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유채꽃 따라 떠나는 5박6일 제주도 관광과 더불어 "한라산" 을 올라보는 종합여행 길.(3)

용암2000 2013. 3. 27. 21:11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 오후)

 

오전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김영갑 겔러리를 들어갔지만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로 관람이 불가능하여 바로 서귀포로 달려가는데, 가는 길에 원도한도 없이 먹기 위하여 감귤 한 Box 구입하여 승용차 뒤편에 싣고 한 식당으로 들어가서 간단한 점식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오후 관광을 시작하여 본다.

 

3. 쇠소깍.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부터 내려오는 맑은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그리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며, 하구에는 검은 현무암 모래로 이루어진 하효 쇠소깍 해변이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하여 준다.

쇠소깍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효돈천 끝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깊은 소(沼)로써 "쇠" 는 효돈을 나타내고 있으며, "깍" 은 끝지점이라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며 이 쇠소(沼)에는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하여 "용소(龍沼)" 라고 전하여 내려오고 있는데, 가뭄이 들 때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는 매우 영험이 있는 장소이라고 한다.

 

< "쇠소깍"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로 건너 계곡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 처음에는 하얀 돌 덩어리만 보이다가 이내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계곡 따라 만든 목재 산책길을 걸으면서 예쁜 쇠소깍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 도로 건너편에 있는 "쇠소깍" 상류 암괴류 >

 

< 쇠소깍 옆으로 이어지는 "나무테크 길" >

 

계곡으로 흘려가는 맑은 물에서 카누를 즐기는 연인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면서 하류로 걷다 보면 반대편 절벽으로 기암절벽과 둥글둥글 여채를 닮은 바위 까지 어느 것 하나 눈돌릴 틈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 "쇠소깍" 상류 까지 카누를 타는 관광객 >

 

특히 카누가 투명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노를 저어 가면서 물 속으로 들어다 보면 물 속에서 노닐고 있는 물고기들이 유영 모습도 감상 할 수 있는 천하 비경이라고 한다.

 

< 투명 "카누" 를 즐기는 사람들 > 

 

도로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바다와 만나는 지점 바로 입구에 카누와 테우를 탈 수 있는 계류장 위에 도착하는데, 카누를 타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카누를 타기 위하여 기다리는 "계류장" >

 

< "테우" 을 타고 쇠소깍으로 올라가는 모습 >

 

< 쇠소깍 앞에 있는 "바다" >

 

카누를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어 나 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크게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고, 단지 제주도의 명소에서 테우라도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으로 매표소로 가서 운행 시간을 알아본다.

그런데 방금 테우가 출발하므로 쇠소깍을 한바퀴 돌아서 왔다가 다시 출발하는데, 약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탑승을 포기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4. 정방폭포.

쇠소깍에서 해안선 따라 서귀포 방향으로 운전하여 가다보니 꺽다리 같은 가로수 나무가 도열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라, 이 길이 최고의 Driver 묘미를 느끼면서 한 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왼편 언덕 아래로 "소정방폭포" 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보여 그 방향으로 내려가 본다.

 

< 쇠소깍에서 "정방폭포" 로 넘어가는 길 >

 

소정방폭포 주차장에서 부터 제주 올레길 제6코스가 병행하므로 많은 올레꾼과 함께 한 300m 정도 개울 따라 바다가로 내려가면 아담한 폭포를 만나는데, 떨어지는 폭포수 높이가 한 5-6m가 되고 폭포수는 이내 바위 사이로 바로 스며들어 바다물과 합류 된다.

 

< 다소 실망을 안겨주는 "소정방폭포" > 

 

이 소정방폭포 주변에도 주상절리의 높은 암벽을 품고 있지만 워낙 정방폭포 아성에 묻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데, 실제 이 정도 풍광을 가진 폭포가 다른 지역에 홀로 있다면 참 좋은 관광지가 되어짐이 자명하여 지는데....

 

< "소정방폭포" 주변의 주상절리 암벽 >

 

아쉬운 발걸음으로 주차장으로 되돌아 나와 몇 100m 더 서귀포 방향으로 달려가면 "정방폭포"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이곳 주차장에도 대형버스와 더불어 많은 승용차가 정차하고 있다.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매표소에서 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서, 폭포로 내려가는 나무테크 전망대에 서면 휘어진 소나무 한그루가 떨어지는 폭포수를 살짝 숨겨 두었다가 까꽁하면서 본 모습을 보여준다.

