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9일 화요일에서 24일 일요일까지.(5박6일)
2013년 3월 19일.(화요일)
금년 2월 28일 부터 학교와의 업무 계약 종료로 또 다시 장기 실업자 길로 들어서므로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제주도 여행이나 한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Wife와 둘이서 승용차를 이용한 여행 계획 수립하고, 육지에서 제일 가깝고 빠른 속력으로 운행하는 전라남도 장흥군에 있는 노력항에서 출발하는 "쌍동 쾌속 카 훼리선" 방향으로 결정한다.
전반적인 여행 계획은 첫날에는 집에서 출발하여 제주도 성산포에 도착 함과 동시에 숙소를 정하고 저녁식사, 둘째 날은 우도와 우도 유람선, 셋째 날은 서귀포권 관광, 넷째 날은 제주도 서부권 관광, 다섯째 날은 한라산 사라오름 까지 산행, 여섯째 날은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종합 계획표를 만들어 본다.
그런데 조금 늦게 선편을 조사하다 보니, 벌써 대부분 날짜에는 카 훼리선의 예약이 종료되므로 3월 19일 13시 30분 차량 탑재와 우등 좌석 몇 석이 남아 있어 에둘러 예약하고, 당일 아침 7시 30분 나의 애마 모닝을 운전하여 남도로 달린다.
네비게이션(Navigation)을 의존하면서 목적지로 달려가다가 아침도 먹을 겸 구마고속도로 영산휴게소에 들어가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다시 운전하면서 네비게이션을 켜니 지금까지 잘 안내하면서 가던 네비게이션이 완전 멍퉁이 되면서 전원이 껴저 버린다.
낮선 제주도에서 원할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에 필수적이라는 생각으로 가는 길에 있는 순천시에 들어가 네비게이션을 점검하기로 하고, 시내로 들어가 자동차 용품 상가에서 기기(機器)를 점검하니 모르겠다고 한다.
반면에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라고 하여 실업자 완전히 기(氣) 죽이는 소리를 하므로 길을 찾아다니는 다소 불편한 상태로 운전하기로 마음을 다 잡고, 새롭게 건설한 순천-목포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완전히 도로표시판을 의존하면서 장흥IC에 내린다.
장흥 Toll gate에서 장흥 안내도와 더불어 노력항으로 가는 설명서를 획득 함과 동시에 천관산 방향의 지방도로 따라 약 40분 정도 달려가면 된다고 하여, 천관산은 몇년 전 산악회 따라 산행한 경험이 있어 크게 혼돈 없이 12시 정각 노력항에 도착한다.
노력항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함과 동시에 승선이 이루어지는데, 운전자들이 먼저 승용차와 함께 승선하므로 많은 기다림 후 승선이 완료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내려와 보안 점검과 동시에 검표가 이루어지는데, 모든 사람의 승선이 일찍 완료되므로 예정 출발시간 보다 10분 빠르게 13시 20분 경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 "노력항" 에 있는 제주도행 여객 터미널 내부 >
< 승객이 승선하고 있는 "쌍동 쾌속 카 훼리선" 뒤 모습 >
노력항에서 제주도 성산포까지 운행하는 배는 오렌지 1호로 4.200톤의 무게을 가진 배로써, 선편의 길이가 81m 선폭이 26m, 승선인원이 825명 중 일반석이 637명 이며 우등석이 188명 이다.
동시 승선 차량이 80대 이며 최고 속도가 38노트(약 70Km)로 운행하는 쌍동 쾌속 카 훼리선으로, 노력항에서 성산항까지 약 2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 날렵한 "오랜지 1호" 앞 모습 >
쌍동 쾌속 카 훼리선의 1층에는 차량을 싣는 칸으로 되어 있으며 2층에는 일반석 및 3층에는 우등석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가진 배로써, 노력항을 떠나자 마자 일반석에 탑승한 창원에 있는 모 고등학교 단체 수학여행을 가기 위한 학생들이 너무나 혼잡하여 방송 안내를 통하여 학생들의 이동을 자제하여 달려는 멘트와 동시에 구명조끼 입는 방법 등 위기 발생시의 행동 지침을 TV를 통하여 방영하여 준다.
