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타이완)

2박4일 일정으로 타이완의 수도가 되는 '타이베이' 주변에 있는 관광지 돌아보며.(3)

용암2000 2019. 7. 11. 21:58

3. 세째날 : 7월 7일.(일요일)

 

1). 토속신앙이 복합된 소망의 사원 용산사 관람. 

금일은 타이완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어지므로 가이드는 일행에게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모든 짐을 정리하고, 8시 30분 까지 호텔 앞에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에 승차를 요구한다. 

그러고 나서 타이베이 시가지 중심지에 있는 '용산사(룽산스 : 龍山寺)' 를 먼저 방문하기로 하는데, 타이완은 한국과 반대로 대부분의 사찰은 시가지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반대로 산 속에는 동네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호텔에서 한 20분 정도 달려가면 용산사 입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용산사는 1738년에 건립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절이지만 도교와 유교의 여러 신들도 함께 모시고 있어 불교, 도교, 유교의 민간신앙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라 한다.

중국의 한족이 타이완으로 올 때 고향의 절에 있는 향불을 가져와 신들에게 기도를 하던 것이 발전하여 용산사를 건립하게 되었는데, 타이베이 사람들은 의제(擬制)나 소송을 결정할 때 모두 용산사의 신에게 물어볼 만큼 용산사는 타이베이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절이다.

각종 재해와 전쟁으로 훼손되어진 건물을 1857년에 재건하면서 중국 전통의 건축양식 및 타이완의 건축양식이 어우러져 화려하고 웅장하면서 하나의 걸작품으로 건립되어진 사찰이라 하겠다.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공습이 발생하면 민간인들이 이곳 용산사로 피신을 하였는데, 하루는 개미들이 몰려와 유난히 기승을 부리자 용산사로 피신한 사람들이 참을 수 없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날 저녁 기습 공격으로 용산사의 정전이 완전히 훼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음보살만은 온전하게 보존이 되었다고 하는데, 개미 때문에 전날 집으로 돌아간 사람 모두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이곳의 사람들은 모든 것이 관세음보살의 보살핌에 따라 살았다고 하면서 용산사를 타이베이의 정신적 지주의 사찰로 여겨졌다고 하는데, 현재는 사시사철 이곳을 찾아오는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일행은 용산사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정문에는 용산사를 알리는 입석과 함께 일주문이 자리하고 있고 일주문을 통과하면 조그마한 마당 뒤편으로 사찰의 메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 '용산사' 를 알리는 입석 >

 

< '용산사' 로 들어가는 일주문 >

 

< 일주문 뒤편 마당의 가장자리에 있는 '연못' >

 

용산사의 메인 건물 형태는 돌아올 '회(回)자' 와 비슷하게 건축되어져 있는데, 입구에 있는 전전(前殿)와 함께 중앙에 있는 정전(正殿) 및 제일 뒤편에 있는 후전(後殿)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좌우에는 호용(互用)의 문으로 차단하는 궁전식 건축물이라 하겠다.   

전전에는 11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천전, 용문청, 호문청으로 나누어지고, 삼천전 앞에는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동으로 만든 한 쌍의 용(龍)을 조각하여 놓으므로 매우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 메인 사찰 중에서 제일 앞에 있는 '전전' 전경 >

 

< 내부에서 바라보는 '전전' 의 전경 >

 

< 전전과 정전의 사이에 있는 '향로' >

 

특히 전전(前殿) 건물의 지붕은 시에산의 겹처마 지붕 형태로 되어 있어 매우 화려하면서 독특하게 느껴지고, 건물의 각각 벽에는 '삼국연의' 및 '봉산연의' 등의 교육적인 내용을 비롯하여 유명한 예술가들의 석각을 볼 수 있다.

 

< 전전 건물의 겹처마 지붕 위에 있는 '조각품' >

 

< 유명한 예술가들이 석각한 '기둥' >

 

전전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양쪽으로 2개의 문이 만들어져 있는데, 사찰로 들어가는 예절에는 오른편 문으로 들어가 왼편의 문으로 나오는 것이 상식이 되어진다는 가이드의 이야기 따라 먼저 오른편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오른편 문의 입구에 들어서면 전전 건물과 정전 건물 사이에 조그마한 마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마침 예불을 올리는 시간이 되어지므로 마당의 양쪽 가장자리에는 수 많은 신도들이 불경을 외우고 있다.

 

< 전전의 앞 마당 오른편에서 예불을 올리고 있는 '신도' >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불경의 소리에 경청하여 보는데, 불경의 리듬은 한국 사찰에서 예불을 올리는 것과 비슷하지만 전연 중국어를 몰라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소귀에 경 읽기가 되어진다.  

