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유채꽃 따라 떠나는 5박6일 제주도 관광과 더불어 "한라산" 을 올라보는 종합여행 길.(5)

용암2000 2013. 4. 1. 00:03

2013년 3월 22일.(금요일 : 전편)

 

오늘은 제주도 서부권 관광지를 돌아보기 위하여 다소 일찍 일어나 2층 목욕탕으로 다시 들어가 탄산욕으로 약 1시간 정도 목욕에 더 심취하고 나서, 인접하게 있는 송악산으로 발길을 잡아 주차창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한 마트로 들어가 컵 라면을 구입하여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1. 송악산 등산.

송악산 관광단지를 먼저 돌아보기 시작하는데, 멀리 바라보면 산방산의 모습과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형제섬이 손이 잘힐 듯 가까게 자리잡고 있으며, 아침 일찍 해변가에는 한 무리의 전경들이 바다가 청소를 하면서 깨끗한 해변을 만들고 있어 기분이 상쾌하게 만든다.

 

< "송악산" 입구에 있는 입석 >

 

< 송악산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

 

< 산방산 앞에 있는 "형제섬" 모습 >

 

먼저 송악산 해안선 따라 만들어진 "일제 동굴진지" 를 구경하기 위하여 모래사장으로 내려서서 앞으로 나아가니 10여 개의 동굴이 나타나는데, 이 동굴은 일제 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하여 소형 선박을 이용하여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하여 구축한 군사 시설이라고 한다.

 

< 송악산 해변가에 만들어진 "동굴진지" >

 

검은색 모래사장을 걸어서 진지 입구로 들어가 보니 진지의 형태는 ㅡ자 형, ㄷ자 형, H자 형으로 총 17개가 만들어져 있는데, 제주도 도민을 강제 동원하여 해안절벽을 뚫어 만든 이 시설물은 일본의 만행을 생생하게 부여주는 흔적물이 된다.

해변을 나와 송악산으로 올라가보는데, 이곳도 제주 올레길 제 10코스로 아침 부터 많은 올레꾼과 더불어 관광객이 걷고 있어 무리 따라 천천히 걸어 숲으로 올라가면 송악산 허리 능선에서 임도를 만난다.

임도 따라 걸어가면 임도 주변에도 일본놈들이 포를 설치하여 놓은 대공포 진지들이 나타나고 있어, 뼈저린 일제 만행에 대한 울분을 삼키면서 한 모퉁이를 돌아가면 해안 절벽 위로 길이 이어진다.

 

< 일본놈들이 만든 "대공포 진지" >

 

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이 전망대에 서면서 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조금 전에 본 산방산과 형제섬이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먼 바다 방향으로는 "가파도" 섬이 발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그 뒤편으로 "마라도" 섬이 희미하게 눈으로 들어온다.

 

 < 송악산 "전망대" 로 가는 길 >

 

< 송악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라도와 가파도" >

 

다시 되돌아 나와서 기념품과 음식을 판매하는 상점을 통과하자 마자 간이용 변소 옆에서 송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므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여 십여 분 정도 투자하면 송악산 분화구 옆에 도착하는데, 나의 상상을 초월한 깊은 분화구를 만난다.

 

 < 송악산 정상과 "분화구" 내부 모습 >

 

송악산은 그 모양새가 다른 화산들과는 달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분화구들이 모여 이루어진 화산이며 주봉의 높이는 104m에 분화구 둘레가 500m, 깊이가 68m에 이르며, 분화구 바깥에는 완만한 평원 형태의 구릉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봉을 중심으로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로 형성하고 있어 말을 사육하는 방목장으로 사용하고, 분화구 내부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어 밑으로 내려다 보면 거대한 공포증을 느끼게 하는 분화구이다.

 

< 송악산 분화구 뒤면 "방목장" 으로 활용하는 모습 >

 

분화구를 한바퀴 천천히 돌면서 구경 할려고 하니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날씨의 변동이 일어나므로 에둘러 하산길로 내려오지만, 기어이 중간에서 다소 많은 비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젖은 옷을 벗고 승용차에 싣고 다니는 여분의 옷으로 갈아 입고, 제주도 서남해 해안을 구경하기 위하여 모슬포 항으로 들어가 해안선 따라 천천히 운전하여 한림 까지 올라가 "협재해수옥장" 으로 들어간다.

