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총동창 행사)

2015년도 대구 및 재경 계성고등학교 동문 산우회 합동산행을 "와룡산" 에서 개최하면서.

용암2000 2015. 11. 4. 19:47

2015년 11월 1일.(일요일)

 

대구와 경인지역에서 거주하는 계성고등학교 "산우회(山友會)" 에서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합동산행을 매년 교대로 개최하고 있는데, 금년 제17차 산행은 대구지역에서 거주하는 동문들이 주최한다고 한다.

내년 110주년의 전통적인 역사를 간직한 대구 계성고등학교가 중구 대신동에 자리하고 있는 모교를 떠나 새쳔년의 역사를 만들기 위하여,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는 서구에 자리하고 있는 와룡산 기슭으로 이전하고자 하는 전환점을 가지는 해가 된다.

이에 따라 대구에 거주하는 산우회 집행부에서 산행 코스를 선정하기 위하여 수 차례 회의를 거듭한 결과 새로운 둥지에서 싹을 피우기 위하여 건립하고 있는 모교의 사전 답사와 더불어 대구시민의 휴식처가 되는 명산의 정기를 느껴보기 위하여 "와룡산(臥龍山)" 을 산행지로 선택하였다고 한다.

금일 합동산행 시간은 경인지역에서 내려오는 거리를 감안하여 11시 경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는 모교 운동장에 집결하겠다는 총무의 연락으로 나의 56회 동문 몇 명은 한대의 승용차에 합승하여 와룡산 새방골로 찾아간다.

교문을 통과하여 야산 기슭면 따라 건립하고 있는 중앙 계단을 이용하여 내부로 올라가니 건물은 거의 완성되고 있지만, 운동장과 더불어 건물 주변으로 조경공사를 하고 있어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와룡산 새방골" 에 건립하고 있는 신축 모교 >

 

신축 본관 건물은 옛 대신동에 있는 모교의 본관 건물이 되는 "핸더슨" 건물과 비슷하면서 그 앞으로 올라가는 50 계단도 만들어져 있지만, 계단의 경사도가 너무나 완만하여 옛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 옛 모교에 있는 "핸더슨" 관을 모방하고 있는 신축 본관 >

 

< 본관으로 올라가는 "50 계단" >

 

서울에서 내려오고 있는 동문들 버스가 지연되므로 교정을 돌아보면서 우리 동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동안 3대의 재경 버스가 다소 늦게 도착하므로 집행부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발하여 진다.

대구지역에서 참석한 200여 명과 재경지역에서 내려온 100여 명의 동문을 포함하여 약 300여 명의 동문들이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모교 운둥장이 집결하여, 총무의 사회로 등반대회식을 개최한다.

 

< 합동산행에 참석한 약 300여 명의 "산우회" >

 

계성학교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동" 재단이사장을 비롯하여 산행을 주관하는 집행부 간부들이 입석하면서, 먼저 재단이사장 기도와 더불어 임원 순서에 따라 격려의 말씀이 이어진다.

 

< 합동산행을 빛내기 위하여 참석한 "내빈" >

 

< "김태동 재단이사장" 의 기도 >

 

< 내빈들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는 "산우회" 동문 >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한장을 찍고 산대장이 개략적인 산행코스를 설명하는데, 금일 산행코스는 교정의 오른편 야산 방향으로 출발하여 처음에는 약간 힘이 들어도 그 이후에는 능선길 따라 걷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 길이 된다고 한다. 

산행초입에서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여기 헬기장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더 산행을 진행하여 와룡산 정점이 되는 봉우리 까지 걷다가 원점회귀 하여 오후 3시 경 모교 운동장에 집결하고 이어 집행부에서 준비한 선물과 더불어 간단한 만찬식을 개최하여 동문간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한다.

먼저 산대장이 산행의 초입길로 안내하면서 등산을 진행하는데, 각 기수별로 삼삼오오 짝을 형성하면서 산대장의 보조에 맞추어 와룡산 정점을 행하여 활기차게 첫발을 내딛기로 한다.

 

< "산대장" 따라 산행의 초입길로 올라가는 동문 >

 

잘 만들어져 있는 임도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다방면으로 연결 되는 소로의 등산로(登山路)와 접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도를 상승하면 이내 쉼터가 나타나므로 다수의 동문들은 쉼터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진다.

