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터키

에게 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고대문명의 도시 '에페소스' 유적지를 탐방하면서.(10-1)

용암2000 2022. 11. 6. 20:27

 

2022 10 15-23.(79)

 

5. 다섯째날 : 10 19.(수요일)

 

* 고대문명의 도시 에페소스의 현황.

에페소스는 터키의 서부 소아시아 에게 해 연안에 위치한 이즈미르즈의 카이스트로스 강 어귀에 있으면서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 의해 기원 전 9세기 경에 건립한 식민도시가 되는데, 에페소스는 신약성서의 에베소스로 잘 알려진 고대문명의 도시이다.

'요한계시록' 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7개의 교회 중 하나이기도 해서 그리스도교 성지순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이기도 하는데, 영국 성공회의 존 폭스 신부가 쓴 '순교자' 에 따르면 사도바울의 제자가 되는 다모테오가 주교로 사목한 교회가 에페소교회이라고 한다.

에페소스는 주변 국가가 되는 스파르타, 페르시아, 페르가몬, 로마 등의 흥망성쇄에 따라 식민지화 되는 역사로 얼룩이 졌는데, 하지만 이러한 식민지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에페소스는 상업을 통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하므로 부강을 국가로 유지되었다.

기원 전 6세기에 건조한 웅대한 아르테미스 신전과 로마제국 시대에 건조된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로마식 건축물이 되는 도미티아누스 신전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아르테미스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까지 에페소스인들에게 풍요와 생명의 여신으로 숭배을 받았던 장소이라 하겠다.

기원 전 129년에 로마에 편입된 후에 로마제국의 아이사 수도가 되었으면서 한때 거주 인구가 약 25만명 정도의 거대 도시로 발전하였는데, 7세기 경 강에서 유입되는 토사가 바다를 메워 항구도시로서의 기능을 잃어 점차적으로 쇠락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셀축으로 에페소스 도시가 옮겨졌다고 한다.

 

4) 에페소스의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가죽 판매 회사에서 다시 50분 정도 운전하여 오후 3시 경 고대문명의 도시가 되는 '에페소스' 에 도착하는데, 에페소스 유적지는 야산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후문이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관람의 동선(動線)을 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이 있는 아래 방향으로 내려가는 방법으로 추진하여 여행의 편리성을 부여하겠고 한다.

후문 주차장에 버스가 주차하면서 일행을 하차시키고 정문에서 기다리게 하면서 가이드는 후문으로 일행을 인도하기 시작하는데,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구로 들어가면 중앙통로(쿠레테스 거리)를 중심으로 좌우측으로 거대한 석재와 건축물 잔해들이 여기 저기에서 딩굴고 있다.

 

< 고대도시가 되는 '에페소스' 전경 >

 

< 중앙통로 좌우측에 산재하고 있는 '석재' >

 

고대 로마의 건축물 양식으로는 도리스 양식, 이오니아 양식, 코린트 양식으로 대별하고 있는데, 이곳 에페소스의 건축물 기둥 대부분은 이오니아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매우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지만 원형으로 보존된 건축물이 거의 불 수 없어 애석하게 느껴진다.

 

< '이오니아'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기둥 >

 

중앙통로 따라 한 200m 정도 내려가면 우측편으로 원형극장 모양과 비슷한 오데온(Odeon)이라는 계단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원형계단에는 약 1.500명 정도의 사람을 수용하여 소규모의 콘서트 또는 지역 대표들이 참가하는 의회(議會)의 장소로 활용하였다고 한다.

 

< 원형극장 형태의 '오데온' >

 

다시 하부로 내려가면 이제는 중앙통로의 왼편으로 파손된 조각품 하나를 만나는데, 전면에 지팡이에 한마리 뱀이 감겨져 있는 조각은 병원의 위치를 표시하고 있으며 측면에는 여행의 신이 되는 '헤르메스(Hermes)' 를 조각되어 있다.

 

< 정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관광객' >

 

 < 여행의 여신이 되는 '헤르메스' >

 

헤르메스 여신상 옆으로 '도미티아누스' 의 신전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도미티아누스는 서기 81년에서 96년 사이에 황제로 엮임한 사람으로 에페소스에서 건축한 최초의 신전이 되는데, 그는 네로 황제와 같이 폭군으로 정치를 하다가 가신들에게 암살을 당한 황제가 된다.

 

< 파손이 심한 '도미티아누스' 신전 >

 

여기에서 조금 더 하부로 내려가면 그리스의 신화 중에 승리의 여신 '니케' 조각상을 만나는데, 니케 여신에게는 왼손에는 월계관을 들고 오른손에는 나무 잎을 들고 있으면서 어깨에는 크다란 날개가 달려 있어 올림픽 메달 또는 스포츠 마케팅에서 많이 등장하는 여신이다.

