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가야산)

해인사 입구 홍류동 계곡 따라 걷는 소리길의 출발 지점에 있는 "대장경 테마파크" 의 관람.

용암2000 2017. 6. 30. 20:55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나는 나의 고향에 되는 용암면에서 식수를 구하기 위하여 가끔씩 가야산 기슭에서 용출하고 있는 생수를 떠러 가야산 백운동으로 넘어갔었다.

몇일 전이 되는 6월 12일 해인사 주변에 산재하고 있는 암자 탐방길에서 월요일 휴관일이라 관람을 하지 못하였던 "대장경 테마파크" 를 돌아보기로 한다.

 

< 합천군 가야면에 자리하고 있는 "대장경 테마파크" 의 입간판 >

 

< "대장경 테마파크" 의 조감도 >

 

입구에 있는 넓은 주차장 마당에 주차하고 나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대장경 테마파크로 들어가는데, 정문 오른편에는 가야면의 주민을 위한 체육관 건물과 더불어 기록문화관 건물이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다.  

 

< "대장경 테마파크" 로 들어가는 정문 >

 

< 정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매표소" >

 

< 정문 앞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대장경 조형물" >

< 팔만대장경 중 유일한 "반야심경" >

< 정문을 통과하여 만나는 "체육관" 건물 >

< 체육관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기록문화관" >

 

또한 정문 왼편으로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전 마을의 수호신이 되는 수령 250여 년 정도의 당산나무와 더불어 돌탑 한기가 자리하고 있고, 좌측 야산 방향에는 다수의 정자와 더불어 인공폭포 등 어린이용 놀이시설이 보이고 있다.

 

< 수령 250여 년의 "당산나무 및 돌탑" >

< 테마파크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야산" >

 

당산나무 바로 뒤편으로 작은 나무 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면서 공원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경판으로 사용되어진 나무를 식재하여 키우고 있는데, 경판에 사용한 목재로 8종류의 나무가 된다고 한다.

 

< 팔만대장경 경판에 사용하는 "나무" 의 식재 모습 >

 

8개 종류의 목재 중 대부분은 산벚나무(64%) 이고 나머지는 돌배나무(14%), 자작나무(9%), 단풍나무(3%), 버드나무(1%), 소나무(대장경 마구리), 굴거리나무, 후박나무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단지에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팔괘(八卦)의 원형으로 조성되어 있다.

나무 공원을 통과하여 일단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넓고 원형의 천년 마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마당 가장자리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더불어 팔만대장경의 운반에 관련 되는 디오라마(Diorama)들이 펼쳐지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천년 마당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디오라마" >

 

천년 마당 뒤편으로 2층의 거대한 "대장경 천년관(大藏經 千年館)"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 외관은 매우 단촐하면서 육중한 모습을 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안내 Desk가 있으면서 한 남자 직원이 지키고 있다.

 

< 넓고 원형의 천년 마당과 함께 하고 있는 "대장경 천년관" >

 

데스크 위에 비치하고 있는 팜플릿 한장을 취하고 남자 직원에게 2명이 되는 우리 부부에게 해설이 가능한지 부탁을 하니, 정식 해설사가 잠시 부재중 이라 본인이 임시 해설사가 되면서 직접 안내하여 주겠다고 하면서 전시실로 인도하여 준다.

이곳 대장경 천년관은 고려 현종 3년(1011년)에서 부터 41년 동안(1051년) 초조대장경이 만들어 졌는데, 그 만들어진 해로 부터 1.000년이 지난 2011년 "대장경 천년관" 건물의 준공과 더불어 제1회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를 거행 하였다고 한다.

격년이 되는 2013년 제2회 "2013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를 하였지만, 새롭게 부임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에는 세계(世界)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행사가 너무 많아 예산의 절감 차원에서 몇 개를 취소시키면서 대장경 축전도 그 중에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금년에 다시 축전으로 부활시켜 제3회 "2017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를 10월 20일에서 부터 11월 5일 까지 17일 간 실시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허락하면 방문하여 주면 고맙겠다고 한다.  

