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가야산)

백봉회 7월 산행은 가야산 홍류동 계곡 따라 만들어져 있는 "해인사 소리길" 을 걷는 트레킹 길.

용암2000 2017. 7. 11. 23:15

2017년 7월 9일.(일요일)

 

금년 백봉회 7월 산행은 산의 정점으로 올라가는 것 보다 더위도 날려 보낼 수 있는 계곡 트레킹 코스를 선정하였다고 하면서, 트레킹 장소로는 해인사에서 발원하는 홍류동 계곡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해인사 소리길" 을 걷기로 하였다고 한다.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마이크로 버스를 대절하여 운영하는 방법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는데, 해인사로 출발하는 대구 서부정류장에 아침 9시에 집결한다.

9시 20분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겠다는 안내에 따라 주어진 시간에 정류장에 도착하는데, 나를 포함하여 10명의 동문이 집결한다.

금일은 백봉회 총무가 집안 행사로 인하여 불참하므로 회장이 모든 것을 진도 지휘하기로 하는데, 회장은 출발하는 시간의 임박한 시점에 10장의 승차권을 구입하여 9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에 승차하기로 한다.

서부정류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고령시가지를 경유하였다가 국도를 이용하여 소리길의 출발지점이 되는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대장경테마파크 앞에 10시 40분 경 하차한다.

나는 나의 고향이 되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에 있는 농원(農園)에서 이곳 까지 다소 가까운 거리가 되므로 인하여, 종종 찾아오는 길이 된다.

 

< "해인사 소리길" 의 출발지점에 있는 대장경테마파크 >

 

해인사 소리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소개한 "걷기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25 선" 중에서 으뜸의 코스가 되는데, 코스는 매우 완만한 산책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으면서 오색찬란한 가을 단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가 된다고 한다. 

가야산 홍류동 계곡 따라 해인사 까지 이어지는 약 7.3Km 해인사 소리길은 수백년이 되는 송림 숲 속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와 더불어 웅장한 바위를 휘감아 도는 청아한 물과 폭포를 함께 하는 길이라, 모든 사람에게 감탄사를 연발하기에 충분한 코스가 된다.

해인사 소리길은 새소리와 함께 물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 목탁소리, 곤충소리 등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소리로 마음을 씻어내고 성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곳인데, 소리길에서 "소리(蘇利)" 는 이로운 것을 깨닫는 것 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몇일 전 해인사 초입에 있는 대장경테마파크를 관람한 경험으로 인하여 동문들에게 테마파크를 잠시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이야기를 제시하지만, 너무나 더운 날씨로 인하여 계곡으로 바로 내려가지는 의견으로 트레킹 길로 직행하기로 한다.   

 

< 대장경테마파크 앞에서 "해인사 소리길" 을 가르키는 이정표 >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아름다운 정자와 함께 소리길을 알리는 입석과 함께 아취형 문이 자리하고 있는데, 동문들과 함께 입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면서 아취형 나무 문을 통과하여 트레킹 출발점으로 들어간다.

 

< 해인사 소리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입석과 아취형 문" >

< "해인사 소리길" 입석을 배경으로 >

 

오늘 걷고자 하는 해인사 소리길은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지는데, 제1구간은 이곳 대장경테마파크 입구에서 해인사로 들어가기 위하여 입장권을 구입하는 매표소가 있는 홍류문 건물 까지 4.2Km가 되고 제2구간은 홍류문에서 길상암 앞에 있는 명진교 까지 1.5Km가 된다.

이어 제3구간은 명진교에서 부터 해인사 버스정류장에 있는 치인교 까지 1.5Km가 되고, 제4구간은 치인교 아래에 있는 영산교에서 해인사 경내 일주문 까지 1.2Km로써 전체 거리가 7.3Km에 약 3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안내문에 기술되어 있다.

