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문화와 산행.

백봉회 8월 산행은 소백산 자락길 제1구간이 되는 "구곡길 및 달밭길" 을 다시 찾아 가보니.

용암2000 2017. 8. 18. 21:48

2017년 8월 13일. (일요일)

 

백봉회 8월 두번째 일요일이 되는 13일 산행은 연일 발동하는 막바지 폭염을 날려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시원한 계곡 따라 걸어보는 최상의 코스로 소백산 자락길 중 제1코스가 되는 "구곡길 및 달밭길" 로 선정하는데, 이 코스는 내가 4년 전 2013년 8월 31일 한번 걸어본 길로써 강력하게 추천한 결과로 이루어진다.

9시 정각 법원 앞에서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는 예전과 동일하게 나의 집 근처로 지나가므로 지나가는 버스에 탑승하여 보는데, 매번 산행을 동행하는 2명의 여성분과 함께 다수의 동문이 탑승하고 있어 반가운 인사를 교환한다.

이어 최종 탑승지가 되는 서부정류장 입구에 도착하여 기다리는 동문과 합류하면서 총 16명이 탑승하는데, 총무는 경주에서 출발하는 한쌍의 부부가 고속도로 중간지점에서 만남을 가진다고 한다.

더불어 더위로 인하여 승용차를 이용하여 몇일 전 강원도 태백지역으로 휴가를 떠난 2명의 동문이 산행에 합류하기 위하여 산행의 들머리로 달려 오겠다는 이야기로 오늘은 역대 최고가 되는 20명이 마지막 더위를 함께 하겠다고 한다.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달려가는 마이크로 버스는 경주에서 출발하는 동문부부와 고속도로 Toll gate에서 도킹하기로 하지만 새롭게 만든 고속도로의 진입 에러(Error)로 다소 지연 함이 발생한다.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는 계속하여 북상하여 풍기 Toll gate를 벗어나 소백산 자락길의 제1코스 중 제2소구간의 출발지점이 되는 배점분교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 12시가 넘어서 도착한다.

 

                < "배점분교" 뒤편에 있는 주차장 >

 

오늘 트레킹을 추진할려고 하는 소백산 자락길은 경상북도 영주시와 봉화군, 충청북도 단양군 및 강원도 영월군을 포함하여 3개의 도(道)에서 한 개의 시(市)와 3개의 군(郡)에 걸쳐져 있다.

그래서 자락길은 울망 졸망한 마을 앞 또는 빨갛게 달린 사과밭 및 잘 보존된 소백산 국립공원 구간을 통과하기도 하면서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만들면서 걷는 연인의 길이다.

이렇게 다양한 지방자치단체를 통과하는 자락길은 12개의 구간으로 하여 총 길이는 134Km가 되는데, 이 12개의 자락길 모두가 소백산이라는 높은 산맥으로 각 고을과 고을 사이의 왕래가 다소 불가능하게 만든다.

 

         < 12개 구간으로 되는 "소백산 자락길" 조감도 >

 

그로 인하여 지역 마다 미세하게 문화적(文化的) 차이를 발생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자락길 마다 고장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 색다른 맛과 더불어 역사적 체험의 길이 된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로 소백산 자락길은 2009년에 제1, 2, 3 자락길을 조성되고, 2010년에 제4, 5, 6, 자락길, 그리고 2011년과 2012년에 제7, 8, 9, 10, 11, 12 자락길이 완공되어 전국의 자락꾼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자리 메김하고 있다.

오늘 우리 동문들이 걷고자 하는 소백산 자락길 제1구간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영주 "소수서원 및 선비촌" 입구에서 부터 출발하여 최종 목적지가 되는 "비로사(琵盧寺)" 입구에 있는 삼가매표소 까지 총 12.6Km 로 만들어져 있다.

 

            < "소백산 자락길" 을 표현하는 로그 >

 

자락길 제1구간은 3개의 소구간으로 나누어지는데, 제1소구간은 소수서원과 선비촌 입구에서 지금은 폐교가 되는 배점분교 까지 3.8Km를 "선비길" 이라고 하고 제2소구간은 배점분교 에서 3.3Km 떨어진 초암사 까지 "구곡길" 이라고 하며 제3소구간은 초암사 입구에서 부터 삼가매표소 까지 5.5Km "달밭길" 이라고 한다.

