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및 무용, 기타 전시회.

대구 중구 동성로 아트플러스씨어터 소극장에서 개최하는 '오백에 삼십' 연극의 참관.

용암2000 2023. 1. 28. 19:43

 

2023년 1월 27일.(금요일)

 

* 오백에 삼십의 연극을 즐기면서.

금일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389번지 내에 있는 아트플러스씨어터(Art plus theater) 소극장에서 나의 블로그(Blog)를 통하여 2022113일 부터 성황리 공연하고 있는 연극 '보증금 오백(五百)만원에 월세 삼십(三拾)만원' 의 무료 초청권 2장을 제공하여 주는데, 그래서 한번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나는 지금까지 나의 집 인근이면서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주변에 대명공연문화거리를 조성하면서 각 공연장 마다 연속적으로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공연 중 연극의 세계는 나와 같이 늙은이들에게 먼 거리의 이야기가 되겠지 하는 선입감으로 그냥 지나치는 공연문화거리이라 하겠다.

우리부부는 오늘도 일만보(一萬步) 걷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소 일찍 집을 출발하여 공연의 시작시간 730분 보다 빠르게 시내에 도착하여 야경을 즐겨보는데, 오늘 공연을 하는 소극장 위치가 대구시가지 중심지 동성로에 자리하므로 모처럼 대구시가지를 거닐어 본다

 

< 대구의 중심지가 되는 '동성로' 거리 >

 

대구의 심장이 되는 동성로(東城路) 거리에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조명 아래에 많은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데, 반대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는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에는 불황의 파고가 높아서 그런지 정문이 내려져 있어 다소 우울한 대구 경제를 말하고 있다

 

<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하고 있는 '거리' 풍경 > 

 

모처럼 동성로 일대를 한바퀴 돌아보고 아트플러스씨어터 소극장을 찾아가는데, 소극장은 현재 대구시가지 내에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건물 옥상에 거대한 회전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스파크 랜드(Spark Land) 서쪽면 도로에 있는 한 건물의 지하층에 자리하고 있다.   

 

< '스파크 랜드' 앞에 있는 4거리 >

 

< 거대한 회전 '놀이기구' 를 가지고 있는 스파크 랜드 건물 > 

 

< '아트플러스씨어터' 로 들어가는 입구 >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좁은 계단을 통과하여 한참 들어가면 티켓 매표소 앞에 도착하는데, 계단과 매표소 주변으로 연극 관람에 따른 주의점을 비롯하여 현재 개최하고 있는 주인공 사진과 함께 연극의 소감을 적은 포스터(Poster)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 지하층에 자리하고 있는 '티켓 매표소' >

 

< 지하 통로에 부착하고 있는 '주의사항' 현수막 >

 

 < 매표소 위쪽에 만들어져 있는 '대기실' >

 

< 공연 '후기' 를 기술하고 있는 흑판 >  

 

아트플러스씨어터 소극장(小劇場)은 다소 좁은 지하층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래도 방청석은 1135석과 240석 등 총 175석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우리부부는 1층의 3번째 앞줄 중앙 좌석과 함께 경품 응모권 까지 제공 받는다.

 

< 아트플러스씨어터 소극장의 '좌석' 배치도 >

 

< 경품 '응모권' 을 담는 통 >

 

주최측에서 공연시간 바로 직전 관람객을 소극장으로 입실시키는데, 먼저 연극의 주인공들이 출연하여 공연에 따른 주의사항을 한번 더 상기시키고 경품 응모권 추첨과 더불어 몇 가지 키즈 문제를 풀면서 푸짐한 선물도 제공하여 준다.

이어 본격적으로 연극을 시작하기로 하는데, 금일 공연하는 연극의 내용은 제목과 같이 서울에 있는 한 돼지빌라에서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애환을 그리면서 희노애락(喜怒愛樂)을 표현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 공연의 무대가 되는 '돼지빌라' >

 

주인공은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허덕과 그의 아내가 되면서 베트남에서 시집 온 흐영, 과부로 살아가고 있는 빌라주인. 변호사를 꿈꾸면서 공부하고 있는 배변, 술집에 나아가고 있는 미스 조,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는 형사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 주인공으로 캐스트하고 있는 '연기자' 얼굴 >

 

< 역활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 의 소개 >

 

< 주인공의 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허덕과 흐영' >

 

< 또 다른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는 '빌라주인과 미스 조' >

 

연극은 우리나라 1970-80년 대 서울의 빈민촌 생활 모습은 현대적 감각으로 재 해석하면서 생계형(生計型) 코미디로 약 2시간 동안 공연이 이어지는데, 관람객의 혼() 쏙 빠지게 만들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재미를 부여하는 연극은 처음 대면하여 본다.   

'오백에 심삽' 이라는 연극이 이곳 아트플러스써어터에 올린지가 벌써 3개월이 가까워 지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관람객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출연진에게 무한정 감사를 느끼게 만든다.

 

< 인사를 나누고 있는 '출연진' > 

 

< 공연을 끝내고 포즈를 취하여 주고 있는 '출연자' >

 

 <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나는 '허덕과 흐영' >

 

< 방청석을 떠나는 '관람객' > 

 

공연을 끝내고 출연진과 함께 사진 촬영을 원하는 관람객은 남아 기념사진을 찍겠다고 하지만 우리부부는 세대(世代) 차이로 인하여 바로 소극장을 떠나기로 하는데, 대구에도 이렇게 젊은이들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성숙하게 분포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