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넷째날 : 2010년 12월 13일.(월요일)
오늘 제주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새롭게 부각되는 "올레길" 걷기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전일 밤 부터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아침까지 계속되어 올레길 참여는 오후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고, 오전에는 제주도 동쪽 방향에 있는 관광지 돌아보기 위하여 길로 나서본다.
1) 만장굴(萬丈窟) 내부를 거닐면서.
별장에서 "만장굴" 로 가기 위하여 도로에 나서는데, 한 무리의 마라톤 선수들이 우중에도 비닐 포대를 덮어쓰고 끝없이 달리고 있다.
차량 속에서 무언의 박수와 응원 보내면서 운전하니까 선두 선수와의 차이가 물경 약 5Km 이상 발생하여 1등 선수는 만장굴 근교에 달리고 있는데, 선두를 Leader하는 시계 차량의 전광판에서 2시간 20분을 가르키고 있어 아마 선두는 거의 종점에 도달될 때가 되었나 보다.
만장굴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부로 들어가니 아침 부터 부지런한 일본 사람들이 무리지어 입장하고 있는데, 아마 여기가 일본에 있는 한 관광지가 아닌지를 착각을 빠지게 만든다.
< "만장굴" 로 내려가는 출입구 >
만장굴은 제주도 용암동굴을 대표하는 동굴로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가 해안까지 흘러가면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만장굴이 제일 크며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개방되어진 동굴이다.
만장굴 크기는 총 길이 7,4Km로 최대 폭이 18m에 최대 높이가 23m로써 3곳의 출입구가 있는데, 제2 출입구에서 '용암석주" 까지 1Km만 개방되어 있으면서 왕복 약 40분 정도 소요되어 진다고 한다.
약 30-40만 전 형성된 만장굴에는 용암이 막 흘러 굳은 듯한 벽면과 바닥에 용암유선, 용암선반, 밧줄구조 등이 잘 드러나 있고, 용암종유, 용암곡석, 용암석주, 용암유석, 용암표석 등 다양한 형태 생성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우수하여 천연기념물 제 98호로 지정되고 2007년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유일하게 지정된 동굴이라고 한다.
< 만장굴이 유네스코 "자연유산" 으로 지정된 내역 설명 요약서 >
동굴 입구에서 계단을 이용하여 지하로 약 30m 정도 내려가면 웅장한 동굴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처음에는 조명이 어두워 걷기에 많은 어려움 발생하지만 희미하게 조명하여 놓은 길 따라 조심하면서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따뜻한 온기가 코로 자극한다.
< 희미한 조명으로 이루어진 "만장굴 내부" >
< "조명" 이 희미한 만장굴 내부를 배경으로 >
동굴 내부 온도가 항상 15-18도 유지하다 보니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하는 피서지로 적격이고 겨울철에는 혹한을 탈출하는 피한지로 최상의 조건을 구비한 장소이다.
일반적으로 석회암 동굴은 화려한 조명과 기기묘묘한 형상의 종유석의 이름을 기술하여 놓은 것과 대비하여, 이곳 용암동굴은 그와 정반대로 희미한 조명을 바탕으로 하여 동굴의 생성 과정과 모양 등을 면밀하게 설명하여 놓아 용암동굴의 특성 이해에 많은 지식을 부여한다.
< "만장굴" 내부를 설명하여 놓은 안내판 >
신혼부부들이 와서 어두운 구석자리로 가서 진한 애정표시를 하여도 걷는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은 정도의 어두운 길을 한참 걷다보면, 한 600m 지점에 납작한 용암석 하나가 놓여 있다.
그 모양이 제주도와 유사하면서도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어 2개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바위가 "용암표석(천정에서 용암물이 떨어져 굳어진 덩어리)" 이라고 한다.
<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는 "용암표석" >
여기서 400m 더 내부로 들어가면 동굴의 개방구간의 끝지점이 되는 "용암석주" 에 이르는데, 석주 높이가 7,6m 로써 세계에서 제일 크면서 어린아이를 감쌓고 있는 어머님 형상을 하고 있어 정겨움이 일어난다.
< 세계에서 제일 높은 "용암석주" >
형형색색의 조명이 수시로 변경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표현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머물면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일본말하고 있어 이곳 만장굴은 한국인보다 일본인에게 더 많이 알려진 천연보고의 장소이다.
2) 비자림(榧子林) 숲속의 산책.
만장굴과 인접하게 있는 제주도 "비자림 숲" 은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데, 약 13만평 넓은 구릉지에 300-800년 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곳이다.
< "비자림" 숲 입구에 있는 설명서 >
평균적으로 높이가 7-14m에 직경 50-140Cm 굵기를 가진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데, 옛날부터 비자나무 숲을 걸으면 "눈을 맑게 하면서 양기를 돋군다" 라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 울창한 "비자림 숲" 으로 이루어진 산책길 >
매표소에 도착하니까 비가 계속적으로 내림으로 비를 맞으면서 까지 숲 속을 걸어본다는 것은 다소 무의미 함으로 800년 수령을 가진 비자림나무도 구경하지 못하고 떠나기로 한다.
