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동문 행사.

계성고등학교 56회 재경동문 '졸업 50주년기념' 모교 방문 및 장학금 전달식 참석.

용암2000 2019. 10. 20. 21:11
2019년 10월 19일.(토요일)


1. 재경동문과의 조우 및 점심식사.
오늘은 서울에서 거주하는 재경 56회 동문들이 1969년 2월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 한지가 어인 50년 이라는 세월이 흘러 갔었는데, 모교(母校)를 떠나 경인지역으로 상경한 동문들이 "졸업 50주년기념' 모교 방문과 더불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금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지겠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우리 계성고등학교 56회 졸업생은 총 480명이지만 연고지(緣故地)가 되는 대구와 경북 및 기타 지역에 거주하는 동문이 다수를 찾지하지만, 그래도 경인지역으로 올라간 동문들도 100여 명이 족하므로 동문회가 크게 대구와 서울로 양분화가 되지만 그래도 가끔씩 개별 또는 합동의 행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금일 장학금 전달식에서 경인지역 동문 18명이 1박2일 코스로 모교를 방문하기로 하는데, 모교를 방문하기 전에 황기철 동문이 운영하는 자금성(紫禁城)에서 우리기수를 가르켰던 은사(恩師) 3분을 모시고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계획이 만들어진다.
 
< 황기철 동문이 운영하는 '자금성' >
 
대구에 거주하는 회장단 중 몇명은 12시 정각 자금성 앞에서 모여 재경동문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 후 재경동문의 차량이 도착하므로 인하여 반가운 인사와 함께 연회실로 올라가 먼저 오신 은사님과 조우(遭遇)가 이루어진다,
서울 동문 및 은사님과 반가운 조우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먼저 행사를 주관하는 재경동문 '이원영' 회장의 인사를 하고 오늘 참석하신 선생님 한분한분 답례(答禮)를 하시는데, 먼저 수학을 가르켰던 '허종중' 선생님과 국어를 가르켰던 '손준식' 선생님 및 기하를 가르켰던 '김도년' 선생님의 순서로 말씀이 이어진다.
 
< 자금성 2층 '연회실' 전경 >
 
< 재경동문 '이원영' 회장 >
 
세분의 선생님은 1933년 언저리 출생으로 평균 년세(年歲)가 87세가 되어도 아직도 혈기 왕성하시면서 카랑 카랑한 목소리가 옛 추억을 상기시키기에 충만하게 만드는데, 특별하게 선생님들은 우리 56회 동문에 대하여 에피소드(Episode)가 많아 좋은 애착(愛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수학을 가르켰던 '허종중' 선생님 >
 
< 국어를 가르켰던 '손준식' 선생님 >


한분의 선생님은 우리기수에서 특별하게 공부를 잘하면서 특별반이라고 불려지는 8반에서 공부하여 사회에 진출하였고,  몇년 후 나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당시 매우 거금이 되는 현금 일천만원을 들고 학교로 찾아 왔다고 한다.
그래서 선생님은 현금을 개인적으로 소비할 수 없어 우리기수가 되는 56회와 8반을 뜻하는 숫자를 합성한 '568회' 이라는 이름으로 모교 장학금으로 기부하였다고 하면서 까마득한 옛 추억담도 들려 주신다.


< 기하를 가르켰던 '김도년' 선생님 >
 
마지막으로 우리기수이면서 총동창회장 '이재윤' 원장이 학교의 근황에 대하여 간략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우리 모교는 대구에서 일반고교에서 자율형사립고교(일명 자사고)로 전환이 되면서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요약한다.
 
< 총동창회장 '이재윤' 동문 >
 

새롭게 모임에 참석한 (주)풍산그룹 방산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박우동' 대표이사와 더불어 멀리 미국 시카코에 날아온 '김광호' 동문의 간단한 인사와 함께 미국에서 거주하는 동문의 소식도 첨언(添言)하는 시간을 가진다. 
 
< 현 (주)풍산의 대표이사 '박우동' 동문 >
 

이어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는데, 자금성의 명품(名品) 요리가 되는 코스 요리가 순서되로 나오면서 테이블 마다 약간의 낮술을 한잔씩 하면서 모처럼 만난 동문들과 대화의 시간이 이어진다.
 
< '테이블A' 에 자리하고 있는 스승 및 동문 >
 
< '테이블B' 에 자리하고 있는 동문 >
 
< '테이블C' 에 자리하고 있는 동문 >


< '테이블D' 에 자리하고 있는 동문 >
 
대부분 동문들은 그래도 중간에 몇번 씩 만남이 있었던 동문도 많지만, 멀리 미국 시카코에서 날아온 동문을 비롯하여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동문도 다수가 있어 상호 안부를 전하기에 여념(餘念)이 없다.
 
