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가야산)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에 자리하고 있는 천년고찰 '심원사' 를 돌아보면서.

용암2000 2023. 2. 9. 11:19

 

2023년 2월 6일.(월요일)

 

*심원사 경내를 돌아보면서.

오늘 나의 농원이 있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길을 나서는데, 지금까지 나는 대구 집에서 바로 나의 농원으로 들어갔었지만 오늘은 먼저 가야산 동쪽 기슭에 있는 백운동(白雲洞) 지구 내 가야호텔로 들어가 목욕을 즐기고 나서 농원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먼저 가야호텔로 들어가 목욕을 즐기고 나서 호텔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천년고찰 '심원사(深源寺)' 를 재차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나는 2016년 1월 9일 심원사를 탐방하였지만 그 사이 너무나 많은 시간이 경과하므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궁궁증의 유발이라 하겠다.

심원사는 경북 성주군 수륜면에 있는 가야산국립공원 백운지구(白雲地區) 주차장에서 왼편 울창한 숲길 따라 1.0km 정도 올라가면 만나는 사찰로 가야산 산행코스로 유명한 만물상 코스의 최고 정점이 되는 상아덤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다.

 

< '심원사' 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소나무 군락지 >

 

< 넓은 주차장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심원사' 전경 > 

 

< '심원사' 를 가르키는 입석 > 

 

경내 입구에 심원사 유래를 기술한 안내문이 자리하고 있는데, 안내문에 따르면 심원사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사찰로써 고려시대 성주 출신으로 고려 삼은(三隱) 중에 한명이 되시는 도은 이숭인(李崇仁) 선생님이 쓴 '기심원장로(寄深源長老)' 라는 시(詩)에서 '심원 옛절은 가야산 속에 있는데' 라고 기술하고 있다.

심원사는 고려 말에도 옛절(古寺)로 불릴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사찰이면서 조선 중종 때 지원(智遠)스님이 중수하여 크게 부흥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하여 중창하였고, 그 후 여러차례 중수하다가 18세기 말 완전히 폐사(廢寺)가 되었다.

그래서 2006년 심원사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하여 남북 약 80m에 동서 100m 정도의 대지(垈地)에 4단의 계단식(階段式) 축대 위에 삼금당지(三金堂址)를 갖춘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산지사찰(山地寺刹) 형태로 밝혀졌다.

이를 통하여 사지(寺址)의 규모와 위치를 확인하고 대웅전, 극락전, 약사전 등을 차례로 중창하여 옛 모습을 되찾았는데, 심원사 경내에는 보물 제1647호 고려목판 '길흉축월횡간(吉凶逐月橫看)' 을 비롯하여 경북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3층석탑(제116호) 및 석조유물일괄(제525호)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심원사' 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경내 입구에서 첫번째 계단으로 올라서면 1단의 좌우측으로 사찰 건립에 공헌한 사람들의 공덕비가 자리하고 있고 한 계단 더 올라가면 2단의 넓은 마당을 만나는데, 마당 좌측에는 종무소 건물이 오른편에는 신도들이 머물수 있는 정견당(正見堂)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1단의 축대 위에 자리하고 있는 '공덕비' >

 

< 경내 2단의 마당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종무소' 건물 >

 

< 경내 2단의 마당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정견당' 건물 > 

 

< 경내 2단의 마당에서 바라보는 '심원사' 전경 >

 

다시 계단으로 올라서면 3단의 넓은 마당을 만나면서 마당의 중앙에는 3층석탑이 자리하고 있고, 마당의 왼편에는 관음전(觀音殿) 건물이 오른편에는 문수전(文殊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경내 3단의 마당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3층석탑' >

 

< 경내 3단의 마당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관음전' 건물 >

 

< 경내 3단의 마당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문수전' 건물 >

 

이어 양쪽의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4단의 마당에 도착하면서 마당의 중앙에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大雄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대웅전 왼편에는 극락전(極樂殿) 건물이 오른편으로는 약사전(藥師殿)과 범종각 건물이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다.

 

<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 전경 >

 

< 경내 4단의 마당에 자리하고 있는 '대웅전' 건물 >

 

< 대웅전 건물 내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 > 

 

< 대웅전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극락전' 건물 >

 

< 대웅전의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약사전' 건물 > 

 

< 약사전의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범종각' 건물 > 

 

이곳 4단의 마당에서 부터 다시 높은 계단으로 올라가면 경내의 제일 상부에 작은 불당 한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불당 처미에는 숭모전(崇母殿)과 좌우측으로 산신각(山神閣) 및 정견각(正見閣) 현판이 나란하게 붙어 있으면서 건물 내부에는 부처님 한분과 함께 좌우측으로 산신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 경내 제일 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숭모전' >

 

< 숭모전 내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 > 

 

전설에 따르면 가야산의 여신이 되는 정견모주(正見母主)가 심원사 뒤편에 있는 상아덤에서 살았는데, 정견모주는 하늘의 신이 되는 이비하(夷毗何)와 결혼하여 대가야의 시조가 되는 이진아시왕 및 금관가야 시조가 되는 수로왕 등 2명의 아들을 낳았다는 설화(說話)가 내려오고 있다.

심원사로 올라오는 길의 입구 '가야산 역사신화테마관' 에 정견모주 설화를 기술한 테마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나는 2017년 6월 22일 나의 블로그를 통하여 테마관의 방문내용을 세부적으로 기술하고 있어 오늘은 그냥 숭모전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만든다.

 

< 숭모전 앞에서 내려보는 '심원사' 전경 >

 

< 경내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석불' >

 

숭모전 옆에는 스님들이 수행 정진하는 정사 건물을 비롯하여 곳곳에 요사채 건물과 석불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심원사는 가야산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해인사와 비슷한 천년의 역사를 가진 고찰이지만 너무나 오래 동안 폐사가 되어 대부분의 불자들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사찰이라 하겠다. - 끝 -