 

< "정방폭포" 를 바라보는 전망대와 소나무 >

 

전망대에 서서 정방폭포 주변 풍경을 관람하면서 계단 따라 천천히 바다가로 내려가면 정방폭포의 진면목을 볼 수 가 있는데, 정방폭포는 동양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높이 23m에 폭 8m, 깊이 5m에 이르는 해안폭포이다.

예로 부터 "정방하폭(正房夏瀑)" 이라고 불려지면서 영주십경의 하나로 삼았으며, 2008년 부터 국가지정 명승 제43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 거대한 물줄기를 만들고 있는 "정방폭포" 전경 >

 

웅장한 폭포음과 쏟아지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 일곱가지 색깔의 아름다운 무지개가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신비스러운 풍경을 연출하는데, 해변 가장자리에 높게 치솟은 절벽 면에는 주상절리와 함께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더 아름다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 정방폭포는 소정방폭포와 달리 폭포수 아래에 거대한 소(沼)를 만들었다가 바다물과 합류되면서 물이 넓은 대해로 흘려 들어가는데, 폭포 앞 왼편으로 한개의 섬이 보이고 있어 이 섬을 "섶섬" 이라고 한다.

 

< 정방폭포 앞에 있는 "섶섬" 모습 >

 

섶섬은 약 4만 평의 면적을 가진 섬으로 최고 높이가 약 160m 이며 섬에는 "삼도파초일엽" 이라는 식물의 자생지로 천연기념물 제18호로 보호 받고 있으며, 섬 주변에는 산호초 군락을 이루고 있어 다이버의 낙원으로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폭포 오른편으로는 서귀포 항구를 형성하고 있는 방파제와 더불어 등대가 아름답게 수 놓고 있는 모습도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어, 떨어지는 물안개를 덮어 쓰면서도 무한정 머물면서 풍경을 즐겨본다.

 

< 정방폭포 오른편 "서귀포항" 과 뒤편 "문섬" 전경 >

 

5. 새섬과 새연교.

정방폭포에서 해안선 따라 한 구릉만 넘어서면 서귀포 항에 도착 함과 동시에 천지연폭포에서 내려오는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넓은 천지연폭포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이 주차장에도 너무나 많은 차량들이 정차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는 승용차를 이곳 천지연폭포 주차장에 주차하여 두고, 해변길 따라 천천히 걸어서 인접하게 있는 새연교로 들어가 "새섬(鳥島)" 을 먼저 관람하기로 한다.

 

<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서귀포항" >

 

서귀포항에서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새연교" 라고 하며 특히 야간의 조명이 유명하므로 서귀포의 랜드마크로 부상되어지는 다리로써,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뜻으로 폭 4-7m, 높이 45m, 길이 169m가 되는 새연교는 국내에서 최초로 외줄 케이블 형식을 가진 사장교 다리로 만들어져 있다.  

 

<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 전경 >

 

< 새섬에서 바라보는 "새연교" 모습 >

 

이 새연교를 건너면서 새섬에 도착하는데, 새섬은 한라산이 화산 폭발하면서 봉우리가 깎여 이곳으로 떨어져서 새섬이 되었다는 설(說)과 예로 부터 제주도민의 생활 주거지로 사용하는 초가 지붕을 잇는 새(띠)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새섬이라 불렸다고 하는 2가지 설을 간직한 섬이다.

새연교를 넘어 새섬에 도착하면 나무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가 나타나는데, 이 나무의자에 사람이 앉으면 서귀포와 관련된 노래가 절로 흘려나오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 서귀포 노래에 심취하여 본다.

 

< 새연교를 건너면 만나는 "전망대 쉼터" >

 

그러고 나서 새섬 한바퀴를 돌아보는데, 최소 20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설명서를 읽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섬으로 들어가므로 우리 부부도 섬을 일주하여 본다.

새섬은 울창한 송림 언저리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로 걸어가면 앞쪽 바다 중앙에 2개의 섬이 보이는데, 앞에 있는 섬이 "문섬" 이라고 한다.

문섬은 섬에 아무런 툭색이 없는 민둥섬이라는 뜻을 가진 섬으로 면적이 약 2만 8천평 정도가 되고, 섬의 최고 높이가 약 86m 정도이라고 한다.