전문 올래꾼은 자락길 전체를 다 돌아보기 위하여 전 거리를 걸어보지만, 제1소구간은 과수원 및 논두렁을 지나가는 농로(農路)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걷기에 너무나 단조로움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반적 탐방객은 제1소구간을 생락하고 제2소구간에서 출발하여 아름다운 계곡의 미(美)를 즐기는 것이 상식이 되므로, 우리 동문도 제2소구간 부터 출발하여 시원한 계곡과 더불어 숲속에서 더 많은 여가를 즐기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한다.

트레킹 출발점이 되는 배점분교와 함께 하고 있는 배점마을에서는 한가지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그 내용으로 조선 중기 배점마을에 한 대장쟁이의 아들 "배순" 이라는 사내 아이가 있었지만 배순은 천민의 아들이라 공부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순은 10여 리 떨어진 소수서원 강당학(講堂學)에 매일 같이 걸어가 문 밖으로 흘러나오는 유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를 경청하였는데, 이를 가상히 여긴 퇴계 "이황(李滉)" 선생님이 강당 안으로 불러들려 같이 공부하게 만들어 배순이 유일하게 천민의 자식이지만 퇴계 선생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선조 임금이 돌아가자 배순은 마을 뒤편에 있는 초암사 뒷산으로 올라가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한양을 바라보면서 3년 동안 제사를 모시던 장소이라, 초암사 뒷산을 나라 국(國)자 및 바랄 망(望) 자를 써서 "국망봉(國望峰)" 이라고 하였으며 배순의 충성심을 기리고자 광해군이 정려(旌閭)를 내렸다고 한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그를 "배충신(裵忠臣)" 이라고 하였으며, 배순의 대장간 점포가 있었던 마을의 이름을 "배점" 이라고 불려졌다고 하는 전설이 자락길 가장자리에 안내문으로 기록하고 있다. 

배점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강원도 태백에서 출발한 2명의 동문이 먼지 도착하여 기다림을 가지고 있다가 조우를 이루어지고, 주차장에서 출발하기에 다소 늦은 시간이 되므로 나는 마이크로 버스에 전원 탑승시켜 초암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 까지 올라가 그곳에서 출발하기로 정정을 시킨다.

그러고 나서 초암사에서 부터 제3소구간이 되는 달밭길을 걸어서 비로사로 넘어가는 해발 약 800m 고개마루 까지 올라갔다가 그곳에서 등정식 및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죽계구곡을 감상하면서 배점분교 주차장 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한다.

마이크로 버스는 배점분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초암사로 올라가는데, 옛날에는 세멘트 포장길이 너무나 좁아 교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은 도로의 확장으로 전부가 비포장이 되어져 다소 까다로운 운전을 요구한다.

약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초암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소백산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직원이 승용차 이외의 대형 차량이 올라오면 안된다고 하면서 마이크로 버스를 바로 회차시켜 배점분교 주차장으로 내려 보낸다.

 

         < 초암사 아래 새롭게 만든 "소형주차장 및 탐방지원 센터" >

 

버스에서 내린 일행은 매우 늦은 시간이 되면서 도로 따라 산행 들머리로 진입하기 시작하는데, 도로 옆에는 고냉지 사과 밭에는 벌써 붉은색으로 변화를 가지고 있는 사과들이 가을의 문턱에서 수확의 기다림을 가지고 있다.

 

                   < 초암사 주차장에서 산행의 "들머리" 로 올라가는 동문 >

 

 

           < 벌써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고냉지 "사과" >

 

퐁족하게 흘려내리는 개울을 옆으로 하면서 조금 올라가면 초암사의 일주문이 나타나는데, 옛날에는 없었던 일주문이 새롭게 건립이 되면서 아직도 단층이나 이름도 없이 도로의 중앙을 지키고 있다.

 

            < 새롭게 건축하고 있는 초암사 "일주문" >

 

일주문에서 조금 더 상승하면서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너면 초암사 경내에 도착하는데, "초암사(草庵寺)" 는 의상대사가 영주 부석사 자리를 찾기 전에 초막을 지어 기거하였던 곳으로 매우 오래된 고찰이지만 몇 번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최근에 새롭게 중건한 사찰이라고 한다.