트레킹 초입길 우측으로 몇 일 사이에 내리는 장마 비로 인하여 풍족한 물이 흘려내리는 홍류동 계곡을 형성하고 있고, 왼편으로 가야산 전면이 되는 매화산과 더불어 남산제일봉 비탈면 따라 만들어져 있는 다랭이 논과 밭이 한폭의 그림과 같이 펼쳐지고 있다.

 

< 남산제일봉과 매화산을 바라보면서 걷는 "트레킹" 초입길 >

 

계곡 옆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트레킹 길 따라 조금 걸어서 가면 이곳 홍류동이 만든 담(潭), 소(沼), 폭포(瀑布), 기암괴석(奇巖怪石), 정자(亭子) 등의 아름다운 명소 가야 19곳을 선정하여 한시(漢詩)로 표현하고 있는 현황판이 자리하고 있는데, 제일 먼저 만나는 명소는 "갱멱원(更覓源)" 이라 기술하고 있는 한시를 잠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제일 먼저 만나는 가야 19곳 명소가 되는 "갱멱원" 한시 >

< 풍족한 물과 함께 하고 있는 "갱멱원" 전경 >

 

지속적으로 계곡 옆길 따라 걸으면서 가야산과 남산제일봉의 아름다운 풍경과 계곡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시골 풍경을 감상하면서 올라간다.

소리길에는 동네와 동네을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아름다움을 추가하고 있는데, 그래서 더욱 더 걷고 싶어지는 길을 만들어 주고 있다.

 

< 동네와 동네를 연결하고 있는 "구름다리" >

 

가야산 국립공원은 1966년 6월 24일 사적 및 명승지 제5호로 지정이 되었고, 1972년 10월 13일 국립공원 제9호로 지정이 되어진 곳이다.

국립공원은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를 걸쳐 위치하고 있으면서 우뚝 솟은 상왕봉(象王峰)은 일명 우두봉(牛頭峰) 이라고도 불리며 해발 1430m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

예로 부터 가야산은 해동 10승지 또는 조선 팔경의 하나로 "산형(山形)은 천하의 절승이고 지덕(地德)은 해동에서의 제일이다" 라고 극찬을 하였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은 곳으로 홍류동 계곡은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 까지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데,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계곡물을 붉게 물들인다는 뜻으로 "홍류동(紅流洞)"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구름다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해인사의 말사가 되는 청량사로 올라가는 길과 더불어 작은 마을을 통과하게 하는데, 마을에는 쉬었다 갈 수 있는 정자와 함께 아름다운 능수화가 돌담을 넘어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무언의 인사를 나누어주고 있다.

 

< 마을 담벼락에 "청량사" 로 가는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 >

 

< 촌집의 담을 넘어서 피고 있는 "능수화" >

 

나는 동문들에게 슬픈 사연의 전설을 가지고 있는 능수화 이야기를 하면서 마을 뒤편으로 돌아서 가는데, 이내 소리길 지원탐방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트레킹 길을 걷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안내 팜플렛을 구하지만, 이 시간에 안내원이 잠시 출타를 하였는지 선풍기만 열심히 공회전으로 돌고 있다.

 

< 소리길 입구이 자리하고 있는 "소리길 지원탐방소" 건물 >

 

여기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트레킹 길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지금 까지 트레킹 길은 그늘도 없는 태양 빛 속으로 걸었지만 이곳에서 부터 길 전체가 울창한 숲을 형성하면서 계곡과 가깝게 오솔길 또는 나무테크 길이 만들어져 있어 무더위를 멀리 날아가게 만들어지는 길이 펼쳐진다.

아취형을 형성하고 있는 문을 통과하면 왼편으로 홍류동을 소개하는 설명문과 더불어 홍류동 계곡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의 분포도를 기술하고 있다.

가야산은 649종의 식물과 더불어 삵, 너구리 등을 포함하여 포유류 20종, 조류 72종, 파충류 9종, 양서류 9종, 곤충 1236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자리하고 있다.