 

< 승리의 여신 '니케' >

 

곳곳에 파손된 석조와 관청 건물의 기둥을 보면서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 사이로 한참을 내려가면 하드리아누스 신전을 만나는데, 이 신전은 2세기 경 하드리아누스 황제를 위하여 건축한 신전으로 쿠레테스의 거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 파손된 '관청' 건물 >

 

< '하드리아누스' 신전의 모습 >

 

신전의 앞쪽 아취형 문 위쪽에 행운의 신이 되는 '티케' 여신이 조각되어 있고 뒤쪽 아취형 문의 위쪽에는 '메두사' 여신이 새겨져 있는데, 이곳 신전은 고대 에페소스의 건립자가 되는 '안드로폴로스' 의 전설 등이 조각되어 있다고 한다.

 

< 하드리아누스 신전에 새겨져 있는 '메두사' 여신 > 

 

하드리아누스 신전의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고대 에페소스인들이 사용한 찜질방과 더불어 공중화장실을 만나는데, 공중화장실에는 최대 5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변기들이 돌의 모서리에 파여 있으면서 화장실 사이에 칸막이도 없으면서 남녀 공동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 에페소스인들이 사용한 '공중화장실' >

 

공중화장실을 나오면 중앙통로의 반대편 비탈면 따라 거대한 칸막이를 치고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곳 공사 현장의 내부 관람은 추가 입장료를 지불하여야 하는 옵션(Option) 관광으로 선택하고 있다.

 

< 하드리아누스 신전 앞에 공사를 하고 있는 '칸막이' >

 

< '공사 현장' 앞에서 지금 까지 내려온 길을 되돌아 보면서 >

 

그래서 옵션 관광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은 바로 아래에 있는 셀수스 도서관 앞에서 머물도록 하고 가이드는 옵션 관광을 선택한 일행과 함께 공사 현장 내에 있는 건축물을 관람하기로 하는데, 이곳 건축물의 관람 후기는 별도 2-2부에서 기술하기로 한다.

공사 현장에서 부터 조금 더 내려가면 다소 넓은 광장과 함께 에페소스의 대표적 건축물이 되는 '셀수스(Celsus) 도서관' 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셀수스 도서관은 로마의 아시아 총독이 되는 셀수스 무덤 위에 그의 아들이 되는 '줄리어스 아킬라' 가 건립한 도서관이다.

 

< '셀수스 도서관' 의 전경 >

 

< '도서관' 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 >

 

이 건축물은 서기 125년 경에 세워졌으면서 건축의 양식은 이오니아 및 코린트 양식을 혼합된 모양으로 건립한 도서관이며 화려한 기둥을 보여주고 있는데, 넓은 창문을 통하여 자연스러운 햇빛이 들어와 독서를 위한 채광을 제공하고 있는 도서관이다.

도서관 내부로 올라가면 벽면과 벽면 사이에 4명의 석상(石像)이 서 있는데, 이 석상들은 지혜, 지식, 지성, 용기를 상징하고 있지만 현재 전시하고 있는 석상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오스트리아 비에나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 도서관 입구 벽면 사이에 있는 '석상' >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과 함께 도서관 뒤편 벽면에는 서적을 비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이곳 도서관에는 1만2천 여권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어 한때 세계 3대 도서관이 되어 터키에서 대표적 유적지 중에 하나이라 한다.

 

< '도서관' 내부의 전경 >

 

이 도서관을 기점으로 한 80도 정도 꺽어져 중앙통로가 이어지면서 중앙통로 따라 조금 걸어가면 왼편에는 허물어진 건축물들이 보이고 있는데, 이 건물들은 매춘부들이 거주한 건물로써 건물 입구에 출입의 나이를 측정하는 유곽(발자국)이 그려져 있다.

 

< 도서관에서 대극장으로 가는 '통로' >

 

< 성인을 확인 하는 '유곽' >

 

다시 한 100m 정도 더 걸어가면 오른편 야산기슭에 대극장(Great Theater)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대극장은 멀리서 보아야 원형극장 형태를 보일 정도의 거대한 구조물로써 60년 간 산을 파서 만들어 크기가 자그만치 너비 145m에 높이 30m가 넘는다고 한다.

 

< 높이 30m가 넘는 '대극장' >

 

대극장 앞에 있는 무대의 광장 지름도 40m에 무대의 길이가 18m가 되면서 3층으로 건립되어져 있으며 수용인원은 당시 에페소스의 추정 인구 25만명의 1/10이 되는 2만5천명 정도가 되는데, 관중석이 기하학적으로 설계되어 관람석 어디에서도 동일한 크기의 소리를 경청할 수 있다고 한다.

 

< 길이 18m가 넘는 '무대' >

 

특히 대극장에서는 서기 50년 경 에페소스에서 기독교 교리를 전파하던 사도바울이 이곳에서 설교하던 도중에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추방을 당한 곳인데, 우상을 숭배하지 말자는 설교에 대응하여 황제의 조각품을 판매하는 지역 상인과의 마찰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곳 대극장 앞으로 에게 해에 있는 항구 까지 아르카디아 거리를 형성하고 있지만, 도로 따라 한 50m 정도 걸어가면 도로의 우측편으로 이곳 에페소스로 들어오는 정문이 자리하고 있다..

 

< 정문의 입구 좌우에 도열하고 있는 '상가' >

 

정문 앞에서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매표소와 함께 양쪽으로 상가들이 도열하고 있으면서 그 뒤편으로 거대한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차장에는 일행 모두가 도착할 때 까지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다섯째날 2-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