전시실 입구로 들어가면 1층에서 부터 2층 천장 까지 직경 50m에 높이 16m의 돔(Dome)식 전시실로 구성하고 있는데, 원형 벽면에는 동판으로 만든 팔만대장경 경판을 빼곡하게 진열하여 놓고 있다,

진열되어진 경판의 측면을 360도 스크린으로 삼아 3D 영상물이 상영하고 있는데, 매우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공간이다.

 

< 전시실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수다라장 문에서 비친 "연화문" 사진 >

 

< 360도 돔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전시실" 내부 >

 

< 전시실 벽면을 빼곡하게 진열하고 있는 "팔만대장경 경판" >

 

< 인청동으로 만들어져 있는 "경판" 전면 >

 

 

해인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팔만대장경은 고려 때 불교 경전을 집대성한 것으로 정식 명칭은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이며 흔히 경판의 수(數)가 팔만장이나 되면서 팔만대장경으로 불려진다,

일반적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하여 부처가 되는 길을 대중에게 설법한 것을 8만 4천 법문이라 한다.

이렇게 대장경을 만든 이유는 군사적으로 열악한 고려에서 부처님의 불력(佛力)을 빌려 외세 침입을 막아 보자는 이유로 만들어졌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버린 초조대장경(대구 부인사에 보관)을 바탕으로 하여, 송나라와 거란의 대장경을 비교 및 교정하여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해설사는 이곳에 보관하고 있는 경판을 인청동으로 제작한 이유는 해인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목판용 경판은 고려 고종 23년(1236년)에 착수하여 16년 동안 제작하여 1251년 완성되었는데, 약 760 년의 세월이 흘려갔다고 한다.

그런데 목재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건조되어진 나무의 자연적 소멸기간이 대략 7 - 800년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해인사 대장경 목재가 자연적 소멸기간의 도래와 더불어 화재를 대비하기 위하여 영구적 보관용이 되는 동판으로 제작하여 이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의 정확한 숫자는 81,258본 으로 조사가 되어져 그 무게가 자그만치 280톤이 되고, 경판을 높이로 쌓으면 약 3.200m가 되어 백두산 높이(2,744m) 보다 훨씬 높고 길이로 이어 놓는다면 약 60Km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대장경은 질적으로 매우 우수하여 마치 숙달된 한 사람이 모든 경판을 새긴 것 처럼 판각(板刻)의 수준이 일정하면서 아름답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팔만대장경 글씨를 보고 "이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마치 신선이 내려와서 쓴 것 같다” 라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또한 오자(誤字)나 탈자(脫字)가 거의 없으며 근대에 만들어진 것 처럼 상태도 아주 양호한데, 세계에서는 이곳 팔만대장경을 두고 “목판 인쇄술의 극치” 또는 “세계의 불가사의(不可思議)” 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81,258본 경전에는 약 5천2백여 만 자(字)의 한자가 새겨져 있지만 단 한자의 글씨에도 빠짐이나 틀림이 없으면서 완벽에 가까운 목판본이 된다.

그래서 국보 제32호로 지정이 되어짐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으로 등재가 되어질 정도의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문화재이라 하겠다.

원형의 벽면으로 만들어져 있는 슬로프(Slope) 길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먼저 대정경 로드실에 도착하는데, 로드실에는 붓다의 까달음이 되는 경전으로 기록되어 있는 불경을 우리나라로 전파되는 과정과 더불어 초조대장경, 교장(敎藏), 팔만대장경 등의 제작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 2층에 있는 "대장경 로드실" 로 들어가는 입구 >

 

< 석가모니" 의 일생을 나타내는 팔상도 >

 

< "산스크리트" 어로 기록하고 있는 경전 >

 

그 다음 부스가 되는 대장경 신비실로 안내가 되는데, 신비실에는 팔만대장경이 제작되는 과정 즉 조판에서 부터 나무의 벌목 및 건조, 글자의 판각, 인쇄 등 모든 내용을 디오라마 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해를 빠르게 하여 준다.