 

              < 다리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초암사" 전경 >

 

         < "초암사" 의 가람 배치 조감도 >

 

           < "초암사" 를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경내로 들어가면 전면으로 남향의 요사채 건물과 더불어 그 앞에 있는 작은 마당에는 3층석탑 한기가 자리하고 있고, 왼편 축대 위로 동향의 "대웅전(大雄殿)" 건물과 더불어 종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웅전 오른편 야산 중터에 삼성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요사채와 함께 하고 있는 "3층석탑" >

       < 동쪽으로 바라보고 있는 "대웅전" >

 

           < 대웅전 왼편에 있는 "종각" >

 

              < 대웅전 오른편 높은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각" >

 

대웅전 건물 뒤편으로 올라가면 높은 축대 위로 동 떨어지게 남향의 "대적광전(大寂光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가람의 배치 방법이 매우 혼돈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아마도 사찰이 번창하므로 별도의 대적광전 건물을 신축하므로 발생한 것이라 하겠다.

 

            < 경내의 제일 상단에 자리하고 있는 "대적광전" >

 

이 대적광전에서 벗어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의 들머리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부터 울창한 숲속으로 길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무더위는 저 멀리 날려가고 풍족하게 흘려내리는 물소리로 트레킹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 본격적으로 산행의 길로 들어가는 "문" >

 

숲속으로 한 5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직진의 길은 국망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며 왼편으로 비로사로 넘어가는 길을 표시하고 있는 3거리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여기에서 부터 달밭길이 시작한다는 안내문이 함께하고 있다.

 

          < "달밭길과 국망봉" 으로 나누어지는 3거리 이졍표 >

 

"달밭" 이나는 뜻은 화전민들이 개간하여 만든 밭이 마치 달의 크기와 같이 매우 작은 밭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하는 안내문을 읽고 조금 걸어가니, 선두로 가고 있는 동문들이 나무테크 휴식처를 점유하면서 백봉회의 주 메뉴가 되는 돼지족발과 함께 막걸리 파티가 펼쳐지고 있다.

 

          < 선행팀이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휴식처" >

 

나도 그들과 함께 연속적으로 몇 컵의 먹걸리와 함께 풍족한 돼지족발로 주린 배를 채우고 나니 만사가 신선놀음의 경지에 도달하면서 즐거움에 도취하는데, 올해 대구 인근에서는 적은 강수량으로 거의 풍족한 물을 보지 못하다가 이렇게 좋은 계곡으로 대단하게 만족을 나타내는 트레킹이 된다.  

 

           < "돼지족발" 과 함께 막걸리로 목을 적시고 있는 동문 >

 

다소 늦은 시간이 되지만 풍족하게 배를 채운 상태이라서 점심식사 시간을 늦추면서 다시 계곡 따라 고도를 상승하는데, 비로사 방향에서 넘어오는 많은 사람들과 교행을 하면서 오솔길 따라 올라가면 연속적으로 개울 좌우로 건너는 나무테크 다리가 7개가 된다는 번호표가 붙어있다.

 

           < 연속하여 만나는 "나무테크 다리" >

 

             < 개울로 흘려내리고 있는 풍족한 "물" >

           < 개울 옆으로 걷고 있는 "일행" >

 

마지막 다리를 건너면서 약간의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고도를 상승하면 한 때 자연인으로 TV에 소개한 초막 집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부터 조금 더 올라가면 막걸리를 판매하는 화전민 가옥 한 채가 나타난다.

 

       < 화전민이 살고 있는 "가옥" >

 

나는 여기에서 총무에게 내가 다소 희생하여 아침 태백에서 츨발한 한명의 동문과 함께 버스와 승용차를 비로사 아래에 있는 삼가주차장으로 이동 시킬 줄 것이니, 모든 동문을 인솔하여 고개마루에 올라가면 매우 좋은 전나무 숲 단지가 나타나면서 그곳에서 등정식과 더불어 점심식사를 하고 반대 방향으로 하산하도록 배려시켜 준다.  

그래서 외톨이가 되는 동문과 함께 하산의 길로 되돌아서 내려가기로 하는데, 나는 비로사 방향의 길을 한번 걸어 보았으므로 아무런 미련도 없지만 동문은 다소 아쉬움이 일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왔던 길로 빨리 하산하여 초암사 입구에서 부터 시작하고 있는 죽계구곡을 한번 더 확인하기로 하는데, 옛날에는 이곳 죽계구곡이 명확하지도 않으면서 안내 표시판도 만들어져 있지 않아 정확하게 관람이 불가능한 곳이다.