< 식사와 함께 '대화' 를 나누는 동문 >
 
충분한 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옛 모교 및 현재 모교 2곳을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세분의 은사님은 고령(高齡)으로 인하여 식당 앞에서 헤어짐의 시간을 가지고 남어지 일행은 재경동문이 타고온 버스에 함께 오른다.
 
< '자금성' 을 떠나면서 >


2. 옛 모교의 방문.
우리동문이 처음 입학 하면서 만났던 대구 중구 대신동에 있었던 모교가 2016년 3월 새로운 둥지가 되는 대구 서구 상리동 새방골로 이전하므로 옛 모교의 건물은 아직도 그 자리에 보존하고 있는데,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먼저 옛 모교를 찾아 나선다. 
교정 옆에 있으면서 우리나라 3대 시장 중에 하나가 되는 서문시장(西門市場)을 지나 정문으로 들어선 버스는 운동장으로 올라가 주차하고 동문들은 모교의 건물을 돌아보는데, 제일 먼저 계성학교의 랜드마크(Land mark)가 되는 50계단의 초입으로 이동을 한다.


< 옛 모교에 있는 '50계단' 을 오르면서 >


지금으로 부터 50년 전 계성학교 교정을 떠나면서 이별한 50계단으로 먼저 올라가 보는데, 헤어지는 시절에는 무척이나 높았고 주변의 숲도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계단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금은 내가 늙어서 그런지 아니면 새로운 마음을 가지면서 오르는 계단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높지도 않으면서 주변으로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다소 깜깜한 계단이 되지만 그래도 순식간 상부에 오르게 만든다.


< '50계단' 을 오르다가 추억의 사진 한장 >
 
계단의 정점에는 계성고등학교의 상징이 되는 3층의 건물이 되면서 대구 유형문화제 제47호로 지정이 된 '핸드슨관' 이 옛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그때의 건물은 본관이면서 3층에는 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어 밤늦게 까지 공부한 기억을 나게 한다.
 
      < 계단의 정점에 있는 '핸드슨관' >


< 본관이 되는 '핸드슨관' 을 배경으로 >
 
왼편에 있는 '아담스관' 도 돌아보는데, 아담스관은 대구에서 제일 먼저 건축한 서양식 2층 건축물로 1908년도에 건립이 되었으며 대구유형문화제 제45호로 지정이 되어져 있다.
건물의 전면에는 학교의 교훈(校訓)이 되는 '여호와를 경애함이 지식의 근본이다(인외상재지지본 : 寅畏上帝智之本)' 이라는 한자를 다시 만나는데, 그 때 공부하였던 성경 공부를 떠오르게 한다.
 
< '아담스관' 을 돌아보고 있는 동문 >
 
모교가 새로운 둥지로 이전하므로 옛 모교는 다소 설렁한 기분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교정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옛 추억을 회상하여 보는데, 정(情)이 많이 들었던 3년이라는 세월이 주마등(走馬燈) 같이 지나 갔구나.
 
< 새로운 동지로 떠나기 전 계성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었던 '동산관' >
 
< 본관의 뒤편 '운동장' 도 거닐어 보고 >



3. 현재 모교의 방문.
다시 버스에 오른 일행은 한 20분 거리에 있는 현재 모교를 방문하는데, 새롭게 건축되어져 있는 모교의 본관 앞으로 올라가니 계성고등학교 교장과 교감 및 우리동문이 되는 '정인표' 전 계성고등학교 교장이 마중을 하기 위하여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반가운 인사와 더불어 교장선생님의 안내로 교정(校庭)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대구에 거주하는 동문들은 체육대회 또는 사적 행사로 인하여 모교를 다수 방문하였지만 재경동문 대부분은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 다소 상기된 얼굴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현재의 모교 '본관' 앞에서 >
 
교장선생님은 일행을 안내하면서 먼저 1층으로 들어가 학교의 연역과 함께 발전기금을 내신 동기와 선배 및 후배의 명단이 붙어있는 현황판 앞으로 이동하여 간단하게 설명하여 주는데, 우리 56회 동문도 많이 협조한 흔적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 1층 중앙홀에 있는 모교의 '연역 및 발전기금' 기부자 현황판 >
 
2층으로 올라가 전산실을 비롯하여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 내부 등을 돌아보면서 도서관으로 안내를 하는데, 이곳 도서관에는 이재윤 동문이 매월 300권의 신간도서를 구입하여 기중한 책이 무려 5천권을 넘게 진열하고 있다.
 