 

< 새섬 앞에 있는 "문섬" 전경 >

 

오른편 멀리 보이는 섬을 "범섬" 이라고 하는데, 이 범섬의 면적과 해안 높이도 문섬과 비슷하게 2만 8천평의 면적과 86m의 높이를 가진 섬으로 이 섬 주변에도 산호초 군락을 이루고 있어 문섬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 새섬 오른편 멀리 보이는 "범섬" 모습 >

 

특히 이 범섬에는 고려말 "최영" 장군이 몽고의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켜 마지막 까지 이곳 제주도 범섬까지 내려와 항쟁하는 "묵호의 난" 을 정벌한 역사적인 섬이라고 한다.  

이렇게 좋은 바다 퐁경을 구경하면서 섬을 일주하여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아름다운 서귀포 앞 바다를 관광하면서 한바퀴 선회하고 오는 유람선에서 울려펴지는 노래 소리가 정겹게 들리면서 승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 새섬을 돌아보는 "둘레길" >

 

< 서귀포 항으로 들어오고 있는 "유람선" >

 

섬을 한바퀴 돌고서 새연교로 다시 건너와 해변가로 나아가 보면 해안선 따라 천연기념물 제195호 "서귀포층 폐류화석(西歸浦層 貝類化石)" 지대가 나타난다.

이 패류화석은 한라산에서 내리는 빗물을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용천수가 되어 솟아오르게 하는 역활을 하는 화석이라고 설명이 붙어있지만, 지질학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너무나 많다.  

 

< 새섬 입구에 있는 "패류화석" 모습 > 

 

6. 천지연폭포.

새연교에서 천천히 걸어 천지연폭포 주차장으로 다시 되돌아와 내부 깊숙하게 있는 매표소 앞으로 가서 입장료 2.000원을 지불하고 안으로 면어가ㅁ 폭포수를 저장하는 보(洑)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보에는 많은 오리들이 유영하면서 먹이를 찾고있다.

 

< 천지연폭포로 들어가는 "매표소" >

 

< 매표소에서 "천지연폭포" 로 들어가는 다리 >

 

보를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면 오른편으로 천지연휴게소 건물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휴게소 앞으로 입장권을 검사하는 검표원이 일일이 표를 점검하면서 출입을 Control 한다.

 

< 검표소 앞에 있는 "천지연휴게소" >

 

< 천지연폭포를 알리는 "입석" >

 

계곡 깊숙하게 들어가는 곳곳에 보를 설치하므로 계곡에는 풍족한 수량이 머물고 있으며, 주변 계곡과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는 길 따라 내부로 올라가면 두 가닥으로 떨어지는 거대한 천지연폭포를 만난다.

 

< 거대한 물줄기를 만드는 "천지연폭포" >

 

천지연 폭포는 신이 내려와 목욕을 하며 노닐었다는 전설이 서린 곳으로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 하여 "천지연폭포(天地淵 瀑布)" 라고 하며, 폭포의 높이 22m에 폭 12m에 이르는 폭포수가 웅장한 소리를 내며 절벽 아래로 세차게 떨어지는 모습과 폭포 앞에 펼쳐지는 담수호수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천지연폭포" 를 배경으로 >

 

천지연폭포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 "담팔수" 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희귀 식물이 되는 솔잎란, 구실잣밤나무 등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특히 밤에 주로 활동하는 "무태장어" 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야간 조명시설이 구석구석 겸비하고 있어, 야간 관광코스로 최적지가 되는 천지연폭포의 계곡 전체는 천연기념물 제379호의 난대림 지대로 지정되어 보호라고 있는 장소라고 한다.

이 천지연폭포에는 수 많은 외국인들이 즐겨찾고 있으며,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담수 주변에는 국제시장과 같이 다양한 언어로써 이야기 하다 보니 완전히 다 민족의 집합소와 같은 장소가 된다.

우리부부도 사진을 찍으면서 폭포 풍경에 빠져보는데, 이 천지연폭포는 1943년 11월부터 1972년 8월까지 약 29년 간 서귀포 주민을 위하여 수력발전소가 건설하여 년간 915Kw의 전기를 생산하다가 주변 한림발전소의 증설로 발전설비를 폐쇄시켰다고 한다. 

 

< "천지연폭포" 를 배경으로 나도 한번 >

 

폭포를 돌아보고 천천히 내려오면 산책길을 천년기념물 제379호 난대림 지대를 통과하는데, 이 난대림도 하늘을 완전히 가리고 있어 낮에도 어둠이 내리는 컴컴한 길이 된다.

숲길을 통과하여 조금 내려가면 길은 올라올 때와 반대로 보 건너편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반대편 길로 한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조각공원이 나타나고 조각공원 뒤편으로 소라 형태의 야외 무대를 만들어 놓아 여름에는 야간 공연을 많이 개최한다고 한다.

