 배 속에서는 허기가 느끼는 시간이 되어지다 보니 산행 초입에 있는 많은 음식점에서 풍기는 냄새가 산행길을 머물게 만든다.

한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산행의 입구에 운악산의 산행 코스와 명소를 사진으로 찍어 설명을 곁들인 안내문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Guide가 다시 한번 더 산행의 주의점을 상기시킨다.

아울러 일주문을 지나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어지는데, 계곡 따라 흐르는 물가에는 벌써 많은 인파들이 자리를 잡고서 그들의 방식에 적합하게 여름의 피서를 즐기고 있다.

시멘트 포장길 따라 다시 30분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 방향으로 능선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의 길 따라 걷다보면 땀으로 밤벅이 되기 시작한다.

한참 동안 고도를 상승하면 제일 먼저 "눈섶바위" 가 나타나는데, 이곳 눈섶바위는 강화도에 있는 석모도 보문사 눈섶바위 보다는 웅장하지도 마애불상도 없지만 그레도 운치가 있다.

또 다시 숨이 차오른다는 깔딱고개를 넘어가면 해발 725m "토봉" 봉우리에 울라서는데, 눈 앞으로 웅장한 운악산의 절경이 펼쳐지기 사작한다.

내리막 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병풍바위" 의 위용이 대단하여 카메라에 담기가 바쁘다.

 

< 운악산 "병풍바위" 의 위용 >  

 

또 다시 바위에 걸쳐있는 Rope를 이용하여 한참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큰 스님의 뒷 모습하고 있는 형상의 "미륵바위" 가 우뚝 서 있다.

 

< 스님의 뒤 머리 형상하고 있는 "미륵바위" >

 

다시 30분 정도 더 투자하고 나면 30m 이상의 직벽이 나오는데, 옛날에 설치한 작은 사다리 옆에 그대로 두고서 사람들 교차가 가능하도록 넓고 새로운 사다리가 설치가 되어 있어 이제는 산행의 지체 시간을 많이 줄여준다.

몇 번의 Rope와 능선을 넘어서면 제2의 전망대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저 멀리 화악산과 명지산, 연인산 등 연이어지는 능선들이 품을 잡고 있고, 산의 기슭에는 골프장이 그림과 같이 만들어져 있다.

골프장 잔디밭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고 있고, 그 옆에는 오웅근 신부님이 운영하는 "제2 꽃동내" 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땀을 흘리면 해발 937m "운악산" 정상에 선다.   

 

< "운악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하여 >

 

지금까지 올라오는 길에서 점심식사를 하기가 마땅치 않아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정상 근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운악산 종주에는 산행의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정상의 근교에 있는 평상에서 늘어지게 휴식의 시간을 취하여 본다.

그러고 다시 왼쪽에 있는 길 따라 하산을 하는데, 한 30분 정도 내려오면 "절고개" 에 이르고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므로 나도 약간의 휴식을 가져본다.

여기서 부터 급경사의 내리막 길 따라 약 1시간 정도 내려오면 "현등사(懸燈寺") 고찰이 나온다.

 

< "현등사" 극락전 전경 >

 

이 곳의 사찰에 "적멸보궁(寂滅寶宮)" 이 있으면서 사찰의 배치방법에서 일반 사찰의 배치형태 보다 다소 특별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이 절에서 부터 시작되는 계곡 따라 내려가면 큰 바위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 바위에는 조선 말기 나라를 거들낸 "민영환" 선생의 낙서가 크게 써 있어 다소 흠이 된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올라 갈 때, 사람들에게 냄새를 풍기면서 유혹하는 한 식당에 들려 간단한 하산주 한잔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나서 주차장에 기다리는 버스에 올라간다.

버스는 오는 길과는 달리 춘천 남이섬을 옆으로 하여 강촌유원지를 지나 의암호 따라 만들어져 있는 도로 따라 춘천시 외곽도로를 통하여 대구- 춘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도로가 많이 한산하여  갈 때 보다 빠른 귀가가 이루어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