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대구팔공산)

백봉회 2월 산행은 근교 산행이 되는 대구광역시 북구 "망일봉과 함지산" 을 종주하면서.

용암2000 2015. 2. 10. 09:02

2015년 2월 8일.(일요일)

 

계성고등학교 56회 백봉회 2월 정기산행은 대구 근교(近郊)에 있는 산으로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 있는 망일봉에서 함지산까지 종주산행을 추진한다는 회장의 연락으로 아침 10시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무태성당 앞으로 나아가니, 너무나 강력한 설한풍이 불어오므로 금월은 총 9명이 집결한다고 한다.

대중교통의 사정으로 조금 늦게 도착한다는 한 친구의 통신 연락으로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곳에 있는 "원담사(圓潭寺)" 라는 사찰을 방문하여 보는데, 매번 사찰 앞에 있는 도로를 이용하여 가끔씩 지나가지만 사찰이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 "원담사" 를 가르키는 입석 >

 

주택과 함께 하는 원담사 정문을 통과하여 경내로 들어가니 2층의 요사채 건물과 더불어 양발도 신지 않고 맨발로 서 있의 약사여래불상이 추위에 떨고 있으며, 내부로 더 들어가면 극락보전(極樂寶殿)과 삼성각(三聖閣) 건물이 함께 하는 제법 규모를 갖추고 있는 사찰이다.

 

< "원담사" 로 들어가는 정문 >

 

< 2층의 "요사채" 건물 >

 

< 경내에 있는 "약사여래불상" >

 

< 주불을 모시고 있는 "극락보전" >

 

< 극락보전 오른편에 있는 "삼성각" 건물 >

 

간단하게 경내를 돌아보고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입구로 다시 돌아오니 버스를 타고 오는 마지막 동문이 도착 함과 동시에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는데, 산행의 들머리에는 나무계단으로 이루어진 완만한 길이 된다.

 

<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나무계단" >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오솔길 따라 먼저 1.8Km 떨어진 망일봉을 향하여 고도를 상승하니까, 지방자치단체에서 산행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여 주는 의자. 체육시설, 돌탑 등을 곳곳에 만들어 놓아 걷기에 활력소를 부여하게 한다.

 

< "망일봉" 의 산행지도와 거리표시 >

 

< "오솔길" 로 올라가는 일행 >

 

< 정성을 모아 쌓은 "돌탑" 도 지나면서 >

 

< 곳곳에 비치하고 있는 "휴식처" 도 지나가고 >

 

삼삼오오 짝을 형성하면서 고도를 상승하여 완만한 능선에 올라서면 한그루의 소나무를 만나는데, 이 소나무는 밑둥지에서 2개의 줄기가 갈려졌다가 중간지점에서 다시 결합이 되는 연리목(連理木) 나무가 되어 이렇게 산행길 언저리에 자리하므로 많은 연인들에게 사랑의 결속을 더욱더 돈독하게 하는 나무가 된다.

 

< 산행길 옆에 있는 "연리목" 나무 >

 

< 연리 형상을 하고 있는 "소나무" >

 

다시 몇 번의 능선을 오르내리면서 약 30분 정도 걸어가면 해발 274m "망일봉(望日峰)"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 주변에는 4각의 정자와 더불어 체육시설이 만들어져 있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저 마다의 여가를 즐기고 있다.

 

< 해발 274m "망일봉" 정상 전경 >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주변 조망을 구경하여 보는데, 발 아래에는 대구광역시 북구가 되는 서변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와 더불어 팔공산 능선이 아련하게 펼쳐지고 있다.

 

< "망일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

 

< 망일봉 정상에서 내려보는 "서변동" 아파트 단지 >

 

불어오는 강풍으로 일행을 소나무 가지로 바람막이를 하고 있는 울타리 아래에 모여, 회장님이 준비하여 가지고 온 막걸리 한병으로 목을 적시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여가시간을 가져본다. 

 

< 양지바른 곳에 앉아 "막걸리" 한잔을 나누는 동문 >

 

그러고 나서 다시 북쪽에 있는 함지산 방향으로 길을 재촉하는데, 여기 망일봉에서 함지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산행초입에서 망일봉까지 올라온 1.8Km와 동일한 거리가 된다는 이정표가 곳곳에 붙어있고, 여기에서 부터 산행길은 능선 따라 걸어가므로 매우 수월한 길이 된다.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길에는 떨어진 솔잎과 낙옆들이 카페트와 같이 폭신 함을 느끼는 길이 되므로 무아지경으로 조금 걸어가면 3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오른편 능선길은 구암동에서 올라오는 길이 되면서 그 방향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산행길 >

 

우리 일행은 왼편 함지산 방향으로 하산하는 내리막 길로 조금 내려가니까 또 다시 3거리가 되는 깔닥고개에 도착하여 지는데, 이 깔닥고개에서도 체육시설과 의자 및 정자 등 휴식처가 잘 만들어져 있다.

 

< "운암지" 에서 올라오는 깔닥고개와 만나는 3거리 휴식처 >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깔닥고개에는 오른편 방향으로 운암지 연못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므로 그 방향에서도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 "운암지와 함지산"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

 

깔닥고개에서 다시 함지산 방향으로 고도를 상승하는데, 여기에서 올라가는 길은 다소 급경사의 오르막 길로 만들어져 있어 새찬 골바람이 불고 있어도 무겁게 입고 간 등산복 속에는 땀이 송곳송곳 솟아나는 기분이 일어난다.

 

< 깔닥고개에서 "함지산" 으로 올라가는 오르막 길 >

 

약 10여 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함지산 정상은 인간들에게 만만하게 정복 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안겠다는 뜻으로 나무테크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급경사의 계단으로 올라갈려고 하니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등산이다.