 

< 본격적인 소리길 입구가 되는 "아취형 문" : 여기에서 부터 가야산 소리길로 변경이 됨. >

 

주요 동물로는 붉은 배새매, 붉은머리 오목눈이, 소쩍새, 하늘 다람쥐, 너구리, 수달 등이 있고, 나무와 식물에는 가야산 은분취, 노각나무, 서어나무, 산벚나무, 층층나무, 산수국, 족도리 풀 등이 자생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 "홍류동 계곡" 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 분포도 >

 

개울 따라 만들어져 있는 트레킹 길 좌우에는 안전을 위하여 낙석이 떨어 질려고 하는 위험한 곳 마다 보호 휀스와 더불어 나무테크 길을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길 따라 무아지경으로 고도를 상승하고 있으면, 개울 따라 풍족하게 흘려내리는 물로 인하여 흐르는 땀이 이내 살아지게 한다.

 

< 계곡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홍류동 계곡과 함께 하고 있는 "별장" >

 

곳곳에 붙어있는 명소 19곳의 대한 한시와 더불어 풍경을 감상하면서 걸어가면, 트레킹을 즐기면서 오르 내리는 많은 사람들과 교행하여 진다.

때때로 개울 좌우로 건너는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계곡의 양쪽 방향을 구경 할 수 있는 조망이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 "가야산 (?) 소리길" 로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 >

 

< 수시로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 >

 

곳곳에 휴식용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어 한곳에 있는 의자를 점유하면서 우리 백봉회의 중요 행사가 되는 돼지족발 안주와 함께 막걸리 잔치를 펼쳐지게 하는데, 오늘도 동문들에게 트레킹을 즐기도록 수고하여 주는 요리사 동문에게 감사 인사도 표현하여 본다.

 

< 한 의자를 점유하면서 "돼지족발" 을 즐기고 있는 동문 >      

<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홍류동 계곡" >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막걸리로 목을 적시고 나서 다시 고도를 상승하면, 오솔길 옆에 와불(臥佛)의 부처님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다.

이곳 부처님은 2013년도 조각가 박상희씨가 "바위에 갇힌 부처를 보다" 라고 쓴 제목과 더불어 조그마한 설명문이 붙어있다. 

 

< 조각가 박상희씨의 작품 "바위에 누워 있는 와불" >

 

이곳 조각상을 뒤로하고 조금 더 올라가면 아담한 연못이 나타나는데, 연못에는 많은 연꽃이 피면서 연못 중앙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놓여있다.

징검다리 중앙에 작은 섬을 형성하면서 섬에는 한그루 버드나무가 쉼터를 만들어주고 있는데, 한무리의 일행들이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다.

 

< 연꽃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작은 "연못" >

 

다시 개울을 가로질려 만들어져 있는 다리를 건너 야산으로 이어지는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울창한 소나무 아래에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 일행도 함께 휴식을 가져본다.

휴식 단지 주변에 있는 많은 소나무 밑둥지에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전쟁의 물자로 활용하기 위하여, 송진을 채취하기 위한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어 가슴 아푼 역사를 보게 한다.

 

< 연속적으로 만나는 "다리" >

< 휴식을 취하고 있는 "트레킹 객" >

 

< 상처 투성이의 "소나무" >

< 나무 토막으로 만든 "조각품" >

 

여기에서 다시 상승을 하면 계곡의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차량과 더불어 관광객에게 입정권을 판매하는 매표소가 함께 홍류문을 만나는데, 홍류문 처마에는 "법보종찰가야산해인사(法寶寺刹伽倻山海印寺)" 라는 기나긴 현판이 붙어있다.

 

< 해인사 소리길 제1구간의 끝지점에 있으면서 매표소와 함께 하는 "홍류문" >

 

여기 까지 해인사 소리길 제1구간의 끝이 되고, 이곳에서 제2구간의 트레킹 길을 이어지기 위하여 홍류문을 통과 할려고 하니 매표원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다.

