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여행 및 산행.(전라도)

다도해 해상공원으로 지정이 된 조도군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섬이 되는 '관매도' 의 관람.(5)

용암2000 2020. 7. 14. 17:42


2. 둘째날 : 7월 4일.(토요일)



4) 관매도를 돌아보면서.
전라남도 진도군(珍島郡) 조도면(鳥島面)은 하조도와 상조도 및 대마도 등 약 4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면(面)으로 면적이 57.20㎢이며 2017년 기준 거주인구는 약 2,480명이 살고 있고, 해안경치가 수려하여 면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多島海海上國立公園)에 속한다
섬은 대부분 200m 이하의 산지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농경지에는 쌀과 보리 및 구기자, 유자 등의 특용 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해안에는 돌미역, 톳, 다시마 등 해조류가 풍보하고 해산물로는 멸치, 홍새우, 삼치 등이 많이 잡힌다.


< '조도면' 의 조감도 >


관매도는 조도면에 속하는 하나의 섬으로 팽목항에서 40Km 정도 떨어져 있고 조도면사무소가 있는 하조도에서 7Km 정도 떨어진 섬인데, 관매도의 크기는 4.1㎢에 해안선 길이 20㎞이고 섬에는 3개의 자연마을을 형성하면서 주민은 2017년 기준 240여 명이 살고 있다.
관매도란 이름은 옛날에는 '볼매도' 이라고 하였던 것을 제주도로 귀양가던 조(趙)씨 성을 가진 선비 한명이 이곳에 들려 관매 해변에 매화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볼 '관(觀)' 과 매화나무 '매(梅)' 자를 사용하여 관매도(觀梅島)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더불어 관매도는 최고봉인 관매산(해발 : 219m)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100m 내외의 구릉지로 형성되어져 있는데, 관매산 북쪽 사면은 평지가 발달해 관매리를 중심으로 취락과 농경지가 분포하고 있다.
해안선(海岸線)은 곳곳에 돌출부 및 만(灣)이 발달하여 드나듦이 비교적 심한데, 암석 해안이 대부분이며 특히 남쪽 해안은 높은 절벽과 해식동(海蝕洞)이 많아 절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관매도에는 지형과 지질이 우수한 8곳을 선정하여 '관매 8경' 으로 지정하였고 거기에 독립문바위 및 구성바위를 더하여 '관매 10경' 이라고도 하는데, 이 밖에도 천연기념물 제212호가 되는 후박나무와 관호마을에 두레박 우물, 마을 돌담길 등 볼거리가 산재하고 있다.
관매 8경 중에 제1경은 관매도해수욕장, 제2경은 방아섬(남근바위), 제3경은 돌묘와 꽁돌(손바닥 바위), 제4경은 할미중드랭이굴, 제5경은 하늘다리, 제6경은 서들바굴 폭포, 제7경은 다리여. 제8경이 되는 하늘담(벼락바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3곳이 되는 제1경(관매해수욕장), 제3경(돌묘와 꽁돌), 제5경(하늘다리)은 걸어 다니면서 구경이 가능하겠지만, 나머지 5곳이 되는 제2경, 제4경, 제6경, 제7경, 제8경은 유람선을 이용하여야 구경이 가능한 해안선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 '관매도' 의 조감도 >


일행은 승용차를 선적하지 않으면서 주어진 2시간 30분 동안 발품을 팔면서 관매도 전체를 구경하기에 역부족이 발생하는데, 그래서 관매 8경 중에서 걸어서 구경이 가능한 제1경 및 섬의 오른편에 있는 제3경과 제5경만 구경을 하기로 한다.
정기 여객선에서 내린 일행은 오른편에 있는 관호마을로 걸어서 가면 도로 가장자리에는 바다의 해초가 되는 '톳' 을 많이 건조시키고 있는데, 이곳 관매도에는 톳과 더불어 약쑥이 유명하다고 한다.


< 선착장 앞 '관매도' 을 알리는 입석 >


도로 가장자리 따라 10여 분 정도를 걸어서 가면 관호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에 도착하면서 정자 뒤편으로 관매 8경 중에서 제3경 돌묘와 꽁들 및 제5경 하늘다리로 가는 이정표 따라 마을을 관통하여 야산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 섬의 오른편 '관호마을' 로 가는 길 >


< 마을 입구에 있는 '짜장면' 식당 >


< '관호마을' 어귀에 있는 정자 >


마을을 통과하여 야산으로 올라서면 길의 좌우에 있는 밭에는 약쑥을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 마을 입구에 있는 중국집 식당에서 관매도의 특산품 톳으로 만든 짜장면과 쑥으로 만든 막걸리를 판매한다는 차림표가 붙어있어 하산 후 방문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지나간다.