 

        < "죽계구곡"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죽계구곡이라고 표현한 사람은 풍기군수를 역임한 "주세붕(周世鵬)" 선생님, 또는 퇴계 "이황" 선생님으로 추측하지만 정확한 출처는 알지 못하고 있지만, 각 구곡마다 바위에 이름을 각인한 사람은 역시 풍기군수를 역임한 "신필하(申弼夏)" 선생님이라고 제1곡에 서각(書刻)되어 있다고 한다.

영주 "순흥지(順興志)" 에 의하면 죽계구곡 이름은 제1곡 "백운동 취한대(白雲洞 翠寒臺)", 제2곡 "금성반석(金成盤石)", 제3곡 "백자담(栢子潭)", 제4곡 "이화동(梨花洞)", 제5곡 "목욕담(沐浴潭)", 제6곡 "청련동애(淸漣東崖)", 제7곡 "용추비폭(龍湫飛瀑)", 제8곡 "금당반석(金堂盤石)", 마지막 제9곡은 "중봉합류(中峯合流)" 이라고 한다.

반대로 이곳 계곡에서 기술하고 있는 죽계구곡에는 제1곡은 "금당반석(金堂盤石)", 제2곡 "청운대(靑雲臺)", 제3곡 "척수대(滌愁臺)', 제4곡 "용추(龍湫)", 제5곡 "청련동애(淸蓮東崖)", 제6곡 "목욕담(沐浴潭)", 제7곡 "탁영담(濯纓潭)", 제8곡 "관란대(觀瀾臺)", 제9곡 "이화동(梨花洞)"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위치별로 "죽계구곡" 을 설명하고 있는 조감도 >

 

기록 상으로는 구곡을 잘 표현하고 있지만 막상 찾아 보기에는 무척 난이하고 사람이 찾아 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하므로, 진정한 구국의 풍경을 보지 못함이 아쉬운 구곡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구곡은 산행의 입구에서 부터 제1곡이 시작하여 산의 높은 부분으로 올라가 제9곡 까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죽계구곡은 계곡의 상류로 부터 제1곡이 자리하면서 하류로 내려가면서 제9곡으로 형성하고 있다.

초암사로 내려가기 바로 직전 계곡 방향으로 100m 정도 내려가면 제1곡이 되는 금당반석이 있다는 이정표가 있지만, 계곡이 너무나 깊어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올려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 제1곡 "금당반석"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깊은 계곡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금당반석" >

초암사의 입구에 제2곡 청운대가 자리하고 있다고 안내문이 붙어 있으면서 옛날에는 바위에 제2곡이라는 한자가 쓰여 있어 도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현재는 바위에 이끼가 너무나 많이 자라서 그런지 글씨를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는다.

 

          < 제2곡이 되는 "청운대" >

 

초암사 앞에 있는 제2곡 청운대은 퇴계 이황 선생님이 1549년 4월 소백산을 유람할 때 이름을 바꾸었다고 하는데, 그 이전 백운대라고 하였던 것을 소수서원 옆 백운대 백운암과 혼돈이 된다고 하여 청운대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퇴계 선생님 전에 이미 죽계구곡이라고 전하여 내려왔다고 보므로 죽계구곡은 간접적으로 주세봉 선생님이 만들었지 않나 하는 추측이 되는데, 죽계구곡 안내문에는 퇴계 선생님이 지었다고 기록으로 쓰여져 있어 많은 혼돈을 주고 있는 구곡이다.

 

               < 퇴계 "이황" 선생님이 명명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는 죽계구곡 >

 

초암사 경내를 벗어나 조금 내려가면 일주문으로 가는 길과 변소 옆 계곡으로 내려가는 2개의 길로 나누어지는데, 계곡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개울을 건너는 나무테크 다리와 더불어 제3구곡 척수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다리 위로 건너가 다리의 상부 또는 하부의 계곡를 바라보면서 제3곡을 찾았지만, 정확하게 제3곡을 인지 못하고 다리 하부에 약간의 물이 바위 사이로 흘려 내리므로 제3곡으로 추정이 가능하게 한다.

 

               < 제3곡이 되는 계곡 상부 방향 "척수대" >

 

                            < 제3곡이 되는 계곡 하부 방향 "척수대" >

 

다리의 건너편 야산의 길로 조금 내려가면 초암사에 내려오는 시멘트 포장길과 만나는 다리 아래에 제4곡 용추가 자리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개울가의 바위에도 4곡(四曲)이라는 한자가 보이고 있다.