 

< 전전의 앞 마당 왼편에서 예불을 올리고 있는 '신도' >

 

다소 무뢰한 행동이 되어지지만 경전을 외우고 있는 신도들 틈으로 왕래하면서 경내를 돌아보는데, 건물의 중앙에 있는 정전 건물 앞으로 올라가면 건물의 내부에는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비롯하여 18나한을 모시고 있다.

 

< 경내의 중앙에 있는 '정전' 건물 전경 >

 

이곳에도 검은 옷을 입고 있는 많은 불자들이 각 보살 앞에서 불경을 외우고 있지만, 불경의 소리가 하모니(Harmony)가 되어 한 사람이 외우는 것과 같은 목소리가 사찰 내부에 울려 펴지게 한다.

 

< 정전의 중앙 '관세음보살' 앞에서 예불을 올리고 있는 신도 >

 

정전의 건물 오른편으로 돌아서 뒤편으로 들어가면 후전(後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후전 건물에는 관우 등 유교와 도교에 관련 되는 대표적인 다양한 신(神)을 모시고 있다.

 

< 호용 건물 앞에서도 예불을 올리고 있는 '신도' >

 

< 후전의 중앙에 모시고 있는 '신' >

 

< 후전의 왼편에 모시고 있는 다양한 '신' >

 

< 재물을 보살펴 주는 '관우' 신 >

 

또한 건물의 좌우 호용에는 각각 종루(鐘樓)와 고루(鼓樓)가 있으면서 가마처럼 생긴 편육각형의 지붕 조형은 독특함으로 시선을 끌게 만들고, 사찰의 용마루와 처마에는 모두 용과 봉황, 전설 속의 기린 등 성서로움을 상징하는 동물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 경내의 양쪽에 있는 '편육각형' 지붕 >

 

다시 전전 앞으로 나오면 반달 모양의 빨간색 나무조각이 통에 담겨져 있으면서 2개의 나무조각을 던져 상호 다른 모양의 반달이 나오면 소원을 성취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 나도 2개의 나무조각을 던져보니 상호 다른 모양이 나오므로 무슨 소원이 성취가 되어질까 조바심을 가져본다.

 

< 소원의 점을 쳐보는 '나무조각' >

 

특히 가이드는 이곳 용산사 화장실이 지하에 있으면서 아침 부터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데, 다음 여행의 코스가 다소 먼거리 까지 이동하여야 하므로 필히 화장실을 돌아보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게 만든다.

 

2). 국립중정기념당 측면에 있는 봉왕 제과점 방문. 

용산사를 떠난 관광버스에서 가이드는 대만 투어에서 3곳의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돌아보는 옵션(Option) 코스가 필수적으로 삽입을 하여야 한다고 하는데, 첫번째 코스는 대만에서 생산하는 특별한 제과점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이곳 제과점은 타이완의 초대 총통이 되는 장제스(장개석 : 蔣介石)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국립중정기념당(國立中正記念當) 건물이 있는 공원의 서쪽 담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므로 관광버스는 기념당 정문을 통과하여 오른편 도로 변에 있는 '봉왕(鳳旺) 제과점' 앞에 정차를 한다.

 

< '국립중정기념당' 으로 들어가는 정문 >

 

< 울창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기념당' 건물 지붕 >

 

이곳 제과점에는 망고를 잼의 원료로 하여 과자 속에 넣어서 만들고 있는 제과점으로써 대부분의 관광객은 많은 과자를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에서 사용하는 망고의 잼은 액체로 분류되므로 비행기에 탑승할 때 기내로 들고 들어가지 못하고 반듯이 화물로 취급 하여야 한다고 한다.

 

< 기념당 건물 측면에 있는 '봉왕 제과점' >

 

< 제과점 앞에서 바라보는 '기념당' 건물 지붕 >

 

돈이 많은 2명의 동문은 버스에 남아 있고 나는 일행과 함께 가게로 들어가니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종업원이 과자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면서 과자의 종류마다 시식(試食)을 가능하게 하는데, 과자 속에 있는 망고의 잼이 오븐으로 들어가면서 다소 바싹바싹한 촉감을 나타내고 있다.

 

< 제과점 내에 진열하고 있는 '과자' >

 

< '과자' 를 구입하고 있는 일행 >

문제는 다른 일행은 많은 과자를 구입하지만 빈털털이가 되는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어지므로 가게를 나와 회차하여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영업용 택시 한대가 지나간다.