< 동네를 벗어나면서 '약쑥' 을 재배하고 있는 밭 >


< 마을 뒤편 '꽁돌과 하늘다리' 까지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 >


마을의 뒷편으로 올라가면 바다가 내려보이는 언덕 위의 전망대에 도착이 되면서 이곳 전망대에 서면 좌우로 돌출한 산맥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래서 관매도가 최고의 경관을 가진 섬이라는 것을 바로 알게 만들어 준다.


< 마을 뒤편 언덕 위에 있는 '전망대' >


< 전망대 주변 '관매도' 를 알리는 나무 조각판 >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관호마을' >


전망대 아래에 밀려오는 파도가 기암괴석에 부딛치면서 하얀색의 포말을 만들면서 파괴되는 모습이 하나의 선경을 이루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공과 같이 둥근 거대한 바위 하나가 바다가에 자리하고 있는데, 둥근바위가 제3경 돌묘와 꽁돌이라는 것을 바로 알게 만든다.


< 전망대에서 왼편으로 내려보는 '바다' >


< 전망대에서 오른편으로 내려보는 '바다 및 꽁돌' >


< 밀려오는 '파도' >


전망대 뒤편으로 돌묘와 꽁돌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어 내용을 읽어보니 무척이나 재미가 있어 바로 해안가로 내려가는데, 해안가에 도착하여 돌묘와 꽁돌을 돌아보니 꽁들의 크기는 지름이 약 4-5m가 되고 바위에는 손바닥의 손금까지 새겨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 지름 4-5m가 되는 '꽁돌' >


< 손바닥의 '손금' 까지 보이는 꽁돌 >


그러고 꽁돌 앞에 왕의 무덤과 같이 오뚝 솟아오른 돌묘와 같은 모양의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꽁돌과 돌묘가 위쪽 전망대에서 만화식으로 기술하고 있는 전설을 회상하게 만든다.


< 위쪽 전망대 가장자리에 붙어 있는 '꽁돌 및 돌묘' 설명문 >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아들 두명이 황제의 놀이기구가 되는 꽁돌을 가지고 놀다가 그만 실수로 꽁돌을 지상으로 떨어뜨려 옥황상제는 하늘장수에게 가지고 오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하늘장수는 지상에 내려와서 꽁돌을 가져 갈려고 하는 순간 어딘가 들려오는 거문고 소리에 취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망각하여 버린다.
그래서 옥황상제는 2명의 사자를 다시 지상으로 내려보내어 하늘장수와 꽁돌을 가져 오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사자도 거문고 소리에 취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잃어버려 옥황상제가 화가 나서 3명 모두를 꽁돌 앞에 돌 무덤을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여기에서 해안가로 더 나아가면 관매 8경 중에서 제4경이 되는 할미중드랭이굴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의 굴을 해안가로 접근이 불가능하고 배를 타고 가야만 구경이 가능하지만 그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아직 누구도 접근하지 못한 미지의 굴이라고 한다.


< '관매 8경 중 '제5경' 으로 가는 해안가 >


꽁돌과 할미중드랭이굴의 중간지점에서 다시 산의 허리길로 올라가면 관매 8경 중에서 제5경이 되는 하늘다리로 올라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얼마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거의 죽을 힘이 필요한 길이다.


< 해안가 중간지점 '하늘다리' 로 올라가는 길 >


< 머리 위로 솟아있는 '기암괴석' >


비록 고난의 길이 되어지지만 주변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는데, 산행 길은 거대한 절벽 밑으로 아슬아슬하게 만들어져 있고 눈을 바다 방향으로 돌리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가에 부딛치는 파도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게 만든다.


< 기암괴석에 부딛치는 '파도' >


한 고개를 올라서면 잔밍대와 같은 바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이곳 비위에 올라서면 멀리 섬의 끝자락 바위 위에 한기의 등대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등대가 자리하고 있는 장소도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만들고 있다.


< 섬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등대' >


쏟아지는 땀을 훔치면서 2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관매 8경 중에서 제5경이 되는 하늘다리 입구에 도착이 되는데, 이곳 하늘다리는 관매 8경 중에서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는 다리가 된다고 한다.


< 멀리 보이고 있는 '하늘다리' >


다리로 접근하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과 더불어 로프(Rope)로 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하여 가로로 메여 있는데, 염치불구하고 차단하고 있는 로프를 넘어 다리의 건너편에 있는 전망대로 건너가 본다.


< '하늘다리' 의 건너감을 차단하는 로프 >


다리의 중간지점에 하부로 내려보기 위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강화유리를 통하여 하부로 내려보면 거의 기절 상태로 변모하게 만드는데, 이곳의 다리는 섬과 섬의 간격 약 3-4m에 높이가 자그만치 50m가 넘어 바로 전율이 발생되게 만든다.