협재 해수욕장 모래사장와 건너편 "비양도" 를 구경하다가 허기가 발생하여 좀 일찍 점심을 먹기 위하여 한 회집으로 들어가니, 오늘 특선 메뉴로 특수 물고기를 사용한 Special 물회를 추천하므로 주문하여 먹어보니 별미의 식사가 된다.

 

< 협재바다 앞에 있는 "비양도" 모습 >

 

< "협재 해수욕장" 전경 >

 

2. 한림공원.

빠른 점심으로 인하여 12시 전에 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대형버스와 더불어 수 많은 승용차가 운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어 그들 뒤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하여 줄을 서서 인당 9.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한다.

한림공원 입구에는 일본과 비슷하게 상점으로 들어가 먼저 Shopping을 즐기고 나서 공원 안으로 들어가게 만들어져 있어, 앞 사람들 따라 상점으로 먼저 들어가 아이쇼핑을 겸하여 간단한 선물 한개를 구입하여 Wife에게 선사하여 본다.

 

< 공원 입구 선물을 판매하는 "쇼핑 센터" >

 

한린공원은 1971년 재암 "송봉규(宋奉奎)" 씨라는 한 독지가가 40세 때, 혼자서 황무지 모래 땅을 개척(開拓)하기 시작하여 13만 평의 대지 위에 공원으로 조성한 억척같은 집념의 사나이 한분이 국제적인 명소로 만든 공원이라고 한다.

한림공원에는 환상적인 9개의 테마파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9개 코스는 야자수길. 산야초원. 협재굴와 쌍용굴 및 황금굴. 제주석 분재원. 재암민속 마을. 사파리 조류원. 재암 수석관. 연못정원. 아열대식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한림공원" 의 전경과 관람 방향 안내도 >

  

공원내부로 들어가면 먼저 검표원이 입장권을 점검하고 관광코스를 설명하면서 안내 화살표 따라 움직이라고 하면서, 첫 코스가 되는 "아열대식물원" 부터 먼저 들어가라고 하면서 입구로 인도하여 준다.

아열대식물원으로 들어가면 각종 아열대식물 2,000여 종의 아름답고 화려한 식물들이 숨쉬는 전시실로 구획되어져 있는데, 각 Booth 마다 야자수 정원, 선인장 정원, 열대 과수원, 관엽 식물원, 플라워 가든, 허브 가든, 열대 식물원, 유리 온실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각 Booth 마다 환상적으로 꾸며져 있으며 식물원 곳곳에 아열대 지방에서 서식하고 있는 도마뱀, 거북이, 물고기, 새 등 다양한 파충류도 함께 볼 수가 있어, 더욱더 흥미를 유발하는 장소이다.

 

< "아열대식물원" 에서 자라는 나무 >

 

< 아열대식물원 내에 있는 "파충류와 열대 꽃" >

 

< "선인장 정원" 도 돌아보고서 >

 

< "열대 과수원" 길도 거닐면서 >             

 

< "열대림" 속으로 걸어 보면서 >

 

아열대식물원을 빙돌아서 원점으로 도착하여 검표원이 있는 곳으로 나오면 검표원은 다시 안쪽으로 만들어진 "야자수길" 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안내표시 따라 가라고 하여, 야자수길로 들어서면 꺽다리 야자수가 긴 줄을 형성하고 있어 이국적인 풍경이 연출한다.

 

< 꺽다리 "야자수" 길로 걸어가면서 >

 

< 많은 열대림으로 구성된 "야자수길" >

 

야자수 따라 내부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산야초원(山野草原)" 입구에 도착하는데, 산야초원 입구에는 제주도에서 발견된 각종 돌하루방이 진열하고 있다.

그 내부에는 사시사철 피어나는 야생화와 더불어 제주도 특산식물, 생태 연못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호젖한 산책길로 이루어져 있어 삼림욕 하기에 최상의 장소가 된다.