3) 제동목장과 정석 항공관을 돌아보면서.
비자림 숲에서 울창하게 조성된 삼나무 숲의 길로 달려 정석 항공관과 함께 한진그룹인 대한한공에서 운행하는 "제동목장" 으로 가서 승마 체험을 한번 하여 보기로 하는데, 제주도에서 가장 큰 약 450만 평 부지를 가진 제동목장을 찾았으나, 금일 월요일은 출입을 제한하여 인접하게 있는 "정석 항공관" 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 "정석 항공관" 과 출입통제을 알리는 표시판 >
정석 항공관으로 가는 도로는 제주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유채꽃 단지로 조상하고 있는데, 매년 봄이 되는 3-4월에 "유채꽃 축제" 를 개최하기 위하여 꽃 길을 조성하는 최대의 관광장소가 된다.
정석 항공관은 1992년 대전 엑스포에서 전시한 건물 그대로 이곳으로 옮겨놓고 비행기에 관련되는 모든 자료와 모형을 전시하고 있지만, 가는 날이 장날(월요일)이라 휴관한다는 안내문이 탁 버티고 있어 관람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4) 초콜렛 체험장에서.
그래서 성읍 민속마을로 가는 길 도중에 소변을 보기 위하여 도로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동부 초콜렛 체험장" 으로 들어가 본다.
< "동부 초콜렛 체험장" 건물 >
제주도를 관광하다 보면 곳곳에 초콜렛 박물관을 대면하여 지는데, 이곳으로 처음 들어가 초콜렛 시음과 더불어 초콜렛 만드는 과정을 돌아보니 초콜렛 내부에는 다양한 과일 가루를 넣어 맛의 차별성을 부여한다.
< 다양한 "초콜렛" 을 판매 및 체험하는 내부 전경 >
아울러 공항 면세점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 함으로 제주도 특산품으로 만든 감귤 또는 백련초 가루를 사용한 초콜렛 몇 Case를 선물용으로 구입하여 본다.
5) 성읍(城邑) 민속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숙소로 가는 도중 97번 국도 근교에 있는 "성읍 민속마을" 로 들어가 보는데, 조선시대 제주도 행정구역은 3개의 읍(邑)이 존재하였다.
행정의 중심지가 되는 "제주목" 과 더불어 서부 "대정현" 및 동부 "정의현" 으로 나누어 통치가 이루어졌는데, 그 중 동부의 정의현은 세종 5년(1432년)에 조성하고 현청으로 유지하여 온 읍성을 개발하여 현재의 성읍 민속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 "성읍 민속마을" 의 설명서 >
성읍 민속마을은 총 24만평 부지에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어 단시간에 전부를 관람은 불가능한데, 남문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서 남문 인접 지역만 관람하여 본다.
< 민속마을로 들어가는 "남문" 전경 >
남문을 통과하여 민속마을로 들어가면 문화 해설가가 관광객에게 성읍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비로 인하여 설명 듣기를 거부하고 성읍으로 바로 들어가니 남문 입구에 4기의 "돌하루방" 이 방문객을 먼저 영접한다.
< 남문 앞에 있는 "돌하루방" >
더불어 성읍 내부로 들어가 다방면으로 관람을 하여 보는데, 성읍 내에는 초가집으로 형성된 제주도 민속가옥이 고즈넉하게 도열하고 있다.
< 민속마을 내부에 있는 "민속가옥" 전경 >
민가들을 옛 모습되로 재현하여 놓고 있는데, 민가 구조는 "올레길(대로에서 집 입구까지 가는 좁고 긴 돌담 길)" 따라 집 입구에 이르면, 제일 먼저 "정낭(사람이 집안에 있는지를 표시하는 방법)" 을 만난다.
정낭을 넘어 집안으로 들어가면 아담한 마당과 함께 안체와 별도로 "통시(돼지를 키우는 변소)" 와 "우영(텃밭의 일종)" 등이 한 그룹으로 하는 가옥형태를 가지면서 집의 둘레를 현무암으로 돌담 울타리로 만든 것이 성읍의 특색이다.
< 민속마을에 조성하여 놓은 "안채" 의 구조 >
< 나무로 사람이 외출 여부를 표시하고 있는 "정낭" >
성읍은 현감이 정사를 보는 "일관현" 과 더불어 거리 곳곳에 500-600년 된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산재하고 있어 고풍스러운 운치를 간직한 읍성이지만, 우중으로 인하여 건성으로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6) 혼인지(婚姻池)를 돌아보면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사이에 빗방울이 약해짐으로 인하여 오후부터 제주도 올레길 제7코스를 걷는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가는 길에 숙소 인접하게 있는 "혼인지" 를 잠시 들어가 본다.