< 3층 우등실 내부에서 "안전교육" 을 방영하는 모습 >
< 2층에 있는 "일반석" 의자 모습 >
배는 이내 많은 섬은 통과하면서 한 30분 정도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천천히 빠져 나아가는데, 이렇게 저속으로 운행하는 이유는 남해의 많은 양식장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15Km 이내로 운행하여야 하는 법규 때문이라고 설명을 부언(附言)하여 준다.
< 조심스럽게 섬 사이 "양식장" 을 통과하면서 >
약 40분 정도 달려가면 우측으로 한국 Slow city의 대명사로 유명한 "청산도" 를 옆으로 두고 속력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워낙 속도가 높게 달려가므로 다소 발생하는 너울성 파도도 거의 무시하고 조용하게 남쪽으로 항해한다.
< Slow city의 섬 "청산도" 모습 >
피로의 엄습으로 인하여 약간 한숨을 청하고 있으니 배는 이내 제주도를 옆으로 두고서 달려가는데, 30분 내로 성산항에 도착한다는 멘트 방송와 더불어 오른편으로 제주도 본섬 가장자리에 제주도의 자랑인 전체 368개 기생화산 "오름 봉우리" 가 펼쳐지고 있으며 왼편으로 "우도" 섬을 지나가고 있다고 설명이 이어진다.
< 거대한 "물보라" 를 만들면서 달리는 배 >
이윽고 배는 3시 50분 성산항 선착장에 도착 함과 동시에 하선하는 모든 여행자는 각자의 행선지를 찾아서 떠나가지만, 속소를 예약하지 않고 막연하게 도착한 나는 먼저 잠자리를 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여 진다.
내가 종종 즐겨보는 "OO바람" 이라는 Blog 주인공이 올려놓은 "시드게스트 하우스" 라는 곳으로 전화로써 찾아가겠다고 연락을 취하고 운전하여 하우스 입구로 가 보니,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보다 영 억망이고 비용도 너무나 비싸다.
민박집이나 한번 더 찾아 보자는 생각으로 정처없이 운전하여 성산포 갑문교 방향으로 돌아서 나오니까, 갑문교 입구 "오조해녀의 집 민박" 이라는 아담한 3층 건물 한채가 보이고 있다.
그래서 무조건으로 들어가 문의한 결과 방값도 3만으로 매우 저렴하면서도 방 안에서 성산포와 더불어 성산일출봉이 눈 앞에 머물고 있으며, 집의 뒤편 창문을 통하여 우도와 우도로 들어오는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천하제일(天下第一) 명당의 민박집이다.
< 3일 밤을 머물게 하는 "오조해녀의집" 민박 >
특히 민박 집 주인은 음식점과 같이 크게 반찬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자기가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된다고 하면서, 가능한 같이 아침식사를 하자고 억지 까지 요구하는 멋진 아주머니라 실업자에게는 너무나 마음에 드는 집이다.
방에 짐을 내려 놓고 민박집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여 보니, 아주머니는 제주도 토박이로 현재 나이 69살 닭띠로써 해군기지 문제로 한 때 많이 시끄러운 강정 마을 부자집 딸로 탄생하였다고 한다.
어릴 적에는 제주도의 빈곤과 물질하는 해녀(海女)라는 직업 문 앞에도 가 보지도 못하고 성장 하였는데, 현재 아주머니가 낳은 1남 2녀의 자녀 모두가 출가하여 중국과 제주도에서 잘 살고 있으며 민박은 소일거리로 한다고 한다.