 

< "산야초원" 을 알리는 입석 >

  

< 산야초원 내에 있는 "생태 연못" 을 구경하면서 >

 

다시 야자수길 까지 나오면 옆으로 동굴입구가 나타나는데, 동굴입구에는 천연기념물 제236호 "협재굴와 쌍용굴 및 황금굴" 을 알리는 입석이 서 있어 그 방향으로 들어가면 먼저 협재굴 입구에 이른다.

 

<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 을 알리는 입석 > 

 

이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은 용암동굴에서는 절대로 형성할 수 없는 석회석, 종유석과 석순 등이 성장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인데, 이러한 종유석과 석순은 지표면의 두꺼운 패사층이 빗물에 용해되어 둥굴 내부로 스며들면서 다시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먼저 협재굴 입구에서 10여 개의 계단을 통하여 지하로 내려가면, 넓은 공간이 나타나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천장과 바닥에는 종유석과 석순이 간간히 나타나고 있다.

바닥에는 밀가루와 같은 고운 모래가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데, 이 동굴을 뱔견하였을 때 동굴 전부가 모래로 쌓여 있는 것을 사람 손으로 일일이 운반하여 밖으로 지고 나왔다고 한다.

 

< "협재굴" 로 들어가는 입구 >

 

< 협재동굴 내에 있는 "종류석과 석순" 을 설명하는 안내문 >

 

동굴을 조금만 통과하면 다시 계단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으며 그러고 울창한 숲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또 다시 동굴 입구로 들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후자에 만나는 이곳 동굴이 "쌍용굴" 이다.

 

< 다시 "쌍용굴" 로 들어가는 입구 >

 

< 계단을 내려가면 만나는 좁은 입구 "쌍용굴" 모습 >

 

옛날 협재굴이 관통되지 않아 2개의 동굴을 연계하여 구경이 불가능하였지만, 현재는 바로 통로로 연결하면서 관람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매우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다.

쌍용굴 모양은 두마리의 용이 빠져 나오는 모습을 하고 있어 쌍용굴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쌍용굴도 협재굴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의 용암동굴에서 석회수로 황금빛 석회동굴로 변해가는 신비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이 복합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2차원적 동굴로 구성된 것은 전 세계에서 이곳 뿐이라써,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는 동굴이라고 한다.

 

< "용꼬리" 가 지나갔다고 설명하는 조명 >

 

좁은 입구를 통하여 지하로 내려서서 앞으로 나아가면 벽면 천정에 2 마리의 용이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게 만들어져 있고, 곳곳에 석순과 돌조각품을 만들어 놓아 많은 구경거리를 재공하여 주고 있다.

앞으로 계속하여 나아가면 잠시 동굴 하늘이 열렸다가 다시 뒤편의 쌍용굴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데, 뒤편 쌍용굴 안에는 다양한 형상을 가진 석순을 만나면서 그 모습이 동물 형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이 붙어있다.

 

< 쌍용굴 내 각종 "동물 형상" 의 석순 >

 

뒤편 쌍용굴을 나오기 전에 별도로 "황금굴" 이 인접하게 있다고 하지만, 아직 그 황금굴은 개발하지 않아 관람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쌍용굴 입구에서 벗어나면 이내 "제주석 분재원" 으로 연결하여 구경이 가능하게 하는데, 제주도에서 출토된 돌과 분재를 소재로 하여 구성된 테마공원으로 다양한 분재 작품과 희귀한 자연석을 함께 감상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공원이다.

 

< 석, 분재원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괴석" 을 배경으로 >

 

분재 수명이 적게는 10여 년에서 부터 많게는 300여 년에 이르며, 남미 아마존강에서 채취한 대형 기암괴석 등과 함께 전시하고 있어 분재 작품들과 어울리면서 색다른 멋을 연출하는 곳이다.