< '하늘다리' 의 설명문 >


다리의 난간에서 밑으로 내려보면서 기념사진 한장을 찍어보는데. 비롯 이곳에는 발품을 팔면서 구경이 가능한 풍경이지만 실제적으로 하늘다리의 풍경을 완벽하게 볼려면 배를 타고 멀리서 구경하는 것이 정도이라고 한다.


< 하늘다리 난간대에서 내려보는 '바다' >


< 다리의 반대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하늘다리' >


< 하늘다리 뒤편에 있는 '해안선' 전경 >


하늘다리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서 내려가는데, 이제는 내려가는 길이 너무나 급경사가 되어져 올라올 때에는 느끼지 못하였던 무릎의 통증으로 인하여 고난의 길을 걸으면서 원점이 되는 관호마을에 도착한다.
관호마을의 중간지점에 거대한 우물 한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우물은 관호마을과 함께 하는 우물로써 너무나 많은 물이 솟아올라 옛날에는 두레박으로 물을 길려지만 현재는 상수도 시설로 무용지물(無用之物)의 우물로 방치하고 있다.


< 관호마을 가장자리에 있는 '우물' >


마을로 들어올 때 지나쳤던 중국집 식당을 찾아가는데, 먼저 이곳 관매도의 특산품이 되는 약쑥 막걸리 한병을 주문하여 먼저 갈증을 해소시키고 나서 더불어 톳으로 만든 짜장면을 주문하여 본다,


< '톳 짜장면' 의 가격표 >


'맛바람에 게눈 감추다' 는 속담과 같이 긴급하게 짜장면과 약쑥 막걸리를 소비하여 보는데, 톳 짜장면은 오독오독 씹히는 톳의 맛으로 별식이 되지만 약쑥 막걸리는 쑥의 냄새로 육지에서 마시는 막걸리와 다소 차별화가 느껴진다.


< 별식이 되는 '톳 짜장면' >


< 또 다른 별식이 되는 '약쑥 막걸리' >


다소 느근하게 식사를 끝내고 나서 선착장의 왼편 방향에 있는 관매마을로 들어가 보는데, 관매마을 앞으로 관매 8경 중에서 제1경이 되는 관매도해수욕장(觀梅島海水浴場)이 펼쳐지고 있다.
이곳 관매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1.2Km가 되며 폭이 100m가 넘으면서 너무나 고운 모래로 어린이와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 되고, 해수욕장 뒤편으로 300년 이상이 되어진 울창한 송림으로 해수욕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선착장 왼편에 있는 '관매도해수욕장' >


< 관매도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관매마을' >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관매마을 내부를 돌아볼려고 하니 시간적 부족으로 선착장으로 되돌아가는데, 선착장에는 이곳 관매도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마을 공동구판장이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도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문이 잠겨져 있다.


< 선척장 인근에 있는 '대합실 및 마을 공동구판장' >


관매도의 진가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어선을 빌려 섬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해안선과 더불어 관매 8경을 구경하고, 또한 섬의 제일 높은 관매산으로 올라가 섬의 전체를 구경하여야 섬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일행에게는 2시간 3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으로 오직 발품을 팔면서 구경을 하였는데, 관매도는 오직 나의 발자취만 남겠다는 추억만 남기고 2시 15분 경에 들어오는 정기 여객선에 승선하여 2시 20분 관매도를 떠난다.


< 2시 15분 '관매항' 으로 입항하는 정기 여객선 >


< '조도군도' 를 떠나면서 >


5) 서망항의 구경.
다소 흐린 날씨이지만 너무나 잔잔한 파도로 약 2시간 정도 승선하여 처음의 출발지점이 되는 팽목항으로 들어와 승옹차를 몰고 항구를 떠나기로 하는데, 팽목항을 떠나기 전 팽목항보다 더 끝지점에 있는 서망항(西望港)을 돌아보기로 한다.


< 진도군의 최남단에 있는 '서망항' >


이곳 서망항도 진도항의 종합 마스터 플랜(Master Plan) 속에 포함이 되면서 또한 독자적으로 항구의 기능을 가진 항구가 되는데, 항구가 너무나 오래 되어서 그런지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
내항에는 태풍을 대비하여 많은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는데, 부두가에는 진도 항로표시 종합관리소를 비롯하여 수협 위판장, 제빙공장, 진도 해양파출소,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선원 복지회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 서망항 가장자리에 있는 '진도 항로표시 종합관리소' >


더불어 배후도시와 숙박시설도 완비하게 구비하고 있는데, 어제밤 여기에 있는 숙박시설을 인지하였다면 머나먼 진도읍사무소 까지 나가지 않고 이곳에서 머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둘째날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