< 본관 2층에 있는 '전산실' >
 
< 재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 의 전경 >
 
< '이재윤' 총동창회장이 기증한 도서 >
 

이어 본관을 벗어나 뒤편에 있는 기숙사 건물을 돌아보는데, 마주 보는 2개의 건축물 중에서 오른편 건물은 남학생 기숙사가 되고 왼편의 건물은 여학생 기숙사로 활용하고 있으면서 양쪽 기숙사에서 전교생을 기숙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 '본관' 의 뒤편에 있는 기숙사로 가는 길 >
 
< 오른편에 있는 '남학생' 기숙사 >
 
 < 왼편 '여학생' 기숙사 및 식당 앞을 지나가면서 >
 
이 밖에도 다양한 옥외 시설물을 구경하면서 1층으로 다시 내려가 소강당으로 안내가 되는데, 이곳 소강당의 입구 현판에는 이재윤 동문이 운영하는 덕영치과의 병원 이름을 따서 '덕영실(德營室)'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 본관 뒤편에 있는 '야외공연장' >
 
< '휴게실' 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재학생 >
 
< 이재윤 동문 치과병원을 기리는 '덕영실'  현판 >
 
그러고 나서 덕영실로 안내를 받아 간단하게 행사를 하기로 하는데, 교감선생님의 사회로 '현창용' 교장선생님이 연단으로 올라가 졸업 50주년기념 방문에 따른 모교를 찾아주신 재경 56회 동문에게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 덕영실 내 '모교 방문' 환영을 알리는 현수막 > 

 
특히 다른 어떠한 기수보다 56회에서는 총동창회장이 되는 이재윤 원장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학교에 기부한 현금이 3억원이 넘고, 또한 학생을 위한 학습 기자재 구입비를 포함하여 물질적으로 기부한 돈이 1억원이 넘어 총 4억원 이상을 기부한 유일한 동창이라고 한다.
 
< '현창용' 현 교장의 환영사 >
 
사회자는 이어 오늘 모교(母校) 방문을 추진하는 재경동문 이원영 회장을 강단으로 모시면서 인사 말씀을 부탁 드리는데, 재경회장은 모처럼 모교를 방문하게 되어 모교의 발전상을 보고 감회가 깊다고 한다.
더불어 수십년 간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의 인성(人性)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재학생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많이 가르켜 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로 끝을 낸다.

 
< 재경동문 '이원영' 회장의 답사 >
 
이재윤 동문을 다시 연단으로 초빙하여 격려사 한 말씀을 부탁하는데, 총동창회장은 '악(惡)은 악을 낳고 선(善)을 선을 낳는다' 라는 옛 성형의 말과 같이 모두가 긍정적인 마인드(Mind)로 대면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발전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모교 사랑에 실천을 부탁한다.
 
 < 총동창회장 '이재윤' 동문의 격려사 >
 
마지막으로 교감선생님이 학생들이 만든 영상물을 상영하면서 학교의 비전(Vision)과 더불어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현재 계성학교는 약 2만8천평의 부지 위에 6.500여 평의 건평으로 지어져 있으면서 건설 비용이 560억원이 투자하였다고 한다.
 
< '모교' 의 현황 설명 >
 
미래는 계성고등학교 건물 왼편에 계성중학교 부지가 준비하고 있어 건설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여 이전을 결정하고, 정문 오른편으로 조만간 대강당을 신축 할 예정으로 되어져 있다고 한다.
현재 학교 앞이 되는 서구 비산동에서 2021년도 완공목표로 건립하고 있는 '서대구역사(西大邱驛舍)' 가 준공되고, 이현공단이 외곽으로 이전이 되어지면 낙후되어져 있는 서구가 비약적인 발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학생의 자원(資原)이 풍족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지는데, 그로 인하여 옛 선배의 영광을 회복하여 다시 대구의 명문고등학교로 탈바꿈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현재 재학생의 수업 방식을 영상으로 보여주는데, 우리들이 공부하였던 주입식 방식에서 탈피하여 완전하게 창의력(創意力)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수업이 된다.
 
< '재학생' 의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물 >
 
이렇게 간단하게 모든 브리핑(Briefing)을 끝내고 나서 재경동문들이 준비한 장학금 전달식을 거행하는데, 재경동문회장은 비록 적은 금액 일천오백만원이지만 이것이 모티브(Motive)가 되어 우리 후배의 기수들도 지속적으로 연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피력(披瀝)하여 본다.
 
< '장학금' 증서를 전달하는 재경동문회장 >
 
이상으로 모든 행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본관 앞에는 학교를 설립한 '아담스' 초대 교장을 비롯하여 3분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작년 이재윤 동문이 작곡가 '박태준' 선배의 흉상(胸像)을 기증하므로 한번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이야기로 흉상 앞으로 이동하여 기념사진 한장을 남겨본다.
 
< 본관 오른편 가장자리에 있는 '박태준' 선배의 흉상 >
 
< '박태준' 선배의 흉상 앞에서 >
 
금일 학교에서는 내년 신입생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가 개최하므로 교장 및 교감선생님이 무척 바쁜 일정 속에서 재경동문을 위하여 직접 환대와 더불어 설명까지 하여 주시고, 재경동문들이 금일 1박을 위하여 안동 하회마을로 출발하는 순간까지 배웅하여 주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