 

             < 제4곡이 되는 "용추" 와 바위에 쓰여진 4곡 >

 

제4곡에서 야산의 한 모퉁이를 돌아서 내려가면 초암사 주차장에 도착되는데, 오전에 운전하여 왔던 마이크로 버스를 배점분교로 내려가게 하므로 여기에서 부터 배점분교 까지 2.8Km의 거리를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 초암사 주차장에서 배점 주차장 까지 "거리" 표시 >

 

주차장에 조금 내려가면 개울가로 내려가는 나무테크 길이 만들어져 있어 그 방향으로 내려가 보니 아담한 폭포가 쏟아지고 있는데,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 할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아 사진을 찍고 있다.

 

                 < 초암사 주차장 인근에 있는 "폭포" >

 

다시 조금 더 내라가면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도로를 확장하기 위하여 공사를 하므로, 걷기에는 다소 불편하므로 도로가장 자리 따라 내려가는 제5곡이 되는 청련동애가 자리하고 있다.

 

           < 제5곡 "청련동애"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청련동애를 보기 위하여 개울로 내려가면 나무테크 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나무테크 다리 위에 서서 계곡의 상부 또는 하부 방향으로 청련동애를 찾아 보아도 쉽게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 나무테크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청련동애" >

 

다시 비포장 길로 조금 내려서면 이제는 개울의 반대편으로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 오솔길은 트레킹의 묘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하여 도로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길이 된다.

 

          < 곳곳에 붙어있는 "죽계구곡" 한시 >

 

오솔길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제6곡이 되는 목욕담을 만나는데, 이곳도 특별한 명소이라기 보다 바위 사이로 물을 흘려가는 작은 소(沼)를 형상하고 있는 곳이라 하겠다.

 

             < 제6곡이 되는 "목욕담" >

 

                < 제6곡 "목욕담" 을 홍보하는 한시 >

 

산의 비탈면 따라 계속하여 하산을 하면 제7곡이 되는 탁염담을 만나는데, 이 탁염담도 거대한 물줄기를 형성하면서 소(沼)를 형성하다고 설명문이 붙어있지만 특별한 경관을 찾기가 난이하여 진다.

 

            < 제7경 "탁염담" 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여 있는 전망대 >

 

            < 많은 물이 흘려내리고 있는 "탁염담" >

 

울창한 숲을 형상하고 있는 오솔길 따라 다시 하산을 하면 개울가에 제8곡이 되는 관란대를 만나는데, 이곳에도 물의 흐름 주변으로 넓은 바위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평범한 바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 제8경이 되는 "관란대" >

 

제8곡에서 조금만 더 하산을 하면 개울을 건너는 출렁다리를 만나면서 다리를 건너가면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다시 만나고, 이곳에서 부터 도로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고목의 사과밭이 산의 비탈면 전체에 자리하고 있다.

비포장 도로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배점마을로 들어가는 다리를 만나면서 다리 입구에 제9곡 이화동을 만나는데, 이화등 위로 지나가는 다리로 인하여 경관을 관람하기가 다소 난이하게 되어져 있다.

 

               < 배점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아래에 있는 제9곡 "이화동" >

 

이렇게 죽계구곡을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구경을 하면서 하산하는데, 구곡에 대한 안내문과 주변 풍광을 너무나 방치하므로 매우 실망을 안겨주는 구곡이 된다.

제9곡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배점분교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입구에는 거대한 바위에 죽계구곡(竹溪九曲)을 알리는 입석이 서 있고,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기사분에게 일행의 하산지점을 비로사 입구에 있는 삼가주차장으로 변경하였다는 이야기와 동시에 승용차와 함께 하산지점으로 이동하게 한다.

 

          < 배점 주차장 입구 "죽계구곡" 을 알리는 입석 >

 

영주시가지 외곽에 있는 동양대학교를 돌아서 하산지점으로 들어가니 벌써 일행 모두가 하산을 종료하고, 삼가주차장 인근에 있는 삼가리 영농회 구판장 건물로 들어가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기고 있다.

 

                     < 비로사 입구 삼가리 마을에 있는 "영농회 구판장" >

 

               < 구판장 마당에서 "하산주" 를 즐기는 동문 >

 

대구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식당으로 찾아가 본격적으로 하산주를 즐겨보자는 일부 동문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매월 사용하는 경비의 절약을 위하여 구판장에서 판매하는 술과 안주로써 간단하게 하산주를 마시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