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동문 행사.

계성고등학교 56회 동문회 고희의 칠순잔치를 감포읍에 있는 '덕영연수원' 에서 개최.(2)

용암2000 2019. 11. 19. 16:07
2019년 11월 16-17일.(1박2일)

2. 둘째날.(11월 17일 : 일요일 오전)


1) 감포항의 산책 및 아침식사.
각자의 방에서 일어난 동문들은 아침 일찍 산책의 길로 떠나는데, 나는 늦잠을 자다보니 늦게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하여 해안가로 나아가니 태양이 벌써 중천에 떠 있어 다소 아쉬운 실망의 시간이 지나간다.

 
< 중천에 떠 있는 '태양' >

 
< 덕영연수원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오류해수욕장' 전경 >
 
 
그래서 한명의 동문과 함께 연수원에서 남쪽 방향에 있는 감포항으로 내려가 보기로 하는데, 한적한 도로 따라 20여 분 정도 내려가면 감포항 언지리에 있으면서 해파랑길 11 코스가 되는 동산의 길을 만난다.
 
< 경주시를 통과하는 '해파랑길' 조감도 >
 
 
이곳 동산에서 해안가로 내려가면 먼저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해양수산부 관리사무소 건물을 만나면서 건물 지붕에는 또 다시 3층의 구조가 되는 등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현재 건물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곳곳에 파손이 일어난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
 
< 파손으로 방치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관리사무소' >
 
 
이 건물의 앞으로 '송대말등대' 이라고 칭하는 등대 한기가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 등대도 가동을 멈추면서 외롭게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데, 일제는 이곳 등대 앞으로 암초로 이루어져 있는 바위와 바위 사이로 칸막이형 수족관(水族館)을 만들어 돈벌이를 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 '송대말등대' 를 알리는 이정표 >

 
< 기능을 멈추고 있는 '송대말등대' >
 
 
이곳 등대에서는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바다 방향으로 노란색의 등대 한기가 자리하고 있고 시야를 오른편으로 약간 돌리면 감포항으로 들어가는 외항의 방파제 끝에 흰색의 등대 한기가 자리하고 있다.
 
< 송대말등대 가장자리에 있는 '사진찍기 좋은 곳' 이라고 기술하고 있는 안내문 >

 
< 송대말등대 앞에 있는 '노랑색 등대' >


< 감포 외항의 끝에 서 있는 '등대' >
 

< 외항 등대에 그려져 있는 '3층 석탑' >
 
 
외항을 통과하면 또 다시 내항이 자리하고 있는데, 내항의 양쪽 방파제 끝지점에 흰색의 등대 및 빨간색의 등대가 상호 마주 보고 있어 이곳 감포항 주변에는 올막졸막한 등대 여섯기가 상호 독특한 모양으로 육체미를 자랑하고 있다.
 
< 감포 내항에 있는 두개의 '등대' >
 
 
내항의 안쪽으로 감포항이 자리하고 있는데, 감포항은 1995년 12월 29일 국가지정 어항이 되어지면서 관리청은 해양수산부 동해 어업관리단 이고, 시설의 관리주체는 경주시장이라 하겠다.
감포항은 '달감(甘)' 자 같은 지형의 모양과 감은사가 있는 포구라고 하여 감은포(感恩浦)라고 불리다가 음(音)의 축소로 인하여 감포가 되어지는데, 감포항 주변에는 낮은 구릉지대 및 평야로 싸여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좋은 여견을 가진 항구이다.
등대 앞에는 1910년도 감포항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 시대에는 항구 주변에서 거주하는 마을 보다 바다에 정박한 배가 휠씬 많은 숫자를 점유하고 있어 감포항이 얼마나 많은 고기를 잡았던 어업전진(漁業前進) 기지가 되어지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감포항 앞 바다에는 꽁치, 대구, 멸치, 오징어 등이 많이 잡히면서 경주시에서 유일한 어항이 되지만, 교통의 조건이 불리하여 점차 항구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 점차 항구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감포항' 전경 >

 
아침식사의 시간으로 감포항 까지 관람하지 않고 연수원으로 돌아가 식사의 시간을 가지는데, 식사의 내용은 전일 밤 음주로 인하여 쓰린 속을 회복하기 위하여 시원한 황태국으로 준비하고 있다.
 