 

< "팔만대장경" 을 만드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는 디오라마 >

 

< "경판" 에 사용하고 있는 나무를 벌목하는 모습 >

 

< "경판" 용 판재를 가공하는 과정 >

 

< "한지" 를 만드는 공정 >

 

< 한지에 "경전" 을 쓰는 공정 >

 

< 경전을 "판각" 하는 공정 >

 

< 판전을 "인쇄" 하는 공정 >

 

< 마지막 "책" 으로 만드는 공정 >

 

신비실 마지막에는 강화도에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을 이곳 해인사 까지 옮기는 이운(移運) 행렬을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대장경을 옮기는 방법으로는 육로 및 서해 바다를 통하여 낙동강을 이용하여 고령군에 있는 개진포구에 도착하는데, 다시 해인사로 이운되는 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 팔만대장경을 "이운" 하고 있는 과정의 그림 >

 

마지막으로 대장경 보존 과학실로 안내가 되면서 이곳 대장경 보존실에는 해인사에서 경판을 보관하는 건물의 신비로움을 보여 주고 있다.

입구로 들어가는 원형의 수다라장(修多羅藏) 문에는 1년에 2번 춘분과 추분에 대문으로 햇살이 비치면 대문의 그림자가 바닥에 연꽃 문양으로 나타나는데, 그래서 그 문양을 연화문(蓮花門) 이라고 불려진다는 숨은 비경이 있다.

 

< "대장경 보존 과학실" 로 들어가는 연화문 >

 

< 수다라장 문에 비치는 "연꽃" 문양 >

 

이 문을 통과하면 내부에는 700여 년 동안 경판이 비틀림이나 파손 없이 보관되고 있는 국보 제52호 "장경판전(藏徑板殿)" 건물의 비밀을 설명하여 준다.

건물에는 상부 창살과 하부 창살의 크기를 달리하므로 통풍의 조절이 양호하게 하고, 바닥의 기초면에는 소금, 참숯, 돌, 희가루 등을 층층이 쌓으므로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 까지 있어 보존 과학의 극치가 된다고 한다. 

장경판전에는 앞의 수다라장 건물과 뒤의 법보전(法寶殿) 건물이 나란하게 건축되어져 있는데, 판전 건물 양쪽에 국보 제206호 "고려각판(高麗刻板)" 를 보관하는 작은 건물이 튼 "ㅁ자" 형태로 건축되어져 있다.  

다른 한편으로 모형의 경판을 전시하므로 보관 방법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는데, 진본(眞本)의 경판은 제3회 축전 때 해인사 판전 건물에서 보관하고 있다.

축제 행사 때 경전 몇 매(枚)를 이곳으로 이관하여 전시 할 예정이므로, 그 때 방문하여 실제 모습을 관람하여 보는 것도 좋겠다고 첨언(添言)하여 준다.

 

< "팔만대장경" 을 보관하고 있는 모습 >

 

특히 경판에 글씨를 판각하고 경판의 마멸 또는 갈려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최종적으로 옻칠을 하는데, 경판 한장에 평균 5g의 옻이 필요하다고 하여 8만장의 경판에 옻칠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만 그루의 옻나무가 소모되었다고 한다.

이 밖에 한국에 있는 문화유산 중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져 있는 문화재를 소개하는 부스(Booth)와 더불어 모조 장경판으로 직접 인쇄하여 보는 어린이 체험실, 각국의 대장경을 보관하는 수장실, 전통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지만 해설사는 부엌에서 콩을 볶다가 왔는지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대충 설명하고 총알 같이 지나간다.