 

< 산행길에서 내려보는 "모교" >

 

< 다양한 방향의 소로의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

 

< "임도길" 따라 걸어가는 동문 행렬 > 

 

< 처음 만나는 "쉼터" 에서 >

 

또 다시 고도를 상승하면 3거리가 되는 능선길에 도착하여 지는데, 여기에서 오른편에는 용미봉으로 가는 길이 되고 왼편으로는 오늘 동문들이 산행하고자 하는 와룡산 정점으로 올라가는 길이 된다.

 

< 3거리 "능선길" 에 올라가서 >

 

< 3거리 능선길에 있는 "산행거리" 이정표 >

 

왼편 나무테크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헬기장을 만나는데, 이 헬기장에서는 대구시가지가 내려 보이는 풍경이 펼쳐지지만 그렇게 선명하지 않은 날씨로 희미한 건물들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

  

< "헬기장" 에 먼저 도착한 동문 >

 

<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대구시가지" 전경 >

 

< 와룡산 속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 >

 

< 산행길의 뒤편에 있는 "용미봉" >

 

< 앞으로 가야 할 "와룡산 정상" 방향 능선  >

 

산행하기 전 산대장이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로 다수의 기수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우리 56회 동문도 한 가장자리를 점유하면서 만찬의 시간을 가진다. 

각자가 지참하여 가지고 온 점심과 더불어 막걸리로 먼저 건배사를 올리고 나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지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고 있는데, 식사 중 몇 명의 선배들과 합류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 "점심식사" 를 즐기는 56회 동문 >

 

대부분 동문은 음주가무를 즐기기 위하여 계속하여 자리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한 친구는 조금 더 산행을 즐기기 위하여 능선 따라 걷기로 하는데, 한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성서 아파트 단지에서 올라오는 길과의 만남이 일어나는 지점에 체육시설이 놓여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 산행길 옆에 있는 "체육시설" >

 

< 체육시설과 함께 하는 2번째 "헬기장" >

 

이 체육공원에서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하면 대구 TBC 방송국에서 공중파를 송출하는 안테나가 서 있고, 여기에서 한 200m 정도 더 앞으로 전진하면 와룡산 정점이 되는 해발 299.6m를 가르키는 정상석(頂上石)이 자리하고 있다.

 

< 와룡산 정상 인근에 있는 "TBC" 송신소 >

 

< 해발 299.6m "와룡산" 정상석 > 

 

이 정상석 앞에 와룡산의 내력을 기술하고 있는 설명문이 붙어있는데, 와룡산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와 서구에 걸쳐 있는 해발 299.6m의 아담한 산으로 먼 옛날 한마리의 용이 금호강으로 물을 마시려 내려왔다가 드려 누워 낮잠을 자고 갔다고 하여 산세가 마치 누워 있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어 와룡산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구 서구청에서 설치하고 있는 안내문에 따르면 아주 태고적 산 아래에 있는 옥연(玉淵)이라는 못에서 사는 용이 승천 할려고 하는데, 지나가는 아낙네가 이를 보고 "산이 움직인다" 라고 놀라 소리를 치다보니 이 소리를 들은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져서 누운 산이라는 뜻에서 "와룡산(臥龍山)" 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 와룡산 유래를 기록하고 있는 "설명문" >

 

< 다른 한편에서 기록하고 있는 "와룡산" 설명문 > 

 

이렇게 전설을 간직하고 와룡산 정상에서 계속하여 앞으로 전진하여 용두봉 까지 산행이 가능하겠지만, 오후 3시 까지 산행을 종결하기로 부탁한 집행부 계획에 따라 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 친구와 함께 "와룡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

 

약 1시간 정도 하산하여 교정에 도착하니 집행부에서 준비한 푸짐한 음식과 더불어 선물을 각 기수별로 분배하여 주고 또 다시 삼삼오오 모여서 만찬식이 계속 이어지는데, 오전 바쁜 일정으로 인하여 참석하지 못한 동창회장이 각 동문을 찾아 다니면서 반가운 인사로 대면하고 있다. 

 

< 집행부에서 나누어 주고 있는 "음식" >

 

< 건물 구석구석에서 "만찬" 을 즐기고 있는 동문 > 

 

< 우리 56회 동문도 "한잔" 하면서 >

 

약 1시간 정도 만찬시간을 가지다가 내년에도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는 집행부 인사와 함께 머나먼 경인지역에서 참석한 동문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하여 에둘러 합동산행을 종결하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