 

< 제과점 앞으로 지나가는 '현대차' 택시 >

 

타이완에서는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으므로 모두가 외제차를 구입하여 타고 다니고 있는데, 거리를 누비고 있는 90% 이상이 일본산 승용차가 되어져 국산 승용차는 1%도 되지 않아 다소 시샘을 유발하게 만든다. 

 

3). 바다를 벗 삼아 거닐어 보는 단수이 옛거리 관광.

봉왕 제과점을 탈출한 관광버스는 1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타이베이 시가지를 가로 질려 흐르고 있는 딴쉐이허(담수하 : 淡水河) 강의 하류지점에 있는 '단수이(담수 : 淡水)' 도시에 안착을 한다.

이곳 단수이는 항구도시로써 바다와 강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데, 엣날 스페인 또는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되어질 때 그 시대의 건물과 어루러진 독특한 풍경을 가지고 있는 이국적인 항구이다.

단수이는 17세기 까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의 상선 및 군함이 오가면서 티이완의 제1의 무역 항구가 되어졌고, 1980년대 외국 항로가 개설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모래의 퇴적으로 항구의 기능을 많이 상실되어진 항구이다.

그래도 항구도시가 되는 단수이는 아름다운 일몰과 더불어 풍족한 해산물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장소가 되어지는데,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아드는 이유는 타이베이 중심지에서 이곳 단수이 까지 전철이 상시로 운행하므로 접근성도 편리하다.

 

  < 단수이의 중심지에 있는 '전철역' >

 

전철역 앞 도로 가장자리에서 내린 일행은 바다가에 있는 허빈공원 방향으로 들어가는데, 공원의 입구에는 '스타벅스' 라는 커피 집이 자리하고 있어 가이드는 1시간의 관람 여유를 주면서 이곳에 집결하겠다고 한다.

 

< 스타벅스 앞으로 이어지는 '옛거리' >

 

금일은 너무나 화창한 날씨로 인하여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을 하는데, 만약에 더위로 걷기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단수이 전철역 앞에 있는 백화점으로 들어가 쇼핑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하여 준다.

일단 이곳 까지 장 시간을 부여하면서 왔는 시간이 아까워 먼저 허빈공원으로 들어가 해변을 거닐어 보기로 하는데, 이곳의 해변에는 강물과 합수(合水)가 되는 지점이다 보니 다수의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잡으면서 망중한을 보내고 있다.

 

< 단수이 전철역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허빈공원' >

 

< "강과 바다" 가 합수하는 지점 >

 

< 많은 배가 정박하고 있는 '단수이 항구' >

 

허빈공원을 가로질려 해안선 방향으로 조금 걷다가 너무나 무더운 날씨로 인하여 해안가에 도열하고 있는 상가 방향으로 접근하여 조금 산책을 하다가 다시 상가 뒤편에 있는 옛거리 방향으로 들어가 본다.

 

< 해변가에 도열하고 있는 '상가' >

 

옛거리 주변으로 많은 상가들이 도열하면서 각종 음식과 선물을 판매하는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옛거리가 다소 넓은 길이 되어지다 보니 그렇게 아기자기한 맛은 떨어지는 거리이다.

 

< 신거리와 옛거리가 혼재하고 있는 '단수이' >

 

< 무더위 속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 >

 

한 10여 분 정도 관광을 즐기다가 더위로 인하여 도저히 걷는 것을 포기하고 가이드가 안내하여 준 백화점으로 들어가는데, 백화점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가 한방으로 날아가 버린다.

 

< 단수이 전철역 앞에 있는 '백화점' >

 

< '백화점' 내부를 구경하면서 >

 

각층을 구경하면서 5층 까지 올라가 보면 이곳 5층에는 식당가가 되어지는데, 식당 앞 넓은 공간에 의자가 놓여 있어 의자에 앉아 장시간을 보내다가 출발 10분 전 약속의 장소로 내려가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4). 보도만보찬청에서의 점심식사.

주어진 시간 12시 정각에 출발하는 관광버스는 다시 타이베이 시가지로 달려가는데, 약 1시간 동안 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보도만보찬청(寶島漫步餐廳)' 이라는 식당이다.

 

< 타이베이 시가지에 있는 '보도만보찬청' 식당 >

 

< 식당에서 제공하여 주는 '타이완' 식 정식 >

 

식당은 건물의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타이완 식으로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이 되어지는데, 전일 점심식사와 동일하게 금일도 8명이 한조가 되면서 원탁 테이블에 앉아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