< '황태국' 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동문 >



2) 간절곶의 탐방.
풍족한 아침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덕영연수원의 별채에 자리하고 있는 커피 숍(Shop)으로 들어가 모닝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다소 기나간 담소를 나누다가 2일차의 여정을 떠나기로 한다.
 
< 연수원 별채에 있는 '샤갈' 커피 숍 >
 

2일차의 첫여정은 울산광역시에 있는 간절곶을 탐방하기로 하는데, 버스는 이내 감포항을 벗어나 포항과 부산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온양 Toll gate를 벗어나면서 시골길로 조금 달려 간절곶에 도착한다.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동쪽 해안에 있는 곶(串)으로 북쪽 서생포와 남쪽 신암리 만(灣) 사이에 돌출된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데, 간절곶에는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지면서 등대가 자리하고 있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먼 바다에서 간절곶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 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나라에서 정동진 및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간절곶의 일출은 정동진 보다 5분 빠르게 떠고 호미곶 보다는 1분 빨리 태양이 떠므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인데, 나는 2012년 1월 1일 대구에 있는 모 산악회에서 전날 밤 12시에 간절곶으로 출발하여 입구에서 밀려오는 차량이 순서되로 주차하여 몇 시간을 기다렸다가 일출을 구경한 장소가 된다.
금일은 이렇게 8년 전 찾았던 간절곶을 다시 방문하여 보는데, 간절곶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내린 일행은 내부로 조금 들어가면 해안가로 접근이 되면서 해안가에는 많은 탐방객들이 거닐고 있다. 
 
 < '간절곶' 을 알리는 안내문 >
 

< 간절곶 입구 왼편에 있는 '풍차' >
 

< 간절곶 왼편에 있는 '방파제' >
 

해안가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도로의 반대편 구릉지 위에 신라시대의 충신인 '박제상(朴提上)' 부인 및 그의 딸을 추념하는 모녀상과 더불어 새천년을 기념하는 '새천년기념비' 가 서 있다.  
 

<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도로의 오른편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새천년기념비' >
 

다시 해안선 따라 거닐어 보면 이번에는 간절곶의 랜드마크가 되는 붉은색 '소망우체통' 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 우체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으로 높이는 5m에 달하고 너비는 2.4m가 된다.
 
<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소망우체통' >
 

< '우체통' 을 배경으로 >


이 우체통에서 다시 해안선으로 내려가면 2.000년에 세워진 '간절곶 표지석' 이 자리하고 있는데, 표시석의 뒤편에는 '이곳을 찾은 분과 그 후손은 새천년에 영원히 번성할 것 입니다.'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 '간절곶' 표시석 >
 
이 표시석 앞으로 야산의 언저리에 1920년 3월 26일에 등대가 설치된 이후 2001년에 높이 17m의 등대가 새롭게 건립되었는데, 간절곶 등대는 백색 팔각형의 본체에 지붕은 10각형으로 된 전통 한옥형태가 된다.

 
< 표시석 앞 야산에 있는 '간절곶 등대' >
 

< 동대 앞에서 되돌아가는 '해안길' >

 
등대 앞 까지 걷다가 주어진 시간으로 인하여 되돌아가기로 하는데, 되돌아가는 길은 야산의 언저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잔디광장으로 걸어보면 잔디광장에는 많은 조형물과 함께 다수의 사람들이 연(鳶)을 날리고 있다.
 

< 야산의 언저리에 있는 '잔디광장' >

 
< 잔디광장 중앙에 있는 '조형물' >

 
우리 일행 중 '이 변호사' 는 도로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개의 연을 구입하여 날리는 묘기를 보여주는데, 어릴적 수 없이 날려보았던 연에 대하여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한다.

 
< 한셋트 5.000원에 판매하는 '연' >
 

짧은 시간 동안 연을 날려보는 시간을 가지다고 다음의 관광지가 되는 울산광역시 동구 현대중공업 옆에 있는 '대왕암(大王巖)' 을 구경하기 위하여 달려가는데, 가는 길은 산업의 심장부가 되는 석유화학단지를 관통하여 지나간다. -둘째날 오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