 

< 벽면 따라 "팔만대장경" 을 홍보하고 있는 설명문 >

< 장경판을 인쇄하여 보는 "체험실" >

 

< 한국이 보유하고 있으면서 "유네스코" 에 등재하고 있는 문화재 >

< 진열하고 있는 "전통 옷" >

 

1층으로 내려와 우리 부부를 위하여 천년관 건물 오른편에 있는 "대장경 빛 소리관" 건물에도 관람을 시켜 주겠다고 하면서 먼저 길을 안내하여 준다.

이곳 대장경 빛 소리관 건물 입구에도 포토존이 설치되어져 있는데, 어린들에게 추억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에 적당한 장소가 된다.

 

< 대장경 천년관 옆에 자리하고 있는 "대장경 빛 소리관" 건물과 함께 하고 있는 포토존 >

 

< 소리관 내 모형으로 진열하고 있는 "포토존" >

 

먼저 1층 내부 가장자리에 있는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VR 체험실" 로 안내하면서 한번 시승하여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고 하면서 의자에 앉게 한다.

안경과 더불어 안전벨트를 착용시켜 주면서 주의 사항을 이야기 하는데, 만약 눈에 보이는 화면이 흐려지면 쓰고 있는 안경을 상하로 움직이면서 초점을 맞추면 된다고 설명하여 준다.

 

< "VR 체험실" 내에 있는 가상현실 영상 의자 >

 

생전 처음 대면하여 보는 VR 영상물이라 이러한 것은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전용 오락기구가 되는 줄 알았는데, 나와 같는 늙은이도 VR 영상물을 체험하여 보니 정말 환상적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므로 신비스러운 경험의 극치가 된다.

그러고 해설사는 2층에 있는 5D 영화관으로 안내하는데, 나는 지금 까지 일반적으로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3D 영화에서 의자를 화면과 함께 흔들면서 상영하는 4D 영화를 몇 번 보았지만 이곳에서 처음으로 5D 영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본다.

 

< 2층 영화관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조형물" >

 

이곳에서 상영하고 있는 5D 영화관은 4D 영화관에서와 같이 의자의 흔들림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최신 공법이 되는 360도 회전 방식의 스크린을 사용한다.

그래서 영상물을 전, 후, 좌, 우 및 회전을 시키므로 인하여, 다른 어떠한 영화관 보다 박진감을 돋보이게 하는 극장이라 하겠다.

 

< 2층 "영화관" 으로 들어가는 문 >

 

< 영화관 내에 있는 360도 회전 "스크린" >

해설사는 영화관을 관리하는 여직원에서 특별하게 부탁하여 우리 부부에게 극장으로 안내하여 영화를 관람하게 하여 주는데, 영화 내용은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처음으로 이렇게 좋은 경험을 가지고 나서 극장에서 내려와 테마파크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는데, 대장경 천년관 건물 왼편으로 들어가면 금년 10월에 개최하고자 하는 축제를 위하여 팔만송이 국화를 가꾸고 있는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정원 옆에 있는 야산으로 올라가면 야외 공영장과 더불어 어린이 놀이시설이 자리하고 있고, 또한 시원한 폭포와 함께 아름다운 정자들이 만들어져 있어 정자에 올라가 휴식도 겸하면서 테마파크 풍경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야외 공영장" >

 

< 야산 중터에 만들어져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

< 지독한 가뭄에도 풍족한 물이 떨어지고 있는 상부 "인공폭포" >

 

< 다단으로 떨어지고 있는 하부 "인공폭포" >

 

< 정자에서 내려보는 "대장경 테마파크" 전경 >

그러고 다른 방향으로 거닐어 보고 있으니 도자기 체험관 및 특산물 판매장, 기록문학관, 주차장 등 새로운 시설물을 준비하고 있다.

이 모든 시설이 완공하는 시점에 축제가 열린다면 정말 성공적인 축제가 되어질 것으로 확신하면서 대장경 테마파크를 떠나기로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