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문화와 산행.

대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나룻터에서 개최하는 '2022 달성 100대 피아노' 연주의 경청.

용암2000 2022. 10. 5. 12:35

 

2022년 10월 2일.(일요일)

 

* 사문진나룻터에서 공연하고 있는 2022 달성 100대 피아노 연주를 경청하면서.

앞산 빨래터축제장을 떠난 우리가족은 앞산 순환도로를 이용하여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사문진(沙門津)나룻터로 달려가는데, 금일 오후 7시 부터 이곳 사문진나룻터 선착장 인근에 있는 야외 공연장에서 '2022 달성 100대 피아노' 연주를 실시하고 있다.

 

< '사문진교' 아래에 정박하고 있는 유람선 >

 

사문진나룻터는 나의 고향 성주군 용암면에 있는 농원으로 들어가는 사문진교와 더불어 몇일 전 고등학교 동문 2명과 함께 뱃놀이를 즐겼던 유원지가 되어 이곳의 지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곳인데, 하지만 오늘은 피아노 연주로 인하여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의 폭증으로 너무나 많은 차량들이 움직이고 있다.

지역 경찰의 안내에 따라 한 10분 정도 운전하여 공연장(公演場)에서 다소 많이 떨어진 하천 부지에 주차하고 나서 공연장 까지 걸어가는데, 그러므로 오늘 걷고자 하는 일만보의 목표가 휠씬 초과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 사문진교 아래 있는 '공영주차장' 의 모습 >

 

공연장으로 들어가니 너무나 많은 방청객과 더불어 무대 위에 100대의 피아노 연주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는데, 그 화음(和音)이 너무나 장엄하여 음악의 귀가 제로(Zero)에 가까운 나의 귀도 소음이 아니고 하나의 멜로디(Melodia) 소리로 들린다,

 

< '2022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장 전경 >

 

이곳 사문진나룻터는 미국 선교사 부부가 1900년 3월 26일 피아노 한대를 국내 최초로 들어온 나룻터가 되는데,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2012년 대구 달성군의 개청(開廳)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까지 1천여 명의 참여 예술인들과 더불어 30여만 명이 넘은 관광객이 참여하므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데, 이제는 이곳 달성군이 지역의 행사를 뛰어넘어 국제적 피아노 공연의 메카(Mecca)로 발돋음 하고 있다.

무대의 뒤편으로 높게 쌓아 올린 철구조물 위로 100대의 피아노를 놓고서 연주하고 있는 뒷 모습이 이집트의 피라미드(Pyramid)를 연상하게 만드는데, 메인 무대의 뒤편으로 떠 있는 초생달과 함께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있다.

 

< 이집트 '피라미드' 같이 앉아 있는 피아니스트 >

 

< 음악에 심취하고 있는 '방청석' >

 

< 음식을 즐기면서 음악을 경청하고 있는 '돗자리' 부대 >

 

< 좌석의 부족으로 서서 음악을 듣고 있는 '관람객' >

 

< 무대를 빛나게 만들고 있는 '조명' 탑 >

 

<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고 있는 '무대' >

 

< '붉은색' 으로 변화하고 있는 무대 >

 

한곡을 연주하고 나서 금일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 이면서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훈' 선생님이 연주와 사회를 겸하고 있는데, 박종훈 선생님은 연세대학교 및 줄리이드 음악학교를 졸업한 정통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인이라고 한다.

 

< 사회를 보고 있는 '박종훈' 피아니스트 >

 

<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박종훈' 선생님 >

 

다음으로 박종훈 선생님이 편곡한 탱고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텡고의 음악으로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방실이 가수가 부른 '서울탱고' 한곡을 연주하면서 관중석에 앉아있는 한 여인을 무대 앞에서 모시고 탱고 춤을 추게 만든다.

 

< '서울탱고' 를 연주하고 있는 100인의 피아니스트 >

 

< '군대행진곡' 을 연주하고 있는 단원 >

 

계속하여 2곡의 탱고 음악을 연주하고 나서 연속하여 100인의 피아니스트들이 '군대행진곡' 을 연주하는데, 나의 귀에는 100대의 파아노를 공연하고 있는 연주자 손이 동일하여 마치 한명이 연주하고 있는 소리로 들리고 있다.

이어 국제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재즈피아니스트, 비보라포니스트, 첼니스트 등의 연주가 계속되고,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소프라노 '황수미' 양이 몇곡의 노래를 선사한다.

 

<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의 연주 >

 

< 소프라노 '황수미' 양의 노래 >

 

다수의 연주자들이 계속하여 공연하고 있지만 이곳 사문진나룻터로 들어올 떄 너무나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 다소 일찍 공연장을 떠나기로 하는데, 음악의 귀가 없는 나에게 더 들어봐도 큰 의미가 없는 공연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