일행 모두가 경노(敬老)의 혜택으로 무료 입장을 하고 나서, 조금 더 올라 가다가 개울로 내려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기 전 간단하게 얼굴과 함께 손발을 씻어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더위로 너무나 지친 몇 명은 옷을 입은 상태로 물 속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씻고 나서 꿀맛과 같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다. 

 

< 점심식사를 하기 전 "땀" 을 씻고 있는 동문 >

 

여기에서 더 이상 걷지 말고 충분하게 휴식을 가지고 나서 원점으로 돌아가자는 몇 명의 동문을 설득하여 다시 트레킹 길로 걸어가기로 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나무테크 길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농산정(籠山亭)" 이라는 정자를 만난다.

 

< "농산정" 으로 넘어가는 다리 >

 

< 농산정 다리에서 바라보는 "홍류동" 계곡 >

 

농산정은 고운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이 은둔하면서 수도하였던 곳으로 정자의 처음 창건 시기를 알 수 없지만, 고운 선생의 후손과 유림의 선비들이 1936년에 중건하였으며 이후 1990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통하여 오늘에 이루고 있다고 한다.  

 

< 정면 2칸에 측면 2칸의 "농산정" >

< 농산정을 찬양하고 있는 "한시" >

< 농산정 후면에 자리하고 있는 "비석" >

 

농산정 건너편으로 "치원대(致遠臺)" 혹은 "제시석(題詩石)" 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거대한 석벽이 서 있는데, 석벽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님의 칠언 절구 "둔세시(遁世詩)" 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 농산정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치원대" 석벽 >

 

그래서 이곳 정자의 이름도 시의 한 귀절에 나오는 농산(籠山) 이라고 하는 글을 발취하였다고 하는데, 정자는 정면 2칸에 측면 2칸 규모의 단아한 정방형 목조와가(木造瓦家)의 건물로 지어져 있다.

정자의 현판에는 김영한(金寧漢) 선생님이 쓴 "농산정기(籠山亭記)" 와 "찬양사(讚揚辭)" 4수가 기록되어 있고, 내부 처마에는 고운 선생님의 둔세시를 차운(次韻)한 8수의 시를 비롯하여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에서 기거한 점필재 "김종직(金宗直)" 선생님의 차운 시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 농산정 내부 처마에 붙어있는 "한시" >

 

농산정에서 부터 다시 울창한 소나무 숲 단지 속으로 걸어가면서 "피톤치드" 이라는 방향성 물질로 충분하게 호흡하면서 한참 고도를 상승하면 해인사 16 암자 중에 한 암자가 되는 "길상암" 입구에 도착한다.

길상암은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곳으로 올라가 암자를 관람하는 것을 생략하고 입구에 있는 석상 부처를 알현하는 것으로 만족하게 한다.

 

< "오솔길" 따라 지속적으로 걷는 동문 >

< 트레킹 길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 >

 

< "냉풍" 이 흐르고 있는 계곡을 바라보면서 >

 

< "길상암" 으로 들어가는 길 >

 

<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길상암" >

 

홍류문 건물에서 부터 이곳 명진교 까지 1.5Km 를 해인사 소리길 제2구간이 되는데, 길상암 앞에 있는 명진교 다리를 건너면서 부터 트레킹 길은 해인사로 올라가는 차도 옆으로 이어지지만 중간에 있는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차량의 움직이는 소리는 들리지가 않는다.

 

< 명진교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길상암 "석상 부처" >

 

풍족한 물이 흘려내리는 개울 따라 조금 올라가면 홍류동 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기암괴석과 더불어 거대한 소(沼)을 감상할 수 있는 낙화담(落花潭)이라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한무리 여성들이 명소를 선점하면서 음식을 먹고 있어 조용하게 구경하고 나서 자리를 이탈하여 준다.