혼인지는 탐라국 창시자가 되는 고(高), 부(夫), 양(良)씨 3인이 벽랑국 3공주와 혼인한 장소로써, 첫날 삼성혈에서 영화을 관람할 때 터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관광을 하여 보니 이해가 빨라진다.
< "혼인지" 로 들어가는 길목 >
입구로 들어서서 혼인지 내부로 들어가면 먼저 거대한 비석이 관람객에게 길을 안내하는데, 연못가 입구에 이르면 점재필 "김종직" 선생님이 쓴 시비가 우중충 모습으로 비를 맞고 있다.
< 점재필 "김종직" 선생님이 쓴 혼인지 시비 >
비석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 테크로 걸어가면 아담한 연못 2개가 나타나는데, 이 연못이 혼인지 연못이라고 하며 거대한 돌에 벽랑국 "삼공주추달비(三公主追達碑)" 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 나무 테크로 만든 길과 중앙에 있는 "삼공주추달비" >
< 안쪽 "혼인지 연못" 의 전경 >
연못을 한바퀴를 돌아서 울창한 숲길로 들어가면 3공주와 혼인하여 신방을 만든 동굴이 나타나는데, 신방굴 속으로 내려다 보면 방이 3곳으로 나누어 진다.
< "신방굴" 의 외형 모습과 안내판 >
< "신방굴" 로 내려가는 길과 내부 모습 >
신방굴 바로 앞으로 올레길 제2코스가 혼인지 숲 속으로 이어지다 보니, 올레길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필히 머물고 가는 관광지이다.
< 신방굴 앞으로 지나가는 "올레길" 제2코스 >
7) 올레길 제7코스를 거닐면서.
혼인지 관람 중에 비가 그쳐지므로 약 1시간 정도 운전하여 서귀포 시내에 있는 올레길 제7코스 입구에 있는 "외돌개" 주차장에 오후 4시 경 도착한다.
한 친구의 아들이 한 때 극기훈련으로 올레길 전 코스 걸어본 경험에 따르면 올레길 제7코스가 제일 아름다운 길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는데, 비록 걷는 시간이 거의 없어도 제7코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처음 걷는 올레길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겨보기 위함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올레길을 참여하여 본다는 설레임으로 Start 지점에 있는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서는데, 올레길은 나무 테크로 만들어져 있어 신발에 흙도 묻치지 않고 걸을 수 있어 발에 신경 쓰지 않고 시야는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해안 풍경을 감상하면서 무아지경으로 걸어간다.
< 나무 테크 위로 무아지경으로 걷고 있는 "본인" >
이내 "황우지 12동굴" 해안가에 이르는데, 이 해안은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 7만5천명이 제주도에 주둔하면서 군수물자를 숨기면서 전쟁을 대비하였다고 하는데, 그 당시 제주도 전체 인구가 20만 명 밖에 안되어 4명 중 1명이 일본인이라 일본에서 제주도가 얼마나 중요한 군사 요충지인 짐작하게 만든다.
< "황우지 12동굴" 을 만든 역사적인 배경 설명 >
< 해안가로 만들어진 "황우지12동굴" 의 모습 >
검푸른 파도가 항우지 12동굴 해변을 울리고 있는 올레길 따라 한 모퉁이만 돌아가면, 애국가에서 많이 대면하여 지는 "외돌개" 바위를 만난다.
외돌개 바위는 최영 장군이 외돌개 앞 "범섬" 을 점령하고 있는 몽고의 세력인 "묵호의 난" 을 토벌 할 때, 외돌개 바위를 최영 장군 모습으로 치장하여 주둔한 것 처럼 위장하여 묵호가 자살하게 만들었다고 하며 또 다른 이름으로 "장군석" 바위 이라고도 한다.
< "외돌개" 바위와 멀리 "범섬" 의 전경 >
해안가 따라 만들어진 올레길을 계속 걷다보면 곳곳에 조경과 더불어 휴식처를 만들어 놓아, 걷는 발걸음이 한 없이 늘어져 운동에는 도움이 전연되지 않는다.
< 아름다운 "해안길" 무한정 걸으면서 >
이어 바다 풍경이 좋은 한 곳에 대장금 촬영장이 나타나면서 "이영애" 마네킹이 서 있어 얼굴을 넣고 사진도 찍어보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허비하다 보니, 이내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 연속극 "대장금" 의 주인공도 되어 보면서 >
올레길 제7코스는 외돌개에서 월평까지 총 13,8Km 로써 걷는 시간이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지만 약 1시간 정도 걸으니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돔베낭골" 로써 걸음을 멈추기로 한다.
< 해안의 절경지 "돔베낭길" 로 가는 이정표 >
이번 올레길의 탐방은 맛 배기만 보는 것으로 종결하기로 하는데, 나머지 걷기는 늙기 전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숙제로 남겨두고 택시를 이용하여 차를 세워둔 주차장으로 가서 승합차 몰고 숙소로 향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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