 

<계곡 양쪽으로 넘나드는 "다리" >

 

< 천지연폭포 주변에 있는 "조각품" >

 

그 공연무대 뒤편 암릉 방향에 야간 조명을 비추면 큰 바위 얼굴이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낮이라서 그런지 선명치가 않으며 다시 짐검다리를 건너 왔던 길로 내려오면 주차장에 도착한다.

 

< 야외 공연장 뒤편에 있는 "큰바위 얼굴" >

 

7. 남원큰엉 해안경승지.

천지연폭포를 관람하고 나니 다음 관광지를 더 돌아보는데 충분한 시간이 남지 않아 민박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화배우 신영균씨가 거금을 투자하였다는 "신영 영화박물관" 한 곳 더 돌아보고 가자는 생각이 난다.

서귀포 시내로 나와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가다가 남원읍에서 해안선 따라 한참 운전하여도, 지금까지 영화박물관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다가 갑자기 안내 표시가 살아져 버린다.

네이게이션 고정으로 도로판을 믿고 운전하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영화박물관이 나타나지 않아 한 주민에게 물어보니 방금 지나왔다고 하면서 서귀포 방향으로 500m 정도 되돌아 가라도 한다. 

이제는 최대한 조심하면서 아무리 가도 이정표가 없어 길가에 있는 한 학생에게 물어보니 이제는 반대로 너무 지나쳤다고 하는데, 그런데 현재 신영 영화박물관은 너무 오래되므로 전면 보수하고 있으므로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니 맥이 다 빠진다.

그래도 학생이 가르켜 주는 곳 까지 가서 입구로 들어서니 입구 입간판을 천막으로 덮어놓고 공사하고 있어 크게 실망을 가지고, 영화박물관 뒤편에 있는 "남원큰엉 해안경승지" 이정표 따라 들어가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주차장 인접 숲속에 있는 "큰엉 서각 갤러리" 건물이 있어 내부로 들어가니 주인이 출타 중인지 아니면 무인 겔러리로 운영하는지 아무도 없어 실례를 무릅쓰고 1층과 2층을 오르 내리면서 미술과 진열품 등을 구경하여 보는데, 정말로 잘 꾸며놓는 겔러리이다.

 

< "큰엉 서각 갤러리" 건물 전경 >

 

< "큰엉 서각 갤러리" 입간판 > 

 

< "큰엉 서각 갤러리" 내부 전시 모습 >

 

갤러리를 구경하고 해안가로 나아가니 절경의 바다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조금전 까지 영화박물관을 찾으면서 뺑뺑이 친 기분이 바람같이 살아지고 아름다운 해안 절벽 따라 만들어진 나무테크와 오솔길을 번갈아 걸으면서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 매력에 빠져든다.

 

<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 오솔길 >

 

"큰엉" 은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어진 명칭이라고 한다.

해안 절벽 따라 펼쳐진 약 2Km의 산책길에는 전망대, 간이휴게소, 기초체력단련시설,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강태공들을 위한 갯바위 낚시터, 조용한 휴식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해안길이 된다.

 

< "큰엉 해안 경승지" 모습 >

 

특히 이 해안길은 올레길 제5코스에 해당하는 길이지만 걷는 사람이 많지 않아 매우 한적한 올레길이 되는데, 이렇게 숨은 비경이 있다는 것이 제주도 올레길의 매력인가 본다.

 

< 해안 올레길로 가는 길 중에서 만나는 "한반도 지도" >

 

어둠이 내리는 시간을 맞추어 주차장으로 되돌아와 승용차를 몰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오늘 제주도 동부권와 서귀포권의 명승지 몇 곳을 관광하여 보는 하루가 된다.

아울러 금일 저녁 식사는 민박집 아주머니가 추천하여 준 1층 "오조해녀의집" 식당으로 들어가 전복죽을 먹어보는데, 이 식당은 제주도 성산읍 오조리 해녀 10명이 운영하는 식당이면서 직접 바다로 들어가 물질하여 수확한 전복을 사용한다고 한다.

제주도에 단일 메뉴로 전복죽으로 승부를 거는 것은 오직 이곳 식당 뿐이고, 가격도 저렴하게 한그릇 11.000원으로 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른 식당에서는 평균 12.000원 이상을 받아도 맛에는 게임도 안된다고 한다.-2일 오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