 

< 함지산 정상 부위에 있는 "나무테크" 길 >

 

계단의 난간대에 기대서서 몇 번의 휴식을 취하면서 인고(忍苦)의 힘으로 수십 개의 나무테크 길로 올라가면, 오늘 산행의 정점이 되는 해발 288m "함지산(函芝山)" 정상에 도착한다.   

 

< 먼저 도착한 일행이 기다리는 "함지산" 정상 >

 

< 함지산 정상을 가르키는 "정상석" >

 

함지산은 하늘에서 내려 보았을 때, 생김새가 함지박을 엎어 놓은 것과 유사하여 그렇게 불려지고 있으며 산의 북동쪽으로는 팔공산과 연결되고 북서쪽으로는 대구 칠곡지역과 접하며 남서쪽은 팔거천을 따라 금호강 까지 형성된 연봉(連峰)으로 이어지는 산이 되어진다고 한다.    

비록 새찬 바람이 불어도 달구어진 몸의 열기로 인하여 불러오는 바람을 대항하면서 주변 조망을 구경하여 보는데, 함지산의 남쪽 방향으로는 대구시가지의 빌딩들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함지산  남쪽 방향에 있는 "대구시가지" >

 

시야를 북쪽으로 돌리면 칠곡의 아파트 군락지와 더불어 팔공산의 주 능선이 하나의 거대한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데, 왼편의 가산산성에서 오른편 갓바위까지 길게 선(線)의 예술을 형성하면서 이어지는 모습이 한폭의 병풍과 같이 아름다운의 극치가 된다.

 

< 칠곡지구의 대단위 "아파트" 군락지 >

 

< 거대한 능선을 형성하고 있는 "팔공산" 맥 >

 

비록 오늘 처음 대면하는 함지산이지만, 정말 좋은 풍경을 가지고 있으므로 대구에 거주하는 산악인들에게 보고(寶庫)의 산이 되어진다는 자부심을 이야기 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구광역시가 자랑하는 근교 산이다.

적당한 풍경을 즐기고 나서 회장은 모교 방향으로 바라보면서 등정식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금월이 백봉회가 산행을 시작하면서 100개의 산이라도 올라보자는 의미로 작명의 이름으로 만들었던 백봉산악회가 벌써 274봉의 등정 예식을 거행하는 행운을 가진다고 한다.

 

< 함지산 정상에서 "등정식" 을 거행하는 동문 >

 

< "함지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

 

추위로 인하여 정상에서 조금 하산하여 양지바른 무덤가로 들어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언제나 많은 반찬과 더불어 좋은 음식을 만들어 주는 몇 명의 사모님 덕분으로 오늘도 푸짐한 식사시간이 된다.

 

<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점심식사" 하는 모습 >

 

간단하게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자리를 정리하면서 하산길로 들어가는데, 함지산 정상에서 다시 한번 더 능선으로 내려 갔다가 올라가면 함지산 능선 따라 만들어진 대구 지정기념물 제6호 "팔거산성(八筥山城)" 이라는 산성을 만난다.

 

< 거의 파손이 되어가고 있는 "팔거산성" >

 

이 팔거산성은 일명 독모성(獨母城)이라고도 하는데, 금호강의 북쪽 동명천의 동쪽에 자리잡은 해발 290m의 함지산 꼭대기 따라 만들어진 테뫼식 산성으로 돌과 흙을 함께 사용하여 쌓은 성(城)이다.

성의 길이가 1.5Km이며 높이가 5m 이내로써 서쪽에 망루(望樓)가 자리하고 있으며 성내에는 삼국시대의 토기 조각들이 발견 되어지고, 성과 붙어있는 서남쪽 구릉에는 삼국시대의 무덤들이 널려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축성되어진 산성이라고 추측이 되어진다고 한다.

산성의 중앙 부위에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헬기장에서 다시 한번 더 주변 조망을 구경하여 보면 발 아래에는 칠곡단지의 대단위 아파트 군락지가 산과 산 속에 가득하게 자리하고 있는 목가적인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 팔거산성 정점에 있는 "헬기장" >

 

< 헬기장에서 내려보는 "칠곡 아파트" 단지 >

 

< 헬기장에서 내려보는 대구 "동촌 비행기장" >

 

헬기장에서 하산하는 방법이 2가지 길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아파트 군락지가 있는 구암 숲으로 내려가는 급경사의 길과 다른 하나의 길을 완만한 능선 따라 노곡동으로 내려가는 길로 나누어지므로 일행은 완만한 노곡동 길을 선택한다. 

 

< "노곡동" 방향으로 하산하는 완만한 길 >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지는 능선 따라 한 30분 정도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노곡동 마을 뒤편에 도착하는데, 노곡동 마을은 산의 골짜기 속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매우 조용한 마을이라 하겠다.

 

< 산의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는 "노곡동" 마을 전경 >

 

< 식당을 찾아서 걸어보는 "노곡동" 거리 >

 

오후 3시 경 노곡동 중앙에 도착하면서 추위로 인하여 너무나 고생하였다는 회장 인사와 함께 간단하게 하산주 한잔이나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므로 노곡동에 있는 음식점이 거의 문을 닫고 있어 통닭을 판매하는 집으로 들어가 치맥 파티를 하기로 한다.

 

< "치맥 파티" 를 즐기는 동문 >

 

치킨과 더불어 수 없이 많은 빈 맥주병을 생산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 금일 치맥 파티의 비용은 함께 산행을 즐기는 김 변호사가 지불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많은 박수를 보내면서 즐거움도 가져보는 산행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