 

< 석재원에서 만나는 "말" 모양의 돌 >

 

< "하마" 형상을 하고 있는 석재 >

 

< "사람 얼굴" 형상하고 있는 석재 >               

 

< 150여 년의 수령을 가진 "분재" >

 

< 새롭게 싹이 나고 있는 "분재" >

 

< "꽃" 이 피고 있는 분재도 보면서 >

 

< 다양한 "석 및 분재원" 을 통과하면서 >

 

이곳 석 및 분재원을 통과하여 아래로 내려오면 "재암민속 마을" 에 도착하는데, 제주도 민속촌이 되는 재암민속 마을은 현대문명의 발전과 함께 점점 사라져가는 제주도 전통 초가집의 보존을 위하여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있었던 실제 초가를 원형 그대로 이설 복원하였고 옛 제주인들이 사용하였던 생활도구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제주의 옛 모습을 한 눈으로 불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 "재암 민속촌" 을 알리는 입석 >

 

< 중산간에 있는 복원한 "초가 집" > 

 

특히 이 재암민속 마을에서는 제주도 토속 음식과 함께 주류도 판매하는 선술집도 같이 운영하므로써, 지금 까지 연속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피곤한 몸을 쉬어가는 최적의 장소가 된다.    

 

< "토속음식" 을 판매하는 민속촌 >

 

참새가 어찌 그냥 지나 갈 수 없어 부침게 한접시와 제주도의 특산품 감귤 막걸리 한병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다음 관람지로 이동하는데, 인접하게 "사파리 조류원" 으로 들어가 본다.

이곳 사파리 조류원에는 금실 좋은 원앙, 깃털이 오색찬란한 공작새, 색깔과 몸집이 아름다운 앵무새, 한국산 꿩 등이 지천에서 사육하고 있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큰 조류로 공룡과 초식 동물의 특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 타조도 가까이에서 관람이 가능한 조류원이다.

 

< "사파리 조류원" 에서 사육하고 있는 공작새 >

 

< 새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각종 "조류" >

 

이 사파리 조류원 앞으로 아담한 건물 한 채가 지어져 있는데, 이 건물이 "재암 수석관" 건물로써 내부에 들어가면 다양한 수석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에서 화산 폭발 당시에 형성된 다양한 형상의 화산탄, 현무암과 각종 용암석 등 진귀한 돌을 전시하고 있어, 한번에 너무나 다양한 것을 관람하다 보니 육신에 다 쑤셔온다.

 

< "재암 수석관" 에 진열하고 있는 수석 >

 

< 다양한 "수석" 을 감상 하면서 >

 

이 재암 수석관을 지나면 마지막으로 "연못정원" 에 도착하는데, 이곳 연못정원은 쏟아지는 폭포수와 더불어 연못 속에서 놀고 있는 금붕어 무리를 보고 있으면 피로가 확 풀린다.

 

< "연못정원" 을 알리는 그림 >

 

< 다양하게 떨어지는 "폭포" 도 지나가면서 >

 

< "연못" 에서 자라는 각종 수생물도 관찰하면서 >

 

< 연못에서 노닐고 있는 "금붕어" >

 

천천히 연못정원을 돌아다니면서 연못 주변에 피어 있는 꽃도 감상하면서 천천히 배회하여 보는데, 제주도에서도 가지각색의 툴립꽃과 유채꽃도 감상할 수 있는 밭을 만난다.

 

< 다양한 형상의 "튤립꽃" 도 보고 >

 

< "유채꽃" 도 즐겨보면서 >

 

다양한 꽃과 분수대를 관람하면서 출구 방향으로 걸어가면 "개척관(開拓館)" 이라는 한 건물에 도착하는데, 이곳 개척관에는 한림공원을 만든 송봉규씨의 일대기와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영상실에는 한림공원의 개척사를 방영하고 있어 휴식겸 영화를 관람하여 본다.

 

< 한림공원 개척자 "송봉규" 일대기를 보면서 >

 

중국 고사성어(古事成語)에서 "우공이산(憂公移山)" 이라는 개척정신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진 송봉규의 피와 땀이 전세계에서 우수한 정원이 되므로, 세계 유명한 지도자와 중국의 장쪄민 주석, 북한의 박남기 경제사절단 까지 방문하여 극찬한 공원이 되어짐에 가슴이 뿌듯하게 만든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검표원에게 좋은 장소를 관람하게 하여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한림공원을 떠나기로 한다. -4일째 전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