< 3층 방에서 내려다 보는 "성산일출봉과 성산포" >
< 성산포 오른편 방향의 "식산봉" 오름 >
< 방에서 바라보는 "성산항" 야경 >
< 방안에서 3일차 아침에 찍어보는 "성산일출봉 해맞이" >
< 3일차 아침에 찍은 "해맞이" >
성산포 주변의 유명한 식당을 추천하여 달려고 하니 같은 건물 1층과 2층 전체를 운영하는 "해녀의 집" 에서 만드는 전복죽이 성산포에서 최고의 먹거리가 되고, 다른 것을 원(願)한다면 성산포 시내 방향에 있는 K-Mart 앞에 있는 "한라 흑돼지식당" 에서 흑돼지 고기가 유명하다고 이야기를 하여 준다.
이젠 숙소가 결정되므로 많은 시간적 여유가 발생하여 옛날에도 즐겨 찾았던 "섭지코지" 로 방향을 잡고서 들어가 보는데, 다소 늦은 시간과 더불어 흐린 날씨로 조용한 거리가 된다.
언덕을 천천히 울라가 능선에 올라서면 영화 "올인" 의 촬영장소가 되는 성당 건물과 섭지코지 바다가 새롭게 눈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그 뒤편 성산일출봉 봉우리가 더욱더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 다시 찾아보는 "섭지코지" 성당 건물 >
< "섭지코지" 의 해안 절경 >
< 섭지코지 주변에서 "승마" 를 즐기는 여행객 >
산책길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참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장소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섭지코지의 정점(頂點)에 도착하면 4각형 높이 약 3.1m의 "협자연대" 돌무덤을 만나는데, 이 협자연대는 햇불이나 연기로 나라의 위급상태를 중앙으로 연락하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산의 정상에 있는 것을 봉수대라고 하지만 구릉이나 바다가에 있는 것은 연대라고 한다.
< 섭지코지 정점에 있는 "협자연대" 모습 >
이 협자연대 뒤편으로 유채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서 많은 사람들이 꽃 속에서 거닐고 있으며 바다 위 언덕으로는 하얀 등대가 놓여 있는데, 아직도 등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 그곳으로 올라가 본다.
< 협자연대 뒤편으로 조성된 "유채꽃" 에서 >
< 유채꽃 밭에서 바라보는 "등대" >
< "등대" 로 올라가는 길과 등대를 구경하는 사람 >
등대에서 뒤편으로 돌아서 천천히 내려가면 왼편 능선의 마루금에 2층의 미술 겔러리 건물이 보이므로 그 앞으로 가 보니 건물 앞 정원에는 수십가지 꽃들이 만발하게 피어 있어, 과연 여기가 제주도이구나 하는 생각을 나게 만든다.
< "미술 겔러리" 앞에 있는 꽃 정원>
이 건물 앞으로 만들어진 해안도로 따라 한 모퉁이를 돌아서 더 뒤편으로 나아가면 검은 바위가 넘쳐나는 바다가에 도착하는데, 아담한 포구를 형성하는 바다 물 건너편에 성산일출봉 봉우리에서 어둠이 서서히 내리는 모습도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 "성산일출봉" 앞에 있는 바다와 길 >
다소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추위가 엄습하므로 섭지코지를 떠나 성산일출봉 주차장으로 들어가 일출봉 야경을 구경하여 보는데, 관리사무소에서는 조금 있으면 가로등 모두가 소등하므로 산에 있는 등산객은 빨리 하산 하라는 방송이 고요한 성산일출봉으로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온다.
<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일출봉 야경" >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한 블록 뒤편에 있는 민박집 아주머니가 추천하여 주는 한라 흑돼지식당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소문과 같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의 특산품을 즐기고 있다.
< K-mart 앞에 있는 "한라흑돼지식당" 모습 >
우리부부도 한 구석에 자리 잡고서 흑돼지 2인분과 더불어 소주 한병으로 제주도의 첫밤을 마중하여 보는데, 정말로 세상이 부렵지 않은 하루가 된다. -첫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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