 

< 계속하여 이어지는 "나무테크 길" >

 

< 곳곳에서 만나는 "담" >

 

< "낙화담" 전망대에서 여성들 식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동문 >

< 낙화담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소" >

 

< 높은 바위 까지 올라가서 새긴 "이름" >

 

다시 오솔길 따라 걸어가면 가야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를 홍보하는 현판이 붙어있는데, 법보종찰이 되는 해인사는 불보종찰 통도사 및 승보종찰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이다.

해인사는 순응 및 이정스님에 의해 신라 제40대 임금 애장왕 3년(802년) 10월 16일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적광전 자리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해인사 이름은 "해인삼매(海印三昧)" 에서 유래되었는데, 해인삼매 이라는 뜻은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한 없이 깊고 넓은 바다에 비유하여 거친 파도 곧 중생의 번뇌 망상이 비로서 멈출 때 우주의 각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海) 속에 비치는(印) 경지" 를 말한다고 한다.

문화재로는 국보 3점(제32호 대장경판, 제52호 장경판전, 제206호 고려목판) 및 보물 23점(제128호 반야사지 원경왕사비 외 22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인사는 동일한 바운다리 내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聖地)이고,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등 7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명소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 법보종찰이 되는 "해인사" 안내문 >

 

이렇게 19곳의 명소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재를 소개하는 안내문을 읽으면서 오솔길 따라 고도를 상승하면 마지막 쉼터가 나타나는데, 쉼터 옆에는 옛날 이곳 해인사 내에 있는 치인마을에서 사용하였던 발전소 모형이 자리하고 있다. 

 

< 마지막 쉼터가 되는 "나무의자" >

 

1950년 대 치인마을 주민들은 인근 계곡 물을 인입하여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였던 소수력발전소가 있었던 장소이지만, 1971년도 상용 전기가 들어오므로 방치되어져 있던 장소에 모형의 발전시설을 복원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 쉼터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소수력발전소" 모형 >

 

이곳 쉼터에서 마지막 에너지를 보충하고 나서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도로 가장자리로 들어가면, 도로에는 스님 및 사찰의 출입 신도증을 보유하고 있는 승용차를 해인사 경내 까지 운행이 가능한 도로가 산의 비탈면 따라 올라갈 수 있는 3거리를 만난다.

 

< 오른편 위쪽 스님 또는 불자 차량만 출입이 가능한 "해인사 경내" 로 올라가는 도로 >

 

이 3거리에서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가는 도로 따라 조금  걸어가면 도로의 가장자리에 SK 에너지 주유소와 함께 하는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참새가 어찌 방아간을 두고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것과 같이 일행 모두가 식당 마당에  펼쳐져 있는 테이블로 직행하는데, 다수의 안주와 더불어 막걸리 파티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 SK 에너지 주유소와 함께 하고 있는 "식당" 에서 만찬 >

 

주유소 식당에서 막걸리 파티를 이루고 있는 동문들에서 여기에서 700m 정도 올라가면 해인사 소리길 제3구간의 끝지점이 되는 치인교와 더불어 버스 정류장이 있다고 설명하여 본다.

이곳 영산교에서 1.2Km 떨어진 해인사 일주문 까지 해인사 소리길 제4구간 "천년의 길" 이 되어진다고 설명을 하였지만, 중과부족으로 인하여 여기에서 트레킹을 종료하기로 한다.

식당 주인장의 상술로 인하여 버스가 내려오는 시간 까지 충분한 막걸리 파티를 이어지다가 주어진 시간에 내려오는 버스를 탑승하여 대구로 출발하는데,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넉넉하게 서부정류장에 도착이 된다.

금월에는 상시적으로 이용하는 마이크로 버스를 대절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므로 회비가 많이 절약되었다고 하면서 관문시장으로 들어가 돼지국밥으로 저녁식사 까지 종결하자는 회장의 이야기로,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동행하기로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